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력이 좌.우 0.3정도이다. 안경이 없으면 매우 불편한 정도의 시력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어릴때는 늘 안경을 착용했었고 중학교에 들어가고서 부터는 콘택트 렌즈를 착용했다. 덤벙거리는 성격 때문에 잃어버리기도 많이 하고 찢어먹기도 수십차례 였던 것 같다.

콘택트 렌즈의 가장 불편한 점을 꼽으라면 세척이다. 매일 단백질 제거를 해 줘야 하고 세적을 하는 과정은 실로 번거롭고도 귀찮은 일이다. 거기다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을 한다고 해도 눈 안에 직접 집어넣는 것이기 때문에 찝찝하기도 하다.

대학교 들어가고 부터는 좀 비싸지만 1회용 렌즈를 쓴다. 일반 렌즈는 아무리 얇게 나와도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산소 투과율도 낮아서 조금만 오래 끼고 있으면 눈이 아픈데 아큐브 렌즈는 착용감도 좋고 눈이 충열되거나 눈병이 생기는 빈도도 낮다.(과거 나는 렌즈 때문인지 뭔지 몰라도 석달에 한번씩은 눈병에 시달렸으나 1회용 렌즈로 바꾼 후 부터는 안과에 가 본적이 없다.) 그리고 뭣보다 단백질 제거나 세척 과정이 없으니 귀찮지 않아서 좋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등으로 시력을 고정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은 그 수술을 하고 늙은 사람이 없어서 노안일 경우 어찌 될지 알 수가 없다는 것. 그리고 안과 의사도 라식수술을 하지 않고 안경을 착용한다는 점에서 썩 믿을 만 하지는 않다고 본다. 그리고 비용도 300만원으로 만만치 않다. 1회용 렌즈는 한달에 약 7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물론 비싸다. 하지만 눈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지 않으려면 가장 좋은 차선책은 현재로서는 1회용 렌즈에 있다고 생각한다. 거의 제로에 가까운 이물감과 편리함. 그리고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점을 생각한다면 비싸도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게 내 생각이지만 매번 쓰기가 부담스럽다면 필요할때만 착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단 1주나 2주 착용렌즈는 하지 않는게 좋다. 암만 좋아도 잘때 렌즈를 계속 하고 잔다는 것은 좋지 않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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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4-03-19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포커스데일리스를 씁니다. 1년전쯤부터 일회용렌즈를 낀후 거의 일회용렌즈만쓰고있습니다 흐. 렌즈를 빼서 휘리릭! 버릴때마다 일회용렌즈쓰길잘햇어..이렇게편한걸 이라고 항상생각합니다 크크

마냐 2004-03-19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써보지 않았지만 무지 훌륭한 제품이라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제 선배 가운데 한분이...1년을 끼고 계셨죠...ㅠ.ㅠ 뭐, 그분 아직 잘 삽니다.

플라시보 2004-03-1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시력이 나쁜 사람들은 알겠지만 눈이 잘 보인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인지...그럼 한달에 7만원이 깨질 일도 일회용 렌즈를 휘리릭 하고 버릴 일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흐흐 눈 좋은 사람들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일전에 올렸던 안나수이 투웨이로 화장을 하기 전에 바르는 로션.

주로 메이컵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을 쓰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그런걸 쓰면 화장이 두터워져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바르고 화장을 할 수는 없으니 화장을 하기 전에는 저 로션을 메이컵 베이스 삼아 발라 준다.

자외선 차단제도( SPF15) 들어가 있고 실제로 메이컵 하기 전에 바르는 로션이기도 하다. 사용감은 그냥 로션보다는 약간 무겁고 메이컵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에 비하면 많이 가볍다. 단 기름기가 약간 있기 때문에 지성 피부인 사람들은 피지 컨트롤 같은 제품을 발라주고 화장을 해야 뭉치지 않고 지속력이 생긴다.

용량에 비해 비싼게 흠인데 5만원선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지금 저 사진 실물크기랑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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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바디샵 쿨링 풋 스크럽, 바디샵 쿨링 풋 스프레이, 풋 쿨링젤, 풋 파우더 로션.

나는 가끔 발 맛사지를 받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는 내 스스로 발 맛사지를 해 준다. 맛사지라고 해 봐야 별거 없다. 저 위에 제품들을 순서대로 이용해서 맨날 신발과 양말속에서 내 몸무게를 지탱하느라 중노동 하는 발을 얼굴 못지않게 호사스럽게 해 주는 것이다.

