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에서 글 잘 안 쓴다. 폰으로 댓글 달기도 때로 불편(?)할 때 있음.ㅎㅎㅎ 북플에서는 왜 제목을 달 수 없나 늘 궁금했는데 제목 다는 거 이제 알아서 좀 부끄부끄. 또 내가 아직 모르는 기능 있을 수도.ㅋ 얼마 전까지는 또 북플 앱 사진설정을 잘못 해놔가지고 사진도 안 올려지네 막 혼자 투덜거렸다.ㅠㅠ 😐 알고 보니 내가 설정 그렇게 해놓은 거.ㅋㅋㅋ 웃겨서 혼자 웃었다. 에휴. 오늘은 제목도 제대로 넣고 사진도 올리고. 유후. 아 그런데 북플에선 사진 넣고 글 쓰고가 안 되는구나. 이거 왜 안됨??@@ 전에 라로님이 이 기능 좀 어케 해달라고 하시는 거 봤는데 진짜 개선 좀 했으면… 컴으로 쓸 때도 사진 여러 장 한꺼번에 올라가게 좀…ㅠㅠ

사진1)
어제 책 샀다고 올린 것 중 마농 가르시아 <여성은 순종적으로 태어나지 않는다>가 있었다. 프랑스어판 살려고 아마존에서 찾아두었는데 길 가다 만난 서점 밖 가판대 맨 앞에 있는 이 노란 책이 단번에 눈에 띄어. 이거슨 운명. ㅎㅎㅎ 크지 않은 개인서점에 헌책 새책이 막 섞여… 있고 가판대에 세워진 책들 중 시몬 드 보부아르의 얇은 문고판이 멀리서도 너무 눈에 띄어서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었음. 호텔방 벽색깔이 늠 이뻐 책이랑 깔맞춤이여.

사진2)
이거봐 이거봐! 앤절라 데이비스 책 똭 보이고! 뒤에 실비아 페데리치 똭! 저기 꽂힌 색도 영롱한 저 책들 다 페미니즘 책들! 여기 주인 누구니! ㅎㅎㅎ

사진3)
데보라 리비 소설책. 이거도 나중에 사야지 하고 사진 찍어옴.

사진4)
서점 앞 헌책들.

사진5)
헌책들 사이 레비나스. 이름만 안다. ㅎㅎㅎ 🤣 철학칸에 보이는 (이름만) 익숙한 자들. 죄 남자임… 옛날 사람들…ㅎㅎ

사진6)
파스칼의 <팡세>. (사실 프랑스어로 팡세,라고 읽지/말하지 않아요.ㅋ) 알라딘서 많이 봐서 그냥 익숙한. 안 읽었고요. ㅎㅎㅎ 책 상태 좀 괜찮으면 기념(?)으로 사려고 했는데 늠 메롱이라 패스.

사진7)
책 사고 한참 다른 책 구경했다. 이 골목 50미터 가는데 한 40분은 걸린 듯? ㅋ 아래로 난 이런 길 따라 내려감. 올라오던 아저씨들 둘 중 한 명이 폰으로 록키 영화음악(그거 있잖아요, 실베스터 스탤론-이름 맞나…-이 계단 막 뛰어올라가면서 운동할 때 나오는 바로 그 음악) 틀어서 늠 웃겼다. 머릿속에 자동 음악재생됨.ㅋㅋ

사진8)
계속 내려간다. 비가 오려는 꾸물꾸물한 하늘. 한 권밖에 안 샀지만 책을 사면 기분이 짱이지. 사갖고 읽지는 않지.ㅋㅋㅋ 이 뿌듯한 마음을 안고 이제 자야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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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9-24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읽은 데버라 레비 책이 정말 눈에 확! 띄네요.
이렇게 예쁘고 귀하고 게다가 프랑스어로ㅋㅋㅋㅋㅋㅋㅋ 쓰인 책들이 가득한데 한 권 밖에 안 사신 난티나무님의 절제력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님, 굿나잇! (서울은 아침이에요)

