어렸을 때, 우리 집에 처음 찾아온 사람들은 종종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사온 지 얼마 안되셨나 봐요?”라거나 “언제 이사 가세요?”라고 묻곤 했다. 정리정돈을 할래야 할 수 없을 만큼 어질러진 책들 때문이었다. 마루건 안방이건 부엌이건 우리 형제들이 쓰던 작은 방이건, 창문과 문 자리만 아니면 책장이 들어가 있었다. 책들은 책장 속에 무질서하게, 더러는 세로로 가지런히 꽂혀 있고, 꽂힌 책들 위에 가로로 놓여 있고, 책이 꽂히고 남은 선반의 여백에도 쌓여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책장들 앞으로도 겹겹이 어린아이의 키만큼씩 탑을 이루고 있었다. 어렸을 때, 나는 책이란 원래 그렇게 무더기로 아무렇게나 놓으면 되는 것인 줄 알았다. 물처럼 많은 것, 어디선가 계속 생겨나서 차츰차츰 빈 공간을 없애며 넘쳐오는 것인 줄 알았다.





 

초등학교 때는 전학을 많이 다녀서,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고 친구를 사귈 때까지는 집에서 오후 내내 뒹굴며 시간을 보냈다. 학원도 학습지도 흔치 않던 그때, 시간 역시 물처럼 넘쳐나는 것이었다. 물론 친구들과 고무줄 놀이며 땅 따먹기를 하느라 해지는 줄 모르는 날들이 더 많았지만, 문득 날이 어두워져 더 이상 책이 읽어지지 않는 걸 깨닫고 불을 켜던 저녁도 꽤 되었다.

부모님이 100권씩, 50권씩 전집으로 들여주셨던―형편이 그리 풍족하지 않았는데, 책값은 아끼지 않으셨다―딱따구리 그레이트 북스, 계몽사, 계림사 문고, 이원수, 마해송, 권정생의 창작동화들…. 시치미를 떼듯 얌전히 닫혀 있던 책을 펼치면, 까만 활자들 너머로 무수한 영상들이 활어처럼 살아나 꿈틀거렸다. 불을 끄고 잠들기 전의 얼마 동안은 낮 동안 읽었던 것들이 더 강렬하게 되살아나 생명을 갖는 시간이었다. 그 공상들이 얼마나 생생한 모험과 설렘으로 가득했던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거의 한 시간쯤은 어두운 천장을 올려다보며 눈을 깜박거리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을 생각하며 지난 달에 동화책 100권을 샀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들을 위해서였다. 실은 두어 질의 전집을 들여주고 싶었지만, 나름대로 심사 숙고해서 낱권으로 100권을 맞춰 거실 책장의 아래칸을 채워주었다. 아들의 성향은 나와 많이 달라서, 내가 꼭 읽히고 싶었던 창작동화들에는 손도 대지 않고 과학동화들만 오래오래 탐독한다. 그래도, 거실 가운데 앉아 골똘히 상어의 이빨을 들여다보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 한편이 뿌듯해온다.

다짐한다. 어린 시절 내가 받았던 두 가지 귀한 축복―무한한 시간과 책만은 아이에게 주고 싶다고. 결코 유복한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그 무렵이 그토록 풍요롭게 기억되는 것이 바로 그것들 때문임을 알기에, 학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컴퓨터를, 텔레비전을 줄이고, 아이를 최대한 심심하게 해주고 싶다. (심심함 속에 반짝이며 흐르는 시간의 감각을, 유년이 아니면 언제 다시 흠뻑 경험할 수 있을까.) 같은 이유로 우리 집의 거실은 한번도 말끔해 본 적 없이 늘 이사 직전이나 직후인 듯 어질러져 있지만, 아무려나 개의치 않으련다.

