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알러지
박한솔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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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 사랑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치유와 위로가 되어주는 청춘 로맨스 소설

 

 

주인공 휘현은 불화가 끊이지 않은 가족들과 이별한 남자친구를 피해 도망치듯 유학을 떠난다. 기숙사가 배정되어 있지 않은 문제가 생겨 집을 알아보게 되는 상황이 되고 우연히 광고 수업을 듣는 이든의 집에 하우스메이트로 들어가게 된다. 휘현은 이든의 집에서 식사 도중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 쓰러지게 되고, 병원에서는 휘현에게 '인간 알레르기'라는 진단을 내려준다. 놀라움도 잠시 휘현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이든과 함께 임상시험을 해야 하는데......

 

빤히 쳐다보는 이든의 시선을 피하듯 휘현은 짙은 속눈썹을 내리깔았다. 저렇게 이든이 쳐다볼 때마다 휘현은 살갗이 간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든이 하는 모든 말의 온기는 따뜻했음에도 휘현은 몸이 닳는 것만 같은 이상한 감정에 휩싸이고는 했다. (p.76)

 

사실 휘현은 똑 부러지는 성격에 완벽해 보이지만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하는 관계 회피형 인물이다. 집의 분위기만 해도 살벌하고 숨 막힌다. 남자친구와도 그랬고.. 사방이 차갑고 날카로운 사람들의 사이에서만 있었던 휘현이었기에 전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든'에게 그런 반응을 보인 게 아닐까. 따뜻하고 둥글둥글한 말들이 낯설고 어색해서.. 가족이든 누구든.. 항상 거리를 두었었던 휘현이었는데... 이든은 늘 따뜻하게 다가와 주었다.

 

엄마를 웃게 하려면 1등을 하면 된다고. 그러나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 지난 시간은 늘 휘현에게 배신이라는 상처로 돌아왔다. 부모님의 갈등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적은 달랐다. 노력하는 만큼 공정하게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이 휘현을 전율케 했다. 그렇게 가진 성취는 엄마와 아빠를 잠깐만이라도 웃게 만들 수 있음을 알았다. (p.84)

 

휘현이의 가족의 분위기는 정말 말잇못.. (왜 싸우냐고!! 싸울 거면 애들이 없을 때 싸우라고!! 그럴 거면 결혼을 왜 했냐고!! 혼자 살지! 어? 제발 좀 싸우지 좀 말라고!!!!!!!!!!!!!!!!!!!!!!!!!!! 하..... ) 아빠와 엄마가 싸워 멍하게 있는 엄마를 웃게 해주는 방법을 알게 된 휘현의 모습에 울컥...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가끔씩 날선 말들을 내뱉고 누구보다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가 참 싫었겠다.. (아마 나라면 숨 막혀서 도망갔을지도...) 휘현의 전 남자친구 '강도하' 역시 가정폭력을 일삼고 권위 주의자이고 아내에게 막 대하는 아빠를 미워하는 인물이다. (하. 정말 제발 애들 앞에서 싸우지말아줘엌!!) 때문에 아마도 도하가 꾹꾹 누른 상처 때문에 휘현에게도 상처가 되기도 한 것 같다.

 

타국에까지 가서 휘현의 알레르기 반응이 되었던 이든은 어릴 때 입양되었다. 자신의 부모가 버렸다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굉장히 정적이고 반듯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이든. 휘현의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누구보다 진심으로 걱정하고 도와준다.

 

"아무래도 네 옆에 계속 있어야겠다, 이제는." (p.176)

 

휘현은 이든을 통해 사랑의 상처를 사람에게 받았던 상처를 점점 치유해간다. 중간에 불편한 등장인물이 있지만 그가 등장하면서 사람은 정말이지 다 쉽지 않구나를 느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지만 사람답지 않은 사람도 있음을... 쩝...

