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첫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시소 1
김리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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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가장 다채로웠던 시와 소설의 풍경을 한 권으로 만나는 '시소'

 

2021년 봄부터 시작된 '시소' 프로젝트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매 계절 발표된 시와 소설을 한 편씩 선정하여 좋은 작품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한 권으로 올해의 좋은 시와 소설을 만나고,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단행본입니다. (책 소개 중에서)

 

시소 프로젝트의 시작....!! 『시소 첫 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시소'는 ''와 '설'을 담았고, 계간 「자음과모음」 지면에 매 계절 외부 선정위원과의 작품 선정과정을 공개하고, 작품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는 세 가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와... 이렇게나 가깝게 독자와의 시선을 놓지 않다니... 사계절에 어울리는 시와 소설을 이 한 권에 만날 수 있다니..

사랑에 대한 말, 성장, 위태로움, 꿈, 감정, K-장녀, 나, 외로움, 희망... 등등.. 각 작품마다 다양한 주제와 감정이 있었고, 결이 다르지만 좋았던 것 같다. 계절에 맞는 배치도 잘 어울리고.. :D

특히 작품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시의 함축적인 의미에 항상 긴가민가 할때가 많은데..(시 너무 어려워...ㅠ) 인터뷰를 읽고 다시 시를 읽어보니 작품을 좀 더 알 수 있었던것 같다. (우와.. 좋아..)

 

풍성하게 느껴지는 『시소 첫 번째 2022 선정 작품집』.....!!! :D

 


 

■ 책 속 문장 Pick

저는 시가 그렇게 바쁜 사람을 잠깐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시를 읽는 동안은 잠깐, 자기 자신에게 오롯이 붙들려 읽고, 감상하셨으면 좋겠고요. 그저 구절구절에 몸을 싣는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러운 각자의 흐름과 호흡으로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구절엔 오래 머물고, 어떤 구절은 스치듯 지나가고. 그렇게 마음에 남는 구절을 품어서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질문을 던져보는 일을 즐겁게 해보셨으면 해요.   p. 34~35 - 인터뷰 _ 안미옥 x 김나영

 

거의 모든 소설은 어떤 의미에서는 성장의 순간을 담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요.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더라도. 내 안에서 무안가가 달라지는 순간을 느낀다는 것, 무언가가 훼손되는 것,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는 모두 다 성장의 측면을 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p. 113 - 인터뷰_ 손보미 x 노태훈

 

그렇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남들이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고 남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느라 나의 욕구를 무시했던 것 같아. 그때 내가 느꼈던 가장 큰 두려움은 다른 사람들이 내게 실망하는 거였어. 나는 절대로, 절대로, 누군가의 짐이 되고 싶지 않았어.   p. 251 _ 최은영, 답신

 

있는 일을 없는 일로 두는 것. 모른 척하는 것.

그게 우리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을 대하는 우리의 오래된 습관이었던 거야. 그건 서로가 서로에게 결정적으로 힘이 되어줄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방식이기도 했지. 그렇게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거야. 다 괜찮다고, 별일 아니라고, 들쑤셔서 더 큰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p. 268 _ 최은영, 답신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최은영 작가의 <답신> .. 그리고 마지막 안부인사.. (참, 나 최은영 작가님 좋아하지.... ♥ ...)

 

너무 조바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고, 자기한테 조금 다정했으면 좋겠다, 너무 자기를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를 몰아세우는 말들 있잖아요. 특히 이런 시기엔 당연하게 할 수밖에 없는데, 그냥 머리로라도 그게 마음으로 와닿지는 않더라도 괜찮아, 괜찮아, 이야기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야, 괜찮아, 하는 그런 사람이 계속 내 옆에 있는 것처럼 내가 약간 느리고 멍청한 짓을 하고 쓰레기 같은 하루를 보내더라도 괜찮아, 괜찮아, 그냥 무조건적으로 괜찮아, 하고 얘기를 해주면 어떨까 해요. (p.317~318)

 

 

 

 

'시소'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때문에 너무 기대되는 다음 풍경! 두 번째를 기다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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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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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미술관 -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손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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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예술이 내게 말을 건네온다"

