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 대한민국 상위 1% 10대들의 특별한 경제 수업
김나영 지음, 정진염 그림, 이인표 감수 / 리틀에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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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직접 경제 동아리를 운영하는 사회과목 김나영 선생님이 집필하신 경제 실용서에요. 중고등학생을 위한 책인데 우와~ 동아리 가입하고 싶어지네요.

초등 4학년부터 해마다 사회 교과 단원으로 경제 파트를 공부하기는 해도 배울 때마다 새롭다~ 하며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개념과 이론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해본다면 더 이상 경제는 어렵기만한 과목은 아닐거에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챕터마다 중고등학교 관련 교육과정이 정리되어 있어요.
경제 책인데 왠 수학이냐고요? 모르시는 말씀, 경영경제 분야로 진학한 친구들은 수학 공부 엄청 열심히 해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함수는 정말 어렵긴 하더라구요. 요즘 고등학교 수학 선택 과목에 경제 수학 있는 거 모르시죠?
경제 용어 정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소비 패턴, 개인 금융 포트폴리오까지 구성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자세히 안내한 경제 실용서입니다. 학생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아~ 이런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았어요.

책 내용 곳곳에 학생들과 해보면 좋겠는걸~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아 많이 발췌해 두었어요.
수학은 왜 배우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구요. 실생활에서 응용되는 수학^^

참여형 경제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기 좋은 책입니다.

학생들이 읽기에도 쉽고 재미있는 책이구요.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어려운 수학 함수 부분은 살짝 스킵~ 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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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정호승 지음 / 시공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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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어로 예쁜 시를 쓰는 정호승 작가의 우화 모음집입니다.

중학생 친구들과 한국 단편 소설 수업을 하며 작가님의 <항아리>를 읽었었는데요. ‘어떤 상황에서든 언젠가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되고 싶었던’ 항아리를 닮은 존재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그래서 우화소설집이네요. ​

지금 내 현실은 힘들지만 참고 버티다보면 의미있는 것이 될거라 믿은 바위, 동종, 부처상, 나무, 수의, 댓돌 등 수많은 사물과 동식물은 저마다의 가치를 갖고 싶어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작가의 메시지는 이렇게 표현됩니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고 그렇게 또 살아가면 된다는 거죠.

​힘들면 그만 두고 싶고 잠시 쉬고도 싶은데 왜 포기하지 말라는걸까요?

​예리한 칼날을 갈아대느라 내 몸이 닳아 없어질까 걱정하는 댓돌에게 먹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를 보호할수록 넌 아무 데도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거야.
(중략)
우리는 각자의 몫대로 쓰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 나는 먹물을 생산해내는 역할을 해야 하고, 넌 칼 가는 역할을 해야 하는거야. 그게 우리 존재의 가치야“

누군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럴싸한 멋진 자리에 있고 누군가는 내 자리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무도 원하지 않는 자리로 내몰리기도 합니다.

​<선암사 해우소> 야생 차밭의 작은 바윗돌은 원래부터 그 자리에서 쭉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해우소 기둥 받침이 되어 세상 가장 더러운 것들에 뒤덮히게 됩니다. 그런 바윗돌에게 스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견딘다는 것은 희생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희생한다는 것은 자비를 실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세상에 희생 없는 자비는 없다.

그 희생의 댓가는 무엇인지, 바위는 아직 다 깨닫지 못합니다. 왜 하필 내가 희생해야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낙산사 동종>은 이해했을까요?

맑은 종소리로 세상 사람들의 고민을 다 해결해주던 동종은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잘 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나보다 사람들의 주목을 더 받는 의상대 소나무가 눈엣가시입니다. 그 눈엣가시가 사라지도록 큰 불이 나길 바랐는데, 그런 마음으로 종을 울린 것이 이리도 큰 댓가를 치를지 몰랐습니다. 남이 불행하게 되기를 바라고 원하는 것은 결국 나를 헤치는 불길이 되어 버립니다.

길지 않은 이야기 한 편씩 읽어 나가며 ‘에휴 착하게 살라는 잔소리를 많이도 해놓으셨구나’ 싶다가 나도 모르게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더니 맑아집니다.

​선암사 해우소가 바위를 만나고 싶고 낙산사에 가 녹아내린 동종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화집 속 존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다시 읽어 주고 싶어집니다.

​버텨라, 언젠가는 쓰임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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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도 아니고 캔 속에 들어 있는 저것은… 아마도 강아지 아닌가요?

반려동물을 너무 키우고 싶은데 가족이 반대해서 아쉽다는 어린이 친구들~

여기 우리 가족 취향에 딱 맞춘, 그리고 반려동물의 수명도 미리 정할 수 있는 ‘애니캔’의 반려동물을 사가세요.

주인공 새롬이는 친구 사랑이 덕분에 애니캔 행사에서 반려견 ‘별이’를 만나요. 별이는 일주일 새에 훌쩍 커서 새롬이의 단짝 친구가 되지요. 그런데 새롬이가 가족 여행을 떠난 사이, 별이에게 큰 일이 일어납니다.

별이를 위해 애쓰던 새롬이는 별이를 데려온 <애니캔> 회사의 비밀을 알게 되지요. 안타깝지만 별이를 위해 새롬이가 내린 결정… 나같았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면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하고 싶지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현재 의료 기술로 고치지 못하는 병을 앓는 가족을 냉동인간으로 만들기도 한대요.

