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와 프로파일러 - FBI 프로파일링 기법의 설계자 앤 버지스의 인간 심연에 대한 보고서
앤 울버트 버지스.스티븐 매슈 콘스턴틴 지음, 김승진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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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프로파일링 기법의 설계자

앤 버지스의 인간 심연에 대한 보고서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1970~80년대의 미국 FBI 행동과학부의 숨겨진 역사와 프로파일링 기법을 체계화 한 인물 저자 앤 울버트 버지스. 행동과학부 내 유일한 여성이었고, 비요원이었던 저자는 프로파일러들의 회의실과 범죄자들을 대면하고 그들의 마음을 열고 읽어 사건을 캐치하고 복원한다. 프로파일링 기법을 수사에 적용하고, 그에 효과를 본 순간들을 보여준다. FBI 요원들조차도 확신하지 못한 범죄자들의 수사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범죄 수사에 전환점의 순간은 물론 인간의 심연에 다가가는 방법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저자 앤 울버트 버지스.

 

네브라스카주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잔혹한 연쇄 살인 사건부터 피해자와 목격자뿐만 아니라 버지스에게도 상흔을 입힌 아동 납치 및 살해 사건, 강간범과 BTK 연쇄 살인마, 미국 전역을 두려움으로 들썩이게 만들었던 악명높은 살인자들의 사건들까지... 7,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했고 지금과 별반 다를 거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또 그렇지 않을 사건들. 범죄자들을 추적하고 범죄 수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는 프로파일러들의 생생한 회의실 장면의 묘사는 인상적이었다. 수사 기법에 적용했을 때 환희와 절망의 순간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이게 정말 사람이 저지른 일인가 싶을 정도로 소름끼치게 잔혹하고 잔인한 사건들을 접했다. 내가 뉴스나 기사로 접한 사건들보다 더 잔인하게 느껴졌다. 강간, 성폭력, 살인, 특히 가족이 보는 앞에서 강간을 당하는 사건은 정말 @#!^%&%*&(*&&^%$#()^ 육성으로 험한 말이 나올 정도.. 범죄자들은 이유가 없었다고,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일관한다. 혹은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고 한다.

(와c. 잠시 험.한.말. ) 이유없는 건 없다. 이유가 있으니 저질렀을 잘못되고 나쁜 행동인데 이유를 모르겠다니.. 이유가 없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겪은 트라우마나 정신적인 충격, 가정 환경,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더 커진 것 같다. 물론 상황이나 주변의 영향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정상일 수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하..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인간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으며, 어디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을 알 수 있는 거겠지...?! (아.. 정말 인간이.. 어렵다.. 응? ;; )

 

끔찍하고 잔인한 사건들을 마주할 때는 너무 힘들었다. 아니 왜 그렇게까지 그래야했을지 내내 의문이기도 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하기도 싫었던 범죄자들. 피해자,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이 얼마나 클지도 가늠이 되지 않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범죄, 수사물에는 관심이 크지 않아서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접한 프로파일링. 정말 흥미롭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언급한 문장에서처럼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프로파일링은 예술이고 과학이 아닐까싶다. 인간에 대해, 인간의 악의 본성에 대해 궁금하고 관심이 있다면, 알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겠다.




■ 책 속 문장 Pick

(…) 범죄자들이 종종 정말로 자신이 왜 살인을 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들 본인도 이유를 몰랐다. 하지만 이것이 그들의 행동에 원인과 이유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들은 이유가 있어서 살인을 했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를 찾을 것이었다.   (p.181)

 

6년간 행동과학부에서 일하면서 나는 '프로파일링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예술'이라는 상투어를 내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프로파일링이 꼭 둘 중에 어느 한쪽이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프로파일링은 예술이면서 과학이다. 프로파일링은 인간 조건의 맨 가장자리에 있는 면모들을 묘사하고 분석하기 위한 인간의 시도다. 과학과 예술은 프로파일링이라는 동일한 동전의 양면이다. 단지 모든 사람이 이 양면을 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을 뿐이다.   (p.230)

 

내게 이 일의 목적은 언제나 피해자였다.

내가 끈질기게 이 일을 했던 이유, 내가 계속해서 그 어둠 속으로 내려갔던 이유는 언제나 피해자들이었다. (…) 많은 이들이 역사에서 사라지거나 연쇄 살인범과 그들이 저지른 범죄 이야기의 각주로 밀려났지만, 나는 한 사람도 잊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사람은 피해자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인 만큼이나 피해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p.389)

 


『살인자와 프로파일러』는 범죄 자체를 이해하고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지만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사회적인 시각을 폭넓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범죄자 프로파일링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분들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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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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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흡혈마을 네오픽션 ON시리즈 8
성요셉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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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고 싶은 흡혈귀,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은 사람.

