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에서의 한나절, 매일 시장이 서는 골목에 있는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박물관을 찾았다. 나는 모르고 있었는데 옆지기가 어디서 봤는지 여성작가의 전쟁사진전이 열리고 있다고 알려줬다. 지난 달 읽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바로 떠올랐다.




(빠리 해방/드골 장군/장 물랑, 의 이름을 단 박물관.)




(입구 출입문에 붙어있는 전시포스터.)



책을 읽을 때도 울지 않기 위해 마음의 거리를 두고 읽어야 했기에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에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 거리 생성, 울지 말 것. 그런 사진들이 없을 수도 있었다.






당시의 잡지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서술을 사진으로 보는 기분이 들었다. 신중하게 고른 느낌이 들고. 세계대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의 전쟁들도 많았다...






아버지의 시체 앞에서 우는 이 아이를 볼 때만 해도 거리는 잘 유지되고 있었다.







전쟁터에는 눈물만 있는 게 아니다. 폐허 속 아이들의 웃음. 웃음들조차 보는 이에게는 슬프게 느껴지지만 슬픔이라는 단어 하나로 (전쟁 속) 삶을 압축할 수는 없다는 걸 이제는 알지. 


많지 않은 사진들을 주욱 보며 돌다가 결국 눈물이 터졌다. 죽은 아이 앞에서 오열하고 있는 남자의 사진이었다. 지나온 사진 속 여성의 눈빛, 무표정 뒤에 숨은 감정들,이 내가 만든 거리를 넘어올 것같아 남은 사진들은 더 먼 거리를 두고 스쳐지났다...


규모도 아쉽고 사진의 내용도 좀 아쉽기는 했다. 내 짧은 생각으로는 이 사진작가들이 공개하지 않은 사진들이 어마어마할 것같았기 때문이다. 여성의 존재, 참여자와 피해자와 증인으로서의 여성, 그들을 바라보는 여성작가, 이런 걸 사진으로 더 많이 보고 싶었다. 그래도 관람객이 많았다는 사실에 혼자 안도했다. 내가 워낙 모르기도 하지만 이 여성사진작가들의 이름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게 좀 슬펐고. 그럼에도 여전히 기억하지 못한다는...^^;;;




작가들 : 

Lee Miller (1907-1977), Gerda Taro (1910-1937), Catherine Leroy (1944-2006), Christine Spengler (née en 1945), Françoise Demulder (1947-2008), Susan Meiselas (née en 1948), Carolyn Cole (née en 1961), Anja Niedringhaus (1965-2014)





(사진 출처 : https://www.museeliberation-leclerc-moulin.paris.fr/exhibitions/femmes-photographes-de-guerre)






Musée de la Libération de Paris : 4 Av. du Colonel Henri Rol-Tanguy, 75014 Paris, 프랑스


















(책과 연결되는 전시라 생각해서 링크.)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스 2022-08-16 2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 한 장면 한 장면이 다 안타깝네요.

난티나무 2022-08-17 02:19   좋아요 2 | URL
사진 속 여성들이 많은 걸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적어도 우리 눈에는 보이는....ㅠㅠ

미미 2022-08-16 23: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덕분에 멀리 빠리에서 하는 전시회 구경을 했네요! 폐허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아이들...

난티나무 2022-08-17 02:21   좋아요 2 | URL
아이들의 웃음이 어찌나 천진난만한지요.
복잡미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mini74 2022-08-17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이오 전쟁 사진전 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전쟁은 장소만 바뀔뿐 그 처참한 모습은 똑같은거 같아요. ㅠㅠㅠ

난티나무 2022-08-17 18:25   좋아요 0 | URL
그쵸...ㅠㅠ 전쟁도 전쟁이지만 사진으로 남기는 기록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치관)을 갖고 있었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달 <전쟁은...> 읽을 때도 그랬고요.
 

오늘이 14일, 하루 자고 일어나면 일주일이 가버린 느낌으로 시간이 간다. 오늘을 기록하지 않았어, 어떡하지, 내 시간들이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버렸어, 라고 안타까워하던 작가가 누구였더라, 울프였던가?


같은 공간, 같은 시간.