<모바일로 보는 조선일보 속보 305+NATE, 305+magicⓝ(>http://mobil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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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4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7-03-14 18:14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다 있으셨군요.
작가들 살림살이도 베스트셀러 작가이거나, 대학교수로 겸업하지 않은 경우
고료에만 의지해서 생활하기엔 많이 힘드신 모양이지요.
그리고 사정을 헤아려주신 님의 따뜻한 성정이 또 아름다워요.^^
 



 

수백억 재산가 中 여배우 "재물 대신 깨달음 얻으려 출가"

 

 

중국의 유명 여배우였다가 사업가로 변신해 백만장자가 된 천샤오쉬(43) 베이징 스방광고 회장이 최근 머리를 깎고 홀연히 출가해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천샤오쉬 회장은 지난 23일 지린성 창춘의 백국흥륭사에서 수계식을 가졌다. 법호는 묘진. 수계식에는 남편이며 베이징 영화학원 출신의 하오퉁 스방광고 사장을 비롯해 연예계 시절 동료 30여명이 참석했다.

남편인 하오퉁 사장도 다음달 8일 광둥성 선전의 한 사찰에서 머리를 깎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오퉁 사장은
부부로서 인연은 이 정도로 끝내기로 했다각자 불도를 닦는데 정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이들 부부는 법률상 이혼 수속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천샤오쉬는 1987년 중국의 유명 소설인
홍루몽 TV 드라마로 만든 홍루몽에 여주인공인 임대옥 역으로 출연해 중국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국민배우
. 그는 91년 짧은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가로 변신했다. TV 드라마 주인공이라는 이미지 덕을 보기도 했지만 지난 15년 동안 스방광고를 연매출 2억위안(약 240억원) 이상을 올릴 정도의 중견 회사로 키우는 경영 수완을 발휘했다. 그녀의 개인 재산은 수억 위안(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4년과 2005년에는 중국 10대 여성 광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샤오쉬는 1999년 친구 차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무량수경 녹음 테이프를 들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맑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불교에 심취했다고 지인들과 회사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녀는 10여㎡의 소박한 회장 집무실에 불당을 마련했는가 하면 잠자기 직전까지 불경을 들었다. 평소에도 채식만 하고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생활을 계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장 부부가 재산을 3등분해 속세에 남아 있는 가족과 불교, 그리고 자선사업에 각각 나눠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출가하기 직전
사업을 하면서 돈벌기에 전심전력을 다했으나 물욕이 늘기만 하고 인생에 쾌락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여생 동안 불경을 읽으면서 그동안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지인은 전했다. 한편 천샤오쉬 출가 소식에 일부 극성팬들이 동참 출가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베이징|홍인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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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3-10 11:21   좋아요 0 | URL
성(性)스러운 것과 성(聖)스러운 것은 통한다.

라고 제가 며칠전에 리뷰에서 주장했던 게 생각나는 페이퍼네요 ^^
니르바나님,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 자주 보니까 좋지요? :)
(그렇다고 해주세용)

니르바나 2007-03-12 18:18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해 드릴께요. 체셔님
술꾼으로 복귀하셔서 요즘 잠간 어리둥절하긴 하지만요.ㅎㅎ

비로그인 2007-03-12 20:11   좋아요 0 | URL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고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다윗이 이 말을 그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그들의 앞에서 그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아기스가 그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 삼하 21: 10-14

이게 제 답입니다 :)

니르바나 2007-03-13 18:40   좋아요 0 | URL
체셔님, 제 썰렁한 유머에 이렇게 길게 사무엘서의 말씀을 인용해 주셨군요.
제 이야기는 자주보니까 좋다는 말씀입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性이나 聖이나 분별하는 마음에 문제가 더 있지요.
제가 체셔님 보는 눈도 그렇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체셔님이 행복해지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Scorsese Finally Joins the Oscar Club

HOLLYWOOD, Feb. 25 —Twenty-six years and seven snubs after his first Oscar nomination, for “Raging Bull,” Martin Scorsese finally felt the warm embrace of 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on Sunday as he was named best director and his murderous mob thriller “The Departed” was named the best picture of 2006.

“Could you double-check the envelope?” Mr. Scorsese quipped after silencing a raucous standing ovation of whistling, whooping academy members.

“I’m so moved,” he said, accepting the directing prize. “So many people over the years have been wishing this for me. Strangers — I go into doctors’ offices, elevators, I go for an X-ray — they say, ‘You should win one.’ ”

Forest Whitaker won best actor for his performance as the cunning, seductive and savage Idi Amin in “The Last King of Scotland.”

