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과 나는 서로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의 기준이 많이 다르다. 한때 모델 데본 아오키에게 환장한 여동생을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가 웃으면 미쳐버릴것 같다고 했던가? 나는 다른 의미에서 미칠것 같았다. 저렇게 생겨도 키만 크면 모델을 할 수 있구나 하고 말이다. 이번에도 여동생은 모델 이은경양을 그렸다. 나는 그녀가 가벼워보여 별로더만... 난 오히려 김민희 같은 스타일이 좋다. 입을 떼면 학을 떼게 되지만 그래도 그녀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여우도 저런 여우가 없겠구나 싶은것이... 맞다. 나는 여우같은 여자가 좋다. 내가 곰이라서 그런가보다. 귀여운거 깜찍한거 말고 여우같은 여자가 좋다.
뽀샵시간에 이은경양을 그려보았다. 노가다라고 만만히 볼 게 아니었다.
이거 그리느라 손에는 온통 물집이 터지고 코피를 세 번 쏟았으며 단축키를 누르느라 키보드가 다섯개나 뽀개졌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어느 비오는 날에는, 옥상에 올라가 구토와 함께 큰 소리로 오열하기도 했다.
이제 그 피눈물의 결정체를 공개한다.
-_-
이은경양의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나는 몇년째 그녀의 팬이다.
알흠답지 않오? 그녀는 천사예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