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프낙 들렀다. 매장을 넓히려는지 옆건물 공사 중이던데 그럼 책도 더 많이 들어오나. 

뭐 얼마나 다르겠어, 거기서 거기지, 하다가 나도 모르게 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있는...ㅎㅎㅎ




리베카 솔닛 똭! 





토니 모리슨 똭! 





살롯 브론테 똭! 표지 이뻐서.ㅎㅎㅎ 





델핀 드 비강. 사진 늠 구려 글자도 제대로 안 보인다. 흑. 





와 진짜 글자 하나도 안 보임.ㅠㅠ 사진 옮기면서 크기 줄어들어서 ㅎㅎㅎ 에잇. 

공쿠르상 받은 작품들. 책 포장 느무 깔끔하고 이뻐서 막 사고 싶은 마음이! 






역시 잘 안 보이지만^^;; 래티샤 콜롱바니 책들이 조로록. 





그림책 코너에서 래티샤 콜롱바니 그림책 발견. (<세 갈래 길>) 이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직 책도 안 읽었는데 쩝 하고 놔두고 옴. 





상페를 기리며. 






오 케이팝! 





BTS 포스터.ㅎ 





라루스에서 나온... 그림은 매우 맘에 안 들지만... 만화 한국어.ㅋ





몇년 전만 해도 한국요리책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젠 가판대에도 진열될 만큼 늘었나 보다. 


책 구경 끝! 





집에 가는 길에 일렬구름이 이뻐서 찍었는데 눈으로 보는 것과 너무 다르게 나온 사진. 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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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8-31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 관련 책..아니 k팝..요리 책도 있다니~^^
bts 짱!!!
구름이....와....어떻게 저렇게ㅋㅋㅋ
누가 걸어놓고 간 듯~^^

난티나무 2022-08-31 17:01   좋아요 2 | URL
몇년 전에 비해 한국관련 물건들 책들 많이 눈에 띄어요. ㅎㅎ
언어 책 보면서 저도 모르게 그래! 너네가 한국어를 배워야지~!!!!! 하고 말했다는 ㅋㅋㅋㅋㅋ
구름 진짜 신기하고 이뻤는데 사진 그만큼 안 나와서 그것도 신기했어요.^^

거리의화가 2022-08-31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돌아다니실 때 눈이 호강하실 것 같습니다. 표지들이 어쩜 이리 다 이쁜가요ㅠㅠ 욕심내는대로 다 사들고 오면 가산이 탕진되겠어요~ㅋㅋㅋ

난티나무 2022-08-31 17:02   좋아요 1 | URL
긍게 말이에요. 막 사서 꽂아두고 전시해두고 싶은데 ㅎㅎㅎ 한 권에 뭐 이만원 일케 하고 좀 좋으면 삼사만원이니 책 못 사요.^^;;;; 문고판이 만원... 웬만하면 중고 사는데 중고로는 또 신간을 살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뤄니~ㅎㅎㅎ 그나저나 읽지도 않는 책을 자꾸 사고 싶어서 큰일이에요....@@

mini74 2022-08-3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만화 한국어 그림은 ㅠㅠ 머리 빗겨주는 표지 넘 예쁩니다. 구름이 꼭 데칼코마니같아요. 쌍둥이 구름?! ㅎㅎ 예쁩니다 *^^*

난티나무 2022-08-31 17:03   좋아요 1 | URL
첨에 어 한국어 책이다! 하고 반갑다가 그림 보고 우엥... ㅋㅋㅋㅋㅋㅋ
그림책 살까 말까 음 책을 한번 휘리릭 훑어보고 결정할려고 고이 내려놓고 왔어요.^^

바람돌이 2022-08-31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쉬운 한국요리 표지에 한국인도 집에서 안해먹는 신선로 올려진건 뭘까요? ㅎㅎ
제인에어 책 표지 너무 예뻐서 막 갖고 싶어지네요. ㅎㅎ 읽을수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난티나무님 덕분에 프랑스 서점 구경 즐거웠어요. 마지막 구름 사진은 신기하고 너무 예뻐요. ^^

난티나무 2022-08-31 17:06   좋아요 2 | URL
아휴 한국책 표지들 진짜 ㅎㅎㅎ 구린 것도 많고요.
저거 비빔밥 아니에요???? 중간에 달걀 노른자 있는 거로 봐서 ㅋㅋㅋㅋ
저 제인에어 문고판 있는데 저 표지 보니 막 사고 싶더라고요.ㅠㅠ
이번 여름에 구름 구경 참 많이 했어요.^^

바람돌이 2022-08-31 17:08   좋아요 1 | URL
앗 비빔밥이 맞을것같네요. 그쵸 신선로는.... ㅎㅎ 제 눈은 어떡하죠????

