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상담실 바다로 간 달팽이 23
박현숙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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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시리즈 박현숙 작가의 신작! 청춘 판타지 로맨스 소설!!

 

평범한 학생인 오신우. 어느 날 학교에서 잘 나가는 소라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받게 된다. 엉겁결에 소라와 교제하게 된 신우는 소라가 빨간 구두를 갖고 싶다고 해서 중고 마켓을 통해 빨간 구두를 구입하게 되고, 소라에게 선물한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신우에게 빨간 구두를 천 만원에 구입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 큰 돈에 마음이 동요하는 신우. 소라에게 빨간 구두 이야기를 꺼내어 보지만 소라는 거부한다. 소라와 교제한지 30일 기념 데이트에서 빨간 구두 한 짝을 잃어버리게 되고 작은 오해로 소라와 신우는 이별하게 된다. 처음 겪는 상황에 혼란스럽고 괴로워하는 신우..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새로 부임한 상담 선생님의 등장으로 인해 분위기가 바뀐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등 독특한 스타일로 존재감이 있는 캐릭터인 상담 선생님이지만 '연애 상담'만 한다. 진실되고 진심인 연애 상담만. 신우의 문제를 해결해 줄테니 빨간 구두를 찾아달라는 요청인듯 거래를 하는 두 사람. 어느 새 상담 선생님에 대한 이상한 소문도 퍼지고..

 

신우를 비롯해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되는 『1등급 상담실』 .. 상담 선생님의 정체에 내내 의문이었는데.. 알고 있던 동화의 캐릭터를 이렇게 담아내다닛! 어쨌든 이상하지만 따뜻한 상담 선생님 덕분에 웃음 지을 수 있었던 엔딩... :D

 

이야기의 전개에 유난히 느낄수 있었던 마음에 대한 문제.. 특히 주인공 신우의 이야기. 형과 동생. 자식이 똑같을 수 없는데. 어느 한 쪽에 올인한다는 자체가 참. 이상하고 갑갑했다. 엄마 입장에서의 이유가 있겠지 이해하려다가도 현실판에서 유난한 엄마가 그려져서 답답했던 것 같다.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선재엄마? 아. 근데 신우형의 그럴수밖에 없었을 사연의 비중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신우의 혼자만의 생각으로 소라를 오해하는 상황도 답답했던 것 같다.

 

그런 상황들을 보듯.. 사람의 마음은 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건데.. 엄마라는 이유로, 사귀는 사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강요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마음은 자제해야하고 하지 말아야할 일이 아닐까..

 

때문에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들을 되짚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꽤 교훈적인 메세지가 담긴 『1등급 상담실』 .. 이상하지만 신비롭고, 미스터리하지만 나름 귀여운 인물들의 청춘 판타지 로맨스!

 


 

■ 책 속 문장 Pick

마음이라는 건 말이다. 어떤 때는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어. 머리와 따로 놀 때가 있다는 뜻이야. 머리로는 미워해야지, 하고 다짐해도 여전히 마음으로는 미워할 수가 없는 그런 일들이 많지.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건 말이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내가 의로한 대로 흘러가지도 않고 내가 멈추고 싶다고 해서 멈추 수도 없는 것. 다시 말해서 내가 좋아하고 싶다고 해서 좋아하고, 싫어하고 싶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무 자르듯 단박에 싫어질 수 없는 것이지.   (p.72)

 

누구를 좋아하는 건 마음대로 안 되는 거야. 좋아해야지 해서 좋아지고, 싫어해야지 해서 싫어지는 게 아니라고.   (p.217)

'네 마음이 내 마음이고 내 마음이 네 마음이다.'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상대의 마음을 존중하면서 가장 간절한 사랑을 하길 바란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p.271)_ <작가의 말> 중에서

 


 

 


박현숙 작가님의 이번 작품도 너무 좋았다!!! :D




#1등급상담실 #박현숙 #북멘토 #청소년문학 #장편소설 #성장소설 #소설추천 #판타지로맨스 #추천도서 #도서지원

 

* 본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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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상담실 바다로 간 달팽이 23
박현숙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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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추천하지만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들이 짙은 어른이들에게도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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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고백
이은정 지음 / 도훈(도서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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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덩어리 무명작가의 『시詩끄러운 고백』

 

이 책은 작년 여름에 출간되었었다. 출간되자마자 구입하고 읽었지만 이제서야 남겨보는 끄적임. 

시인이 되지 못해 시를 읽는 사람이 되었고, 시를 쓸 수 없어서 산문을 쓰는 사람이 된 작가의 시를 품은 에세이.