“Receiving this honor tells me that it’s possible,” Mr. Whitaker said. “It is possible, for a kid from East Texas, raised in South Central L.A., and Carson, who believes in dreams, who believes them in his heart, to touch them and have them happen.”

Helen Mirren took best actress for her performance as a traditional monarch in a modern world in “The Queen.”

“For 50 years or more, Elizabeth Windsor has maintained her dignity, her sense of duty and her hairstyle,” Ms. Mirren said. “I salute her courage and her consistency, and I thank her, for if it wasn’t for her, I most certainly would not be here.”

Graham King, the only of three credited producers permitted to accept the best-picture award for “The Departed,” said, “To be standing here where Martin Scorsese won his Oscar is such a joy.” “Pan’s Labyrinth,” Guillermo Del Toro’s magical-realist fantasy set in 1944 Fascist Spain, received Oscars for cinematography, art direction and makeup at the 79th Academy Awards ceremony, but fell short of its ultimate prize, best foreign-language film, which went to “The Lives of Others,” from Germany.

Jennifer Hudson, the “American Idol” reject-turned-star of “Dreamgirls,” was named best supporting actress, giving two of the four acting awards to African-Americans. And Alan Arkin, the cranky, heroin-snorting grandfather in the bittersweet family comedy “Little Miss Sunshine,” won best supporting actor.

“Little Miss Sunshine” also won for its original screenplay by Michael Arndt, a former assistant to Matthew Broderick who had to wait seven years for his script to be produced. “When I was a kid my family drove 500 miles in a van with a broken clutch,” he said, explaining the source of his inspiration. “It ended up being one of the funnest things we did together.”

On a night in which several top awards came as no surprise, “An Inconvenient Truth,” the documentary featuring Al Gore on global warming, won best documentary feature.

“I made this movie for my children,” said the director, Davis Guggenheim, his arm on Mr. Gore’s shoulder. “We were moved to act by this man.”

Mr. Gore took his moment in the worldwide spotlight to underline the film’s message. “My fellow Americans, people all over the world, we need to solve the climate crisis,” he said, adding that the “will to act” was a renewable resource. “Let’s renew it,” he said.

That film also won best original song, for “I Need to Wake Up,” by Melissa Etheridge, upsetting “Dreamgirls,” which had three songs in contention. Holding her Oscar aloft backstage, Ms. Etheridge quipped that it would be “the only naked man who will ever be in my bedroom.”

In a twist, “The Lives of Others,” which examined the Orwellian police state that was East Germany, won in something of an upset. The German director, Florian Henckel von Donnersmarck, thanked Gov. Arnold Schwarzenegger of California “for teaching me that the words ‘I can’t’ should be stricken from my vocabulary.”

The awards for Mr. Del Toro’s movie came on a night in which his and two other films by Mexican directors were up for a total of 16 honors. One of them, “Babel,” won for its original score by Gustavo Santaolalla, who also won last year for “Brokeback Mountain.”

“Happy Feet” was named the year’s best animated feature.

Accepting for best supporting actor, Mr. Arkin said that “Little Miss Sunshine” was about “innocence, growth and connection.” His voice cracking, he praised his fellow actors, saying that acting was a “team sport.” He added, “I can’t work at all unless I feel the spirit of unity around me.”

William Monahan won best adapted screenplay for “The Departed,” his transplantation of the movie “Infernal Affairs” from Hong Kong to South Boston.

An Oscar also went to Thelma Schoonmaker, the longtime editor to Mr. Scorsese. She saluted Mr. Scorsese for being “tumultuous, passionate, funny” as a collaborator. “It’s like being in the best film school in the world,” she said.

“Dreamgirls,” nominated for eight awards, the most of any film, also won for sound mixing. But Mel Gibson’s “Apocalypto,” whose three nominations were caught up in the tempest caused by the director’s drunken, anti-Semitic rant last summer, was shut out.

Ellen DeGeneres made her first appearance as the host of the movie industry’s annual celebration of itself, on a night expected to have its share of pregnant moments. Three filmmaking titans — Steven Spielberg, George Lucas and Francis Ford Coppola — presentedthe award for best director.