난티나무 2022-08-31 17:10   좋아요 1 | URL
채를 썰어놔서 그럴 수 있죠. 보통 비빔밥 할 때 채로 썰지 않는데 말이에요.ㅋㅋㅋ 라고 적고 보니 채써는군요! 저렇게 담지 않을 뿐....클클클

프레이야 2022-08-31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표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마구마구 설레네요.
짱짱한 표지들 보입니다. 이쁘네요.
한국요리책까지!
화창한 하늘에 구르미가 와우 일렬로 어딜 갈까요~^^

난티나무 2022-08-31 17:08   좋아요 1 | URL
다 읽어내지 못해도 그냥 책이라는 물건은 보면 좋아서 ㅎㅎㅎ 어쩜 좋아요.ㅠㅠ
구매욕심 꾹 참고 왔는데 아 살까 이런 생각 자꾸 드네요.ㅋㅋㅋㅋ
한국 책들 꽤 보여서 기념(?)삼아 찍어보았습니다.^^
요즘 날씨 늠 좋아요. 딱 여행가고픈 날씨.....@@

라로 2022-08-31 1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름이 또 어떻게 저렇게 생겼지요!!! 와~~~ 갑자기 힐링받음요.^^

난티나무 2022-08-31 17:09   좋아요 1 | URL
라로님 그곳도 구름 늠 멋지죠!
저도 구름 하늘 좋아해서 사진 많이 찍어요.ㅎㅎㅎ

라로 2022-09-03 13:36   좋아요 0 | URL
난티님! 북펀드 하신 것 같은데 어찌 하신 거에요??? 저도 하고 싶어서요.ㅋㅋ

난티나무 2022-09-03 18:57   좋아요 0 | URL
<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워낙에 출간 전부터 알려져서 ㅎㅎ 펀딩 소식도 들려오고 했어요. 폰에서 나의계정 보는 페이지(왼쪽 위의 선 세 개 ㅎ) 아래에 보면 북펀드 있어요. 지금 펀딩할 수 있는 책 볼 수 있고요.^^
 

















<임신 중지>를 읽고 드는 여러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본다. 머리 속에서 정리가 안 되는 게 매우 못마땅하다. 책읽기를 일찍 끝내고 계속 생각했지만 역시 깔끔하게 정리가 안 된다. 그냥 끄적거리고 마는 수밖에. 책을 읽어도 생각정리가 안 되면? 또 읽어야지, 다른 책도 계속... 정리될 때까지. 


- 원치 않는 임신. 

기준이 무엇인가? 나에게는 아이가 둘 있다. 계획한 임신이 아니었다. 그 시기에 내가 아이를 원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면 이것은 원치 않는 임신인가? 여성은 얼마나 '원함'과 '원하지 않음'을 구분할 수 있을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닌가? 이 사회에서는 자기의 가치관을 신뢰하고 지켜나가기 어렵다. 임신을 하면 낳아야 한다는 당위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 모성 이데올로기, 여성성의 신화.


- 임신 중지를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말은 출산을 법으로 허락한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이것이 허락받고 말고 할 문제인가? 확실히 이건 섹슈얼리티의 통제며 억압이다. 


- 우리는 왜 임신 중지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나부터도 그렇다. 입장이 모두 다르니까, 생각할 문제들이 많으니까, 여러 이유를 갖다 대지만 실은 임신하는 그 순간부터 생명을 키우고 있는 거라는 (인간)생명중시사상에 지나치게 물들어있는 건 아닌가? 죄책감과 수치심이 우리를 흠뻑 적셔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들어버린 건 아닌가? 


- 죄책감 수치심 모성 모두 사회적으로 여성에게 강요되는 것이다. 


- 임신중지는 적절한 조치가 행해진다면 불쾌하지도 해롭지도 끔찍하지도 않다. 


- 태아(나아가 아기)가 늘, 항상, 언제나, 행복의 대상인 것은 아니다. 


- '모성'은 여성의 정박지가 아니다.  


- 임신 중지는 출생률과 무관하며, 국가를 위협하지 않는다. 


- 피임은 여성만의 '책임과 의무'가 아니다. 


인간, 아기, 모성, 이런 거 다 떠나서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태아는 내 몸에 기생한다. 내가 없으면 태아도 없다. 에일리언을 떠올린 건 이 생각의 연장선이다. 강간당해 임신했으면 임신 중지를 허하고 그렇지 않으면 허할 수 없다는 발상 자체가 웃긴 거 아님? 부부강간이 존재함을 우리는 안다. 그런 경우의 임신은? 어째서 내 몸에 일어나는 일을 다른 사람이 허락하고 말고 하나? 이런 발상은 태아=독립존재로서의 생명,이라는 생각에서 온다. 독립존재는 임신한 사람이다. 어떤 경우라도 임신을 유지할 것인지 중지할 것인지는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다. 