난티나무 2022-09-24 15:40   좋아요 0 | URL
저 다섯 권 집었다가 ㅎㅎㅎ 아니야 왜이래 이럼 안돼 ㅋㅋㅋ 🤣 토니모리슨 내려놓고 모나숄레 내려놓고 와 막 이거저거 집었다 내려놨다 해서 기억도 안 납니다…ㅋㅋㅋ 제가 알라딘에서도 권당 만 원 안 넘기고 사기 신공을 (매번은 아니지만 ㅠㅠ) 발휘하는 자 아닙니까. 2만5천원짜리 책을 어찌 다섯 권이나 사겠…ㅎㅎㅎㅎ 푸핫 핑계도 가지가지네요.ㅋㅋㅋㅋ
여긴 이제 아침 됐어요! 좋은 주말!!!!

그레이스 2022-09-2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몰라요^^;;
책들이 넘 예쁘네요.
바구니에 담겨있기 아까워요
레비나스!!!!

난티나무 2022-09-24 15:46   좋아요 1 | URL
제목을 쓸 수 있는지 여태 몰랐어요.ㅎㅎㅎ 글쓰기, 누르니 되더라고요. ㅎㅎㅎ 막 누르다 글케 된 것 아닌가 ㅎㅎㅎ 🤣 싶기도 하지만요. 클클

그쵸! 새책을 막 저렇게 담아서 밖에 내놨길래 첨에 헷갈렸어요. 처음 보는 진열방식. ㅎㅎㅎ 주인 없고 직원만 있던데 주인이 궁금한 서점이었어요.^^

페넬로페 2022-09-24 1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리에 저렇게 책을 내놓고 판매하는건가요?
넘 좋네요.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가듯이 저도 꼭 한 권은 살 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2-09-24 15:47   좋아요 2 | URL
저 길 끝에 가서 풍경 보려고 들어선 골목인데 끝까지 가는데 엄청 오래 걸렸어요. 책 구경하느라 ㅎㅎㅎ

프레이야 2022-09-24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리 헌책방 너무 좋아요 ^^
다 사지는 못해도 보는 것만으로도 눈요기 제대로요. 노란색 마농 가르시아 책 한 권만 사신 난티님 자제력에 박수! 뿌듯함이 막 전해져요.~ 거리 사진도 좋아라. 전 한국어판으로 데려갑니다~^^

난티나무 2022-09-24 15:51   좋아요 1 | URL
저도 책방…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ㅎㅎㅎ 늘 두리번거립니다. 한 권만 산 그 책 한 페이지라도 읽어볼까 하고 침대 옆에 두었는데 그대로 덮어두고 곤히 자버렸네요.ㅋㅋㅋ
책이 괜찮아야 할 텐데요!^^

얄라알라 2022-09-24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호강, 눈호강^^난티나무님 덕분에 눈호강 합니다
같은 책이라도, 이렇게 우아한 거리의 바닥에 닿기 쉬운 곳에 있으니 느낌 굉장히 달라요

˝이거슨 운명˝ ㅋㅋㅋ난티나무님은 책과 운명적 연애를 하시는 분

난티나무 2022-09-24 16:18   좋아요 2 | URL
책방의 풍경은 조금씩 달라도 다 좋은 게 참 신기하죠. 물론 우리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거겠죠.ㅋㅋㅋ
연애를 좀 한 장 한 장과 농밀하게(응?) 해야 하는데 말이죵.ㅋㅋㅋㅋ 끙.

