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어버린 몸때문에
삼십년이 넘도록 운동이랑은 친해본 적이 없는 몸뚱이를
장터 엿장수 음악처럼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 흔들어대는 에어로빅을 시작한지 1달 반?
음.. 기간은 1달 반이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빠진 날 반... 갔던 날 반...
오늘은 별 핑계도 없이 집에서 이러고 있으면서
마음은 내내 불편하다.
2부라도 갈까? 에이 몰라..
이 배는 어쩌지? 오늘 따라 더 불룩하네?
지금이라도 갈까? 아 귀찮아...
사놓은 타이즈랑 양말 아까워서라도 갈까? 아 몰라...
이렇게 에어로빅 끝날 시간까지 아마도 내 마음 속에선 우왕좌왕.. 요리갔다 저리갔다 할꺼다.
우습지? 가면 가고 말면 마는거지.. 너도 참...
못말리는 소심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