Ms. DeGeneres said it had been a lifelong dream of hers to be host for the Oscars, rather than to win one. “Let that be a lesson to you kids out there: Aim lower,” she said, sounding a theme for the evening’s opening, which was designed to honor the many nominees, 177 in all, rather than focusing on the winners.

Ms. DeGeneres repeatedly ventured into the audience, at one point getting Mr. Spielberg to take a picture of her with Clint Eastwood, “for MySpace.”

And in a choice full of irony for industry insiders, Tom Cruise, who was thrown off the Paramount lot last summer by Viacom’s chairman, Sumner M. Redstone, gave the Jean Hersholt Humanitarian Award to Sherry Lansing, the former Paramount chairwoman who retired during a shake-up by Mr. Redstone two years earlier.

Backstage, Ms. Lansing said she had not known that Mr. Cruise was going to give her the award. “I saw him at an Oscar party a few days before, and he was sort of cold to me,” she said. Onstage, she said, he had whispered in her ear: “This is an honor. I really wanted to do this, you know how much I love you.” Ms. Lansing said she believed Mr. Cruise, who had a rough year before taking over management of United Artists, would be back to pick up an Oscar for directing or producing within five years.

Ennio Morricone, the Italian composer, received an honorary Oscar from Mr. Eastwood, who starred in the spaghetti westerns for which Mr. Morricone provided the unmistakable music.

The program began with a bouncy montage, directed by Errol Morris, of interview snippets with nominees reciting, among other things, the number of times they had come close to winning an Oscar. “Zilch,” said Peter O’Toole, of the number of times he had won.

Will Ferrell and Jack Black, leading members of Hollywood’s comedy rat pack, did a song-and-dance number bemoaning the paucity of comedic talent among the Oscar nominees. “I guess you don’t like laughter,” Mr. Ferrell sang. “A comedian at the Oscars is the saddest, bitterest, alcoholic clown.”

John C. Reilly, a past Oscar nominee, then stood up in the audience to remind them — in song — that he had been in both “Boogie and Talladega Nights.” All three then crooned that they hoped to go home with Helen Mirren, a best-actress nominee, who is in her 60s.

Breaking with tradition, the show’s producer, Laura Ziskin, best known for the “Spider-Man” franchise, rejiggered the lineup of awards to leave the marquee categories — best actor, actress, director and picture — for the end of the night. The first half of the show was front-loaded with technical and craft categories: art direction, makeup, sound editing and mixing, costume design and visual effects.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won for visual effects; “Letters From Iwo Jima” took sound editing; “Marie Antoinette” picked up costume design.

The director Ari Sandel won best live-action short film for “West Bank Story,” a spoof on “West Side Story” with feuding Palestinian and Israeli falafel stands. “This is a movie about peace and about hope,” Mr. Sandel said. “To get this award shows that there are so many out there who also support that notion.”

The award for animated short went to “The Danish Poet,” written and directed by Torill Kove.

Mr. Gore and Leonardo DiCaprio, a nominee for best actor (“Blood Diamond”), announced in the middle of the telecast that the program had offset its carbon emissions by buying energy credits. “This show has officially gone green,” Mr. DiCaprio said.

The Oscars adopted other conservation measures this year, such as using recycled paper for the Oscar ballots. “We have a long way to go, but all of us, in our lives, can do something to make a difference,” Mr. Gore said.

But Mr. Gore did not throw his hat in the ring, as the producers of his film, among others in Hollywood, had hoped he might. Asked if he had a major announcement to make, Mr. Gore said: “With a billion people watching, it’s as good a time as any. So my fellow Americans, I’m going to take this opportunity, here and now, to formally announce” — and the Oscars orchestra, right on cue, drowned him out as if he had droned on a second too long.

The Academy Awards capped a season in which the conventional wisdom has often been wrong, and actual wisdom has been in short supply. The big question before the nominations was how many Oscars “Dreamgirls” might win, and what film could compete with it for best picture. The only question after the nominations was, What happened to “Dreamgirls”?