라로 2022-09-24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데버라 레비의 책 표지가 강렬합니다!!^^
그런데 어쩜 알파벳으로 쓰여 있는데 하나도 알아 볼 수가 없으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티나무 2022-09-25 03:4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라로님은 스페인어!!!^^

건수하 2022-09-2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글 보고 북플에서 제목을 넣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답니다.. 그 전에는 그냥 안되는 줄 알았어요 ^^;

난티나무 2022-09-25 19:42   좋아요 0 | URL
저도요! ^^;;;;;; ㅋㅋㅋ 그게 거기를 누르면 제목 칸이 나온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그쵸? ㅎㅎㅎ
이제 알아갖고 신나게 제목 쓰는 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9-26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제목 쓸 수 있다고요? 저도 몰랐네요🫢
계단 직접 가면 힘들겠지만 보기에는 멋집니다 ㅎㅎ 서점도 참 멋지네요! 오프라인 서점 가본지가 넘 오래됐어요ㅠ

난티나무 2022-09-26 17:46   좋아요 0 | URL
ㅋㅋ 저만 모르는 게 아니었! ㅋㅋㅋ
계단 늠 많아서 올라갈 땐 대중교통으로 쓩~ 내려올 때 걸었어요.
서점은 사랑이죠.^*^

거리의화가 2022-09-2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넣는 방법 이제야 저도 알긴 했는데 개발자가 보기엔 직관적이지 않은 UI네요ㅠ 누가 만들었지 흠… 암튼 저도 새로 알아갑니다!ㅎㅎㅎ

난티나무 2022-09-26 17:47   좋아요 0 | URL
개발자!!! 😮 (멋져요)
진짜 그게 제목일 줄 누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ㅎㅎㅎ
 

최근 한달여 동안은 책을 좀 안 산 것같은데?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닥 안 산 것도 아니네.ㅠㅠ 정말 꾸준히 잘 사고 있음. 먼저 오늘 산 책부터. 
















김지승 <짐승일기> 나도 샀다. 언젠가 연재글 조금 본 적이 있는데 문장들이 참 좋았어서 책으로 나오면 사야지 했었다. 근데 이 작가님 아프셨고 ㅠㅠ 그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그래서 전체 분위기가 어떨런지 감이 잘 안 잡히지만 그래도 좋으리라 믿고. 내 손에는 아마도... 10월 15일쯤 되어야 들어올 듯. 근데 난 <아무튼 연필>도 안 읽었다네~~~ ㅎㅎㅎ 


















낸시 폴브레 <보이지 않는 가슴> 

중고로 살려고 째려보고 있던 책. 상태 상인 것밖에 없어서 갈등하다가 에라잇 새책으로 지름. 살까말까 고민도 좀 했으나 어쨌거나 읽어두면 좋을 것같다. 읽어서 안 좋은 책(도 가끔 있지만 대체로)은 없다. 















<SF 명예의 전당 2 : 화성의 오디세이>

지난번 산 책들 중 여기 실린 단편 언급된다고 했었는데 순전히 그 단편 하나 때문에 산...건 아니고 ㅎㅎㅎ 전자책 적립금 쓰느라 겸사겸사. 그 단편은 주디스 메릴의 <오로지 엄마만이>이다. 제목만 봐도 내용이 무지 궁금. 뻔하지 않기를 바라본다. 
















마이케 슈토베로크 <여성 선택 : 남성 중심 문명의 종말> 

제목 확 끌리지 않나?ㅎㅎ 책소개 나쁘지 않고 내용 어떤지 궁금한데 악평이 있어서 도대체 어떤 내용인가 더 궁금해졌다. 중고 뒤지다가 발견. 내가 한번 읽어보겠다.ㅋㅋㅋㅋ 
















마농 가르시아 <여성은 순종적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원서 주문예정이고 한글판 소포로 받으면 어떤 내용인지 대충 보고 프랑스어읽기모임 추천목록에 올릴 생각. 괜찮을 것같아, 느낌상. 소포 빨리 받고 싶은데 보내줄 사람이 당분간 없을 예정... 또르르... 




+ 여기에 옆지기 책 한 권 사고 굿즈 중에 여권 넣을 수 있는 케이스 하나 사고. 굿즈란 무엇인가. 하. 



