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삼천아살 1~2 - 전2권
십사랑 지음, 서미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2020 중국 드라마 베스트10 『삼천아살』 원작 소설!

 

중국 드라마 원작으로 한 신선과 무협의 조합의 선협 로맨스 소설이다.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전부 죽인다는 뜻을 담은 『삼천아살』제목의 의미는 책 띠지에 나와있듯이 '삼천의 까마귀를 모두 죽여서라도, 그대와 늦은 아침을 함께 맞이하리.' 라 한다. 와- 벌써 로맨스의 기운이.... ㅎ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예쁜 일러스트의 표지도 한층 더 기대감에 펼쳐본 『삼천아살』.. :D

 

 

주요등장인물 _

담천(제희/ 대연국의 연연공주) 시녀 아만의 얼굴로 살아가는 주인공.

부구운(수천년이나 담천을 좋아한 사람) 이렇게 한 사람에 대한 마음이 애틋한 문무겸비의 선인.

좌자진(담천의 옛 연인) 대연국을 멸망하게 한 배신자라 오해하여 눈을 못쓰게 한다. 좌상의 아들. (모든건 아빠탓)

현주(대연국의 또 다른 공주) 좌자진을 사랑하고 어딘가 다소 밉상이었지만 한편으론 딱한 인물.

 

상고시대 대연국은 좌상에 의해 멸망하게되고, 황제의 딸 제희는 몰살당한 가족의 슬픔을 뒤로하고 가까스로 몸을 피하여 백성을 구하고 요괴를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혼등을 찾기 위해 선을 수련하는 향취산으로 간다. 그 전에 제희는 공주의 얼굴로 살아갈 수 없었기에 자신의 시녀였던 아만의 얼굴로 바꾸고 '담천'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향취산, 그곳에서 자신을 배신했다고 믿은 옛 연인과, 오래전부터 자신을 좋아하고 지켜봐온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얼굴을 바꾸었지만 그녀를 몇 천년동안 사랑해온 선인 부구운은 그녀의 정체를 알아채고 그녀를 곁에 두려 하는 동안에 슬금슬금 피어나는 로맨스... 담천 본인만 모르는 그런 로맨스랄까.. ㅎ 부구운의 행동만봐도 알 것 같던데.. 여튼.. 담천은 계속 마주치는 부구운이 신경쓰이고.. 담천이 불리하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으면 나타나 도와주는 부구운.. 특히 부구운이 담천을 놀리는 페이지의 장면은 너무 설레잖아? ㅋㅋ (꺄아아~ )

 

대연국의 다른 공주 '현주'는 담천 그러니까 연연공주 시절의 제희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매사 예민하고 까칠하고 이기적이기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애정결핍이 많은 인물.. 담천과 현주의 보이지 않은 눈의 불꽃이 서늘...

 

(아아... 스포방지를 위해 최소의 느낌만 쓰려니.... 징검다리 리뷰야 뭐야... ㅋ 잠시 당당하게- 책을 통해 확인하기! ㅋ)

 

 

 


 

■ 책 속의 문장 pick _ 1권

 

담천은 눈앞에 보이는 전당 건물을 묵묵히 바라보았다.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 과거의 기억이 지금의 시야와 겹쳐지면서 순간적으로 현실도, 꿈도 아닌 아득한 기분을 맛보았다. 지금의 자신은 기억 속 그녀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시간은 유수와 같고 덧없는 찰나와 같다더니, '풍경은 그대로인데 사람만 변했다'는 말의 의미가 바로 이런 것이던가 싶었다. (p.30)

 

 

구운이 그녀의 손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천천히 입을 맞췄다. 그리고 속삭이듯 말했다.