- 이렇게 쓰면서도 사실 멘탈 흔들린다. 이것이 죄책감 비슷한 감정인지는 잘 모르곘다. 나 너무 과격한 거 아니야? 뭐 이런... 


- 임신한 사람은 그 순간부터 자의로 무언가를 할 자유가 거의 없다. '아기주머니'로 전락하는 셈이다. 모든 것이 태아 위주로 돌아간다. '나'는 사라지고 '태아(아기)'만 남는다. 출산할 때 곧 죽어도 자연분만을 해야 한다고 병실 밖에서 우기고 있는 사람은 남편의 어머니인 것을 드라마에서 본다. 내가 낳는데 왜 딴사람이 이래라저래라 하고 의사는 또 왜 어쩌지 못하고 그 말을 듣고 있나? 나 말고 누구의 허락이 필요한가? 임신하는 순간부터 아니 성인이 되는 그 시점부터 임신 출산 육아를 거쳐 그렇게 키운 아이가 어른이 되고 중년이 되고 그럴 때까지도 '나'는 '나'이지 못한다. 이게 말이 되나? 


- 한국은 어째서 사후피임약, 임신중지약, 이런 거 도입하지 않는가? 고딩 아이에게 들으니 여기 학교 양호실에는 사후피임약이 있다고 한다. 누구나 찾아가서 달라고 하면 된다고. 콘돔도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받아 쓸 수 있다. 달라고만 하면 된다고. (그러나 양호실 가서 콘돔 주세요 사후피임약 주세요 하는 학생이 잘 없기는 하단다.^^;; 그래도 이런 분위기, 중요하고 필요하지 않나?) 책에서 임신중지가 약으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보고 깜놀했다.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거 모르는 사람들 엄청 많잖아? 알려주지도 않아! 


- 교육 매우 중요. 뭐든지 항상 교육이 중요해지는 결말 별로지만 정말 시급하고 필요한 문제. 관계맺음과 소통, 사랑과 섹스에 대해 어릴 때부터 조곤조곤 알려주고 이야기나누는 교육 시급하다. 


- 아주 찜찜하고 맘에 안 들지만 일단 임신 중지 이야기는 여기서 끝. 8월 30일이다. 어느새. 생각은 많고 고민은 깊어지는 가을이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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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에게 기쁨인 똑똑한 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
    from 의미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 2022-09-10 22:57 
    To. 똑똑이 난티나무님을 비롯해 열심히 *공부*하는 저의 도반님덜께 모처럼 제 필사노트에 남아 낡아가던 문장들을 공유해봅니다. (99) 예나 지금이나, *‘똑똑한 여성’은 ‘특이한 여성’을 의미*한다. 남성사회는 여성이 언어를 갖는 것, 똑똑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여성들도 원치 않는다. 프란츠 파농이 온몸을 떨면서 간파했듯이, 흑인은 백인의 타자이며 동시에 흑인의 타자이다. 여성의 타자 역시 여성이 아니라면, 이미 가부장제 사회가 아닐 것이다. .
 
 
건수하 2022-08-30 20: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후피임약을 쓸 수는 있는데 약국에서 바로 살 수는 없고 처방을 받아야해요. 임신중지약은 저도 오늘 찾아보니 도입되지 않았더군요…

임신한 이후부터 아이에게 매인다는 부분 극공감합니다 ㅠㅠ 뱃속에 있을 때가 차라리 편하죠. 얼마나 커야 나아질까요? 저는 결혼한다는 후배들한테 결혼은 괜찮다 (돌이킬 수 있으니까) 아이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해요.

난티나무 2022-08-30 21:49   좋아요 5 | URL
그러니까요. 처방받으려면 병원 가야 하고 두 번 일에 시간 걸리고 이중삼중 쓴소리 들어야 하고…ㅠㅠ 접근이 쉬워야 하는데 말이에요.

문제는… 이성애결혼 한 여자만 신중하다는 거 아닐까요. ㅠㅠ 반드시 미리 논의되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쵸? 저도 진짜 말리고 싶어요…

다락방 2022-08-31 09:38   좋아요 2 | URL
제가 젊은 시절에 사후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 다음해에 바로 처방전 있어야만 먹을 수 있는 걸로 바뀌었을 거예요. 제 친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주면 안되겠느냐, 약국에 가서 저랑 같이 호소해봤지만 안된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임신중지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너무 화가나네요 갑자기 ㅠㅠ

난티나무 2022-08-31 17:13   좋아요 1 | URL
오 그랬었군요! 왜 다 거꾸로 가는지...ㅠㅠ
명백하게 통제네요. 사후피임약이라도 쉽게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먼저!!! 아휴. 이런 건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나요??? 화가 난다!!!

