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프렌즈 블라디보스토크 - 20’~21’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4
정성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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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인 <프렌즈>에서 스핀오프 형태인 <베스트프렌즈> 시리즈로 나온 '블라디보스토크'를 읽게 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중 하나이다. 마음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재작년에 비행기 티켓까지 예매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막판에 예상치 못한 개인적 사건이 생겨 위약금을 물고 취소를 하였다.

가고 싶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환상도 있고, 거기에 더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은 나라였다. 여행을 준비할 때 맛있어 보이는 음식도 많아 기대했는데, 못 가서 아쉬웠다.

이번에 <베스트 프렌즈 - 블라디보스토크>를 읽게 된 것도 이러한 마음에서다. 아마 내년쯤 여행을 갈지도 모르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우선 엄청 가볍고 얇다는 것이다. 기존의 <프렌즈>시리즈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이드북 그 자체다. 두텁고 정보가 많이 들어있다는 뜻이다. <베스트프렌즈> 시리즈는 <프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형태의 책으로, 얇은 볼륨에 핵심 정보만을 담은 컴팩트한 가이드북이다.

보통 가이드북은 대체로 엄청 두텁고 빼곡하게 적혀 있는 글씨로 많은 정보를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100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 컴팩트한 사이즈이며, 가격도 정가 10,000원으로 저렴하다.

내 생각엔 이렇게 낸 데에는 출판사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해외에서도 유심 구매, 도시락 대여 등을 통해 인터넷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옛날처럼 가이드북 하나에 의존해 여행 내내 도움을 받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그러다보니 가이드북은 단순히 목차 정도로만 구성하면 되는 듯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들은 인터넷에 더 잘 나와있기 때문에 가이드북이 제시해야 하는 것은 여행의 키워드 정도이다. 이 책은 그런 의도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볼륨이 얇은 대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책이 얇아진 것에 불만은 없었다. 들어 있는 내용도 충분한 것이어서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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