"그저 곁에 남아 뭇 여인이 살아갈 만한 단순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p.241)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람의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하고 변덕스러운가. 세상의 어떤 천연 요새보다 알 수 없고 무서운 것이 사람 마음이었다. 인간의 몸뚱어리는 요괴들이 먹어치웠지만, 인간의 마음은 결국 인간이 죽인 것이었다. (p.293)

 

 

사랑은 무에서 태어나지만, 미움은 사랑에서 난다. 날이 밝을 때는 애절하게 사랑했다가도, 날이 지고 나면 그 사랑을 저버리곤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중히 여기는 사랑과 미움이지만, 결국 사람 마음의 변덕은 이기지 못한다. (p.298)


 


 




2권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인물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그로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거나 아니거나의 기로에 놓인.. 누군가의 선택에 틀어져버린 담천의 계획.. 이 역시 예상하지 못 했던...!

 

예상치못했기 때문에.. 나홀로 느낀 반전에 반전인가싶지만 .. 그와중에 너무 재밌어..... 심지어 애틋하기도 해.... 그냥 구운과 담천 사랑하게 해주세요~ ㅋ

 

부구운 에필로그와 외전이 실려있는 『삼천아살 2』 놓치지 말고 꼭 읽어보아야 함. 부구운의 담천에 대한 마음을 너무나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부구운 에필로그..

 

 


■ 책 속의 문장 pick _ 2권

 

긴 아픔보다는 한순간의 고통으로 끝내버리는 게 나았다. 어떤 이유로 끝을 고하든 차일피일 시간을 끄는 것은 서로를 피폐하게 할 뿐이었다.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리라는 결심은 이미 4년 전부터 다져온 것이었다. (p.20)

 

 

"죽고 나면 어떤 느낌이에요?"

"사는 것과 똑같아. 눈을 잠시 감았다가 다시 살아나는 거야." (p.209)

 

 

'마음에 두려움이 생길수록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죄업은 모두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모든 것을 순리대로 흘러가게 두는 것이 정도正道이니라.'  (p.212)

 


 

 

『삼천아살』은 신선, 요괴, 무협, 로맨스가 적절하게 잘 섞인 소설이었다. 1권 2권으로 되어있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 요괴가 등장할 때는 다소 당황하기도 했으나... ㅋㅋ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 요괴의 모습 때문에...ㅋ)

 

선협 로맨스물을 좋아한다면 완.전.추.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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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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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 프랑수아 를로르 장편소설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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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도시를 녹이는 다정한 이누이트 울릭의 이야기!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의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의 장편소설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어린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잃게되고 고아가 되는 울릭. 하지만 환경을 극복하고 잘 자라서 어엿한 어른이 된 울릭.

그러던 어느 날 울릭은 사냥의 규율을 어겼다며 부족에게 심각한 오해를 산다. 결국 그는 사냥 금지와 나바라나바와의 약혼은 취소되었다. 그러던 중에 울릭이 사는 이누이트 마을이 유네스코 인류문화 유산으로 지정이 된다. 카블루나 나라에서 이누이트와 서로간의 문화적 교류를 위해 대표자 한 명을 내줄 것을 요청해왔다. 평소에 카블루나 언어를 배우는 등 익숙한 울릭은 기회라 생각하고 대표가 되어 가겠다고 선언한다. 돌아오는 즉시 파혼을 철회하고 나바라나바와 결혼하겠다는 조건을 걸고 울릭은 카블루나로 떠난다..

북극보다 차갑게 느껴진 낯선 도시 카블루나에서 마주치는 이상하고 낯선 풍경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지내다가 어두운 방 혼자서 잠드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누이트 울릭.

울릭은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게되고, 여러 낯선 상황들을 겪게 되고, 꽤 다양한 감정도 느끼게 된다..

이누이트에서는 남자는 사냥꾼, 여자는 살림만 하는 것에 비해 카블루나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가이드 마리 알릭스와 울릭의 사이가 비지니스 관계에서 급작스럽게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나만 그른가.. 갑자기 그럴수가 있다고...? 뭔가 감정이 널을 뛴 기분이 들었지만... 울릭이 살아온 환경을 생각해본다면 그럴 수 있나 싶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과는 결혼을 해야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울릭과는 좋아하더라도 여러사람을 만나봐야한다는 미처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울릭.. 이누이트와는 다른 남녀관계의 사고방식에 당황해하기도 하는 울릭.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과 외로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매 순간이 고독하고 외로워보이기도 하다. 울릭의 시선에는 아마 더 했을지도 모르겠다. 울릭이 마주치는 방황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이 지금 현대사회의 모습을 반영해주는 것 같아서 현실 이입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


 

★ 책 속의 문장 Pick...!!!