얄라알라 2022-08-30 23: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난티나무님께서 흡수하셔서 다시 다른 문장으로 되돌려주시니, 훨씬 <임신중지>이해하기가 쉬우집니다. ˝멘탈 흔들린다˝하셨는데, 저 역시 이 주제로 글을 쓰려면 제가 길들여져 있던 감정각본부터 해체해야겠다는 자각 들었습니다.


˝ ‘아기주머니‘로 전락하는 셈이다. 모든 것이 태아 위주로 돌아간다.˝
fetal motherhood가 태아적 모성인가? 하며 뒤지는데 난티나무님께서 이야기해주신 딱 그런 지점 나오더라고요.

8월 30일에 이 글 올리셔서 후련하시겠습니다 ㅋ
저는 어쩌지요, 제 옆에 책을 두고 있는데....다 정리할 자신이 없습니다

난티나무 2022-08-31 05:58   좋아요 3 | URL
이제 31일이네요.ㅎㅎ
저도 다시 읽는다 해도 지금으로선 더이상의 정리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이게 왜 어려울까요?@@ 감정각본 해체,라는 말씀 좋네요!

얄라알라 2022-08-31 0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말 해놓고, 챕터별 정리할 원대한(?) 계획을 8월 품어놓고는 고작 서문만 정리해올렸더니 31일 오늘 마음이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계속 읽고 늦어도 정리해야겠습니다 ㅎ

난티나무 2022-08-31 17:15   좋아요 1 | URL
오 챕터별 정리!!!!
저는 밑줄 막 그으면서 포기했어요.^^;; 너무 많아......@@
그래도 한 챕터 읽고 정리하는 습관 들일 필요 있어요.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흐지부지..ㅋㅋ (저 말임요)

공쟝쟝 2022-09-1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역시 난티님 과격쟁이! 근데 과격한거 아님 ㅋㅋㅋ 똑똑한 것임 💕 저도 사라 아메드 펼쳤어요! ㅋㅋㅋ

난티나무 2022-09-10 18:28   좋아요 0 | URL
아니 나 똑똑한 거 어케 알았지!!!!! ㅋㅋㅋㅋ 🤣 가끔 의심합니다. 나 똑똑한 건가? 진심으로 의심 ㅠㅠ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ㅋ 자기비하에 가까움…) 꼭 지식이 많아야 똑똑한 건 아니라며 말이죠……. 이것도 참 복잡하네요? ㅋ
사라 아메드 읽고 싶은데 책을 아직 못 사고 ㅎ 도서관 신청 올려뒀어요.^^

공쟝쟝 2022-09-10 19:00   좋아요 0 | URL
ㅋㅋㅋ 똑똑한거 맞아요 난티님 😍 이따 밤에 정희진샘 글 공유해드리께요!!!!
 

책 샀다고 사진 올리면서도 웬일인지 이번엔 책을 펼쳐보지 않았다는 데 생각이 미쳐 어제 주황불 켜놓고 침대에 엎드려서 새 책으로 산 세 권을 들쳐보기 시작했다. 그냥 슥 훑어볼 요량이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나는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19호실로 가다) 챕터를 읽고 있었고... 어느새 챕터 끝까지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읽고 있었고... 그렇게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1장 제1물결 페미니즘 부분을 호로록~ 간 보려다 한 접시 먹어버렸네.ㅋㅋㅋ 안 읽은 소설 비평도 재밌지만 읽은 소설 비평은 더 재밌다네~~~ 아 그러면 여기 나오는 소설들도 다 읽어야 할 텐데. 음... 그런데 <19호실>도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응? 이랬다고? 어 이 문장이 어디서 나왔지? 뭐 이런 상태가 ㅎㅎㅎ

















(여러분, 재밌습니다. 읽기에 그리 어렵지 않(아보이)고요. 1장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ㅎ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해석도 흥미롭고요.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도 그렇고요. 저는 요기까지 간보고 일단 덮습니다.^^ - 내년 1월 여성주의읽기 책으로 다락방님이 올려두셨어요.)

















