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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랜선 독서 수업 - 특별한 온라인 수업을 만들어가는 물꼬방 교사 6인의 기록 배우는 사람, 교사
김병섭 외 지음 / 서해문집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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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들 정말 수고많으세요. 대면/비대면 수업 준비만으로도 힘드셨을텐데 값진 경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평가를 위해서는 비대면 기간에 할 활동과 대면 수업에 할 활동으로 나눠야했군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아이들 혼란스러움만 생각했는데 방역부터 배움 평가까지 신경써야했던 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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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내가 일곱 살 때 돌이 지나기도 전에 머리에 물이차는 병에 걸려 죽었다. 그날 나는 갑자기 동생이 없어져서엄마 아빠한테 어디 갔냐고 물었더니 좋은 곳으로 갔다고 하셨다.
동생이 누워 있을 때 손이 너무 작고 예뻐 손을 잡고 있다가

손톱 옆에 튀어나와 있던 살을 뜯어주었는데 동생이 운 적이있었다. 나는 그 일이 요즘도 가끔 떠오르곤 한다. 내 곁에 얼마 있지도 못했는데, 웃기만 해도 부족한 시간을 나 때문에조금이라도 울었다는 것에 죄책감이 들었다. 하나님이 동생을 필요로 하셔서 먼저 데리고 가셨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행복할 때면 동생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 (고1,
김ㅇ원)


2월 말,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 나는 별일이 아니기를 빌었지만 검사 결과는유방암 1기였고 엄마는 수술을 결정했다. 그리고 수술을 위해서 검사를 받던 도중 듣게 된 것은 암이 하나 더 발견되었다는것이었다. 신장암이었다. 두 번째 암 소식에 나는 결국 눈물이났다. 왜 좋지 않은 일들은 한 번에 오는 걸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정작 엄마는 울지 않았다. 가장 힘든 사람은 엄마였을 텐데 오히려 울지 않는 엄마를 보고 나는 더 속상했다.
엄마가 유방암 수술을 받을 때 코로나 때문에 우리는 한 번도병문안을 가지 못했다. 그래서 수술 소식을 전화로만 전해 받을 때는 정말 답답하고 속상했다. 영상 통화를 통해 보는 엄마의 얼굴은 많이 지쳐 보였다. 그런데도 엄마는 2주 간격으로

두 번의 암 수술을 받으면서 절대 나와 동생들 앞에서 눈물을보이지 않았다. 수술이 끝나고 다시 2주 후부터는 항암 치료가시작되었다. 1차와 2차 항암 치료를 묵묵히 이겨내는 엄마가너무 대단했다. 아무리 아파도 매일 1만 걸음 이상을 걸으면서운동을 하고, 맛없는 병원 밥을 다 먹고, 퇴원할 때마다 회사에가서 일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루는 엄마가 밤새 자면서 끙끙 앓았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엄마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차 항암 치료가 끝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엄마의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엄마의 머리를 밀어주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나는 한참을 몰래 울었었다. 머리를 밀고 나온 엄마는 거울을보며 굉장히 속상해하셨고, 그런 엄마에게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두상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진심과 장난을섞어 말하며 안아주었다. 그런 내 말이 위로가 되었는지 엄마는 많이 웃으셨다. 수술을 받거나 항암 치료하러 병원에 가는엄마를 볼 때마다 암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는데, 머리를밀고 나와서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엄마는 3차 항암 치료를 끝냈다. 앞으로 다섯 번의 항암 치료가 남아 있지만 나는 엄마가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새로 시작하는 나처럼 엄마도다 나아서 다시 시작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앞으로도엄마가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이 되어야겠다. (고1,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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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일공일삼 94
황선미 지음, 신지수 그림 / 비룡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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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선생님 책은 항상 재미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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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0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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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그들의 기도, 그들의 눈물은 헛된 것일까? 정말로 사랑, 그렇게 신성하고 헌신적인 사랑은 무력하기만 한 것일까??
오, 아니다! 제아무리 정열적이고 죄 많고 반역적인 사람이 그무덤 안에 감춰져 있더라도 그 위에 자라고 있는 꽃들은 그 순결한 눈으로 평온하게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 꽃들은 무심한 자연의 저 위대한 평온만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아니다. 그 꽃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화해에 대해서, 끝이 없는생명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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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쏘시개
아멜리 노통브 지음, 함유선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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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추천해보기는 했으나
추위를 피하기 위해 태울 책을 고른다면……
어떤 책부터 태우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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