 

이렇게 사람도 많고, 모임도 자주 갖는데, 왜 저녁마다 혼자서 쓸쓸한 시간을 보내는지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p.56)

 

 

자의에 의한 것이든 타의에 의한 것이든 고독과 맞서려면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p.103)

 

 

"문제는 우리가 외로움에 익숙해져 있다는 거야. 청년기에 부모를 떠나 혼자 살면서 외로움과 자유에 길들여진 거지. 혼자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다가 둘이 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고. 타협할 상황을 아예 못 견디니까." (p.151)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재주를 갖고 태어납니다. 힘이 센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한 사람이 있고, 뛰어난 사냥꾼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냥꾼이 있습니다. 이누이트는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사냥꾼도 사냥한 짐승을 다른 이들과 똑같이 나눕니다. 만약 이 규칙을 어기면 동료들과 다음 사냥을 떠날 수 없습니다. (p.176)

 

 

 

마리 알릭스의 말과 아드린느의 말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사느니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다는 생각.

도시에는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았다. 절반은 여자였고, 절반은 남자였다. 이 절반의 여자들 중에는 언제 올지 모르는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고, 아드린느처럼 삶에서 남자를 내쫓은 사람도 있었다. 얼핏 달라 보이지만 울릭은 둘 다 고독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생각했다. (p.211~212)

 

수백 명의 사람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그는 누군가를 '안다'는 것이 카블루나에게는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것일 뿐 다른 뜻이 없음을 배웠다. 좋고 나쁜 일을 함께 겪으며 몇 년을 지켜본 뒤에야 그 사람에 대해 비로소 '안다'고 말하는 이누이트와 매우 대조적이었다. (p.10)

 


 

 

이누이트 남자 울릭을 통해 본 현대 사회의 자화상. 어쩐지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고. 이누이트와 카블루나의 생활이 너무 정반대여서 혼란스러워했던 울릭.. 내 예상과는 달랐지만 책 속 그의 엔딩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말은 책을 통해 확인을..!! ㅎ)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간은 누구나 부와 성공, 행복과 명성을 꿈꾼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는 늘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망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행복을 비롯한 인간 대부분의 욕망은 사랑으로부터 출발한다. 자기애, 이성간의 사랑, 부성애와 모성애, 효성, 우정, 더 나아가 인류애와 자비심이라는 포괄적 의미의 그것까지, 사랑으로부터 자유로운 행복은 없다. (p.289~290) _ 옮긴이의 말 중에서..

 

 

정신과의사로 등장하는 꾸뻬 씨의 다정한 말들도 참 좋았고.. 사람들의 고독과 외로움을 다양한 모습을 울릭의 시선으로 볼 수 있었던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 이 책 참 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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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가제본)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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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애도하지 않는다 - 아버지의 죽음이 남긴 것들
사과집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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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장례를 치르며 딸이라서 느낀 불합리함, 남자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사촌 오빠가 상주 완장을 하게 된다.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한 사촌 오빠가 딸 대신 상주라니..

 

"집에 남자가 한 명도 없으면 사람들이 무시해. 남자가 하나라도 있어야지." (p.21)

 

이 말에서부터 장례의 절차와 애도의 방법은 과연 맞는걸까.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나도 모르게 한숨과 안타까움이 섞여나왔다. 이게 쉽게 바꿀수 있는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아빠의 장례를 치르며, 미리 내 죽음의 가치관을 세워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빠의 장례식을 바꾸진 못했으나 나의 장례식은 바꿀 수 있다. 상주는 고인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절차는 고인을 가장 잘 애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내겐 죽음의 청사진이 필요하다. (p.24)

 

아버지와는 그렇게 크게 좋은 사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애도하는 내내 담담했던 것 같다. 아빠의 방을 정리하면서 아빠의 짐을 하나씩 꺼내어 마주하게 되는 아빠의 삶..