이전 한달 동안 산 책들.↓














빅토리아 토카레바 <토카레바 단편집> 

전자책이다. 한달 전 전자책 적립금 쓰느라.ㅎㅎ 한달에 한 권 사고 있음. 근데 이거도 아직 안 읽었... 이렇게 쌓인 전자책이 지금...@@ 
















지현 외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옛이야기> 

이건 좀 충동구매각이었는데 암튼. 이런 거 좋다. 읽어봐야 좋은지 아닌지 알겠지만 일단 좋다. 전부 다시 쓰자!!!!ㅋㅋㅋㅋㅋ 
















성과재생산포럼 기획, 백영경 외 <배틀그라운드 : 낙태죄를 둘러싼 성과 재생산의 정치> 

지난달 <임신 중지>의 여파로 구입한 책. 일단 지금은 관련(?) 책들 대충 훑어보고 끝(?)난 듯한 느낌이라 소포 받으면 바로 읽게 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읽자 읽자. 















옐토 드렌스 <마이 버자이너 : 세상의 기원, 내 안의 우주> 

뭐의 기원, 뭐의 우주, 이런 말 안 좋아하지만 ㅎㅎㅎ 이건 마이 버자이너니까. 나 이번주 초에 엑스레이 찍고 왔는데 골반뼈와 함께 적나라하게 드러난 내장들과 선명하게 찍혀버린 마이 버자이너 안팎 모양 보고 좀 놀랐고 좀 신기했고 좀 새로웠다.ㅋㅋㅋㅋㅋㅋㅋ 와 일케 생겼네? 새삼.ㅋㅋㅋㅋ 사진을 꼼꼼 뜯어보며 읽겠다! 
















폴린 아르망주 <나는 남자가 싫다> 

대박 제목! ㅎㅎㅎ 나는 남자가 싫다! 이건 읽어줘야지. 프랑스책 서점에서 발견해 집어온 거다. 한글판 사서 비교대조. 프랑스어읽기모임 추천도서목록에 올라갈 예정. 지금 읽기 시작한 <여성의 대의> 다 읽고 이거 읽자고 해야지!!! 

















루피 카우르 <해와 그녀의 꽃들>

이건 원서가 영어이고 지은이는 캐나다 시인이라고 나온다. 외모는 인도인이다. 인스*그램에 올린 짧막한 시들을 모아 자가출판했고 세계적으로 대박이 났다. 베스트셀러? 그래서 첨에 살까말까 했는데 서점에서 프랑스어판 보니 가볍게 읽기 좋은 무거운 내용이라 그의 책 두 권을 모두 사왔다. 역시 프랑스어읽기모임 목록에 오를. 
















앤절라 Y. 데이비스 <여성,인종,계급> 

이달의페이퍼 적립금으로 구입. 몇달 만이냐.ㅋㅋㅋ 적립금 타서 여성주의읽기 책 사기 프로젝트(?) 말아먹고 있는 중에 급 반가움.ㅎㅎㅎ 이거 언제 읽을 책인가, 내년이지 아마?ㅎ 
















모나 숄레 <마녀 - 남들보다 튀는 여자들의 목을 쳐라> 

드디어 삼. 오래 참았다.ㅎ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이지. 암만. ㅠㅠ 

원서로 읽고 싶었는데 흠흠. 
















임지현,권혁범 외 <우리 안의 파시즘> 

파시즘 이런 책도 막 눈에 띄어가지고 일단 사기는 삼. 2000년 처음 나온 책인데 올초 개정판이 나왔다. 개정판보다 원래가 더 낫다는 어느 평을 보고 2016년판 중고로 구입. 




아래 두 권은 조카들에게 읽으라고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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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9-23 08: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와 그녀의 꽃들> 반가워요. 안 읽었지만 ‘집에 있어요‘입니다!!
제목들만 봐도 흐믓한 아름다운 책탑입니다. 하하하.

난티나무 2022-09-23 18:41   좋아요 1 | URL
오 벌써 갖고 계시다니! 이거 프랑스책으로 읽을까 봐요.^^

다락방 2022-09-23 0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성, 인종, 계급> 은 2023년 2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아주 잘 사셨습니다. 후훗.