Many theories were advanced, including misguided marketing and an abundance of hype, but the film’s director, Bill Condon, cut to the chase: “Maybe the Academy saw five films they liked better.” Whatever the reason, the film’s elimination left the race wide open to an array of films that took very different routes to the nomination.

“The Departed” rode a wave of box-office success and a plan to keep Oscar hype on the down-low, partly because many in the industry felt it was time to recognize the director Martin Scorsese’s lifetime of excellence. “Little Miss Sunshine,” a new take on the family road-trip movie, which won four Independent Spirit Awards on Saturday, was a film that no one in Hollywood seemed to want to make, but it connected with audiences to the tune of more than $94 million in worldwide box-office receipts. “Babel,” by contrast, left United States audiences cold while doing good business abroad, but connected with critics and was rewarded for a global, ambitious story by winning best dramatic feature at the Golden Globes.

“The Queen,” a small movie that managed to do everything right, managed to ride one of the year’s more remarkable performances — Ms. Mirren as a traditional monarch in a very modern world — to broad critical recognition. And after “Flags of Our Fathers,” another would-be Oscar hopeful, met with indifference, Mr. Eastwood and his studio, Warner Brothers, decided to release the film’s twin, “Letters From Iwo Jima,” before year’s end — and were rewarded with a best-picture nomination.

This appeared to be the most ethnic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e batch of film nominees yet, appropriate enough given that Hollywood’s foreign revenues now eclipse the domestic take by a significant margin. The Oscar slate included several films shot largely in languages other than English, most notably Mr. Eastwood’s “Letters From Iwo Jima,” in Japanese, and Mr. Gibson’s “Apocalypto,” in Maya dialects.

“Babel,” from the Mexican director 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 spanned three continents and five languages — Japanese, Berber, Spanish, English and sign — and two of its actresses, Rinko Kikuchi of Japan and Adriana Barraza of Mexico, received nominations. (Three films by Mexican directors were up for a total of 16 honors.)

David Carr contributed repor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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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6 16: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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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7-02-26 18:48   좋아요 0 | URL
에고...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오랫만이어요, 니르바나님. 이제 이곳은 잊으시는 건가 했습니다. 잘 지내시죠?^^

2007-02-26 2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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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08: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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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7-03-02 18:17   좋아요 0 | URL
상기된 표정님, 살다보면 이런 좋은 날도 있겠지요.
오스카 상 하나를 떼어놓고 보면 트로피 달랑 하나지만,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억이
이것 중심으로만 영화를 이해하는 문제가 늘 따르지요.
그것때문에 이 상에 목 매달고 있는가봅니다.
노벨문학상만 해도 수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수용할 만한
문학적 수용풍토가 먼저 충만하게 사회에 조성되어야 하듯이요.
어찌되었든 마틴 스콜세지의 그간의 노력에 일점을 가해주는 수상에
상념이 따르고 있습니다.
저도 올려주신 글을 통하여 수잔 서랜든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정말 볼수록 호감이 가는 배우, 당연히 받을 자격이 있는 배우지요. ^^

니르바나 2007-03-02 17:54   좋아요 0 | URL
사춘기 소녀님, 그간 잘 지내셨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소식은 이렇게 또 만났다는 일 아니겠습니까.
교직,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수놓 듯 교차되며 꾸며나가는 한판이 인생 아니겠어요.
살다보면 틀림없이 복된 날이 찾아 올 것입니다.
니르바나가 장담합니다.^^

니르바나 2007-03-02 17:58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제가 어찌 알라딘서재를 잊겠습니까.
제가 어찌 스텔라님을 잊겠습니까.
나 항상 그대를~ (이선희 노래버젼으로요.)

2007-03-06 12: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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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6 16: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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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7-03-07 09:29   좋아요 0 | URL
청개구리님, 저를 위한 맞춤 정보 감사합니다.
사실 제 서재에 있는 상당수 책들을 이렇게 채웠거든요.
그래도 예경 책들은 좀 비싸게 느껴져요.
천천히 보내주셔도 커피향기는 님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충분히 느껴집니다.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요상한 심리, 그것은 프로페셔널 세계에만 있는 데드라인 아닌가요.
어제 만든 또 한편의 명편 페이퍼가 그걸 말하고 있습니다.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장률 감독의 '망종'이 제 26회 영평상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대학소 동숭아트센터에서 제 26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장률 감독의 '망종'이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국제영화평론가연맹상은 국제비평가연맹 한국지부에서 주는 상으로 지난해 처음 제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가 상을 받았다.

