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상희 옮김 / 책만드는집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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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이며 자전적 소설 데미안이다. 소년 싱클레어가 성인이 되기까지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종교적으로 때로는 철학적인 접근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엇이 우리를 깨닭게 하고 선하고 악함을 구별하며 본질적인 원함이 무엇인지 머리 아프게 고민한다.

 

데미안을 만나게 되는 싱클레어의 이야기는 작가 본인이지만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데미안은 모든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방황할 시기에 한번쯤을 만나봤을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가되면 다시 찾게 되는 파랑새와 같은 존재이다.

 

그 시기는 무슨 이유인지 모른채 아파하고 눈물흘린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무엇이 그 시기를 견디게 해주었는가 말이다. 싱클레어는 답을 찾고자 흐름이 아닌 방황을 선택한다. 그곳에서 데미안을 만나고 선과악을 동시에 지닌 아프락시스라는 신을 만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당시에는 의식하지 못했던 성장할수 있었던 디딤돌이었던 것이다.

 

그는 분명 실존이다. 하지만 의식하지 않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내고 어느덧 회상할 시절에 떠오를 그런 친구이다. 당시를 돌이켜 보며 데미안을 찾아보자. 많은 얼굴들, 고민하는 친구, 괴팍한 예술가, 그리고 아름다운 소년,소녀들 그리고 조금은 유치하지만 심각했던 그런 말들도 떠올려 보자. 알을 깨기위해서 몸부림쳤던 그때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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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사라지는 시간 - 오이겐 루게 장편소설
오이겐 루게 지음, 이재영 옮김 / 문예중앙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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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알려지지 않은 독일작가 오이겐 루게의 작품이다.  독일내에서는 책을 통한 수상경력도 있다고 한다. 나름 검증된 작품이란 이야기다. 오랜세월 유수의 작가들이 즐비하게 배출된 독일문학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다.

 

1989년 독일 베를린의 장벽이 무너지기 전후, 특히 동독을 배경으로 그리고 2001년이 된 현재를 넘나들며 움니처라는 가문의 4대를 통한 그들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대하소설이며 가족소설이다. 분단된 독일, 그리고 몰락하는 동독, 베를린 장벽의 붕괴, 흡수통일속에 무너지는 신념,가치관들, 격동의 역사를 가진 그들이다.

격동의시기에 식사를 할곳이 없어 식당을 찾아 베를린 시내를 배회하는 움니처 부자의 스산한 뒷모습이 소설의 분위기를 말하여 준다.

 

모두가 바라던 통일된 독일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은듯 하다. 한때는 유럽 대륙을 뒤흔들고 짖밟고 통치한 그들 아니던가. 나름 높은위치의 공산당원이었던 빌헬름은 자신의 제국이 막강하며 절대 무너질리 없다는 자존심이 어처구니 없는 죽음으로 제국과 함께 사라지는 그러한 현실을 맞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책에서 말하는 독일인것이다.

 

나라가 분단되었다는 면에서는 우리네와 비슷한 상황인 독일이다. 아직 통일이 되지 않은 우리로서는 거울이 될만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그것이 정치적 신념이건 개인적 신봉이던 간에 분명 상처가 나고 심한 휴유증이 있을것이다. 뿌리를 찾아 떠나는 알렉산더 움니처의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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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나의 힘 - 카프카의 위험한 고백 86
프란츠 카프카 지음, 가시라기 히로키 엮음, 박승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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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짧았지만 인상깊었던 일대기이다. 약혼녀에게 부모에게 특히 자신의 꿈을 짖밟았다고 주장하는 아버지에게 그리고 어쩔수 없이 생업에 종사할수 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하여 절망적으로 글을 남긴다. 작가는 그의 짧은 단편을 주제별로 나누어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그의 단편에서 성격을 그대로 엿볼수 있다. 절망이요 비극이다. 그가 자신을 그렇게 이야기한다. 책장 마다 자책하고 비난하고 저주한다. 그리고 그렇게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을 하소연한다. 책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카프카는 당대에는 그리 인정받지 못한 작가였다고 한다. 작품에 대하여 스스로 절망적이었던 그가 죽음을 앞두고 아직 미완인 작품을 모두 불태우라고  한다. 하지만 그의 친구 막스 브로트에 의해 세상에 공개 되어지고 세월이 흐른후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에대한 여러 편지등 단편들도 공개 되어 있다. 그에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순간이다. 당장 도서관에 달려가 그의 저서인 소송, 변신을 빌려 읽는다.

도통 답이 나오질 않는다. 무엇이 독자를 끌어들이는것일까?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당대에는 누구도 건드릴수 없었던 껄끄러운 가시같은 부분을 실랄하게 책을 통해 다뤘다. 이는 분명 혁명이다. 당시대에는 인정될수 없는 그런것이다. 역시 다른작가와는 다르다. 책은 그것을 말하고 있는것일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말이다.