 

죽은 사람의 방을 정리한다는 것은 그런 일이었다. 사용기한이 만료된 질문과 수없이 마주하는 일. (p.63)

 

그 상황의 나라면... 제대로 정리나 할 수 있을까... 슬픔과 눈물이 날 지배하고 나는 내가 나이지 않은 채로 무기력하게 정리하고 있을 모습이 그려진다.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을..) 나도 애틋한 부녀관계는 아니다. 다만 .. 말할 수 없는 어떤 미안함이나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에 휩쌓이게 될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프롤로그: 이것은 애도가 아니다

1부. 더 나은 죽음

2부. 우리는 여전히 우리를 모르고

3부. 세 여자의 애도법

4부. 나의 죽음은 나의 생을 깨운다

에필로그: 여전한 애도에 관하여

 

죽음으로부터 애도, 나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딸은 애도하지 않는다』 ..

언젠가 내게도 있을 일이기도 한 일이기도 하니까.. 마음이 먹먹한 채로 읽어낸 책.. 죽음에 대해, 애도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이 짙어진 것 같다.

 

절대 가볍지 않은 이야기 『딸은 애도하지 않는다』.. 저자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격한 공감이 될 것 같다.  특히 비혼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조금 더. (개인적인 생각...)

 

 


 

■ 책 속의 문장

 

그러니 나는 상상한다. 육개장을 먹지 않아도, 남자 상주가 없어도 존엄하게 떠날 수 있는 장례식. 애도가 중심이 되는 간소회된 장례식. '나 없는 송별회'가 이루어지는, 조금은 산뜻한 애도의 장을. 적어도 내가 죽고 없을 때도 고인을 애도함에 있어 성별이나 가정의 형태가 제약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나는 나의 죽음을 천천히 준비하기로 한다.   (p.41) 1부_더 나은 죽음

 

 

부모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최대한 미루고 싶은 일이었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숙제를 미룰 수 없었으므로 그날의 대화를 통해 후련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죽음을 제외한 채로 제대로 된 미래를 그릴 수는 없었다.  (p.58) 2부_우리는 여전히 우리를 모르고

 

 

가끔 내가 처한 현실에서 증발해버리고 싶다. 하지만 방법이 없으니 그냥 힘겹게, 조금은 억지로 해낼 뿐이다. 오늘도 꾸역꾸역. 내일도 꾸역꾸역.  (p.92) 2부_우리는 여전히 우리를 모르고

 

 


 

장례를 치르고 나서도 비혼의 가치관은 변함이 없는 저자. 하지만 적어도 지금보다 조금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는 말에 격한 공감을 했다. 나 또한 했었던 생각이므로. 부모님이 곁에 오래 계셔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게 될때.. 그때도 여전히 비혼의 상태를 불완전하게 볼텐데.. 뭇시선에 제압당하지 않으려면.. 단단함이 필요할 것 같다.

 

부모들은 모두 각자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자식들에게 계획을 조금씩 흘리는 것이다. 느닷없이 놀라지 않도록. (p.151)

 

 

가끔 문득. 불쑥. 관련된 이야기를 툭 하시곤 하는데. 대화가 아니다. 그냥 정말 툭- 하고 내뱉고는 대화속에 흘려보내는 말들인데도. 그게 그렇게 마음이 참 아프다. 늘 적응되지 않는 말들이지만. 영원 할 수는 없음을 아니까 더 아프다.

 

나이가 들수록 확실히 죽음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이 많아진 것 같긴하다. 내 곁의 누군가의 죽음. 그리고 나의 죽음. 특히 나의 죽음은. 삶의 마지막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그 문턱에서 어떤 생각을 할지. 그냥 갑자기 숨이 턱 하고 사라질지. 영혼이 사라지고 남은 나의 남은 몸뚱이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나의 죽음을 예측가능한 건강상태라면 그때 나는 나의 짐들을 미리 다 정리해두었을지. 아니면 못하고 나중에 누군가 정리할지. 사실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 내가 남긴 짐. 조금씩 조금씩 비워내고 정리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나의 내일이 없을지도 모르니까. (흑... 슬프겠다..)