프랑스에서 새 영화 '두만강'의 후반작업을 하고 있는 장률 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최두현 프로듀서는 "뭉클하다. 힘들어지는 게 작가와 제작자의 상황이다.

이런 작가영화가 계속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한국에서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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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2 13: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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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3 14: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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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6-12-25 14:44   좋아요 0 | URL
그래도 가까이 오가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으니 다행이군요.
살다보면 나남없이 가정에 충실하다는 이유로 연락없이 지내다
결국 마음만 남아있는 친구가 되기 쉽지요.
사람이 이상해지는 것이 아니고 세상의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선물로 주신다니 받기는 고맙게 받겠지만 어찌 좀 그런데요. ㅎㅎ
우야든동 감사합니다.^^

2006-12-28 11: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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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0 16: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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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0 2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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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6-12-31 18:52   좋아요 0 | URL
알토포지션님, 저의 포지션은 테너구요.
저의 아내는 알토랍니다.
오늘 아침에 성가연습하는데 당신이 정해줘서 시작한
알토 파트를 지금껏 하고 있다구요.
사실은 전에 교회 성가대에서 지휘할 때 제가 소프라노에서 알토로
파트를 바꾸어 주었거든요.
멜로디 파트인 소프라노보다 악보를 보고 노래할 줄 알아야 가능한 파트잖아요.
그럼 로드무비님도 한 노래?........... 하시는군요.ㅎㅎ
오늘은 어머니께서 슈왈츠코프의 노래를 따라 하시네요.

니르바나 2006-12-31 18:56   좋아요 0 | URL
야운조사野雲祖師님,
'자기를 한사코 낮추는 자에게는
온갖 복이 절로 굴러 들어오리니'
이 말씀을 내년에 마음에 깊이 새겨 복을 받아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받는 방법이 이렇게 쉬운 것을 애써서 찾아 다녔군요.
좋은 말씀을 일러주시니 감사합니다.^^

2007-01-02 00: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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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8 16: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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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6 2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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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7 17: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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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11: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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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4 11: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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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4 16: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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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4 21: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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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드무비 > 작가 권정생, "교회나 절이 없다고 세상이 더 나빠질까"

한겨레 조연현 기자
» 〈강아지똥〉 〈몽실 언니〉작가 권정생 선생
〈강아지똥〉과 〈몽실 언니〉를 쓴 권정생(69) 선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독자가 많은 동화작가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만나려고 경북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의 오두막으로 그를 찾아오지만 그는 사람들을
만나주지 않는다. 기자는 말할 것도 없다.
인터뷰 같은 것을 한 적도 없다. 어려서부터 앓아온
전신결핵의 고통으로 신음하면서 홀로 살아가는 그는
“너무 아파서 인상을 찌푸리지 않고 사람을 맞을
자신이 없어서” 사람이 찾아와 불러도
아예 문조차  열어보지 않는다.

그런 그가 김장배추 속에 숨은 흰 속살 같은 얼굴을
내보였다.
지난 29일 그의 마을 정자 나무 아래서 한 ‘드림교회’
예배에서였다. ‘드림교회’란 이현주(62) 목사가
지난 4월부터 주일이면 좋은 사람과 좋은 장소를 찾아
예배를 드리는 ‘건물’ 없는 교회다.
이 목사는 이 마을에 찻길조차 없던 1970년대
이오덕 선생으로부터 숨은 ‘인간 국보’의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다녔던 지기다.
그는 ‘드림교회’가 뭔지도 몰랐지만 그런 이 목사의
청으로 엉겁결에 마을 정자 나무 아래 앉았다.
그를 만나고파 전국에서 이날 예배에 온 20여 명과
함께였다.