 

책 속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다니는 길 위에서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작품, 조형물이다. 서울 용산, 동대문, 노량진, 코엑스, 인천공항 등 익숙한듯 낯설지 않은 장소에 일상의 풍경이 되어주고 있는 작품들과 건축물을 소개한다. 공공미술은 여전히 어색함이 없지않아 있는데 접하기도 어렵고, 낯설게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의 설명, 배경, 위기, 작가의 인터뷰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공공미술에 대한 접근성이 좋도록 쉽고 설명이 친절한 『거리로 나온 미술관』



미술, 예술의 세계는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과 난해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설명을 보거나 듣지 않으면 작품에 담긴 의미를 잘 모르기도 하고 정말 관심사가 아닌 이상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미술이라면 특정 계층, 특정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분야이고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문턱이 높을거라는 편견이 있기도 했다. (이건 전부 이 책을 읽기 전- 내 얘기.......... ) 하지만.. 저자는 더욱 더 가까운 곳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예술의 세계로 이끈다. 그리고 이 책을 차분하게 넘겨보는 내내- 재밌다. 언급된 전부를 한 번쯤 다 직접 보고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

 

거리야말로 '내 곁의 미술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p.13) _ 프롤로그


1장. 익숙한 곳에서 발견하는 낯선 아름다움 _ 공공미술 이야기

2장. 도심안의 또 다른 예술 _ 건축 이야기

3장. 거리예술로 훔쳐보는 그 시절 _ 역사 이야기

4장. 관점을 바꾸고 경계를 허물다 _ 새로운 공공미술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면 꽤. 정말. 많이. 흥미롭다. 몰랐던 역사도 알게되고, 한 번쯤 보았던 건물과 조형물, 작품들이 가진 이야기는 새로웠고! 다시 보게 된다면 다르게 보일 것 같은 기분... :D 왁!! 이 책 재미쒀어!! (나 요른거 좋아하네?)

 

 


 

■ 책 속 문장 Pick

작가는 공공미술 작품으로 '구름'을 제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사람들에겐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마침내 떠날 때는 설레고 긴장되는 등 온갖 감각이 열려 있습니다. 제 작품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느끼는 그런 마음들의 배경이 되어줘서 좋아요."  p.103 _ 코엑스 X 최정화 작가 : 꿈나무


세계적인 정계, 재계, 문화계 거물들과 함께 연사로 초청된 BTS 7인의 멤버가 졸업생들을 격려한 장소가 대학이 아니라 박물관이라는 것은 의미심장했다.

RM은 '두려움', 뷔는 '즐거움', 정국은 '믿음', 진은 '성실', 슈가는 '가능성, 지민은 '위로'. 제이홉은 '딱 한 번만 더'의 정신을 이야기했다. 이런 메시지를 전할 장소는 한국의 어디여야 할까. 신중하게 여러 곳을 물색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최종적으로 '이곳'을 낙점했다고 한다.  p.126 _ 용산 X 박승흥 건축가 : 국립중앙박물관

 

취재를 위해 처음으로 올라가본 건물 5층에서 몇 번이나 탄성을 질렀는지 모른다. 우선 꼭대기 층도 지하도 아닌 금싸라기 중간 층에 임직원을 위한 구내식당을 둔 것부터가 파격이었다. 구내식당을 지나면 보이는 공중정원에 또 한 번 놀랐다. 잔잔한 연못과 아름드리 단풍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수변정원이었다. 탁 트인 하늘이 보이는 공중정원은 건물 허리층에서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은 정말 컸다.   p.149 _ 용산 X 데이비드 치퍼필드 :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자기들만의 안식처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현실적인 장소, 마음속의 풍경 또는 그리운 사람일 수 있다. 나는 그것을 마음속의 정원이라고 생각한다. (……) 살면서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던 생각이나 문장들을 벽돌에 새겨 넣었다. 작품에서 발견되는 문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정 전달과 대화의 매개가 되기를 바란다."   p.219 _ 금천 아파트 X 김승영 작가 : 누구나 마음속에 정원이 있다


예술이 관람객에게 주고 싶은 것은 화려한 만족감이 아니다. 예술을 통해 나를, 사회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이곳의 예술도 그렇다.   p.271 _ 서대문 유진상가 X 공공예술 공간 : 홍제유연

 


 

책 속 언급된 작품 중에서 '코스모스 리조트', 물결 조형물 '윤슬'은 개인적으로 직접 보고 싶다.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정말이지 회사가는 게 즐거울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물론 그럴 것 같다라는 부러움)

 

미술, 예술 잘알못이라 책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전부는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사실 내심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 노노해!  