강적은 이 책이었다. 역시 간보려고 중간 한 챕터 펴서 읽다가 또 호로록~ 하기는 했는데 어렵다. 끙. 소설 비평 나오고 각종 이론과 학자들 이름 나오고... 각 잡고 한 문장씩 뜯어읽어야 할 모양. 읽은 부분, 8장 몸에 새겨진 트라우마, 에 나오는 소설은 번역본이 없나 보다. 작가 Michèle Roberts. 작품 꽤 나오는데 번역본이 한 권도 없다... 책에 나오는 아래 소설 읽고 싶었...ㅎㅎ 이거슨 다행인가 불행인가. 

















(목차를 참고하세요. 이 책 <여성의 수치심>도 매우 흥미롭기는 합니다. 다만 조금 어렵다는....^^;;; 도전의식 뿜뿜?) 


옮긴이의 말 수치심과 젠더 _손희정
서문

1부 수치스러운 몸
1장 타자인 여성: 제노포비아와 수치심 _조슬린 에이건
2장 강간, 트라우마, 그리고 수치심: 침묵의 벽을 깨고 생존하기 _니콜 페이야드
3장 피로 물든 수치심: 부끄러움을 모르는 포스트모던 동화들 _수젯 A. 헹케
4장 “부끄러워서 더 이상 쓸 수 없다”: 수치심의 근원과 대면하는 글쓰기 _내털리 에드워즈
5장 장애 자긍심과 수치심의 상호작용 _일라이자 챈들러

2부 가족의 수치
6장 고통받는 자들은 인간이 아니어야 한다: 식민 수치심과 비인간화의 궤적 _에리카 L. 존슨
7장 선조와 이방인들: 과학소설에서 퀴어적 변화와 정동적 소외 _프랜 미셸
8장 몸에 새겨진 트라우마 _시네이드 맥더모트
9장 “얽매여 재갈 물린 삶”: 수치심, 그리고 여성 예술가의 탄생 _퍼트리샤 모런
10장 소녀들의 세계와 집단 괴롭힘 _로라 마르토치
11장 진 리스와 시몬 베유의 불행 _타마르 헬러

3부 수치심 사회
12장 여성의 신체로 국가적 수치에 맞서는 중국: 찬미인가, 모욕인가? _페일링 자오
13장 수치를 떠안은 몸: 계급사회 인도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모욕 _남라타 미트라
14장 ‘라자’—수치심의 사회문화적 각본 _캐런 린도
15장 소속되지 못한 자의 수치심 _애나 로카


참고문헌
찾아보기
이 책에 참여한 사람들
감사의 말



















내친 김에 <남성 특권>도 펼쳤다. 나 완전 삘 받은 날.ㅋ 

목차를 훑고 <임신 중지>의 영향으로 6장 당첨. '통제되는 몸 - 낙태금지법의 진짜 욕망' 

걸리는 것 없이 잘 읽힌다. 할애한 분량이 많지는 않아서 마구 깊이 파내려가는 느낌은 적기는 하다. 그러나 <임신 중지>를 읽고 난 후라서 막 잘 읽히고 쏙쏙 들어옴.^^ 생각보다 난해하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을 듯하다. 


목차 :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4
• 한국의 독자들에게―케이트 만 9

1장 남성 특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14
2장 ‘비자발적’ 독신이라는 환상: 인셀 그리고 피해자 의식 30
3장 가해자 감싸기: 강간 사건과 힘패시 58
4장 달갑지 않은 섹스: ‘동의’라는 함정 90
5장 통증을 둘러싼 불신: 몸의 기본값에 관하여 118
6장 통제되는 몸: 낙태금지법의 진짜 욕망 146
7장 사소하지만 거대한 불의: 가사노동의 문법 176
8장 앎의 소유자들: 맨스플레인, 진술 억압, 가스라이팅 200
9장 ‘당선 가능성’이 말하지 않는 것: 여성 그리고 권력 230
10장 다음 세대의 여성들을 위하여 262

• 주 275
• 감사의 말 329
• 추천의 글
특권을 누리는 남성들의 생떼를 받아주지 않기 위해―김은주 332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싸우기―김애령 335
그것은 논란이 아니라 폭력입니다―손희정 338



김은주 샘 추천글 제목이 쥑인다. '특권을 누리는 남성들의 생떼를 받아주지 않기 위해',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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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8-30 0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목차 훑어보고 철푸덕 했네요. 읽은 책이 하나도 없고....ㅜㅜ

유부만두 2022-08-30 09:01   좋아요 2 | URL
철푸덕 클릭 클릭 ….

난티나무 2022-08-30 19:03   좋아요 1 | URL
저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간 본 챕터에 나온 소설은 번역본이 없어서 허걱 했어요.^^;;

다락방 2022-08-30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남성 특권> 이미 가지고 있답니다. 후훗.
<여성의 수치심>은 제목만 보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았는데, 막상 읽으면 어려운가 보군요. 흐음. 제가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언제? 그건 모르겠고 일단 장바구니에만 넣어둘게요. 진작 보관함에 들어있긴 했지만 말입니다.