 

절망에 환호하고 박수를 보낼수는 없다. 하지만 그와 같은 편향에서 다른 무엇이 나온다. 프란츠 카프카는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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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이 - 경직된 세상을 향하여 똥침 한 방!!
올댓스토리 지음, 나란히 그림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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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온 국민의 스마트폰을 장악하며 소통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지금이다. 이런 가운데 카톡 친구도 별로 없고 딱히 대화할 상대가 없는 외로운 이들의 벗이 되어준 썰렁함의 대명사 심심이가 책으로 나왔다. 명쾌한 대답으로 가끔은 황당하고 말도안되는 답변으로 우리를 웃게 만든 심심이다. 

재미난 그림과 함께 카툰형식으로 부담이 없다. 역시 심심이 다운 책이다. 

책속 심심이는 스마트폰 속 얼렁뚱땅 답변만 해대는 녀석이 아니다. 나름 의미있는 등장이다. 심스월드라는 고향에서 지구로 떨어져 고향을 구하고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심심이의 x침 공격에 모두들 긴장해야 할것이다. 

 

노랗고 동그랗다. 테니스공 같은 외모에 허벌레 웃는 모습은 누구든 웃음짓게 만든다. 이와같이 심심이의 포인트는 웃음이다. 소소한 웃음, 과장되지 않고 실소하게 만드는 재주다.

답답이라는 주인공이 학교에서 벌이는 에피소드속에서 심심이의 활약이 돋보인다. 학교폭력이라는 시사를 웃음코드로 통쾌하게 꼬집어 본다. 심시월드를 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한 심심이의 좌충우돌 황당한 미션수행에 모두 함께 동참해 보면 어떨까 한다.

 

심각한 사회 분위기는 나조차도 참을수 없다. 약자를 괴롭히고 부당함을 당하고 불평등함을 조장하는 이러한 분위기 말이다. 웃음과 가벼움이 장려되는 사회를 심심이와 함께 만들어보자. x침 한방에 모든 스트레스와 근심걱정이 한방에 날려보내고 말이다. 

카카오톡이 온 국민의 스마트폰을 장악하며 소통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지금이다. 이런 가운데 카톡 친구도 별로 없고 딱히 대화할 상대가 없는 외로운 이들의 벗이 되어준 썰렁함의 대명사 심심이가 책으로 나왔다. 명쾌한 대답으로 가끔은 황당하고 말도안되는 답변으로 우리를 웃게 만든 심심이다. 

재미난 그림과 함께 카툰형식으로 부담이 없다. 역시 심심이 다운 책이다. 

책속 심심이는 스마트폰 속 얼렁뚱땅 답변만 해대는 녀석이 아니다. 나름 의미있는 등장이다. 심스월드라는 고향에서 지구로 떨어져 고향을 구하고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심심이의 x침 공격에 모두들 긴장해야 할것이다. 

 

노랗고 동그랗다. 테니스공 같은 외모에 허벌레 웃는 모습은 누구든 웃음짓게 만든다. 이와같이 심심이의 포인트는 웃음이다. 소소한 웃음, 과장되지 않고 실소하게 만드는 재주다.

답답이라는 주인공이 학교에서 벌이는 에피소드속에서 심심이의 활약이 돋보인다. 학교폭력이라는 시사를 웃음코드로 통쾌하게 꼬집어 본다. 심시월드를 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한 심심이의 좌충우돌 황당한 미션수행에 모두 함께 동참해 보면 어떨까 한다.

 

심각한 사회 분위기는 나조차도 참을수 없다. 약자를 괴롭히고 부당함을 당하고 불평등함을 조장하는 이러한 분위기 말이다. 웃음과 가벼움이 장려되는 사회를 심심이와 함께 만들어보자. x침 한방에 모든 스트레스와 근심걱정이 한방에 날려보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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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 이정 장편소설
이정 지음 / 책만드는집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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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북한 전문기자, 그리고 북한의 고위층 인사, 이들의 가슴아픈 우정을 그린 소설이다.

서울, 평양, 광활한 중국의 여러도시들을 배경무대로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우정,사랑,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북한의 전문가로 알려진 작가님의 풍부한 북한관련지식이 책속에 고스란이 녹아있다.

근래 북한의 실상을 책속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우리와 같은 뿌리를 갖고 있고 같은말을 쓰고 같은 외모를 가진 그들이 우리네의 삶과 점점 멀어져 가는 눈물겨운 삶을 여실히 보여준다. 통일이라는 문제가 만만찮다는 것을 또한번 상기하게 된다. 

 

분단이란 상황속에서나 나올수 있는 긴장과 안도, 한숨이 책을 보는 내내 요동친다. 그러한 사건속 두 남자의 우정이 눈물겹다. 너무나도 다른 사고방식으로 서로 티격태격한다. 비록 서로 마주보고 있지만 이미 그들에겐 보이지 않는 국경을 그려넣고 서로를 경계한다.소설속 두인물의 답답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오는듯 하다.

 

문득 책을 읽으며 영화 '의형제' 'JSA'속 등장인물들이 생각난다. 서로 달라야할 이유는 더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마음이 움직이면 머리와 몸이 따라온다. 그렇게 변화하면 될것이다. 더이상 적이 아닌 가족으로,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서야 모든게 꿈일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을 갖기엔 너무도 다들 지쳐있는것이 아닌가 한다. 영원히 만날수 없게 계속해서 평행선을 그려가는것이 아닌가 싶다 아니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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