 

130년 동안 외부와 차단된 섬 '자귀도'에는 조선 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흡혈귀들이 살고 있다. 언젠가 '흡혈귀의 난'을 지나고 꽤 오랫동안 평화롭던 '자귀도'에 인간이 나타났다.

 

자귀도에 흡혈귀가 있는 사실을 모른 채 은밀하게 해야 할 일을 하려 하는 희주와 이루 남매. 희주와 이루는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이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부모님이 사고로 인해 할머니와 셋이 남겨진 남매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부모님이 남긴 빚을 갚으면서...... 갚아도 갚아도 끝이 보이지 않는 원금과 이자....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가장이자 보호자의 역할을 다 해내고 있는 희주..

어느 날 희주는 할머니로부터 자귀도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사실을 듣게 되고, 고민하지 않고 이루와 함께 자귀도로 향한다. 하지만 사채업자는 자귀도까지 따라오게 되는데.. 하.. 정말.. 당신이 인간이냐!!! (내적 외침)

 

인간이 되고 싶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흡혈귀들의 모습에는 뭔가 우당탕탕 소리가 날 것만 같아 하찮고 귀엽다. ㅋ 인간의 피를 탐하는 흡혈귀(책 속 인물, 박훈)도 있는 반면, 희주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며 첫 만남부터 실수가 있었지만 이내 마음을 빼앗긴 흡혈귀(책 속 남주, 보윤). 희주와 보윤의 몽글몽글한 로맨스... 뭔가 스토리가 전반적으로 귀엽게 느껴졌다. :D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요?"

"……."

보윤은 희주를 다정하게 바라볼 뿐 한참을 말이 없었다. 희주는 재촉하지 않았다. 그냥 이 온기가 계속 식지 않기를 바랐다. 이윽고 그의 입이 열렸다.

"내 마음인데도 주인이 따로 있더이다." (p.123)

 

어맛. 오그라드는데 엄청 달달한 멘트.

 

(이쯤에서 그 이상의 줄거리는 생략)


아무튼, 알게 모르게 정들어 버린 흡혈마을 사람(?)들(흡혈귀들)과 희주와 이루. 인간이면서 인간 답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인간이길 원하다니.. ㅠ 어쨌든, 흡혈마을 자귀도에서 벌어지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각자 시선에서 보면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물들이 전부 개성 있었다. 이야기 전개도 흥미롭게 이어지고 가끔 웃음도 나고, 때론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재밌게 읽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 『조용한 흡혈마을』 :D

 

 

■ 책 속 문장 pick

"내가 왜 매주 한 게임만 사는 줄 알아요?"

"글쎄요."

"이번 주는 꽝이었지만 다음 주는 어떤 인생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일주일을 버틸 수가 있거든요. 또 그렇게 한 달, 1년을 살아갈 수 있고요. 왠지 알바 씨도 로또가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p. 47)

 

"우린 인간이 되고 싶었소."

"왜요? 인간이 뭐라고…… 인간이면서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인간으로 태어났고, 인간답게 죽고 싶기 때문이오."

"영생하면서 평화롭게 살잖아요. 나에게는 생존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인간답게 사는 것인데……."

희주에게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가 채워지는 것이 인간다운 것이었다. 그것을 채우기 위해 지난 세월을 고군분투하며 살아왔다.  (p.162)

 

 

개인적으로 생생한 묘사가 참 좋았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조용한 흡혈마을』 ... 가볍게 혹은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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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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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천지혜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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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시린 이들을 위로하는 문장들이 담긴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의 작가 천지혜 에세이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수많은 사랑의 관계가 있겠지만 결국 '나'라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강조한다. 때문에 누군가 이 책을 펼쳤을 때 더 많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공감하고, 공감에 또 위로받고.

 

저자는 부드러우면서도 명확하게 마음을 툭 건드렸다.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성장하게 만드는 '사랑' .. 살면서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아, 럽 마이 셀프! 제외하고) ..  그래서 사실 여느 다른 '사랑'보다도 시선을 주고 마음을 이끌었던 건 나의 성장, 상처, 과거에서 오는 나 자신에 대한 희망적인 사랑이 담긴 공감이었다.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을 재밌게 본(드라마 말고 책으로!!) 1인.. 저자의 에세이도 참 좋았다. 사실 시대적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쓴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이 소설이 아닌 에세이라 어떨지 궁금함과 기대감이 있었는데.. 문장문장마다 공감되는 마음이 가득했다. 와닿은 문장들도 정말 많았고. :D

봄이다. 겨울을 지니고 있던 이들의 마음도 이 책으로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어 얼른 봄이였으면 좋겠다.