 

아무튼.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나의 죽음과 삶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딸은 애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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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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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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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쏘아 올린 변두리 작은 공장 최후의 결전

145회 나오키상 수상작 『변두리 로켓』 마지막 이야기.

 

 

 

마지막이라니.... 끝이라니.... ㅠㅠ

 

사실 4권 중 아무편이나 먼저 읽어도 정말 상관은 없지만.. 『변두리 로켓: 고스트』의 연장선인 것 같은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야타가라스'는 일본 고대신화에서 '신의 신부름꾼'으로서 길을 안내해주는 까마귀를 말하며,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하는 세 개의 다리를 가진 신성한 새- 라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야타가라스'는 우주에 쏘아 올린 길잡이 위성인 준천정위성의 이름이다. (책 속 도입부에 수록된 설명 발췌)

 

 

『변두리 로켓:야타가라스』에서는 우주 사업이 전면 축소되고, 파트너의 배신에 트랜스미션 진출 기회마저 잃게되어 휘청거리는 쓰쿠다제작소.. 쓰쿠다가 의지했던 도노무라의 퇴사로 분위기도 휘청.. 이런 위기에서 농업용 로봇의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급해 달라는 데이코쿠중공업 자이젠 부장의 제안! 쓰쿠다와 직원들은 최후의 도전을 하게된다. 점점 쇠퇴해가는 농업의 모습을 보고 자율주행 트랙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데...

 

 

인상깊었던 상황으로만 적어보자면... (끄적끄적) 

 

시마즈가 쓰쿠다 제작소를 다시 찾아왔을 때... 나도 함께 환호했고.. (p.197) 도노무라 아버지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겠는 그 마음을 애잔함을 느꼈고.. (p.212) 아버지에게 품은 증오가 출세 욕망의 원동력이 되어버린 마토바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고.. (p.288) 도노무라의 아버지도 쓰쿠다씨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열렬한 지원자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반박불가!! ㅋㅋ 나도 같이 응원하게 된다.. 뽜이티잉...!! (p.306) 변호사 박탈당했는데도 또 등장한 나카가와 법률 고문.. 으유! ㅋ (p.316) 부당한 방법으로 클린하지 못했던 마토바의 무너짐.. 자업자득이지뭐.. 그와중에 온화함에서 분노로 넘어가는 데이코쿠중공업 오키타사장 쫌 멋있었네? ㅎ (p.346) 시게카공업의 50년 역사를 내려버린 마토바의 무너짐에 시게타는 뭔지 모를 허무함을 느꼈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던.. (p.359)

 

그리고 쓰쿠다를 배신했던 라이벌 회사 다윈의 이타미.. 쓰쿠다제작소에 찾아가 특허 기술 사용을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 거임.... (p.369) 그랬기 때문에 쓰쿠다는 부탁을 거절한다. 하지만 도노무라에게 다녀오면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 몇차례의 부탁에도 거절에 다윈 프로젝트 관련 향후 방향성에 대해 모색하려는 전체회의가 열리고, 그곳에 찾아온 라이벌 쓰쿠다제작소의 쓰쿠다. (조금 억지스러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데..ㅋ 그래도 쓰쿠다의 등장은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 그가 회의에서 하는 말, 비록 경쟁업체이지만 같은 업계의 사람으로서 전하고 싶은 쓰쿠다의 진심에 마음이 뭉클했다. 왠지 모르게 그가 하는 말 콕콕콕- 눈과 귀에 쏙 들어오면서 쓰쿠다씨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p.392)  그런 상황들이 현실에서도 가능한 일일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아... 너무 각박한 세상이니까요....ㅋ) 심지어 쓰쿠다 같은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을까..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D

 

