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 씨씨코 에세이
씨씨코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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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 독자에게 뜨거운 위로를 선사한 씨씨코의 힐링 에세이

 

저자는 인스타그램에 직접 그린 그림과 일상 일기를 연재했다. 그 중에 묵직한 이야기들을 모은 『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마주하는 문장마다 깊은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공감과 위로는 물론 따뜻한 다독임이 느껴졌다.

 

표제작인 '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의 이야기에는 유독 마음이 가 닿았다.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친구가 말한다. 세상에서 사라지게 당장 뛰어내리고 싶다고. 그런 친구에게 힘내라는 말 대신 "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p.287) 라고 한다. 일단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오라고 그러고 나서도 살기 싫다면 같이 뛰어내려 주겠다고. 치킨과 딸기라떼를 질릴때까지 먹고 가자고. 자신은 한 700년 걸릴 것 같다며... 예쁘고 귀엽게 같이 있자고 설득한다..

 

이렇게 말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맛있는 거 먹으면서 이야기도 들어주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음.. 힘들다가도 잊어버릴 것 같긴한데.. 친구의 마음을 감히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공감이 많았던 책. 누군가의 고민과 힘듦을 담은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미안함과 감사함으로 공감과 위로가 되기도 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쓰읍... ㅠ


읽는 내내 내 마음까지 든든해진 책 『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 이런 친구가 없을수도 있지 않나... 만약 그렇다면 이 책으로 위로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나야?) 마음이 꽤 다져진 기분..!! :D 내 일기장같았고, 친구같은 책이었다. 가끔 들여다 볼 것 같은 느낌.. :D

 

 


 

■ 책 속의 문장 Pick

크고 나니 우리에게는 꿈만 꾸면서 살 수 있는 여유와 사치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꿈보다는 생존이 더 어울리게 됐다는 것도. 그리고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꼭 이루지 못해도 꼭 확실하지 않아도 그저 막연하게 꿈만 생각하며 보낼 수 있는 시절의 소중함 말이다.  p.29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는 건 원래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낸 허상 아니었을까. 날씨가 너무 좋은 날, 밥 한 끼 같이 먹을 사람 없다고 슬퍼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아무도 불러내지 않았던 것이었다. 서로의 연락을 기다리며 각자 외로움을 견디다 보니 혼자 살다 가는 인생이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먼저 손 내밀기가 두려워서 스스로를 너무 외롭게 만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p.89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힘내'라는 말대신 『내가 같이 뛰어 내려 줄게』 .. 이 책을 건네도 좋을 것 같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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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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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 2022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최설 지음 / 마시멜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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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병들면 가슴만 얼어붙지만, 몸이 병들면 온 세상이 얼어붙는 긴 방학이 시작된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소설 『방학』 ..

주인공 건수는 중학교 2학년인데 약이 들지 않는 아빠와 똑같은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 삶에 대한 희망,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가 너무 평온해서 이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 건수 앞에 나타난 강희. 건수보다 누나이지만 강희 또한 건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소녀이다. 삶에 대한 기대감도 없는 건수에게 강희를 향하는 마음이 점점 기울어지는 시점에 하나의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신약이 개발되어 시험대상자에 건수가 포함된 것. 건수는 신약을 몰래 강희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건수는 전반적으로 내내 차갑고 비관적인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강희는 이해할 수 없었고(내 시선에서는 그랬다)... 삶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이 없다면 그럴수도 있을까.. 하고 이해해보려고 했던 것 같다. 하긴 몸이 아프면 나 또한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린 것 같은 좌절감을 가졌던 적이 있었는데도..... 이해하려고만 했네... 흠...

 

삶과 죽음을 두고 삶이냐 사랑이냐의 선택을 하기엔 건수의 마음이 나에겐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건수의 마음이 기복없이 일정한 것 같다는 느낌이 컸던 것 같다. 시니컬한 건수.... 그래서 개인적으로 사랑보다는 사랑에서 조금 빗겨나간 우정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뭐. 어쨌든... 건수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여운이 있던 엔딩의 『방학』

 

생각해보면 자신에게 듣지 않는 약이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불안할까.. 내일의 기대감이 없는 건 당연하고 그냥 온 세상이 미워질 것 같다. 끝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들의 '방학'이 너무 힘들지 않기를 바란다...

 


 

■ 책 속의 문장 Pick

"그래, 네 말도 맞다. 고인도 몹시 두려울 거야 하지만 더 큰 두려움을 느끼는 건 그분의 죽음을 목격한 사람들이라고 난 생각해. 두려움에 짓눌리던 인간이 끝내 죽으면 그 두려움은 죽은 사람과 같이 하늘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고스란히 남겨진 사람들의 그너에 남겨지니까 말이야. 네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두려움은 다른 어떤 감정들보다 무겁단다."  p.73

 

 

"내 방학은 좀 길어."

"형."

"왜."

"아프지 마."   p.149

 

 


 

 

책을 덮고 나서 몸의 건강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임을.. 다시 한번 건강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 같다. 아픈게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지만... 그래도 아프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면 좋겠다.. 아픔으로 인한 삶의 '방학'이 찾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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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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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워줘 도넛문고 1
이담 지음 / 다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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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고통을 지우기 위한 열일곱 살 디지털 장의사의 위험한 추적!

