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한글역주 2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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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페이지 정자와 주자의 순서가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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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배움으로 제가 잘못 알았습니다.
아래 댓글의 말씀대로 주희가 아닌 주염계이므로 정호, 정이를 가르치신 분이라 주자(주염계)가 먼저 오는 것이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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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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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스키마로는 감당하기 벅찬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니체의 책을 읽었을때가 떠오른다. 


1.

현재는 규율사회를 넘어 성과사회이다. 

프로이트, 푸코, 아감벤은 근대 규율사회에서 그 사회를 논하는 사상이다.

따라서 이들을 베이스로 현대 성과사회를 분석하는 것은 한계에 부딪힌다. 


2.

규율사회는 부정성의 사회이다. 

해선 안 된다, 해야 한다를 강제한다. 

외부의 이러한 강압은 광인, 범죄자를 낳으며,

면역시스템과 같이 인간은 이를 저항하면서 이겨낼 수 있다. 


성장사회는 긍정성의 사회이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부의 울림이다. 강압자는 외부가 아닌 내부로 들어왔다. 

우울증과 낙오자를 만들어내며, 

나 자신이 강압하기에 저항할 방법이 없다. 


김연아와 박태환을 들이밀며, 총각네 야채가게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그들처럼 될 수 있으며,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처럼 되지 못한다면 오롯이 우리들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들처럼 되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낙오하게 된다.


3.

멀티태스킹은 진보가 아니라 야생으로의 퇴보이다. 

야생동물은 먹이를 먹으며, 경쟁자를 쫒아내고, 포식자를 경계해야 한다.

새끼도 챙겨야 하고 짝짓기도 해야한다. 

-사색을 할 수 없게된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http://goo.gl/UPDHc)이라는 책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4.

힘에는 긍정적인 힘과 부정적인 힘이 있다. 

부정적인 힘이란 무언가를 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다. 

니체의 입을 빌리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힘.


회사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싫어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요한다. 예스맨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때 부정적이 아니라 무기력하게 된다. 

기계적인 활동성, 긍정성을 가지게 된다. 

마치 놀라운 계산능력의 자폐증을 가진 것에 비유할 수 있다.


5.

규율사회에서 타자를 착취하는게 한계에 부딪히자

(=마구 부려먹어서 짜내는 방식)

긍정사회를 불러왔다. 자기자신을 착취하게 하는 것이다. 

성공이라는 이상으로 유혹하며 자기자신을 소진시키고 마모되게 한다. 


결론:

우리는 성공이라는 욕망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그 욕망에 허구성은 없는지 챙겨봐야 한다.

각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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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보들 - 틀린데 옳다고 믿는 보수주의자의 심리학
크리스 무니 지음, 이지연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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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요약해보며 제 생각도 적어봅니다.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요약하기 보다는 제가 느낀 부분들이 사라지기 전에 얼른 옮기려 한 부분이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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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자들은 개방성으로 대표되는 특성이 있고,

보수주의자들은 권위성으로 대표되는 특성이 있다. 


사람들은 동기화된 추론, 혹은 인지부조화에 묶일 수 있는데

진보, 보수의 각각의 특성에 의해 보수주의자의 생각이 더 확고하고 

논리로 반박을 해도 더 말이 먹히지 않는다. 


ex.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반값등록금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 말해도, 

    박근혜 지지자들은 그 논리를 거부하며 박근혜의 공약을 지지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보수주의자와의 대응방법


1.동기화된 추론은 감정적인 반응이다. 이성과 논증으로 반박해선 답이 없다. 

   감정적으로 위협적이지 않은 대화와 정보교환을 우선하여 접근하라.


2.공통되는 기반이 있음을 먼저 내보이라. 

   보수주의자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부터 먼저 이야기한 다음, 이슈에 접근하라.


진보주의자 자신과의 싸움


1.보수적이 되어라. 정책적으로 보수주의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보수적이 되어라.

   타협하지 않으려는 보수주의자와 타협하려 말고, 이 악물고 고집을 지켜야 한다.(=보수주의자의 미덕)

   ex) 천천히 또박또박 악랄하게


2.단결력을 보이고, 투덜거리는 반대 의견과 내분을 줄이며, 충성심과 공동의 목표를 늘려야 한다.


3.지도자가 정확히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주지 않는 작은 이슈들은 잊어라. 

   그의 판단을 따르고 믿어라. (=당신의 진보주의자 본능을 거슬러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가슴에 와닿았던 한마디


"진보주의자들은 뭐가 진짜인지를 소리치고 싶은 충동이 있다.