 

1부에서는 무명작가의 고백을, 2부에서는 나약한 인간의 고백을 담은 『시詩끄러운 고백』 .. 전작들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작가의 고백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텐데. 이 책에서는 시와 함께 담겨있어 그런가 진솔한 고백들이 담백하게 느껴졌다. 거기에 조금 더 솔직하고 간절함이 담긴 것 같았고... 그리고 인상깊었던 건.. 언급한 시에 대해 어떤 구절이 마음에 남았고, 어느 부분이 인상깊었는지 시에 대한 작가의 두어줄의 문장. 짧지만 좋았다. :D

 

 


 

 

■ 책 속 문장 Pick

몸과 몸이 부딪히는 일이, 눈과 눈이 마주치는 일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신체를 가두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나는 나를 가두고 글을 썼다. 이미 무수히 찢어진 생을 기워가며 악착같이 작가가 된 것이다.   (p.66)

 

겨울이 다가오면 여전히 불안하고 우울해진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하겠다. 그 계절이 불러들이는 기억에 사람들은 휘청거린다. 겨울에는 눈만 내리는 게 아니었다. 빌어먹을 나쁜 기억들도 자꾸만 내리고, 내려서 쌓이고, 쌓이되 사라졌다. 애써 망각하고자 노력하지는 않는다. 원망이든 증오든, 미움이든 후회든 내리면 내리는 대로 기꺼이 감당하고 있다. 그것들이 쌓이기를 기다렸다가 소설을 쓴다. 쌓였다가 녹으면 봄이 올 테고 그 즈음 내 인생에도 꽃이 필 거라는 기대를 품고서.   (p.139)

 

모든 이별은 트라우마가 되고 그것은 사람을 겁쟁이로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겁쟁이들끼리 만나게 된다. 매 순간 조심하고, 언제나 눈치 보고, 다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불태우지 못하는 겁쟁이들.  (p.203)

 


 

왜 자꾸만 작가 스스로 무명작가 타이틀을 붙이는 걸까 생각했었는데...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 한 줄에 격하게 동의하게 되었다. 무명작가처럼 순수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조심스럽게 써내려간 글을, 상처를 들여다보고 응원하기도 하는 글을 쓰는 사람... 그래서 그동안 작가의 글을 읽을 때면 격하게 공감하고 위로받았는가보다. 『시詩끄러운 고백』 역시 그랬고. :D

 

아무튼, 기억하고 싶은 좋은 시와 함께 작가님만의 진솔한 이야기들, 전부 좋았다. 그리고 수많은 단어들을 불러와 감정을 넣어 공감을 만들고 위로를 건넬 줄 아는 작가님이 만들어내는 문장들이 참 좋았고, 계속 좋아할 것 같다. :D 그러니까 저는...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

 

#시끄러운고백 #이은정 #도훈 #도훈출판사 #에세이 #공감에세이 #위로 #공감 #에세이추천 #추천도서 #도서추천 #책추천 #믿고읽는작가의책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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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말들
라메르트 캄파위스 지음, 강민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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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철학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해온 일, 사람, 죽음, 예술 등 우리를 둘러싼 18가지 주제에 대하여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1장_ 단단한 나를 만들어주는 철학 : 위로, 불안, 분노, 불만, 자아, 죽음

2장_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철학 : 우정, 믿음, 의심, 섹스, 불순응주의, 윤리

3장_ 세상과 화해하기 위한 철학 : 일, 숫자, 자유, 사람, 예술, 스마트폰

 

 

삶에 대한 끊임없는 궁금증과 질문들.. 그 질문들에 대답하기 위한 철학자들의 말이 담긴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디오게네스를 통해 진짜 내가 되는 법을 알아가고, 에피쿠로스를 통해 욕망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철학 에세이다.

1장에서는 스토아학파에게서는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알고, 엠피리쿠스에게 불안을 해소하는 법을 알아간다. 2장에서는 나와 타인의 관계를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해 본다. 그리고 3장에서는 세상과 세상의 우리에 관한 이야기들을 철학자 관점으로 보는데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는 2장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철학 부분이 가장 흥미롭고 재밌었는데.. 사람이 제일 어려워서 그런가...? '진정성'에 대한 언급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에피쿠로스의 욕망에 대한 조언도 기억에 남는다. 욕망은 자연스럽지만 반드시 필요한 욕망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욕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자연스러우며 꼭 필요한 욕망이라니. 그러니까 굶지 않는 것, 춥지 않은 것, 우정, 사랑, 안전, 건강 등은 꼭 필요하나 그 외 반대의 것들.. 많이 먹는 것, 너무 많은 친구, 부, 권력... 등에 대해서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것.. 오... ?!

어떤 욕망이 필요한지 아닌지 알아보고 싶다면 그 욕망이 자신에게 충족되지 않으면 고통이 따르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한다. 음~ 어려운 것 같지만.. 에피쿠로스의 깔끔한 정리의 말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나에게 없는 것을 욕망하느라 내가 가진 것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이미 내가 가진 것이 한때는 내가 추구하던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 (p.66)

 

사람이 가진 것,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사람이 가진 감정들.. 18가지 주제를 가지고 철학자들의 시선과 관점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동안에는 사실 스스로의 의지로도 가까이 접하지 않았던 철학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 자체만으로 삶이 유연해 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새로운 시선, 새로운 관점으로 스스로를 더 나아질 수 있게 할 수 있는 법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읽고나니, 철학과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읽길 잘했다! :D

 

 


 