 

 

■ 책 속 문장 pICK

사람을 대할 때면 언제나 솔직해지고 싶었다

진심만을 말하고 진실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도, 상대도 거짓으로 대화하고

거짓으로 통하며 거짓 관계를 쌓아 올렸다

 

거짓으로 쌓아 올린 우리가 괜찮을 수 있나

진짜 나의 모습을 들킬까 고민하지 않고

진정한 모습을 완전히 드러낼 수 있을까   (p. 48)

 

 

마음도 마찬가지

나를 읽어줄 사람 없이는

나의 마음 씀도 무의미해

 

그러니 누군가가 나를 읽어준 순간

내가 누군가를 읽어준 순간은

기적과 같은 순간이야   (p. 51)

 

 

시간이 해결하지 못하는 기억은

내가 해결하면 그만이다

모른 척, 못 본 척, 아무렇지 않은 척    (p. 213)

 

 

따뜻한 글과 함께 따뜻한 봄날을 맞이 할 수 있을 책이다. 그러고보니 요즘 부쩍 봄이 온 것 같은데(아직은 추운 1인...) 읽고 나면 그 계절의 기분이 더해지는 느낌이 드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 쉬어가고 싶은 마음일 때 읽으면 좋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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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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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가
알렉산드라 앤드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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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진 스타 작가와 재능 없는 작가 지망생의 만남,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 소설 『익명 작가: 당신의 소설을 훔치겠습니다』

 

 

작가 지망생이던 플로렌스. 뉴욕의 유명 출판사에 입사하게 되지만 재능도 없고 자신이 점점 초라해짐을 느낀다. 조바심을 느끼고 상사의 약점을 잡아 책 출간이 되도록 꼼수를 부려보지만 직장마저 잃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들어온 뜻밖의 제안. 베스트셀러 스타 작가 '모드 딕슨'의 보조로 일해보지 않겠냐는 것! 작가 모드 딕슨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것이 없는 인물이다. 그런 작가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될 기회가 온 것이다. 스타 작가에게서 배울 것이 많을 거라 생각하는 플로렌스. 기대감을 가지고 제안을 수락하게 되는데....

 

(줄거리 점프)

 

여행 중에 낯선 병원에서 눈을 뜬 플로렌스. 함께 여행 중이던 모드 딕슨, 그러니까 본명은 헬렌. 아무도 그녀가 모드 딕슨인 줄 모른다. 함께 여행을 하게 된 두 사람. 차에 함께 타 있던 헬렌은 없고 병원에서는 플로렌스에게 헬렌이라 부른다. 함께 있었던 헬렌이 없으니 죽었다라고만 생각하는 플로렌스. (하아. 단순하고 경솔했다... 플로렌스...) 헬렌의 재산은 물론 베스트셀러 작가의 인생까지 빼앗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플로렌스는 헬렌 행세를 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내가 다 떨리네... ) 몇 번의 거짓말로 타인의 인생을 가로채려는 플로렌스. 그녀의 인생은 점점 더 꼬이고 점점 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헬렌은 플로렌스와 함께 있을 때 내내 진심인 듯 아닌 듯 비아냥하는 듯한 그런 느낌으로 은근히 홀대하는 듯한 말투로 툭툭 내뱉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헬렌의 행동들이나 말들 때문인지 뭔가 좀 미심쩍긴 했는데.. 플로렌스에게 불운이란 불운은 몽땅 쏟아지는 후반부... 휘몰아침. 플로렌스의 선택이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던 찰나에 등장한 반전!!!! 상상도 못했다, 진짜.

왁!!! 응? 갑자기 이게 뭐야!! 영혼이 바뀐 거야? (하도 놀라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생각까지 했다..) 뭐야 뭐야? 세상에. 사람이 그럴 수 있는 거야?

워..............................................

 

누구나 남의 인생을 부러워한다. 욕심을 내기도 하고. 플로렌스 역시 그랬다. 불운한 자신의 인생에서 항상 벗어나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작가가 되고 싶어했지만 여전히 지망생이었을 뿐이고. 기타 등등 사소한 바람들이 쌓이고 쌓여 욕망, 탐욕, 과욕을 불러온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고.

 

인물들의 심리 묘사도 좋았고, 전개나 흐름도 지루할 틈없이 몰입도도 너무 좋았던 『익명 작가: 당신의 소설을 훔치겠습니다』

너무 재밌었어어.. (??ヮ?)?*:???