난티나무 2022-08-30 19:04   좋아요 0 | URL
아 저도요. 수치심, 에 대해서 그렇게 학술(?)적으로 접근하는지 몰랐어요.^^;;
책도 두툼하고 말이죠. ㅎㅎㅎ
왠지 혼자서는 읽기 힘들겠는데 하는 느낌이 퐉퐉 오는 책이에요.ㅋㅋ

청아 2022-08-30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목차 소개들 해주시니 더 읽고싶고 사고싶고 그러네요? >.<
가끔 여성학 책 앞 뒤 찾아보면 추천글,짧은 서평 등으로 기발하게 한방씩 날려주시더라구요.
통쾌합니다.ㅎㅎㅎ

난티나무 2022-08-30 19:06   좋아요 1 | URL
목차를 보는 게 유용할 때가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연이어 목차를 가져왔네요.^^
여성의 수치심,은 목차가 크게 유용하지는 않아요. 목차보다 내용이 훨씬 풍성한 책인 거 같아요.
가끔 목차에 홀려서 책을 샀는데 목차가 다이고 ㅎㅎㅎ 내용은 별 게 없는 책들도 있더라고요.
저도 통쾌! 제목만 보고 빵 터졌잖아요.ㅋㅋㅋ
 















<임신 중지> 책과 관련되는 어떠한 이야기라도 써야 겠다는 (내가 나에게만 부여하는) 의무 혹은 강박비스무리한 감정으로부터 여러 갈래의 생각이 떠돈다. 


오늘 아침에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아이는, 왜 낳는 걸까. 


이걸 생각해보는 여자들은 얼마나 될까. 질문은 자연스레 나에게로 향한다. 나는, 왜 낳았지? 


옛날에는 가부장의 대를 잇고자 한다는 명분이 있었다고 치고. 그 명분이 지금은 다 없어졌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 악습의 영향 때문인가? 결혼하면 아이 낳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은? 결혼하셨어요? 아이는요? 안 하셨어요? 왜요? 언제 하려고요? 그럼 둘째는 언제쯤? 


계획해야 하는 일을 계획 없이 준비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맞닥뜨리게 되면 그때부터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어디서도 듣고 보지 못했던 세상이 시작되는 것을 모르는 채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했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최근까지도(아마 많은 경우 지금도) 임신/출산/육아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일은 거의 없었으니까. 교육이 전무했으니까. 그래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을 보면 솔직히 말리고 싶다. 임신한 여성을 보면 측은지심이 돋는다. 아니, 애초에 결혼을 말리고 싶다.^^;;; 결혼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아직은 아니기에(오기는 오나?) 입으로만 그럴 뿐, 뭘 어쩌지는 못하는 일이다. 


가끔, 이제는 어른의 몸에 가까운 아이가 내 눈앞에 나타날 때 흠칫 놀라곤 한다. 쟤는 어디서 왔을까. 


가끔, 아이는 말한다.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어. 들어가서 사라지고 싶어. 


출산을 하면, 그것은 한편으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된다. 아이가 뱃속으로 들어가 사라지고 싶어할 때 그 말을 들어줄 수 없다. 내 배에 있다가 나왔다는 이유로 내가 죽을 그 날까지 언제까지나 내가 아이의 엄마여야 한다는 사실이 때론 이해하기 어렵다. 엄마,라는 호칭으로 하루에도 몇십 번씩 나를 부르는 아이가 나를 다른 호칭으로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돌이킬 수 없는 일. 아이를 세상에 내어놓는 것은 그런 일이다. 출산과 육아, 그 지난한, 우울의 나락을 맛보게 되는 경험과 거기 얽힌 수많은 관계의 역학,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들을 모두 떠나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세상에 내가 어쩔 수 없는 거대한 바위 하나를 얹는 일이다. 이미 태어나 살고 있는 내가 길을 도로 거슬러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듯이, 그렇게 말이다. 