 

모리는 '디지털 장의사'로 몰래 활동하는 고등학생이다. 리온은 유명 오디션에서 TOP10에 오르면서 학교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모리와 리온은 마주칠 일이 없었는데 어느 날 리온이 뜬금없이 모리를 찾아와 부탁을 한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딥페이크 영상을 지워달라는 것. 모리는 고민하다가 리온을 도와주기로 한다. 돕기도 전에 리온에게 닥친 위기. 실제 리온의 모습이 담긴 불법 촬영물이 유포되었다. 충격과 상처를 받은 리온은 자살기도를 한다. 모리는 앞장서서 도와주지 못 했다는 죄책감에 가지고 가해자를 알아낸다...

 

두 사람 외에 리온에게 질투심을 느낀 재이. 디지털 성범죄의 중심에 있던 부모님 배경믿고 까부는 진욱. 특히 단톡방에서 불법 활영물들을 공유하고 보고 웃으며 '재미'라는 진욱의 말에 .. 나 책 속 잠깐 들어갔다온다.... 부글부글..... 나쁘노무시끼.....

 

하... 낯설지 않은 소재들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소설은 '디지털 성범죄' 에 노출된 10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에서도 이따금씩 보고 들어 본 이야기. 씁쓸했다. 소설이지만 현실이기도 했고, 현실같은 리얼한 소설이기도 했던 『나를 지워줘』

모리는 용감했다. 이야기 속 가해자는 뻔뻔했다. 나도 모르게 두 주먹 불끈 쥐고 있었다.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디지털 성범죄. 하.... 증말 왜들그러냐아........ 얼마나 상처가 되는 일인지 아느냐고.. 그런 인간들은 똑같이 당해야해..

 

우리 사회의 민낯이 너무 적나라해서 속이 좀 울렁거리기도 했던 것 같다. 소설에서도 이런 마음인데 현실에선 또 어떻겠냐며.... ㅠㅠ

 

■ 책 속 문장 Pick

지금까지 모리는 자신이 무얼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돌덩이가 가슴에 얹힌 기분이었다. 하지만 오늘 리온을 본 순간, 행동해야 한 다는 걸 깨달았다. 행동하지 않아서 첫 의뢰인도 죽었다. 만약 한 달 전에 자신이 뭐든 했더라면 리온이 벼랑 끝에 서지 않았을지 모른다. 적어도 자기편이 있다는 걸 느끼게만 해줬더라면 조금 더 살아갈 용기를 얻었을지도 모른다.  p.93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이긴 한데 디지털 장의사 본인에게는 위험부담감이 있어 보였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데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수도 있는... 이 책을 통해 '디지털 장의사'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정말 없어도 될 일들이 참 많이 생기는 세상..

 

있어서는 안 될 불법 영상물로 인해 고통받는 친구를 돕기 위한 모리의 위험한 추적 『나를 지워줘』 ..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책 속의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 책은 현실을 숨김없이 담은 이야기다. 현실을 마주보아야 하고 용기를 가져야만 하는 세상 속에서 .. 조금 더 나은 내일이 되고, 나은 어른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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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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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기억
최정원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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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고 추악한 인간의 본능... 흡인력 좋았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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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기억
최정원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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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에 눈먼 인간들의 처절한 진혼곡, 작가 최정원의 미스터리 스릴러 『붉은 기억』


심리학교 교수 기석. 그는 권력자의 딸과 결혼하여 남들이 보기에 행복한 가정을 둔 남자였다. 20대의 기석은 지하철 승강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누구도 알지 못 하는 무섭고 끔찍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의 아내 유경. 아름다운 외모와 교수 남편을 둔 유경 역시 행복한 사람으로 보였다. 하지만 어느 날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되자 복수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영환. 영환이는 심장이 좋지 않고 약한 아이이다. 그런 영환이에게 지후가 다가오고 둘은 친하게 지내게 된다. 이기석이 진행하는 캠프에 둘은 함께하게 되고 캠프중에 지후는 살해당하고 영환은 기억을 잃는다.


이 책은 기석, 유경, 영환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석의 민낯을, 유경의 복수심을, 영환의 진실을.... 하나씩 하나씩 그들의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상상하지 못 했던 영환의 반전....

 

인간의 욕망이 인간의 끔찍함과 잔인함이.. 정말 상상하지 못한 전개와 결말에 소름끼치기도 했다. 왁. 놀랐다 증말.   이게 참... 뭐랄까.. 매 순간 섬뜩하고 긴장되는 공포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의 리얼한 심리 상태 때문에 굉장히 흡인력 있었던 것 같다..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미스터리 스릴러 『붉은 기억』 .... 워... ㅎㄷㄷ..




 

■ 책 속 문장 Pick

엄마와 아줌마가 미쳐 갈수록 내 마음은 더욱 고요했다. 해리 장애가 오면서 마음에 깊은 호수가 생겼다. 작은 돌덩이들을 깊이 삼켜 버렸다. 출렁이지 않았다.

일부 감정이 사라진 듯했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느끼고 싶지 않았다. 멈춰 있고 싶었다. 삶이 중요하지 않았다. 내 삶의 일부가 죽었다. (p.75)

 

 

'아무도 모르게 죽일 방법이 뭘까? 대체 그 쓰레기는 어떻게 죽이면 되지? 그 인간을 죽이고 나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어. 언제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야. 아버지가 죽는 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나도 남편보다 젊고 나를 더 사랑해 주는 남자와 같이 살고 싶어. 20층에 사는 남자와 같이 살고 싶다고. 아무도 모르게 남편을 죽여야 해. 방법은 찾아보면 되잖아.' (p.83)

 


 

인간의 사랑과 복수, 이기심으로 괴물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한 진실들, 충격적인 결말.. 왁.. 다시 생각해도... 으....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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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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