이 책을 펼치는 동안 기대이상으로 재밌있고,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D 근데 그러고보니 언급된 미술공간과 예술공간, 작품 등은 대부분. 거의 전부. 서울에.. 있..네? 지방에도 있긴할텐데..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2탄을 기다려봐도 되려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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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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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하는 말 더 이해하는 말 - 삼키기 버거운 말은 거르기로 했다
조유미 지음 / 허밍버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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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고 다 같은 말은 아니니까." 마음을 때리는 말들 속에서 나를 껴안는 보통의 문장들.

 

150만 독자가 사랑한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조유미의 첫 번째 인문 에세이! 『또 오해하는 말 더 이해하는 말』

 

관계의 중심에 있는 '말' .. 어떤 말을 상처가 되기도 하고 희망이 되기도 하는 '말'.. 작가가 일상에서 모은 50개의 말.. 타인의 말을 어떤 식으로 걸러낼지, 날선 말들에 나를 지키기 위해 대응할 수 있는 말들을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알려준다. 심리학, 고전 등 인문학에 접근하여 더욱더 풍부하고 넓은 시선으로 위로의 문장들을 담은 『또 오해하는 말 더 이해하는 말』

 

PART 01 나.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말

PART 02 관계. 타인을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말

PART 03 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말

PART 04 마음가짐.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붙잡아 주는 말

PART 05 태도. 내 삶의 방향을 들려주는 말

 

5개의 파트로 나누어 주제별로 경험을 담아.. 누구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공감의 다정함이 좋았다.

가시처럼 쿡쿡 박혀 상처를 남기고, 날선 타인의 말 때문에 상처가 많아 자기 자신도 모르게 관계에 어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 닿음이 좋을 책인 것 같다. 글과 문장으로도 이렇게 위로를 받는데..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와 응원을 이렇게 글로 정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새삼 멋있고 그렇다.. 잡생각이 또 한가득이었는데.. 답답하기만 했던 생각들에 대한 답도 있어 속 시원하기도 했고.. :D (말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시선'도 이렇게 예쁘게 포장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뒤늦게 아파하고 힘들어하지말고 관계에 이런 일, 이런 말들이 있을테니 미리

 

아. 전부 인상 깊고 너무너무 좋았지만 언제부터인가 문득문득 날 괴롭히고 있는 생각을 단호하고 따끔하게 정신차리게 해준 글이 기억에 남는다.

 

부모님과 내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크게 놓고 보자면 같이 나이 먹어 가고 있는 처지이다. 세대가 차이 나도 유한한 인생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지인 셈이다. 모르는 건 서로 알려주며 배우고, 못하는 건 서로 도와주며 완성하고. 함께 나이를 먹어 가고 있는 사람이니 너무 각박하게 굴지 않기로 했다. '왜 저걸 못하지?', '왜 이걸 모르지?'와 같은 거만함을 부리다가는 나중에 늙어서 후회할 일이 분명히 생긴다. 지금은 잘하고 잘 알지만, 못하고 모르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는 나이가 온다.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p.98~99)

 

부쩍 늘어난 나의 이 생각이 담긴 글을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여전히 배우고 있고, 여전히 모르는 게 많은데. 세상은 빠르고. (하.. 외쳐본다. 세상아~~ (feat. BTS 지민오빠...)) 점점 느려지는 나와 부모님. 빠른 세상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다. 그 거리와 사람 사이에 거만과 오만이 끼어들지 말아야 하는데. 어느샌가 잘 몰라서 물어보는 부모님에게 알려주면서도 툴툴거리고 있는 내가 있더라는... ㅠ 기억해야지.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 책 속 문장 Pick