생각난 김에 아이들에게 또 말한다. 결혼하지 말고 살아. 니 스스로 상대방과 평등한 생활을 할 수 있을 때 생각해. 그런데 그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그냥 하지 말자. 아이도 낳지 마. 누가 나를 욕한대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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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8-23 19: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들한테 한 번씩 질문을 합니다.
결혼하고 싶냐고?
아들은 어릴 때는 하고 싶다 그러더니 지금은 하면 하고, 안 하면 안 해도 되고...
딸들은 결혼하고 싶다! 에서 지금은 결혼하기 싫다!로 바뀌었고, 큰딸은 결혼은 안하고 아기는 낳고 싶다더니...생각해 봤는데 안되겠담서 애도 낳기 싫다더라구요.
저도 곰곰 생각해 봤는데 쟤들은 그냥 결혼 안하고, 애도 안 낳고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난티나무 2022-08-23 23:00   좋아요 4 | URL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아도 사랑하고 연애하고 같이 살고 다 할 수 있어요!!!!^^;;
책읽는나무님 댁의 어른아이(?) 분들 응원합니다~^^;;; 비혼 비출산 응원하는 사람 있다고 좀 알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

프레이야 2022-08-23 2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딸 둘은 모두 결혼 안 하겠다고 선언하네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모르겠어요. 부모의 결혼 생활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말이죠. 친구 딸은 결혼은 하고 아이는 안 낳겠다고 했다는데 그게 혼자의 마음으로 되나요.
본인들 의사대로 맡겨둘 문제이지만 ㅎ
새삼 아이 왜 낳았지 나는? 자문하게 되네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신체적으로는 출산을 두려워했는데 말이죠.

난티나무 2022-08-23 22:48   좋아요 4 | URL
프레이야님 댁의 여성분들도 응원합니다!
아 근데 지는 다 해놓고 하지 말라네 이러실 수도...ㅎㅎㅎㅎㅎㅎㅎ
부모 결혼생활을 보고 비혼을 결심하는 거라면 저는 안 했어야 맞습니다.ㅠㅠ ㅋㅋ
저도 그랬어요. 왜 낳아야 되는지 자체를 고민하지 않았던 듯합니다...ㅠㅠ

청아 2022-08-23 2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는 심하진 않으셨는데 한때는 조금 집요하게 저더러 아이 가지라고 요구하셨었어요. 답답한 마음에 왜 엄마는 내가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거냐고 진지하게 물었죠. 엄마는 ˝친구들이 자꾸 손주 자랑을 한다고 나도 자랑하고 싶다고.˝ 그래서 전 ˝엄마 손주 자랑 하게 해주려고 내가 아이를 낳아야 하는거냐˝고 물으니 더는 뭐라하지 않으시더라구요. 한번쯤은 진지하게 정말 원하는지 왜?를 물어야만 하는 것들이 있네요. 남들하는대로 다 따라하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건지 내가 바라는 건지를요.이걸 진작에 더 많이 고민했더라면, 여성학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어쩜 결혼도 안했을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2-08-23 22:49   좋아요 3 | URL
아 미미님 잘하셨어요~^^ 이게 제가 잘하셨다고 말하는 것도 좀 글킨 하지만...^^;;
저도 동감입니다. 어릴 때부터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겠죠.
이 질문 남편도 하더라고요. 진즉 알았다면 결혼 안 했겠네? 당근이지!!!!!

바람돌이 2022-08-23 2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진짜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결혼을 하고도 3년동안 아이를 낳는 것이 내 일상패턴이나 삶의 방식을 바꿀 가치가 있는지, 내가 그걸 감당하고싶은 맘이 있는지요. 남편은 저보다 좀 더 부정적이었소요. 근데 3년쯤 고민하니까 우리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는건 아이를 갖고싶다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더 이상 고민하기 어무 피곤해서 그냥 낳았어요. 덕분에 노산으로 너무 힘들어.....ㅠㅠ

지금도 진짜 왜 아이를 낳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떻든 나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였던만큼 출산후 확 바뀐 일상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던거 같아요.

우리집 애들도 하나는 결혼만 한다 하고 하나는 아예 혼자 고양이랑 살고싶답니다. 내 인생도 아닌데 그러든가 합니다. ㅎㅎ

난티나무 2022-08-23 23:03   좋아요 2 | URL
아... 댓글 날려먹었어요...ㅠㅠ 힝

뭐라고 썼더라...^^;;
바람돌이님 고민 많이 하셨었군요.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시대에는 그 고민에 우리가 읽는 여성주의책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도요.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고민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든가...ㅎㅎㅎㅎ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도 좋죠~~~^^

거리의화가 2022-08-24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낳는다는 것, 돌이킬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쉽게 선택할 수도 없지만 사회적 관념에 의해서 강제로 부여되거나 주변의 압박에 의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인 것 같아요. 저는 어쩌다보니 임신을 안하기로 했습니다만 주변에서 주는 스트레스가 어찌나 많던지;;;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한숨이 나옵니다...ㅜㅜ

난티나무 2022-08-26 18:3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강요나 압박에 의한 것이면 안 되죠. 하지만.. 그건 지금 사회에선 참 교묘하게도 이루어지는 것이라서 책에도 나오듯 ‘선택‘이 얼마나 자발적인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선택하는 근거가 환상인 듯도 하고요.^^;; 어려운 문제예요.
주변에서 주는 스트레스, 어휴 상상만 해도 짐작이 갑니다.ㅠㅠ