먼저 바디 스크럽. 이건 각질을 제거 해 주는 제품이다. 그렇다고 해서 뒷꿈치에 엄청나게 많은 각질 같은걸 마술처럼 싹 벗겨주는 정도는 아니고 (건 도구가 필요하다.) 얼굴 스크럽보다는 조금 더 큰 알갱이들이 발을 자극시켜 주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 다음 풋 쿨링 스크럽을 무릎아래 부터 시작해서 발까지 다 뿌려준다. (마르면 시원하다.) 다음으로는 쿨링 젤을 손에 발라서 발바닥과 발 전체에 바르고 마구마구 문질러 준다. 종아리가 뻐근하면 종아리에 발라 맛사지를 해 줘도 좋다. 마지막으로 레몬향이 나는 풋 파우더 로션을 바르면 맛사지는 끝이 난다.

어느날인가 생판 안가던 등산을 가서 발과 다리가 아파 죽을뻔 했을때 저 순서대로 이틀을 해 주고 나니 훨씬 빨리 회복이 되었다. 맨날 얼굴과 몸에만 신경을 쓰는데 가끔은 발도 호사를 시켜 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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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03-17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 드뎌 저도 같고 있는게 나왔습니다. 레몬향 풋 파우더 로션! 여동생이 사줬는데..1년 넘게 안 줄고 있죠...게을러서....근데, 발이 호사하는건 정말 넘 좋을거 같아요..

플라시보 2004-03-18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도 한번 해 보세요. 특히 자기 전에 하면 잠이 솔솔 잘 온답니다. (참. 저도 레몬향 풋 파우더 로션 아직 이따시만큼 남았습니다. 용량을 좀 줄이고 더 싸게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저 위에 다른 것들은 다 작게 나와서 쑥쑥 잘 줄어든답니다. 흐흐)

마냐 2004-03-19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참고할께요...사실, 서른 넘어간 어느날...앗. 발 뒤꿈치에 각질이..아줌마처럼..(헉 내가 아줌마지..), 뭐, 이런 충격적 깨달음이 있었죠..-.- 한살이라도 젊을 때 잘 관리하셔유...

플라시보 2004-03-19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마냐님^^
 

남들은 파운데이션 바르고 파우더를 발라야 피부에 해롭지 않다고 하던데 나는 그 과정이 너무 귀찮아서 그냥 투웨이 케잌을 쓰곤 한다. 뭐 매일 화장하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 두번 할까 말까 하는데 지가 나빠봐야 얼마나 나쁘겠나 하는 똥배짱이다.

투웨이 라는 것은 두 가지 방법. 즉 마른 상태로 쓸 수도 있고 물을 뭍혀서 쓸 수도 있는 것을 말한다.
마른 상태에서 쓰면 컴펙트 보다는 약간 커버력이 더 좋고 물을 뭍혀서 쓰면 파운데이션을 바른것 처럼 상당한 커버력을 자랑한다. (나는 보통 마른 상태로 쓴다.)

안나수이 투웨이 01번은 벌써 4년이 넘게 죽 쓰고 있는 제품이다. 좋고 비싼거 혹은 싼거 다 써 봤는데 저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안나수이 투웨이는 색깔이 가장 이쁘다. 난 흰 편이지만 세수를 하거나 사우나를 하는등 약간만 얼굴에 자극을 줘도 붉은 빛이 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만 화장을 할때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약간 노란끼가 도는 안나수이 01번은 내 피부와 찰떡궁합의 색이다. (얼마전 찍은 이너뷰 사진도 저거 하나 달랑 바르고 찍었으니 색깔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랑콤이나 시슬리 라프레리 같은 외국 화장품은 대부분 지나치게 뽀얀 백인들에게 혈색을 주기 위해 핑크빛이 약간 들어가 있는데 그게 동양인 피부에는 좀 쥐약이다. 그리고 그런걸 바르면 마치 밀가루를 바른듯 허옇게 되고 목선이랑 색 차이도 많이 난다. 하지만 저건 그런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딱 무난하고 좋은 색이다.

또 안나수이는 냄새가 환상이다. 저것도 장미냄새가 약간 나는데 화장을 고치고 나면 향수를 뿌렸냐고 옆 사람이 물을 정도이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지만 냄새가 나는 동안은 내내 기분이 업 된다.

마지막으로 케이스. 다소 심플하고 단정한 것을 좋아하지만 사실 내 내면에는 앤틱하고 아르누보틱 한 것을 좋아라 하는 마음도 있다. 특히 안나수이의 투웨이 케이스는 이런 나를 홀딱 반하게 만든다. 사진에는 금색이지만 나는 검은색을 가지고 있고 케이스는 2년째 쓰고 있다. 리필을 사면 되고 퍼프도 8천원(매장가)인가에 구입 가능하다. 리필은 보통 2만 3~4천원 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퍼프 또한 예술인것이 많이 빨아도 늘 처음 쓰는 것 처럼 보송하다. 다소 비싸지만 제 값을 하는 퍼프이다. 실제 매장가 보다 인터넷가가 훨씬 싸니까 인터넷을 이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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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4-03-17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품사용중인데 정말 좋죠^^ 저는 위색깔이아니라 검은색플라스틱으로된케이스인데 트러블도없고 제 피부에도엄청 잘맞는것같습니다! 하지만 가장큰장점은 플라시보님말대로 홍익인간인(일명 볼빨간 하하)저의피부를 감춰준다는것이죠...ㅡㅡ