 

아무튼- 모든 상처는 보여주지 않으면 모른다. (그렇다고 세상 사람들~ 내 상처 좀 보세요~ 이럴 수는 없지만....) 상처로 인해 망가지거나 더 아픈 줄 모르고 살기도 한다. 휘현처럼. 하지만 본인의 아픔은 넣어두고 내내 편안하고 안정적인 이든 덕분에 내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타인과의 관계가 어렵고 두려워하는 세상 모든 휘현에게 이든 같은 괜찮은 사람이 있어주면 좋겠다... :)



 

■ 책 속 문장 

 

"용기를 내야 볼 수 있는 게 있지. 그러니까 너도 마음 좀 열어."

그제야 머리 뒤로 손을 넣어 깍지를 낀 채 잠잠히 말하는 이든이었다.

휘현이 고개를 돌려 이든을 바라보았다.

"거리 두지 말고 누군가에게 깊게 들어가면 더 아름다운 걸 보게 될 거야."  (p.156)

 

"누군가한테 상처를 내보여 주는 게 쉽지 않지. 근데 그거 알아? 그런 사람은 있더라. 내 상처를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  (p.296)

 


오랜만에 몽글몽글해지는 로맨스 소설이었다. 과하지 않게 딱 재밌게 읽은 힐링 로맨스 소설! 『러브 알러지』 :D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과몰입각!! ㅋㅋ

 

 

 

#러브알러지 #로맨스 #로맨스소설 #힐링글 #쌤앤파커스 #박한솔 #장편소설 #추천도서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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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절에 버리러 트리플 17
이서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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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청년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이서수의 첫 번째 소설집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 열일곱 번째 『엄마를 절에 버리러』

 

<엄마를 절에 버리러>, <암 늑대 김수련의 사랑>,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3편의 단편과 에세이 <무지개떡처럼>가 실려 있다.

 

3편의 단편 모두 엄마와 딸의 이야기이다. 화가 나면 늑대로 변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엄마, 그 이야기를 읽고 엄마에게 더 써보라하는 딸의 이야기 <암 늑대 김수련의 사랑>, 자가 격리를 위해 모텔로 가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그리고 출가를 결심한 엄마와 절에 가는 여정을 담은 표제작 <엄마를 절에 버리러>

 

세 단편 중에서 표제작인 <엄마를 절에 버리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아버지 곁에 종일 붙어 있어야 하는 엄마. 그런 엄마와 아버지를 부양하기 위해 쉼 없이 일해야 하는 나. 우리는 서로의 사정을 모른 척하고 싶어서 마주 앉아 밥을 먹을 때마다 아버지가 집에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 엄마가 옥수수를 삶다가 내게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을 물었을 때, 나는 딱딱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이제 와서 엄마 혼자 죽으면 내가 돈도 벌면서 아버지 간호도 해야 하는데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고. 이 집에선 누구도 도망쳐선 안 되었다. (p.12~13)

 

길지 않은 단편이지만 이야기 속 집의 분위기는 굉장히 숨막혔다. 아픈 아빠, 아픈 아빠를 돌봐야하는 엄마, 그런 부모를 부양해야하는 딸....... 지친 엄마가 남편을 향해 그만 죽으라는 담담한 말, 그런 엄마를 말리지 못하는 딸.. 서로가 지쳐보일 때마다 설탕을 한 숟갈씩 먹는 두 사람.... 아빠이자 남편이 죽고 장례식장에서 만난 엄마의 친구들.. 엄마는 친구들에게 말한다.

 

얘들아, 나 절에 들어갈 거야. (p.18)

 

요즘엔 절에서도 돈 있는 사람을 반긴다며 말리지만 시대가 변했으니 절도 달라졌을거라며 절에 들어가 살거라 한다. 서로 신경쓰지말고 따로 살자는 엄마의 말에 결국 딸은 이런 엄마를 버리러... 절에 같이 가는데... 정말 뭐 물건 버리듯 버리러 가는 게 아니다. 딸의 입장에서 그렇다라는 마음이 담긴 표현일 뿐... 뭐 이러저러한 이유로 절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모녀의 모습.. 엄마의 한 마디가 콕 박혀버렸다.