» ‘교회 종지기’의 나무 아래 예배 - 권 선생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운 듯 모자를 눌러쓴 채 얘기를 했다. 그와 수십 년 지기인 이 목사도 “이렇게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이렇게 말씀을 오랫동안 하는 것도 처음 본다”고 했다. 권 선생이 생전 처음 베푼 말잔치는 소리 소문 없이 온 산하를 물들여버리는 가을 기운 같은 축복이었다.

작가 권정생이 말하는 하느님과 인간의 뜻

침묵 기도 뒤 사람들은 기도를 나누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하나님께 ‘저를 왜 이곳에 불렀느냐?’고
물었다”며 하나님께서 이러저러한 응답을 주었다고 말했다.

“차를 타고 이곳에 온 게 하나님 뜻인가요?”

이 목사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던 권 선생이 말문을 열었다.
무슨 일을 하든 관성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갖다 붙이는 그리스도인들의 ‘습관적인 말’에 대한
일침이었다.

“이라크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도, 사람들에게 그 많은 고통을 주는 것도 하나님의 뜻인가요?
인간이 한 것이지요.”

권 선생은 한참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마을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낙엽만이 침묵의 공간 속을 뒹굴었다. 마침내 여든여덟 살 난 마을 할머니 얘기를 꺼냈다.

인간이 저지르고 하느님 뜻이라니… 천당 가는 것보다 따뜻한 삶이 중요

“할머니가 네 살 때 부모가 일본으로 끌려갔다. 그 뒤 아직까지 소식을 모른다.
그는 지금도 ‘아버지 어머니가 나를 버렸을까’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못 오셨을까’만 생각한다.
결혼해 자식 손자까지 다 있는데도 할머니는 아직까지 네 살짜리 아이로 살아가고 있다.
그것도 하느님 뜻인가. 하느님이 일제 36년과 6·25의 고통을 우리에게 주었는가?”

권 선생은 “아니다”라고 자답했다. 그 고통 역시 “인간 때문”이라는 것이다.
얘기 중에도 허공을 응시하는 듯한 눈으로 산과 들과 마을을 바라보던 그가 다시 마을 얘기를 이어갔다.

“우리 마을엔 당집이 있다. 거기엔 할머니신을 포함해 세 분이 모셔져 있다.
한 분은 후삼국시대에 백제에서 온 장군인데, 죽을 줄 알던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려줬다.
또 한 분은 비구니 스님인데, 이 마을에 전염병이 돌 때 와서 사람들을 살려줬다.
당집에선 한해 동안 싸움 안하고 가장 깨끗하게 산 사람이 제주가 되어 정월 보름마다 제사를 지내면서,
또는 당집 앞을 지날 때마다 스스로 착하게 살려고 자신을 다잡는다.
그렇게 마을 사람들은 평안하게 살아간다.”

“사람들이 교회에서 ‘착하게 살아가라’는 설교를 귀가 따갑게 들으면서도 한 가지도 행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기 일쑤인데 왜 그럴까. 세상에 교회가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는 또 “교회나 절이 없었더라도 더 나빠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자답했다.
그는 “세상에 교회와 절이 이렇게 많은데, 왜 전쟁을 막지 못하는가”라며 다시 낙엽을 바라보았다.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유대인들은 아우슈비츠에서 600만 명이나 죽는 고통을 당하고도
왜 그렇게 남을 죽이고 고통스럽게 하는가.
1940년대 유대인들이 처음 팔레스타인 땅에 돌아올 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키부츠 등에 땅도 내주고
함께 살자고 했는데, 이젠 ‘처음부터 막았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한다고 들었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배경이 된 전쟁은 베트남전이다.
프랑스는 당시 베트남인들을 노예처럼 끌어다가 칠레 남부의 섬에 가둬 비행장 건설 노역을 시켰다.
그러다 전쟁이 끝나자 베트남인들은 그대로 남겨둔 채 자기들만 고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 섬엔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베트남 노인들이 살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악행만 얘기하지 자신들이 한 것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중국도 일본이 난징학살 때 30만명이나 살육한 것을 지금까지 그토록 분개하면서도
티베트인들을 그렇게 죽인 것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지금까지도 억압만 하고 있다.
미국은 자기는 핵무기를 만 개도 넘게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나라들만 나쁘다고 한다.”