누군가 다른 사람과 한 방을 쓰는 일은 쉽지 않다. 식구라 해도 그렇지만 아닌 사람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오래전 그걸 피부로 느끼고는 도대체 왜 어려웠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한국에 다니러 가면 친구와 짧은 밤을 함께 보내곤 했다. 때론 친구의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간 바닷가 펜션에서의 하룻밤이기도 했고 서울 호텔방에서의 이틀밤이기도 했고 친구네 집 안방 침대에서의 하룻밤이기도 했다. 그 밤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편안했던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친구네 집에서 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것은 친구와의 스스럼없는 관계 때문이 아닐까. 어떤 이야기를 해도 괜찮은, 내가 생각하는 거의 모든 것을 말해도 괜찮은 사이, 알아듣고 이해하고 감응할 수 있는 사이.

몇년 전 유럽에 사는 나(만)를 믿고 여행을 온 다른 친구와 함께 방을 쓰던 첫날밤, 나는 침대에 누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옆 침대에 누운 그 친구가 계속 신경쓰였다. 불편했다. 왤까, 나는 그 친구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피부로 느껴지는 거리감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했다. 그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며칠이 지나 불편한 거리감은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함께 자는 마지막 밤에도 나는 그다지 편하지 못했던 것같다. 마음을 열지 못한 탓일까. 그때도 나는 유럽에 살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뭣도 모르면서 여행가이드를 자청했고, 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아쉽고 모자랐던 기억이 많은, 그런 여행이 되어버렸고, 이 일이 어떤 계기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그 이후 친구와는 멀어져버렸다. 그렇게 잃고 싶지는 않았는데.


방을 잡고 함께 자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는 친구들에게 그래서 놀랐다. 우리 얼굴도 모르는데요. 초면에 같이 자는 거 괜찮아요? 결론을 말하자면, 완전 괜찮았다. 한 달도 전부터 허리가 아파서 책상 앞에 앉아있기를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의자도 아닌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몇 시간을 보냈다.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폰을 어디다 두었는지 팽개쳐두고 자기 전까지 폰을 잊었다. 내 옆에 과자봉지들을 두고는 그걸 뜯어서 먹는 것조차 잊어버렸다. (이 외에도 잊은 것이 많을 것이다.ㅎ) 이야기를 듣는 것이, 한 친구의 입꼬리 올라가며 나란한 이가 보이는 웃음을 보는 것이, 온몸으로 웃으며 즐거움을 표현하는 한 친구의 몸짓을 보는 것이, 좋았다. 처음 만난 사이 맞아? 이런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기차를 타고 이동하고, 피곤했던 친구들은 늦은 시간 침대에 눕자 이내 곯아떨어졌다. 코를 골지도 몰라요, 하며 내게 건넨 건 주황색 스펀지귀마개. 그것이 또 내 손에까지 들어온 것도 재미있었다. (찬조출연 알라딘 ****님.^^) 나는 그날 밤을 새울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일찍 잠들어버리면 안 되니까, 오후 늦게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준비(?)를 했던 터라 ㅋㅋㅋ 잠이 오지 않았다. 밤에 두어 시간 간격으로 자주 깬다고, 한국의 직장인들이 공통으로 겪는 현상이라고, 그러니 그 때문에 내가 덩달아 잠을 설칠 수도 있다고 친구들이 말했는데, 나는 직장인이 아님에도 자주 깨는 그 경험을 너무 잘 알고 그래서 피곤한 다음날을 지내게 되는 일도 너무 잘 알았다. 그건 시간에 대한 압박감, 아침에 일어나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에 꼭 일어나야만 하며 그렇지 못했을 때 닥칠 예상 가능한 상황을 마주할 것이 싫은 데서 오는 압박감, 그리고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까 하고 나중에 생각했다. 출근 시간 뿐만 아니라 기다리는 일이 있거나 하기 싫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대기하고 있거나 불안/스트레스가 쌓인 상태라면 두 시간에 한번씩 깨는 일은 다반사, 나도 모르지 않는 경험들.