돌이켜 보면 나도 모두에게 완벽한 친구가 되어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누군가가 생각한 것보다 마음을 적게 줘서 나도 모르게 섭섭하게 만들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중대한 일인데 나는 별일 아닌 것처럼 여겨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적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모두에게 완벽한 사람이 되어 주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지금 내가 서운함을 느끼는 그 사람도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 받아들이는 게 가장 좋은 길이다.  p.85

 

블랙홀 안의 내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그저 '이런 나'도 있고 '저런 나'도 있는 것뿐이다. '이런 나'가 마음에 안 들면 '저런 나'를 찾아 떠나면 된다. '저런 나'를 좋아해 주고 함께할 사람들이 있음을 명심하자.   p.175

 

핑계에 잡아먹히는 내가 되지 않기로 했다. 해 보고 싶으면 그냥 해 보자. 그것이 더 넓은 세상으로 넘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다.   p.275


 

 

온통 공감되고 위로되는 문장들! 내 얘기인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고. 그래서 더더더- 공감이 되고, 저자가 전하는 다정한 위로, 든든한 응원이 진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정말 관계에 지친 이들, 관계가 버거운 이들, 이미 상처를 받았지만 그 상처의 다독임이 필요한 이들.. 이 책 완전 추천...!! 정말 좋았다. 공감 파티! 위로 듬뿍!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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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은 내가 되고 - 나를 숨 쉬게 하는 집
슛뚜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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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영상으로 특별한 하루를 담아내는 유튜버 슛뚜의 공간 에세이

 

공간이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는 공간의 가치를 기록한 에세이 『가끔 집은 내가 되고』

 

원룸 월세부터 전세를 전전하다가 내 집을 소유하는데 성공한다. 내 집을 갖기 전까지 내 취향을 담을 수 없는 내 집 아닌 서러움. 조금 이른 나이에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지고 결국엔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저자만의 취향이 듬뿍 담긴 공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래에 비해 조금 일찍 독립을 했고 독립과 동시에 전부 스스로 해낸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D) 스스로 쟁취하고 만들어가는 공간의 순간과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비록 유쾌하지 않은 이유로 독립의 시작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 때문에 일찍 독립할 수 있어서 부럽다고 해야하는건가.. 독립 갈망하는 1인.. ㅋ) 오롯이 자기만 있는 공간에 점점 자신을 그려내는 과정이 너무 부러웠다. 심지어 내 집마련의 꿈을 이룬 것도...!! (이 세상에 집은 나만 없나봐..ㅋ)

 

 

저자는 차근차근 모든 물건을 가족들의 의견없이 자기 자신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선택하고 채워가고 비워간다. 자신의 공간을 이토록 사랑스럽게, 아름답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마음이 좋았던 『가끔 집은 내가 되고』 .. :D 읽는 내내 진심의 부러움이 문득문득 있었지만.. 덕분에 공간에 대해(특히 나의 애착 공간에 대해) 그리고 나의 일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책 속의 문장 Pick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변하며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도 있지만, 나는 러그를 깔거나 침구를 바꾸는 나만의 의식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실내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어느 순간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지겨워지거나 머릿속에 고민이 가득할 때, 혹은 끝없이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을 빠르게 전환하고 싶을 땐 가구의 배치를 바꾸거나 작은 화분을 들이는 변화가 큰 도움이 된다.  p.70

 

내가 쟁취하고 만들어가는 삶은 깊이 뿌리 내리고 있던 나의 태도를 바꾸게 했다. 요즘 나는 내가 살고 있다고 느낀다.  p.89

 

무표정하고 얼핏 우울이 가득한 것 같기도 한 얼굴과 한껏 늘어트린 팔과 다리, 조명이 없어 푸르스름하게 표현된 배경. 나는 그 장면을 <혼자 있는 방>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그런 방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지금 그런 방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p.202

 

 


 

너저분해도 가장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공간은 나의 방이다..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인테리어는 아니고.. 미니멀리즘과는 한참 멀지만.. 가장 좋아하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방에서 꼼지락꼼지락 사부작사부작 뭔가 쉬지 않는 타입 ㅋㅋ) 집이든 .. 집 한 구석의 방이든.. 그게 어디든..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의 내가 진짜 '나'이지 않을까.