권 선생은 “모두가 자기는 잘하고 옳은데, 상대방이 문제라고 한다”고 했다.
그것이 불화와 고통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죽어서 가는 천당 생각 하고 싶지 않다.
사는 동안만이라도 서로 따뜻하게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인간사의 일들이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인간의 짓’임을 분명히한 권 선생의 말에
자신의 행동도, 세상의 해악도 하느님에게만 돌리던 핑계의 마음은 쓸려가 버렸다.
그러나 권 선생은 “하느님은 언제나 ‘인간이 하는 것’을 보고 계신다”며
“그렇기에 홀로 있어도 나쁜 짓을 할 수 없고, 착한 일을 했어도 으스댈 수 없다”고 했다.

안동 / 글·사진 조연현 종교전문 기자 cho@hani.co.kr

장애와 천대 보듬은 ‘몽실언니’처럼
자기를 녹여 꽃피운 ‘강아지똥’처럼

권정생의 문학과 삶 / 마을 뒤편 작은 개울가에
있는 권 선생의 오두막은 멀찌감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깊은 곳에서 뭔가 울컥
솟구치게 할 만큼 쓸쓸했다.
이끼로 덮인 바위를 지나 들어선 앞마당 잡풀
사이에 권 선생이 불을 때 밥을 한 것으로 보이는
솥이 걸려 있었다.
오두막은 5평 남짓.(사진)
그러나 그도 평생 읽어온 책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했다. 그가 사용하는 공간은 몸을 웅크려야
겨우 누울 수 있는 0.3평이나 될까.

장애와 천대를 안은 채 살아온 가련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몽실 언니〉의 삶을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가 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일제 때 일본 도쿄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광복 후 외가가 있는 경북 청송으로 귀국했다.
그러나 가난 때문에 가족과 헤어져 나무장수,
고구마장수 등을 했고, 전신 결핵을 앓으면서
걸식을 하다 열여덟살에 이 마을로 들어왔다.

스물두 살에 다시 객지로 나가 떠돌던 그는
5년 뒤 이 마을로 돌아왔고, 스물아홉살 때부터
16년 동안 마을 교회 문간방에서 살며
교회 종지기로 살았다.

〈하느님의 눈물〉,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우리들의 하느님〉 등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승화한 작품들이었다.

고운사 경내에서 함께 걸으며 그에게 “시골 마을에서도 이제 모두 새집 지어 살아가는데,
왜 그렇게 사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 집도 1983년에 120만 원이나 들여서 지은 집”이라며 “그런데 면에서 나온
공시지가를   보니, 89만원밖에 안 한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 할머니들이 죽기 전에 그 집이라도 팔아서 돈을 쓰라고 한다”고 했다.
종지기 때와 다름없이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본 할머니들이 너무도 안타까워 하는 소리일 터였다.
그는 무언가를 관찰해 쓰는 작가가 아니라 자신은 끝내 녹아 없어져
아름다운 민들레꽃으로 피어나는 〈강아지똥〉의 실제 주인공이었다.

조연현 기자

'한겨레'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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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6-11-01 20:31   좋아요 0 | URL
세상엔 숨은 현자들이 많습니다.
비록 세상에 나아가 일을 하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세상의 균형맞추기를 이 분들이
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니르바나 2006-11-03 19:2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달팽이님.
님이야말로 사상과 실천의 균형을 잘 맞추며 사시는 분이 아니신가요.
저는 이웃에 사시는 현인으로 생각하는데요.^^

2006-11-08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1-16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11-17 01:10   좋아요 0 | URL
살짝 걸어주신 님,
아쉽게 제 컴퓨터에선 들을 수 없네요.
얼마 전에 만원에 천곡싸이트 가입한 후
최근에 제 컴퓨터에 들어있는 음악파일들이 지 맘대로 변신해서
경로를 찾을 수 없다고 자꾸 대화상자를 만들어주네요.
이제 싸이트를 탈퇴할 시간인 모양입니다.
말씀하신 음반은 미샤 마이스키 앨범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고 구입하지 않았어요.
특별히 첼로음악 좋아하시니 함께 들으시며
행복한 초겨울 시간을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