쓰쿠다는 이타미를 돌아보았다. "아무쪼록 저희 기술을 사용해주십시오. 그리고 다윈을 믿고 구입한 농가 사람들을 구해주십시오. 부디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것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찬성하신다면 저는 농업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라이선스 계약에 동의하겠습니다." (p.395)

 


아! 혹시나하고 쓰쿠다제작소로 돌아가지 않을까하고 내심 기대했었던.. 아버지와 함께 일을 하겠다는 결심은 변하지 않은 도노무라씨.. ㅠ 쓰쿠다씨와의 크진 않지만 그냥 도노무라의 활약을 기대했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지만..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에서도 충분히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았으니까 해피해피- ㅋ

 

더 이상의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ㅎ

 

 

 

"무엇을 위해 연구를 하는가. 왜 그렇게 중요한 걸 잊어버렸을까. 왜 그렇게 소중한 걸 잃어버렸을까."

맥이 풀린 듯한 노기에게 쓰쿠다가 말했다.

"이제라도 기억해냈으면 됐지. 노기, 우리와 함께하자." (p.59)

 

 

"그게 변두리의 마음가짐이겠지."

이타미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웃음을 지으려 애썼다.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었어. 왜 잊어버렸을까." 그리고 이타미는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p.415)

 

 

쓰쿠다씨를 통해서 잊고살았던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게 되는 이들.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에서는 인간에 대한 진심, 을 고스란히 보여준 쓰쿠다제작소의 쓰쿠다와 직원들 그리고 쓰쿠다와 관련된 사람들. 

뭉클...

 

실패와 좌절이 반복되어도 조금씩 조금씩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쓰쿠다제작소의 쓰쿠다. 쓰쿠다같은 사장이 있는 회사라면 이 한몸 바쳐 열일할 듯... (이 말은 지난번에도 했던말...ㅋㅋ) 『변두리 로켓』과 함께하는 내내 멋진 사람이었고, 마지막까지 굉장히 긍정적이고 멋진 에너지를 보여주어서 고맙다... :D 



『변두리 로켓』부터 『변두리 로켓: 가우디프로젝트』,『변두리 로켓: 고스트』,『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까지.. 함께 좌절하기도 하고, 함께 실망하기도 하고, 함께 분노했으며.. 통쾌하기도 했고 감동도 있었던 변두리 로켓 시리즈..!! 긴 여정이었지만.. 즐거웠고, 즐거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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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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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문 특서 청소년문학 19
지혜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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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무당의 딸과 몰락한 양반가 아씨의 운명을 넘어 새 삶을 찾아가는 여정!

 

무당인 어머니를 부끄러워하고 원망하며 사는 기련, 몸이 아픈 아버지와 어린 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소년 가장 백주, 그리고 양반가의 자식이었으나 누명으로 인해 몰락하는 소애 아씨.. 아... 등장인물들의 아픈 삶... 불평등하고 이렇게 괴롭고 힘든 삶이라니...

 

『시구문』은 죽은 자를 내어가던 문이라 한다.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시구문을 중심으로 자신의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려는 세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신내림을 받은 어머니와 함께 사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모녀의 삶.. 무당인 어머니를 부끄러워하고 많이 원망한다. 그런 기련에게 어머니는 늘 조심스럽고 기련에게 미안해하는데.. 기련은 돈을 얼른 모아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시구문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당의 딸이라는 걸 내세워 사람들을 속여 돈을 받아 옳지못한 행동이지만 그렇게 조금씩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무슨 마음인지 이해될 것같은...)

 

산다는 건 뭘까. 아픔 없는 사람이 없다지만 그 크기와 받아들이는 가슴이 다 달라서 누구나 공평한 크기의 아픔을 느낀다고 말할 수 없었다. 다른 누군가가 나였다면 어땠을까. 소문이 사실은 아니니 어머니를 이해하고 감싸 안았을까. 저질러진 운명 앞에 순순히 머리를 조아렸을까. 하지만 나는 내가 왜 이런 삶을 살아내야 하는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어머니가 마련해놓은 음식을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 어머니가 받아들인 운명이 기어이 나를 잡아먹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 시절은 저 달보다 더 멀리 있었다. (p.49~50)

 

백주는 건강이 좋지않은 아버지와 어린 동생 백희를 먹여살리는 소년 가장인데.. 백주는 너무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어 돈을 떼이기 일쑤다. 착한 건 착한거고. 못된 것들이 착한 것을 이겨먹는 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은. (버럭) 백희에 대한 미안함이 미움으로 가지고 있는 백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마음이 후련해졌던 백주.. 그런 백주의 벗 기련.