 

저자의 공간의 기록들이 괜스레 마음 한 구석 어딘가가 느슨해지는 편안함이 좋았다.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과 저자만의 감각적인 센스와 시선으로 보여준 『가끔 집은 내가 되고』 .. 감성이 너무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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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젠가
이수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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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아일보 신인 문학상을 수상한 이수현의 첫 단편집 『유리 젠가』

충북 작가 신인상(2020년) 당선작인 「시체놀이」와 표제작인 「유리 젠가」를 포함한 4편의 단편 소설을 만나 볼 수 있다.

네 편의 단편은 조금씩 결이 다르지만 모두 불완전하고, 불안하고 위태로운 감정들이 담겨 있는 이수현 작가의 단편집!

 

 


 

 

【시체놀이】 _ 반복되는 취업의 실패.. 돈을 벌기 위해 촬영장에서 '시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

▷ 생생한 취준생의 내면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현실적인 감정에 짠하기도 하고 취업때문에 고민하던 날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유리 젠가】 _ 주인공 서른 여섯의 '나'. 남자친구와는 권태기때문인지. 모든 게 다 맘에 들지 않는다. 더 이상 진전이 없음을 깨닫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그 관계는 거짓이다. 조금의 의심도 없이 거짓속으로 빠져드는 주인공. 내 사랑은 그럴리 없다는 믿음.. 정말 어리석은 그 믿음.

▷ 하아. 외롭다고 그렇게 쉽게 마음을, 전부를 줘버리면 안되는거지!

 

【달팽이 키우기】 _ 여행사 직원인 남자, 방과 후 교사인 여자. 코로나로 인해 생계에 지장이 생긴 커플. 결국 일을 잃게 된 두 사람. 누구나 될 수도 있지만 속 시끄럽고 소란한 생각들이 괴롭히는 상황들.. 그러다 우연히 달팽이를 키우면서 마인드가 달라지는 두 사람은 점점 변화가 생긴다..

▷ 두 사람의 깨달음이.. 다크했던 일상이 점점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효의 시간】 _ 대학을 포기하고 가업을 잇겠다는 아들, 반대하는 아버지. 두 사람의 갈등의 시작과 끝.

▷ 이해가 되다가도 말리고 싶다가도.. 휴.. 그냥 현실적인 생각들이 많이 스쳤던 것 같다.

 

 


 

■ 책 속 문장 Pick

 

꾹꾹 눌러 담은 내 진심과 절실함은 한낱 종잇장으로 치부될 뿐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곱게 빗어 하나로 묶은 머리와 깔끔하게 차려입은 정장이 무색할 정도로 나는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았다.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저 그토록 바랐던 기회가 왜 나에겐 주어지지 않는 건지, 남들만큼 뛰어날 수는 없었던 건지. 나 스스로에 대한 원망과 한숨으로 얼룩진 하루를 술로 마무리하는 날이 많아졌다.   p.14 _ 시체놀이

 

 

나와 그는 아직 걸음고 떼지 않았는데, 친구들은 모두 달리고 있었다. 내 몸속 어딘가 분명 아가미가 숨어 있는 듯했다. 그 구멍이 모래로 알알이 꽉 막힌 듯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다. 말은 안 해도 친구들 역시 분명 나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있을 터였다. 아주 깊은 속부터 피어오르는 열등감이 마치 나를 잠식할 듯 깊게 퍼졌다.   p.109_ 달팽이 키우기

 

 

 


 

 

감정에 지배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가끔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는 순간이 올때가 있다. 그저 주저앉아버리고 마는. 하지만. 네 편의 단편속 주인공들은 달랐다. 어쩌면 고통스럽고, 계속 불안하고, 판단이 잘 서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들을 이겨낸다.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주인공들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보다는 꽤 많은 감정 소모가 되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상황뿐만 아니라 그들의 감정까지 공감해서일지도... :D

 

현실적인 현대 사회의 리얼함을 담은 『유리 젠가』 .. 청춘이거나, 청춘을 지나온 이라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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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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