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퍼홀릭 - Confessions of a Shopaholic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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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그럭저럭 읽을만했던 원작. 그 칙릿 원작을 그럭저럭 볼만하게 옮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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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살인 - Private ey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황정민이 출연하기에는 아까운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류덕환의 다이어트 성공은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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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블랑 엑스퍼트 멜라노라이저 화이트니스 액티베이팅 스팟이레이져 - 30ml
랑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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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스팟이란 특정 부분에 바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사용자의 대부분이 얼굴에 다 넓게 펴 바른다. 왜냐. 효과가 직빵이기 때문이다.  

이걸 바르고 난 다음 부터 피부톤이 많이 일정해졌다. 내 경우 피부가 흰 편이기 때문에 화이트닝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부분적으로 붉고 얼룩덜룩했던 것들이 많이 완화가 되었다. (가무잡잡한 사람들은 화이트닝 효과도 좋다고 하더군)  

그리고 잡티가 많이 줄었으며 뾰루지가 나던 것도 크게 진정되었다. 한 일주일 정도만 안쓰면 피부가 다시 칙칙해지는 것을 느낄 정도니 효과는 일단 좋다. 근데 문제는 가격이다. 가격이 비싼 제품이니만큼, 또 용량도 적어서 온 얼굴에 펴바르다보면 아무리 콩알 만큼씩 쓴다고 해도 금방 금방 줄어든다. 나는 백화점에서 구입했는데 (135,000원. 곧 랑콤에서 제품들 가격을 일제히 올릴거라고 하던데 지금 올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쓰던걸 다 쓰면 알라딘에서 구입해서 한번 써봐야겠다. 요즘 피부에 좀 과하게 돈을 퍼붓고있는지라 단돈 만원이라도 싸게 사는게 남는거다 싶다.  

내 피부가 민감성인데 이걸 발라서 전혀 자극이 없었던것을 보면, 어떤 사람들이 써도 따갑거나 자극적이진 않을듯 (보통 기능성 제품들 중에서는 민감한 사람들이 바르면 아픈게 왕왕 있더군) 화이트닝과 잡티, 뾰루지 등에 효과를 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이쪽 라인에서는 거의 최고의 (매우 고가 화장품 빼고) 제품인듯 싶다.  

별 하나를 뺀건. 가격때문이다. 저 가격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 니가 그러고도 효과가 없으면 도둑놈 아니겠어 싶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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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배송 샤르망 36T 3자(880mm) 차별화된 다보공법 고급 책장 - 웬지

평점 :
절판


오래전 부터 책장을 하나 사야했었다.

집구석에 제일 많은 가구가 책장이긴 하지만. 그래도 협찬을 받는데다 내가 사대기까지 하니 책장들은 금방금방 자리가 차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동안은 책을 탁자위에도 올리고, 바닥에 죽 쌓아두기도 했었다. 뭐. 당연 지저분한 집이 더 지저분하고 정신없어 보였다. 그래서 책장을 사야지 마음먹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본 예쁜 책장들은 하나같이 4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었다. 가난하면 눈이나 높지 말던가...또 보는 눈은 있어갖고 골라잡기만 하면 다 그 매장에서 최고가였다.  

사실 인터넷으로 책이라면 모를까. 이미 써 본 화장품들이라면 모를까. 나는 물건은 좀처럼 구입하지 않는 편이다. 특히나 책장 같은 가구는 글쎄다. 믿을 수 있는 메이커의 경우에는 그래도 구입을 하지만 (이케아는 믿을 수 있다기 보다는 그 퀄리티에 대해 별 기대감이 없긴 하다. 다만 디자인에 대한 어느정도의 신뢰는 있다.) 영판 모르는 가구는? 남들은 잘도 사더라만 난 자신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 책장을 발견했다. 혹했다. 화면으로 보는 모양은 썩 좋아보였다. 허나 모든 화면이 그렇듯. 실물과 다를거야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두번째로 내 마음을 흔들고 있는것이 있었으니 바로 가격이었다. 이것저것 할인받고 적립금 쓰고 어쩌고 하니까 한 6만원 정도면 살 수 있을것 같았다. 6만원. 음..칼라박스도 아니고 5단 높이의 책장을 6만원에? 이건 좀 심하게 유혹적이었다. 그래서 샀다. 속아도 6만원인데 뭐 하면서. 그리고 매우 오래 기다렸다. 

주문을 8일날 했으니 한 9일 정도 기다렸나보다. 다른 분들의 서평에서도 10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길래 별 조바심 내지 않고 기다렸다. 그러자 두둥. 하고 어제 배달되었다. 물론 택배비 착불이 있었다. 그걸 감안해도 역시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다. 

집에 설치를 하는 순간 마음에 들었다. 설치라 해 봐야 세우고 수평 맞추는 정도였지만. 아무튼 책장이 생각보다 되게 두꺼워서 좋았다. 좀 얇은 책장들은 책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이내 휘곤 했었는데 말이지. 일단 휠 염려는 전혀 없어 보였다. 색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짙은 갈색 어쩌고 하며 지인에게 설명했더니 '아? 옹이?' 하고 전문 용어를 말했다.  