 

"백희 미워하지 마. 너도 미워하지 말고."

백주가 양팔을 목 뒤로 끼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너도 어머니 미워하지 마."

우린 둘 다 누군가를 미워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 방법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 또한 우리 자신이었다. (p.98)

 

소애아씨는 양반가에서 태어났지만 누명으로 집안이 몰락한다. 주저앉지 않고 살아가려가는 소애아씨. 그녀가 가진 희망이 어쩐지 더 짠하게 느꼈던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살아 있었다.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도, 막다른 길에 내쳐졌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미워했어도 우리는 숨을 쉬고 있었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했다. 누군가를 돕고, 다시 길을 찾고, 미워했던 사람을 다시 이해해야 했다. 그러니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죽음을 기다리며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었다. 도망쳐야 했다. (p.151~152)

 

기련과 소애아씨가 우연히 만나게 되어 알게 되고, 살기위해 살아내기위해 해야했던 일들이 한 순간의 실수로 (어린 백희지만 생각또한 어렸기 때문에..) 백희의 오빠 백주는 목숨을 잃게된다. 도망쳐야 살 수 있었던 기련과 소애아씨.

 

백주의 죽음과 더이상의 삶이 나아갈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에 슬픔을 뒤로 한채 기련은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새로운 삶의 시작이 있을거라 믿고 그들을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어머니를 뒤로 하고.. 그 삶을 향해 소애아씨와 시구문을 향한다.

 

집을 벗어나고 싶은 기련, 어머니도 안 계시고 혼자 가족을 책임져야하는 백주, 전부를 잃어버린 소애아씨..

전부 다른 이유이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십대의 나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던 그들은.. 결국 행복을 위해 자신의 새로운 삶을 위해 다른 시작을 위해 문을 나서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화이팅. 진짜 화이팅..)

 

 


 

 

■ 책 속의 문장

 

"백주야 이 세상에 슬픔이 없는 사람도 있을까?"  p.51

 

사람의 기억이란 지나간 사람의 기억을 이어 붙여 또 끝끝내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니 육신이 여기 없어도 그 사람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마음, 기억 속에 함께 이어져 있다. 그 진실을 나에게 일깨워준 건 어린 백희였다.  p.123

 

두려워서 도망치고 싶었다. 두려움을 들키기 싫어 어머니를 미워하고 원망했다. 어머니로부터 멀리 도망쳐 운명 따위 아무것도 아니라고 꾹꾹 밟아 짓이겨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럴수록 제자리에서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p.126

 

백희가 백주의 옷고름을 들어 제 뺨에 비비고 냄새를 맡았다. 옷고름에 백희의 굵은 눈물이 스며들었다. 백주의 허름한 옷고름이 맑은 유리구슬처럼 너무도 투명하게 보였다.

"오빠 냄새가 곧 사라지겠지?"

아씨가 그 말을 듣고 백희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함께 울었다.

"그 냄새를 기억하는 건 마음이야. 나는 그 마음을 잊지 않을거야. 너도 그럴 거지?"  p.175

 

살아가는 내내 기억해야 했다. 앞으로의 삶이 힘들더라도, 우리에게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기꺼이 문밖의 길을 내어준 어머니와 백주가 있었다는 것을. (p.180)

 


 


생각많은 나는 여전히 어떤 문을 열어야 할 지 수많은 길과 그 문 앞에서 고민이지만.. 이 책의 메세지가 참 좋았다..

 

십대 친구들이 고민이 많을텐데.. 책 속의 친구들은 비록 다른 시대에 있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주인공들을 통해서.. 자신의 고민이, 자신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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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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