■ 책 속 문장 Pick

아무튼 에피쿠로스 철학에서 우정은 꽤 중요한 개념이다. 우정은 즐거움의 중요한 원천이자 친구를 거울처럼 여기는 토대이기도 하다. 에피쿠로스 학파의 학생들은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는 친구를 솔직하게 비판함으로써 서로를 도왔다. 에피쿠로스는 우정을 극찬하며 "삶의 행복을 위해 현재까지 발견한 지혜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우정을 얻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정은 춤을 추며 세상을 돌아다니고 우리 모두가 행복에 눈뜨게 만든다."라는 시적인 글을 남겼다.   p.102

 

철학에는 서로 반대되는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대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개념이 있다. 바로 '근본기분'이다. 근본기분이란 우리의 생각, 인지, 의도, 행동 등을 모두 만들어내는 본질적인 것이다. 그것이 있어야 사람은 인간적인 존재로서 근본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P.108

 

오늘날 우리는 대부분의 삶의 영역에서 조상들에 비해 훨씬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됐다.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직업을 가져서 어떻게 커리어를 꾸려나갈지, 또 누구를 만나 사랑하고 어디에서 살지, 사족과 함께 살 것인지 떨어져 살 것인지 등등 무수히 많은 선택지 앞에 선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으며 또 원하지만, 바로 이것 때문에 불안해질 뿐 아니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민에 빠진다. 어쩌면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닐까?  p.206

 


 

 

새해가 시작되었는데도 여전히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읽어보아도 좋을 책! :)

 

#철학이삶을위로할때 #일상 #위로 #불안 #철학 #철학에세이 #웅진지식하우스 #웅답하라 #웅답하라3기 #성장 #추천도서 #책추천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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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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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태양」, 「바람을 만드는 사람」 마윤제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강江>, <도서관의 유령들>, <라이프가드>, <어느 봄날에>, <버진 블루 라군>, <옥수수밭의 구덩이>, <조니워커 블루>, <전망 좋은 방> 묵직한 여덟 편의 단편이 담겨있는 『라이프가드』 ..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강江>과 <도서관의 유령들>이다.

 

<강江>은 재혼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자식들의 모습과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인상 깊었다. 형과 동생은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자꾸만 사이가 비틀어진다. 그런 둘 사이에서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자식보다 전처의 자식에게 조금 더 잘하는 새엄마. 마음을 열고 진짜 가족이 되어가려나 싶었는데 새엄마가 폐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새엄마는 세상을 떠나고, 남아 있던 형은 가족을 떠난다. 강에서 형과 동생의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일까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떠오른 <강江>의 엔딩... 강물 소리의 쓸쓸함, 마음 한구석 어딘가 허전함이 느껴졌다...

 

도서관의 책들을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는 자체가 강하게 기억에 남는 <도서관의 유령들>.. 아직도 기분이 묘한 책과 사람의 자리.. 사람이든 책이든 각기 맞는 자리가 있(p.38) 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던 것 같다. 자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 어떤 카테고리에도 속하지 못한 사람들... 세상의 가혹함.. 세상에 대한 기대감.. 씁쓸한 마음과 여러 복합적인 생각이 들었던 이야기..


만약 여덟 편 중에 가장 좋았던 단편을 고르라면 <도서관의 유령들>이라 할 것 같다. :D 표제작인 <라이프가드>도 기억에 남고.. 다른 단편들도 묵직하고 쓸쓸하고 때론 고립감이 들기도 했고 이야기들이 밝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확실히 전작들과는 다소 느낌이 달랐다. 물론 단편과 장편이라는 분량의 차이도 있겠지만은. 읽는 내내 어둡고 깊은 바닷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나중에 읽어본 '책 소개'에 비슷한 맥락의 글이 있어서 반가웠다.

 



 

■ 책 속 문장 Pick

오래된 책에서 나는 냄새는 기억의 총합이었다. 책을 읽은 사람의 기억이 책에 스며들어 차곡차곡 쌓인 다음 발효되듯 기억의 냄새가 만들어졌다. 이따금 도서관에서 빌린 오래된 책에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았다. 그러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 희미하게 떠올랐다. (…) 그래서일까. 그는 휘발유 냄새를 풍기는 새 책보다 오래된 책이 있는 도서관을 즐겨 찾아갔다. 그곳에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기억의 냄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p. 49 _ 도서관의 유령들)

 

세상에는 자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 그들은 어떤 카테고리에도 속하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세상은 가혹했다. 어딘가에 속하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은 물론이고 많은 걸 희생해야만 했다. 기존 질서와 카테고리에 들어가기 위한 선결 조건은 복종이었다. 복종을 위해선 모든 걸 버려야 했다. 개성과 가치를 버리고 복종을 맹세한 뒤에야 비로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복종을 거부한 사람은 철저하게 배척당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유령이 되었다.   (p. 52 _ 도서관의 유령들)

 


 

정말 묵직하고 쉽지 않았던 여덟 편의 단편이었지만 책이 주는 여운은 좋았다. 때문에 마윤제 작가님의 다음 작품.. 또 기대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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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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