아직 책장을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올 여름이 가기 전에는 얼추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그렇게 되면 이제 더는 책장 놓을곳이 없어서 있는 공간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야 하겠지만. 그리고 그때 되어서 이 책장을 하나 더 구입하거나 칸이 좀 덜 나뉜걸로 구입하거나 해야겠다.  

매우 비싸고 고급스러운 책장을 써 보질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책장 썩 괜찮다. 우리집에 있는 책장 중에서 제일 견고해보이고 쓸모있어 보인다. 가격에 비해 디자인도 내구성도 괜찮아 보인다. 누군가가 책장을 구입한다면 강추. 원래 흰색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흰색은 자칫 디자인이 정교하지 않을경우 심한 싸구려로 보일까봐 망설였는데 흰 색을 사도 좋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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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두 번째 이야기 - 한국 아줌마 따라잡기
타가미 요코 지음 / 작은씨앗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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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이 책을 접한건 (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첫 번째 이야기) 카툰을 좋아하는 여동생이 권해서였다. 별 생각 없이 책을 사서 읽었는데. 음. 허걱 이라고 말 할 정도로 귀여운 것이 아닌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요코짱은 타가미 요코라는 일본인 여성이다.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 일본인인 그녀가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또 여성으로, 주부로 살아가면서 느낀 것들이 짧은 만화컷과 함께 글로 표현되어 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귀엽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귀엽냐고 묻는다면 설명하기 힘들겠지만 아무튼 귀엽다. 가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흔히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책을 낼 경우는 몇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박노자처럼 한국인보다 더 한국에 대해 빠삭하게 알면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경우. 그리고 둘째, 한국에 대해 칼같은 비판의 날을 들이대면서 (그러나 뭔가 해박한 지식에 의한 것이 아닌 개인적 체험에 의한) 한국은 이게 나쁘고, 저게 이상하고, 이건 정말 너무 안좋아 같은 얘기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새댁 요코짱은 조금 다른 노선을 취한다. 그녀는 한국의 다른점들을 그냥 문화적 차이의 다름으로 순수하게 이해한다. 뭐가 우위에 있고 뭐가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닌. 그냥 여긴 일본이 아닌 한국이니까 이렇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한다. 그 생각의 유연성 때문에 읽고 있는 내내 나 역시도 유해지는 느낌이 든다. 뭐든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고 세상을 맞짱뜨듯 살던 나에게 있어 이 책은 어떤 책들 보다도 나를 이완시켜주었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 뭐 이런 책 보다 이게 더 효과가 있더군) 

사실 한국은 이상하다. 한국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건 세계 어느 나라 국민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것이다. 자국이 좋기도 하면서 정말 이상하기도 한. 때로는 내가 여기 태어나 살고 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 그리고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도 잔뜩 있다. (당연하다. 내가 만든 제도와 관습들이 아니니) 자국민도 이런데 다른 문화, 그리고 다른 말을 쓰던 외국 사람에게는 얼마나 더 이상할까? 요코짱에게는 이것도 저것도 다 이상하고 신기한것 투성이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 섣불리 비판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녀는 이걸 한국은 이상한나라 라는 전제하에 보는 것이 아닌. 일본인이 보는 한국은 이렇게 다르고 신기해요 정도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는 이왕 이곳에 살게 되었으니 잘 한번 적응해볼까? 라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이상하다고 비판하고 이건 이래서 불만이고 저건 저래서 불만이다가 아닌. 약간 다르고 이상하긴 하지만 뭐 이것도 해 보니 괜찮네? 정도라고나 할까. 

읽다가 보면 사실 문장이 조금 덜컹대는 부분이 있다. 그건 요코짱이 일본어로 쓰고 난 다음 스스로 번역을 했기 때문이다. 어지간하면 출판사에서 번역을 하거나 최소한 문장이라도 고쳐줄 수 있었겠지만 타가미 요코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을 얘기하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이 땅에 잠시 머물것이 아닌. 여기에 평생 살 생각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애정이 없다면 어쩌면 일본어로 된 글을 출판사에서 매끄럽게 번역을 해 주었을지도. 그러나 읽는데 지장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요코짱의 문체에 점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요코짱이 그린 그림은 참 귀엽다. 본인을 매우 간단화시켜서 (머리칼도 없고 옷도 어지간하면 입지 않고, 손가락 발가락 같은건 아예 생략) 그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하게 귀엽다. 그래서 요코짱의 실수는 이 그림이 실수를 하는 동영상으로 어느새 머리속에 플레이되곤 한다. 아마 그녀의 진짜 얼굴을 알았다면 이렇게까지 귀엽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또 모르지. 실물이 그림 뺨치게 귀여울지도) 그림 때문에 그런지 더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요코짱이 늘 이런 정도로 한국에 적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너무 환상적으로 적응 해 버리면 더 이상 쓸 얘기가 없을테니까. (그녀 개인에게는 덕담이 아닌 그 반대겠지만) 그래서 이 책이 시리즈로 계속 나오면 좋겠다. 요코짱의 한국살이는 언제나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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