저는 무엇보다 <여성 선택:남성 문명의 종말>이 눈에 띄네요. 저도 그걸 좀 사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난티나무 2022-09-23 18:41   좋아요 1 | URL
긍까요, 2월까지 기다리기 애가 타지만(응?) ㅎㅎ 참하게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그 책 늠 궁금해요. 히히

미미 2022-09-23 1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옛 이야기>읽고 싶네요!
불편한 옛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아직까지도 읽히고 있는 몇몇 책들)
다시 쓰여진 이야기를 읽고 싶었는데 딱입니다^^*

하이드 2022-09-23 15:47   좋아요 2 | URL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옛 이야기는 각 저자들의 개인 에세이 양이 많아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결이었지만, 읽어볼만 합니다. 저는 다시 쓰인 옛 이야기만 읽고 싶었어서 그 부분 좀 별로였지만, 알고 보시면 괜찮을거에요.

미미 2022-09-23 15:55   좋아요 1 | URL
에세이 분량이 있군요? 하이드님 정보 감사해요! 저도 이야기가 궁금한데 이런 다시 쓰기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난티나무 2022-09-23 18:43   좋아요 2 | URL
미미님 저도! 다시 ‘잘’ 쓴 이야기 많이 보고 싶어요!^^

하이드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살짝 소개글 맛보기 결과 다시 쓴 이야기도 아주 흡족하지는 않을 것 같더라고요? ㅎㅎ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라로 2022-09-23 15: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옛날옛날 빅토리아 토카레바 책 읽고 좋아서 <토카레바 단편집> 사놓고 아직이에요,,
그나저나 저는 난티님보고 위로 받아요,,, 저보다 더 많이 사시는 분,,3=3=3=3=3=333=3=3=3333

난티나무 2022-09-23 18:44   좋아요 2 | URL
푸하하!!!!! 🤣
저는 책사기에 있어서는 저를 포기했습니다. ㅎㅎㅎ

하이드 2022-09-23 1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짐승일기 저도 기대중이에요. 희망도서 신청 처리중이라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난티나무 2022-09-23 18:47   좋아요 2 | URL
좋으면 좋겠어요.^^ 이런 기대는 작가를 잘 모르면서 하게 되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책 읽고 어떤지 말씀해주세요 ~^^

mini74 2022-09-23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ㅎㅎ 보이지 않는 가슴 제목보고 넘나 놀랐습니다 ~ 저는 마녀 갖고 있습니다. 읽어야되는데 ㅠㅠ

난티나무 2022-10-11 19:17   좋아요 1 | URL
왓! 이 댓글 이제야 보네요!^^;;
아니 왜 놀라셨어요???ㅎㅎㅎ
저도 다 갖고만 있어요.ㅠㅠ 읽어야 되는데 ㅋㅋㅋㅋㅋ
 

"가정 요리책은 결혼한 여성을 가정의 수호자이자 요리를 포함한 집안을 담당하는 주체로 호명했고,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음식과 함께 사진 안에 담음으로써 가정 요리와 여성을 한데 묶는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발휘했다(Horner, 2000; Neuhas, 2001)." - 전자책 59% 지점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에서 가져온 구절. 

오늘 아침 무심코 클릭한 아래 이미지들을 보면서 이 구절의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아주 '정치적'으로 느끼고 말았다. 