흰 바람벽 2004-03-1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나수이꺼 (압축 파우더)를 썼는데요.
좋습니다. 화사함도 주고 역시 장미향 (처음에는 좀 찐하가 싶었는데..)이 좋더라구요. (매니큐어도 하나 구입한적 있는데 거기서도 향기가 나더군요. 생각보다 꽤 오래..)
그리고 빤짝이(펄)가 살짝 들어가 있어서 형광등은 아니더라도 햇빛에 보면 반짝 반짝 거립니다. (심하게는 아니구요. ^^;;)
다쓸무렵 바닥에 심하게 떨어져서 지금은 산산조각이 났지만요. -.-;
며칠전에는 증정이라고 샘플하고 파우치를 받았느데요. 파우치는 그냥 저냥 그렇고
샘플중에 마스크화이트닝인가 뭔가 하는거 써보니 아주아주 좋습니다.
얼굴이 하루종일 촉촉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가격대 알아보고 교체할까 고민중입니다. ^^
또 써보시고 좋은 상품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기대 만빵하고 있습니다. ^______^
 


소니 848 이어폰.

가격은 좀 한다. 인터넷 가격이 3만4천원. 다른 곳에 가면 더 싸게 구입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어폰이 좀 묵직한 사운드를 잘 내는 것 보다는 기계음을 정확하고 깔끔하게 내는 것을 좋아한다. 여동생은 투박한 독일제 이어폰(이름 기억 안남)을 쓰는데 나는 소니 808에 이어 848을 쓰고 있다. 좀 민감하기 때문에 그냥 가방에 던져 넣지 말고 케이스를 만들어서 넣어 둘 것을 권한다. 소리는 맑고 정확하다. 단 이어폰이 약간 커서 귓구멍이 작은 사람들은 아플수도 있다. 그리고 소리가 밖으로 세어나가는 정도는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줄 길이가 좀 짧은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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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3-17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838, 848을 사용했었고 지금은 888을 쓰고 있습니다. 848의 특징이라면 강력한 중저음이라고 할 수 있고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단점은 고음처리가 약하고 미세한 음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락, 힙합 음악을 즐겨듣는 분께 추천할만 합니다. 클래식이나 섬세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에겐 888이 좋은 선택이 되겠네요.

mannerist 2004-03-1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천원에 두개짜리 비누, 헌혈하면 딸려오는 스킨과 로션 쓰는 저에게는 밑에 물건들 모두 별나라 이야기네요. 튼튼하게 낳아주신 매너 부모님께 일단 감사 또 감사.

지금은 젠하이져 mx400을 쓰고 있습니다. 디자인들이야 독일놈들답게 투박하지만 튼튼하고 음질도 좋습니다. 그야말고 칼같은 소리를 들려주는 이회사 10만원짜리 헤드폰엔 미치지 못하지만요.

그러고보니 소니 이어폰은 한번도 쓴 적이 없네요. 소니라는 회사를 제가 싫어해서 그런지요. 제대로 써본 이어폰은 파나소닉, 크레신, 젠하이져 정도인데 제가 날이 쫙 서있는 칼같은 소리를 좋아해서 그런지(베이스 무조건 0로 만듭니다) 파나소닉는 잘 안맞더군요. 소니 이어폰이 궁금하네요. 제주변인들이 모두 反소니로 똘똘 뭉쳐있는지라. ㅋㅋ...

mannerist 2004-03-1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얼마전 친구놈이 알려줬는데요. 그 신문 읽는 사람 모양의 스탠드 정품 서울 홍대 앞 미술전문 서점인 아티누스에서 판다더군요. 뭐 가격이야 만만치 않아 지문만 쳐바르다 나왔다지만요. 소 뷰티펄의 소품 몇가지도 있다덥디다. 이동네 걸음 하실 일 생기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플라시보 2004-03-1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848이 맛탱이가 가면 888을 함 써 보겠습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매너님. 제 동생이 쓰는게 젠하이져 인 것 같습니다. 소니라는 회사를 싫어하시더라도 작은 제품 만드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는 회사이니 나중에 한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아하니 님도 저와 같은 소리를 잘 내는 이어폰을 좋아하실듯 한데... 아 신문읽는 사람모양 스텐드를 실물로 볼 수 있다구요?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 보고 싶네요^^ (암만 이뻐도 전 님이 만들어주신게 더 나을꺼라 믿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