 

 

 

■ 책 속 문장 Pick

플로렌스는 자신이 입고 있는 원피스를 내려다보다가 소리 질렀다. "그래서 뭐? 난 내 인생이 싫었어! 더 나은 인생을 원했다고.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플로렌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헛소리. 모두가 도둑질을 한다, 헬렌도 마찬가지. 그녀는 제니에게서, 그리고 그녀에게 베르디와 샤토네프 뒤 파프를 소개해 준 사람에게서 더 나은 인생을 훔쳤다.  (p.362)

 

 

정말 ↑ 이 페이지의 ↑ 저 문장이 이 책을 다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사람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 욕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헬렌과 플로렌스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 『익명 작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휘몰아치는 결말까지! 깔끔하게 재밌다!! 완전 추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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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게임 - ‘좋아요’와 마녀사냥, 혐오와 폭력 이면의 절대적인 본능에 대하여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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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무의식에 숨어 있는 '지위 욕구'에 대한 도발적 탐구 『지위 게임』

 

수많은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고 설명해왔지만 이제는 '지위 욕구'다. 저자는 '지위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열망'이 우리를 누구인지 정의할 수 있다고 한다. 알게모르게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저울질하고 서열을 매겨 인식해버린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로는 비싼 차를 가지고 있다던가, 누가봐도 좋은 집에 산다던가, 명품을 휘감고 다닌다던가, 직장에서 높은 직급이라던가 등등등.. 이런 상징적인 것들로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압박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꾸미기 위해 빚을 내거나, 성공을 위해 꼼수를 부리거나 또는 폭력적이고 오만과 편견이 가득하게 변질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지위'때문에 변화한다. 지위의 욕구가 변화시키는 우리의 모습을, 즉 '지위 게임'을 흥미롭게 담은 윌 스토 『지위 게임』

 

인간 본성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서 들려주는 인간의 이야기. 자신이 우위에 있으려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들도 읽어볼 수 있다. 범죄자, 인플루언서, 독재자, 연쇄 살인마 등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문화적인 면에서 정말 적나라한 지위 게임에서의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 진짜. 역시 인간은 가장 무서운 존재였어...)

 

지위는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고, 우리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요소라고 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사소함에서도 지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정치적으로, 사회적인 큰 이슈에서만 존재하는 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참 많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게다가 반박할 수 없게 공감되는 부분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많았던 『지위 게임』

 

 

■ 책 속 문장 Pick

 

사회적 동물에게 단절은 두려운 상태다. 단절은 인생이 실패했고 세상은 적대적인 곳이 되었다는 경고 신호다. 말하자면 이 세상에서 그 누구와도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고립되면 우리는 존재가 바뀔 만큼 심각하게 손상된다. 심리학자 존 카치오포는 고립되면 "방어적으로 움츠러들면서" 다시 거절당할까 두려워 계속 방어하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고립되면 타인에 대한 인식도 왜곡된다. 남들이 "우리를 더 비판하거나 우리와 더 경쟁하려 하거나 우리를 더 비하하려 하거나 적어도 우리를 반가워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해석은 "이내 기대가 된다." 이런 안 좋은 기대 때문에 우리는 산만해지고 억울해하고 부정적으로 바뀌고, 이런 마음가짐에서 "부부 갈등이 심해지고 이웃과 더 많이 다투고 사회생활 전반의 문제가 더 심해진다."   (p.33 ~ 34)

 

인생 은 주로 세 가지 지위 추구 노력과 세 가지 게임으로 이루어진다. 지배, 도덕, 성공의 게임이다. 지배 게임에서는 힘이나 두려움을 무기로 지위를 차지한다. 도덕 게임에서는 남달리 의무감이 강하고 순종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에게 지위가 주어진다. 성공 게임에서는 단순이 이기는 차원을 넘어서 기술이나 재능이나 지식이 필요한 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 지위가 돌아간다. 마피아와 군대는 지배 게임의 장이다. 종교와 왕실에서는 도덕 게임이 펼쳐진다. 기업과 스포츠에서는 성공 게임이 나타난다.   (p.63)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은 불평등을 개탄하면서 결국 새로운 계급 질서를 구축하고 그 질서의 꼭대기로 올라가려 한다. 이런 행태가 우리의 본성이다. 지위를 얻고 싶은 욕구는 영원히 근절되지 않는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게임을 위해 지위를 얻고, 나아가 당신과 당신과 당신 위에서 가능한 한 높은 지위를 얻어서 군림하는 것이 삶의 비밀스러운 목표다. 이것이 우리가 의미를 만드는 방식이다. 정체성을 만드는 방식이다. 우리의 최악의 모습이자 최선의 모습이자 불가피한 진실이다. 인간에게 평등은 언제까지나 불가능한 꿈이다.   (p.393)

 

 


정말 흥미롭게 읽었고, 책을 덮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사는 게 조금은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막 다들 우위에 있으려고 하면 서로 잘났다 내가 왕이라는 식으로 판을 칠텐데... 아무리 인간에게 평등은 불가능한 꿈이라지만... 지위고 뭐고간에 그냥 좀 평등하게 두루두루 잘 살아가면 안되나...... 하....  

 

인간관계, 사회적인 위치, 나에 대한 의문, 인간 사회가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흥미롭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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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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