알라딘굿즈 코너에서 '물리치료사가 만든 일상·스포츠·재활 보호대'라는 설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제품들이다. 뭐, 별 생각없이 보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이미지들. 내 눈은 하나의 사진에 오래 머물렀는데 그건 젖병을 들고 있는 여자의 손 사진이다. 젖!병! 하고많은 물건 중에 젖병! 그래, 수유하는 엄마들 손목 아작나는 거야 어제오늘 일 아니고 진심 그 부서지는 손목의 고통에 절절히 공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모든 여성이 수유하는 여성은 아니잖아? 여성 = 어머니 = 아기 = 모성, 이런 거 이제 좀 그만 합시다???? 저 젖병을 울퉁불퉁 힘줄 뽱 누가 봐도 남자가 분명한 손이 들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다른 이미지도 마찬가지다. 젖병 옆 화분에 분무기 칙칙. 그래 수분공급 중요하지. 그런데 분무기 칙칙과 발목은 무슨 상관? 발목만 잘 보이면 되지 왜 옷은 저렇게 짧아? 화분에 물 주는 거 남자도 하잖아? 이건 뭐 여자만 사서 쓰라는 건가. 굿즈 구입하는 성별이 여성에 치우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너무하다. 그리고 여자들 다 실내에 있어! 발목 무릎 이런 데 운동하다 다칠 확률 높은 거 아닌가요? 그럼 운동복 입히고 밖에서 찍으란 말이야. 왜 다 집안에서 저러고 있어!!! 명색이 인터넷서점인 알라딘에서 손목보호대 선전하려고 찻잔 들고 있는 사진이라니, 이건 책 말고 굿즈로 잔을 더 사라는 말인가방구인가. 물론 이 브랜드 알라딘 거 아님을 잘 안다. 싸잡아서 욕하는 거다. 

그 아래 사진은 더 열받아. 



무릎보호대 야외사진 나왔네! 남!자!로! 그 옆 여자는 실내에서 스트래칭 중이다. 하. 이거 좀 바꾸라고. 산에 올라가는 거 여자 사진, 집에서 요가하는 거 남자 사진! 얼마나 좋아?!!!! (왼쪽 사진이 여자라고 우기면 뭐 할말없다. 아예 다 성별을 알 수 없게 바꾸던가.) 


이렇게 우리는 광고 이미지 하나의 '이데올로기 효과'를 아주 쎄리맞고 있다지요. 


+ 손목보호대 진심 사고팠는데 이미지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불매! 상품에 아무런 불만 없다. 어디서 누가 만든 건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광고이미지에 발끈해야 한다는 생각에. 회사에 메일 쓸 생각 안 하고 페이퍼에다 주절주절. 다른 굿즈들 사진도 둘러보고 싶었으나 시간 너무 많이 걸림.@@ 


+ 안다. 네*버 쇼핑만 가도 이렇게 욕할 게 널렸지. ㅠㅠ 하나씩 다 욕할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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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9-22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플러스 저는 참 거슬리는 게 동화책에서 엄마가 등장할 때 앞치마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최근 창작동화들은 별로 안 그런 것 같은데 예전에 나온 전집류에는 흔하더라구요.. 아니 전 엄마지만 앞치마 안 하는데?? 아빠가 앞치마 할 수도 있는 건데 말이죠. 엄마는 집에서 앞치마 두르고 나를 챙겨주는 사람.. 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 것 같아 싫더라고요.

난티나무 2022-09-22 18:18   좋아요 2 | URL
저 안 그래도 저기 저 사진에 앞치마인 듯한 옷에 태클 걸려다가 참았는데요.ㅠㅠ 동화책 뿐이겠습니까...ㅠㅠ 앞치마도 ‘중산층 주부‘의 상징인 거 같아요. 예전에 그런 말 많이 들었잖아요, 걔네 집 가면 걔네 엄마는 원핏 입고 앞치마 하고 창문에 커튼이 계절따라 바뀐다고, 그거 부럽다고, 아 물론 제 주변엔 그런 집이 없어놔서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게 엄마라는 존재의 허상이자 환상이었죠.

거리의화가 2022-09-22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성의 직업에 대한 한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이 책 읽으면서도 생각했지만 여성의 직업 범위가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미디어 등에서는 여전히 여성을 서비스나 돌봄이, 지키미 이런 류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려고 하는데 이젠 그럴 때가 지난 거 아닌가요. 하물며 결혼한 여성은 집에서만 있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너무 근시안적으로 보입니다.