새롬이, 사랑이, 그리고 승찬이 세 친구는 반려동물을 캔에 넣어 파는 <애니캔>의 문제점을 파헤쳐 알리는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거라고 해요. 과학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사회 문제, 그리고 동물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도 더 다양해질 거에요. 새롬이, 사랑이처럼 자기가 겪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지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표현보다는 함께 산다는 말이 더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반려동물을 위해 해주는 것보다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해주는 것들이 훨씬 많더라구요. 함께 살며 의지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그런 가족을 함부로 사고 팔거나 버리는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되겠지요. 있는 그대로 사랑해요~

#별숲 #애니캔 #동물권 #반려동물동화
#희진쌤책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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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삼신장 힐링 캠프로!
김미숙 지음, 조윤주 그림 / 현암주니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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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사라지고 싶은’ 어린이는 신청하세요.

<사라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삼신장 힐링 캠프>

부모의 기대와 엄청난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일수, 형이랑 차별당하고 가족이 무관심에 지친 호준, 아빠의 가정 폭력으로 상처입은 지오. 이 세 친구는 삼신장 힐링 캠프에서 만납니다.

같은 학교에 다녔지만 서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삼신장 힐링 캠프에서 편안한 휴식과 정해진 일과 없이 마음껏 먹고 놀고 쉬면서 마음의 상처와 몸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곳이지요?
지치고 상처받은 어린이들은 위로받고
상처주는지도 모르고 있던 어른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되는 동화에요.

외롭고 나만 힘든 것 같아 사라지고 싶은 날이 있다면 누군가 나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친구들을 점지해준 삼신할머니 말이에요.

이 책은 ‘어린이의 인권이 모든 법위에 있는 나라’를 꿈꾸며 작가가 쓴 동화에요. 아동 학대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신 들려 주는 책이랍니다.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아이들, 잘 지내고 있는지 가만히 들여다 봐주세요.

망각의 빵과 삼신수, 저도 한 번 마셔보고 싶어요.
삼신산 온천수에 몸을 푹 담그고 나면 피곤하고 지친 마음에 활력이 생길까요? 오늘처럼 비올듯 찌뿌둥한 날씨에 꼭 한 번 찾아가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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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알려주는 중학생의 글쓰기 - 생각을, 꿈을 문장으로 가다듬는 청소년 글쓰기의 힘
나른히 지음 / 덤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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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이 순서로 발달합니다. 언어 능력이 말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어린이도 청소년도 어른들도 ‘글쓰기’를 유난히 힘들어합니다.

잘 듣고 잘 읽고 말하기까지는 수월하게 하는데(어느 부분은 과할 정도로 하기도 하지요) 글로 담아내는 것은 왜 어려울까?

이 책의 저자 ‘나른히’님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면서 어릴 적부터 꿈꿨던 작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고 해요.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어려움

그 첫째, 글을 잘 쓰는 데 집중하기 때문이래요.

두번째, 나를 잘 모르고, 뭘 써야할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세번째,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냥 흘려 보내기 때문이구요.

독서와 메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두라는데 쉬운 일은 아니지요. 작가 ‘김영하’는 새로운 단어를 모아두기도 한다는데 작가의 경지에서 가능한 일이 아닐까, 평범한 나는 하기 힘들겠다 싶네요.

그래서 논술쌤이 제안하는 방법 하나!

학생이면 수업 시간에 새로 배운 어휘를 꼭 글에 써 보는 거죠. 중심어도 괜찮고, 관용적 표현도 좋구요. 이 낱말을 어디에 넣어야 글의 흐름에 어울리는 표현이될까 고심하다보면 생각의 힘이 생기고 또 아이디어가 마구 솟아나거든요.

네번째, 글은 한 번에 휘리릭 쓰고 던져 버리기 때문이래요. 초고를 다시 읽고 고칠 때, 그 글의 완성도가 더 높아진대요.

글을 왜 쓰기 어려운지는 알았다구요. 그럼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쓰게 되나요?

일단 쓰래요. 그런데 너무 큰 주제를 잡게 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어 도중 하차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글쓰기 방법 그 첫 번째, ‘범위 좁히기’랍니다. 글쓰기 주제의 범위를 좁혀야 글을 쓰는 데 부담이 덜하답니다.

둘째, 내가 관심있는, 그리고 재미있는 주제로 글을 써야 해요.
셋째, 쓴 글을 잠시 묵혀두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내가 쓴 글의 완성도를 가늠하고 싶을 때, 글에 대한 반응을 느끼고 싶은 데 타인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하기 꺼려질 때는 내가 쓴 글을 살짝 덮어두고 며칠 있다가 다시 읽으면 수정하고 싶은 곳이 보인대요.
넷째,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해요. 그러려면 유사한 표현을 많이 알고 있어야겠지요? 결국 어휘력입니다.
다섯째, 충분한 이유를 들어 설명하세요. 내 머리속에 있는 생각이라 나는 구태여 왜 설명해야해? 하지만 독자는 알 수 없는 이야기일 수 있어요. 당연한 거 아니야? 하지말고 이유를 붙여 설명해주세요.
여섯째, 문단마다 이름표를 붙여 설명하려는 바를 표시해두면 글을 고쳐 쓸 때도 도움이 됩니다.

“고민만 하지 말고, 우선 무엇이라도. 쓰고 있었다는 것.”

꾸준히 무엇인가를 쓰는 글쓰기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를 둘러싼 것들 중에 내가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찰할 만한 것을 골라 주제를 정해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그 과정을 쉽고 편안한 문체로, ’이렇게 쓰면 바로 글쓰기 끝낼 수 있어!’ 호언장담없이 이야기 들려주는 책이에요. 글쓰기 비법이 따로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도 뭘 한 번 끄적여 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바로 그게 글쓰기 비법입니다. 당신을 설득한 거니까요. 글을 쓰려는 마음이 들도록^^

중학생 말고, 아무나 읽어도 좋은 글쓰기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가의 말이외에 논술쌤의 주관적 생각이 담긴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선정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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