 

소원아, 너는 가족이 무섭지? (p.42)

 

무섭다-라는 말에 정말 많은 마음들을 포함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 마음 중에서도 무조건적인 당연함의 '부양'과 '책임'이 가장 크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내적으로 냅타 큰 대답을 내뱉었네... 정말 무섭워엌!!! ㅋ 참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불편한 딸의 마음에 조금은 공감되는 단편소설이었다.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거나 나이때문에 일자리 구하기 어렵고, 건강이 좋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노년의 부모.. 그런 부모 곁의 딸... 대체적으로 현실감있는 이야기였다. 생각해보니 건강하시고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트리플 시리즈 중에 유난히 마음이 크게 움직였던 <엄마를 절에 버리러> .. 20대부터 세상의 모든 딸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딸들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 단편 소설을 찾는다면 추천! :D

 

 

 

■ 책 속 문장 Pick

내가 이 모든 걸 받아들여야 하는 게 당연한 거래. 청약 적금까지 해약하고, 집도 없이, 노후 대비도 전혀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같아야 할 돈만 생각하며 기계처럼 일하는 게 당연한 거래. 아무도 우리를 몰라. 아무도 우리를 알려고 하지 않아. 아무도 우리의 삶이 당연하지 않은 거라고 말해주지 않아. 이건 오로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인 거야.  p.27 _ <엄마를 절에 버리러>

 

너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 뭐라고 할 사람 없으니까 그렇게 살아.  p.81 _ <암 늑대 김수련의 사랑>

 

마음 한편으론 나는 절대로 엄마처럼 후회하며 살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열심히 그것을 하고, 후회는 절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말이다. 그러나 살아보면 안다. 후회가 자꾸만 고개를 쳐드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p.146 _ <무지개떡처럼>

 

 

'가족'이야기, 불편하고 불행한 가족들의 이야기.. 그 안의 엄마와 딸의 이야기..

나도 다시 가족으로 만난다면 돈이 많은, 정말 능력도 있고 돈이 정말 많은 가족으로 만나고 싶다. 그렇다고 우리집이 못살고 없다는 게 아니라.. 그냥 태어났는데 완벽한 부자... 이런 거... 그렇다고 또 심적으로도 완벽한 가족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긴 하지만... ㅋ

 

그러나저러나 우리 엄마가 이제는 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약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잘 해야겠지만.....


 

#엄마를절에버리러 #이서수 #자음과모음 #단편소설추천 #20대책추천 #단편소설 #트리플시리즈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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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와 파도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8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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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수상작 『꼬리와 파도』

 

 

축구 선수를 꿈꾸는 중학생 무경. 같이 운동하는 친구에게 일어난 성폭력 사건으로 괴로워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겪었다.  무경은 친구를 위해 친구에게 일어난 사건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주위에서는 오히려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결국에 무경의 꿈도 깨져버리게 된다.

 

학교 폭력, 사제 간의 폭력,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폭력을 다뤘다. 현실에서 일어난 듯한 생생한 이야기. 마치 오늘의 뉴스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이야기다. 폭력이라는 자체만으로도 무섭고 두려운데..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보호받지 못하고 위로받지 못하는 ...

 

모든 말과 행동 앞에서 망설이는 동안 새해가 왔다. 세상은 다시 바싹 말랐고 어디에든 손을 대면 퍼석, 소리를 내며 바스러질 것 같았다. 무경이 보기에 세상이 지선과 많이 닮아 있었다. 어쩌면 지선이 세상을 닮은 것일지도 몰랐지만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그게 맞는다면, 이대로 그 무엇도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p.66)

 

책 속의 인물들은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가 비뚤어져 상처를 받았다. 그들이 겪은 일들을 유등 축제장에서 유등에 매달아 세상 밖으로 보낸다. 사건과 진실이 세상 밖의 사람들이 알게 되자 가해자들에게 비난이 쏟아진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목소리를 합쳐 강한 힘을 보여주는 무경과 친구들의 목소리가 담긴 『꼬리와 파도』 .. 함께여서 가능했던 일이었고, 함께여서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다.