그 대신에 진보주의자들은 뭐가 중요한지를 소리칠 필요가 있다."


ex) 노무현의 이라크 파병에 위 문장을 대입해보고 싶지만, 현재 시점에서 단일화를 놓고 본다면

안철수와 문재인중 누가 진짜인지를 소리치고 싶은 충동이 진보주의자에게는 누구에게나 당연히 있지만, 

우리는 그 진보주의자의 아름다운 본능을 억누르고, 이명박과 박근혜로 이어져 내려오는 그 끔찍함을 끝내야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함을 소리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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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 문재인의 힘
문재인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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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했다. 이 책을 마인드맵이나 엑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다. 

이 경우는 같이 빌렸던 그 남자, 문재인이라는 책을 스킵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남자, 문재인이라는 책을 흝어보니 중복이 되는 듯 하면서도 

심화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간단한 리뷰로 정리를 하고 

그 남자, 문재인을 읽어볼 예정.


사람이 먼저다. 

특별할 게 없는 책이다. 

보고 들었던 대한민국의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보고 들었던 대한민국의 모범답안들을 다시 펼쳐보인 책이다. 


그런데 그 심지에 문재인이 있다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문재인은 그 모범답안 - 혹은 노무현식으로 이야기하면 상식 - 을 책임감있게, 성실하게 꾸준히 밀고나가실 분이다. 실력과 인격과 소양이 모두 자리잡으신 분이시다. 


이 책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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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에서 임플란트까지
허현회 지음 / 맛있는책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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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건 기존의 스키마 - 쉽게 이야기하여 이미 내가 가지고 있던 지식체계 - 를 

바탕으로 하여 책을 통하여 들어온 정보를 취사 선택한 다음, 나만의 새로운 스키마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볼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커뮤니티에 내용을 공유하였더니 일종의 음모론으로 치부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담보로 책장사하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논리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나역시도 책속의 몇몇 부분들의 근거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으며, 

비전공자인 허현회라는 1인 vs 전세계의 엄청난 돈과 지위, 지식을 가진 제약회사, 의사, 학자분들이라는 비대칭성에 압도당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분명 내 머리속 기존의 스키마에 담아둘 몇몇 포인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1.환원주의

이것이 책이 지적하는 현대 의학의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한다.

달을 가리키는데 그 손가락만을 보는 것이라 할까? 

현대 의학은 암이 발견되면 그 암을 잘라낸다. 그 암의 원인을 고민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암이 제거되면, 그 제거 과정에서의 부작용으로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무시한다. 간암을 치유했다면 그 부작용으로 췌장암이 걸리건, 심장마비로 죽건 간암을 치유한 케이스인 것이다. 


책속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전두엽 절제술이 있다.

이 치료법(?)은 의료계의 어떠한 검증이나 자정기능의 제재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노벨의학상까지 받았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lastgodfather&no=3048



2.의사, 제약회사등 자본주의적 탐욕의 위험성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 아래에서의 기업들의 탐욕을 엄청나게 목격해왔다. 

4대강만 보아도 그렇다. 많은 토목,건설 기업들이 이권을 챙겼고, 뒷돈을 나눴다.

학계에서도 이 터무니 없는 공사를 두둔하는 학자들이 많았다. 학계의 자정능력도

돈 앞에서 무기력해질 수 있다는 걸 반증한다. 


의료, 제약부문은 어떨까? 

엄청난 돈이 오가는 분야이다. 수익률이 엄청나다. 

책속에 묘사된 제약회사들은 부시 행정부를 주무르고, 아니 아예 행정부 사람들이 제약회사에 포함되어 있고, 막대한 돈을 학계에 지원하고 쏟아붓고 있다. 

큰 돈을 위해 다른 사람의 건강을 무시하는 사람들? 자본주의 사회속에서는 넘쳐난다. 

자신의 연구에 엄청난 돈을 지원해주는 회사에 반대되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양심있는 학자들은

얼마나 될까? 그 양심의 대가로 연구비도, 지위도 날아갈 수 있고, 돈 잘 받아먹는 동료들에게 미움을 받아가면서 연구를 발표한다? 발표를 한다고 하여도 제약회사와 친한 의사들과 제약회사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그를 학계에서 매장시킬 수도 있다. 


책 속에서는 제약회사와 의사들이 돈을 위해 무분별하게 건강으로 협박하며

돈을 벌어대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래서 결론은?


1. 가능한 자연식을 하자. 

야채샐러드와 같이 채식위주의 식사, 제철과일을 적당히 챙겨먹자. 

가공하지 않은 음식을 먹자. 


2.약을 자제하자.

아스피린, 타이레놀과 같은 약도 캐쥬얼하게 먹는 버릇을 들이지 말자. 

당뇨, 고혈압에도 건강한 자연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



3.가공식품을 자제하자

가공한 합성식품의 절정은 약이다. 

가공한 햄, 가공한 정제염, 가공한 설탕, 가공한 조미료는 가능한 멀리하자.


4.적절한 운동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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