난티나무 2022-09-22 18:22   좋아요 2 | URL
그러니 그 근시안적 생각이 얼마나 뼛속깊이 세뇌되어있는 건가요.@@ 아무 생각 없는 재현 이제 좀 그만 봤으면 좋겠어요. 변하긴 하겠지만 너무 느리다는 생각이....ㅠㅠ

책읽는나무 2022-09-22 1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집에서 앞치마를 잘 안해서 면티셔츠들이 죄다 얼룩지고 헤져 옷이 엉망이거든요. 어차피 옷이 험해질테니 집에서 전용?으로 입는 옷들은 어둡고 낡은 옷들로 입어요. 저는 예전부터 텔레비젼 같은 가전 광고를 볼 때 주부들이 하나같이 외출복 같은 밝은 심지어 화이트나 예쁜 파스텔톤 옷들을 우아하게 입고 모두가 군살 없는 예쁜 몸매에, 미용실 다녀온 듯한 예쁜 머리에, 고운 화장에, 관리된 외모와 온화한 자태의 주부 모습을 보면 한 번씩 현실감이 없어 칙칙한 내 모습과 괴리감 들어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릴 때 있었어요.
저런 모습을 보고 모두가 환상을 품게 되어 집에 퍼져 있는 주부는 무척 게을러 보이잖아요?ㅋㅋㅋ
난티님이 올려 주신 사진도 여성이 실내에서 손목 발목이 나가도록 집안일을 죽어라고 한 듯한 이미지를 주네요~ 그리고 몸매는 관리된 듯하게 다들 매끈하구요.

난티나무 2022-09-22 18:29   좋아요 2 | URL
플러스 젊은 여성!!! 왜 나이 있는 여성 모델 남성 모델은 없는가! 손목발목 나이 들면서 더 안 좋은데! ^^;;;; 아이고 허리야....ㅠㅠ
집에서 ‘꾸미고‘ 있는 것도 강요이자 강박이죠.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때로 스스로를 존중하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한다고들 하는데 과연 그럴까 싶기도 해요. 1인 가족일 경우는 그게 가능하지만... 흠.
기죽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환상이야!!!

mini74 2022-09-22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이런걸 하나 하나 다 신경쓰냐 피곤하게!! 혹은 까탈스럽게! 라고 말하는 이들이 범인이다 라고 생각해요. 난티나무님 파이팅 ! *^^*

난티나무 2022-09-22 18:30   좋아요 1 | URL
아 진짜 그런 말 너무 싫죠.ㅠㅠ 세상은 좀 까탈스럽게 살아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ㅋㅋ

라로 2022-09-22 1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꾸라고에 저도 찬성!!! 바꿔!!!! ㅎㅎㅎ

난티나무 2022-09-22 18:33   좋아요 1 | URL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 🎶
 
엄마됨을 후회함 - 모든 여성이 엄마가 될 필요는 없다
오나 도나스 지음, 송소민 옮김 / 반니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너무나 당연한 말, ‘엄마로서의 삶을 다양한 인간관계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 아이의 존재, 아이에 대한 사랑과는 별개로 엄마됨은 지속적인 트라우마를 남긴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는 사회의 압박에 입밖으로 내지 못했던 말들을 꺼내야 한다. 이 책도 그래서 매우 의미있다. 왜 절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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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06: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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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21: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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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9-20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행히 도서관에 있네요^^ 지난번 읽은<임신중지>와도 연결지점이
있을듯해요. 들어가보니 평도 나쁘지않은데 왜 절판인지!

난티나무 2022-09-20 21:10   좋아요 2 | URL
대출 고고!!!! ㅎㅎㅎ 이런 책은 좀 많이 읽혀야 하지 않나 하는데 많이 안 팔린 걸까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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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100자평을 아직 안 썼다니! 이런...ㅠㅠ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쁘고 즐거웠다. 수전 구바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으면서 단정하고 두꺼운 책으로 재독을 기다리겠다. 난 벌써 올초에 읽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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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01: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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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0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6 0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