 

모두가 자신의 편은 아니었지만, 서연은 끝까지 싸워 보기로 했다. 현정과 무경과 혜찬과 그리고 또 다른 친구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나도 지켜줄게. 그런 마음으로. (p.258)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은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왜?! 왜 선생님이 제자를 성폭행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친구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폭력..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어떤 마음이길래 그러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ㅠ 있어선 안되겠지만 폭력이 일어났다하더라도 가해자는 끝까지 피해자인 척, 아무것도 모르는 척, 잘못이 아닌 척... 제발.. 그런식으로 사람이길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답게 살자는 말)

 

그리고 어른이면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상처를 더하지는 말아야지 않겠나. 읽는 내내 마음이 참... ㅠㅠ



우리가 지켜 줄게. 혼자서는 못하지만 우리가 되어. 너를 지켜줄게. (p.257)

 

 

세상의 모든 무경이와 그의 친구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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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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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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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저자의 신작!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우연히 그 친구를 만나고부터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영철은 아들 영현과 롯데월드에 갔다가 고등학교 친구 광수를 만났다. 어린 시절 반지하에서 살던 광수였다. 하지만 놀이 기구를 타는데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하는 광수를 보고 의아해 한다. 대기업에 다니고, 벤츠 소유, 집 모두 다 가졌다고 생각했던 영철은 20년 만에 만난 광수가 자신과는 너무나도 다른 '찐 부자'가 되어 있어서 놀라고, 광수가 살고 있는 집을 알게 되자 또 한 번 놀란다. 도대체 광수는 어떻게 부자가 된 걸까?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한 광수.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다 자부하고 있었지만 광수에게 내내 부러움, 질투를 느끼기도 하는 영철. 성공했다고 으스대지 않고 세심하고 다정하게 부자의 마인드를 알려준다. 자극을 받는 영철, 그리고 광수의 아들 '광현'과 영철의 아들 '영현'.

 

 

"나를 결정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 환경, 조건이 아닌 바로 '나'란다. '나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나를 결정할 수도, 판단할 수도 없어." (p.249)

 

 

같은 조건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여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나만 해도 봐.. 그간 왜 그러질못했느냐고옵! ㅠㅠ 광수와 영철의 인식 차이가 분명하게 달랐음을 너무 크게 느꼈다. 그리고 광수가 광현과 영현에게 여러 가지 조언과 좋은 말들을 해주는데 내적 부러움 폭발! ㅋ 정말 광수 같은 어른이 있었다면 나도 조금은 좋았을텐데엡.... (응?ㅋ)

영철이 광수에게 부러움을 표시한 모습은 인상 깊었다.


 

"광수야, 나 말이야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

광수는 씩 웃으며 말한다.

"너무 좋은 나이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을 못 따라가는 것 같아."

"돈을 버는 지식은 변하지만, 돈을 버는 지혜는 변하지 않아. 그래서 괜찮아." (p.134~135)

 


이 부분의 영철에게서 내가 보였다. 세상을 못 따라고 있음을 세상 크게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광수처럼 생각을 하지 못하는 걸까, 나는. 이것도 마음의 여유이려나...?!



얼마나 대단한 졸업장과 학점을 가졌느냐, 직업이 무엇이냐, 어느 지역 출신이냐는 현재의 나를 정의하지 않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지가 현재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고 앞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한단다. (p.251)

 

 

전작도 그랬고, 이번 작품도 술술 잘 읽혔고 흥미로웠다. 평소의 나는 부자 마인드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었는데 이제 기본적인 마인드에서부터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 오늘도 이렇게 배워본다.. :D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다면 이 책도 꼭 읽어보길 바라.. 요! :)   

 

 