공쟝쟝 2022-09-1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왜 낳았지? ㅋㅋㅋ
우리 난티나무님 역시 크게 되실 분 ㅋㅋㅋ🤣

난티나무 2022-09-10 18:19   좋아요 1 | URL
무럭무럭 자라라~~~~~ 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에서 온 메일을 훑어보다가 제목에 끌려 클릭. 목차부터 훑어보다가 음 누가 썼지 하고 페이지를 올려보니 똭. 캐럴 J. 아담스! 많이 들어봤는데! 그렇지, <육식의 성정치>! 














(좋은 책입니다, <육식의 성정치>! )




<인간도 짐승도 아닌 / 동물해방과 함께 하는 페미니즘>


책 소개 : 

『육식의 성정치』와 연결되면서도 한발 더 나아가 페미니즘 시각으로 동물 옹호를 탐구한다. ‘인간도 짐승도 아닌’ 존재들의 위치를 성찰하는 이 책은 페미니즘과 동물 옹호가 교차하는 지점, 여성과 동물을 대하는 현대 서구 사회의 문화적 태도를 분석한다. 특히, 페미니즘 윤리, 철학, 신학의 관점 등 다양한 틀을 활용해 어떻게 여성과 동물이 체계적으로 착취당하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2018년에 미국 블룸즈버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2018년판에는 저자가 새롭게 쓴 서문과 오늘날의 상황을 보여주는 예술가와 활동가들의 새로운 이미지들이 실려, 『인간도 짐승도 아닌』에서 시작된 애덤스의 논의가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논의하는 데 사용하는 언어적, 시각적 재현, 일화, 인용 등이 흥미롭고 풍부하여, 자칫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론적인 분석도 부담 없이 읽어낼 수 있다. 독자들은 다양한 사례와 그에 대한 비평을 따라가면서 일상의 사건들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예리하게 읽어내는 페미니즘적인 시각과 태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 


그림 차례
블룸즈버리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오만한 눈을 파헤치다

1장 육식
2장 오만한 눈과 동물실험
3장 임신을 중지할 권리와 동물권
4장 짐승 같은 것과 연대의 정치

2부 “우리는 하나의 가르침이다”: 페미니즘 이론을 탈바꿈시키다

5장 에코페미니즘과 육식
6장 페미니스트의 동물 거래
7장 침팬지 스트립쇼를 고찰하다: 페미니즘, 동물 옹호, 그리고 환경보호론을 통합할 필요성

3부 고통에서 은총으로

8장 가정에 평화를: 페미니즘 철학 관점에서 여성, 아동, 펫 학대를 바라보다
9장 은총을 먹고 살기: 제도적 폭력, 페미니즘 윤리, 그리고 채식주의
10장 짐승 같은 신학: 인식론이 존재론을 낳을 때

코다
참고문헌
저작권 협조에 드리는 감사의 말
블룸즈버리판 감사의 말
찾아보기



*** 


보관함에 책은 자꾸만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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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8-20 10: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런 정보를 왜 알려주신 겁니까... 저 책장에 자리가 없는데요 정말로요 ㅠㅠㅠㅠㅠ

난티나무 2022-08-20 17:16   좋아요 1 | URL
책장에 자리 없기로는 저도 마찬가지....라고 하려다 얼마전 본 다락방님 책장 사진이 생각나버렸어요.ㅎㅎㅎ 못 따라간다, 절대로! 암요.ㅋㅋ

단발머리 2022-08-20 12: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소개 읽고 나니 제가 찾던 책 아닙니까!! 감사해요, 난티나무님!!

난티나무 2022-08-20 17:18   좋아요 1 | URL
찾으시던 책이라니 유후~~~~^^
저도 조만간 구매의 수순을 밟겠습니다.ㅎㅎㅎㅎ

얄라알라 2022-08-20 14: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똭!˝ 의성어(?)가 난티나무님 확고한 결심 ˝똭 읽어버리겠어.˝를 나타내는 듯

ㅋ책장에 자리 없다시는 다락방님은 또 어떠시고요 ㅎㅎㅎㅎ
단발머리님까지~~

다다다음번 함께 읽기 책으로 등장하는 게 아닐지 ㅎㅎ

난티나무 2022-08-20 17:19   좋아요 2 | URL
오 함께 읽으면 좋죠~!!!^^
똭! 은 사버리겠어!가 먼저고요 ㅎㅎㅎㅎㅎ
읽어야 한다!!! 가 따라오는 형태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