* 한줄평) 특히 왜 나는 부자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일까, 내내 고민이라면 이 책을 통해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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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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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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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문어가 만든 따뜻한 기적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미국 워싱턴주에서 다소 떨어진 작은 마을 소웰베이가 있다. 작은 마을이라 뭐든 금세 퍼진다. 때문에 마을 사람 모두가 잘 알고 지낸다. 정말 스스름없는 시골의 정이 느껴질 정도였다는.... 그리고 그 마을에는 아쿠아리움이 있다. 다소 낡았고, 보잘 것 없어보이지만 그곳에는 특별한 문어 마셀러스가 있다. 마셀러스는 지능이 높고 위장에 능하다. 인간을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을 관찰한다. 정말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문어 마셀러스. 오래된 아쿠아리움에는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까지 청소하는 70세 야간 청소부 토바가 일하고 있다. 토바는 남편과 아들을 잃고 아쿠아리움에서 청소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수조 밖으로 나가 어쩌다 전선에 감겨있는 마셀러스를 구조해주는 토바. 그 일을 계기로 인연이 되어 둘만의 우정이 생긴다.

 

"안녕, 마셀러스. 네 이름이 마셀러스 맞지?" (…)

몸이 앞으로 꼬꾸라져 코가 물에 닿기 일보 직전, 토바는 문어의 눈을 너무도 가까이에서 마주하게 되었다. 이 세상 것 같지 않은 짙푸른 눈, 너무 어두워 검은색처럼 보이는 그 눈은 영롱한 구슬처럼 빛났다. 서로의 눈을 마주 본 채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 흘렀을까, 그녀는 문어가 흐느적거리는 다른 팔을 자신의 다른 쪽 어깨로 뻗어 이번에 새로 한 머리를 툭 건드리는 것을 느꼈다. (p.151)

 

토바가 청소하다 다쳐 몇 주 쉬게 되고 대타로 캐머린이 청소일을 하게 된다. 캐머린의 등장으로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게 진행된다.

구조되어 아쿠아리움이 머물게 되었지만 죽기전까지 160여일이 남은 거대태평양문어 마셀러스는 토바와 캐머린의 비밀을 알려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토바가 그 사실을 아는 것이 내게 왜 이렇게 중요한 걸까? 나도 그 이유를 확실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 끝이 가까워지고 있고, 그녀가 여기서 머물 시간의 끝 또한 가까워지고 있다. 저 둘이 하루라도 빨리 깨닫지 못한다면 그 일에 얽힌 모두에게 하나의…… 구멍이 남게 될 것이다. 대체로 나는 구멍을 좋아한다. 내 수조 위에 있는 구멍이 내게 자유를 준다.

하지만 그녀의 심장에 생긴 구멍은 싫다. 심장인 세 개인 나와 달리 그녀의 심장은 하나뿐이다.

토바의 심장.

그 구멍이 메워지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할 생각이다. (p.368)

 

아쿠아리움에 있는 거대태평양문어 '마셀러스', 아쿠아리움 야간 청소부 할머니 '토바 설리반'과 다른 이들의 시선이 교차되는 장편소설 마셀러스와 토바의 놀라운 우정이야기..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 가족애 등을 볼 수 있었던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 책 속 문장 Pick

 

"누군가를 놔주는 게…… 가장 힘든 일일 수도 있단다." (p.402)

 

"너 없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딸꾹질을 가라앉히며 간신히 입을 열자 마셀러스가 만화경 같은 눈을 끔뻑였다.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흐려져 있었다. 몇 주, 어쩌면 며칠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아요. 테리의 말이 귀에 맴돌았다. 토바는 허리를 펴고 앉아 손등으로 남은 눈물을 훔쳤다.

"그렇다면 내가 너와 뭘 할 수 있을까?"

허리에서 전해지는 시큰함을 무시한 채 자세를 바로 하고 서서 어깨를 폈다.

"가자, 친구. 집에 데려다줄게." (p.513)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

토바가 입을 열자 마셀러스는 마지막으로 토바의 팔을 움겨잡았다. (p.515)

 

 

그립고 외롭고 어딘가 조금 쓸쓸했지만.. 따뜻했고 눈은 슬프지만 입가는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였다. 꽤 두꺼운 분량이었는데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소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D

 

결은 다르지만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이 생각이 났다. 다른 생명체와의 우정은 언제나 놀랍다. 상실의 슬픔, 사람, 관계, 친구, 가족 등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응원과 희망, 누군가의 관심과 위로가 필요하다면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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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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