새벽에 또 놀란 일 하나. 잠이 들었는지 아닌지도 모르게 코도 골지 않고 자던 친구가 갑자기 또렷한 목소리로 옆친구에게 말을 거는데 분명 자고 있던 이 친구도 안 잔 것같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 거다. 그러더니 화장실에 다녀오던 친구가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빛나는 내 전자책을 보고는 부스럭부스럭 자신의 블루투스이어폰을 찾아 내 손에 쥐어줬다. 어둠 속에 누워서 생각했다. 저 두 친구는 잠자는 것까지도 스타일이 잘 맞는구나, 다행한 일이다. 조금 뒤에 생각했다. 잘 맞는 게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상대를 배려하는 일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들이구나. 내가 불편함을 1도 느끼지 않았던 것은 그런 배려심 때문이었겠구나.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배려.

아침 6시가 조금 넘었으려나. 늦게 잤어도 어김없이 일찍 잠 깨는 친구 1(숫자는 순서에 따른 것임)의 움직임에 설풋 잠이 들었던 나도 깨고 이어 친구 2도 일어났다.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우리는 각자의 침대에 앉아서 또 이야기꽃을 피웠다. 새벽의 시간이, 아침의 한 시간이, 아니 1박2일의 시간 전체가 3박4일로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담인가? 나 너무 질척?ㅋㅋ)


친구들과의 만남은 내가 그동안 많이 외로웠나 하는 생각에 무게를 더했다. 한번도 내가 외롭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라고 여겼기에.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입밖으로 단어를 내뱉는 순간, 한없이 외로워질 것을 직감했을지도.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그 필요를, 새삼 깨달았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보는 일은 괴롭기도 하지만 겪어야 할 일이라는 생각도 이제야 새삼 뼛속 깊이 한다. 괴로움이 적어지다가 사라지는(과연?) 그 날이 오기를 바란다. 어디에서든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그 날도 오기를 바란다. 또다른 친구들을 만나는 날도 오기를 바란다. 그때쯤이면 지금 서툰 내 언행이 그동안 흐른 시간만큼 조금 덜 서툴기를. 나는 2022년 8월 빠리의 그날 밤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다.





(호텔방 사진도 없고 호텔 앞 거리 사진도 없고 ㅎㅎㅎ 북역이 보이는 저녁 거리 사진으로.)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22-08-14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4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2-08-14 23: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상을 벗어난 며칠의 동행, 넘 좋아보입니다. 자신을 바라볼 땐 서툴다고 느끼지만 함께 있는 풍경은 아름답기만 할 겁니다.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2-08-14 23:48   좋아요 4 | URL
맞아요 오래 기억할 거예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

얄라알라 2022-08-15 0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름~다워~~하면서 읽다가
후반부 쯤 난티나무님께서 ˝나 너무 질척?˝에서 ㅋㅋ반전 매력!
(두 친구분의) 배려가 삶의 자세임이 느껴지게 쓰셨을 뿐더러 실로 그러하실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찾아오신 두 분의 성향이.
그리고 난티나무님^^

난티나무 2022-08-15 01:48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반전 매력이라고 말씀해주시네요.^^
삶의 자세! 그렇습니다.
그래서 두 친구의 삶이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
저는 뭐 아직 한참 멀었구요.^^;;;;

책읽는나무 2022-08-15 09: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두 사람의 미담은 여기저기에서 끝이 없군요?ㅋㅋㅋ
캐리어에 배려의 선물을 준비해 가신 난티님도 감동이시지만, 그 밤과 새벽의 시간들 속 두 분도 천상 배려가 몸에 장착되신 분들이시군요.
내가 만약 겪게 되었다면 나는 그렇게 배려심 있게 다정한 환대를, 또는 초대를 받아 간 자리에서 주인을 편하게 해 주려는 배려를 저렇게 자다가도 옹냥옹냥~ 할 수 있었을까?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란 저런 모습일 수 있겠구나! 란 생각도 해 봅니다. 성향들이 잘 맞으셔서 좋은 추억 기분 좋은 추억이 되셨겠습니다^^

난티나무 2022-08-16 05:03   좋아요 3 | URL
아니 제 집도 아닌데 주인은 아니고…ㅋㅋㅋ
옹냥옹냥, 이 말 왤케 재밌어요?^^ 책나무님 말씀처럼 옹냥옹냥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ㅎㅎㅎ

mini74 2022-08-15 1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조용한데 티티타카가 맞는 느끼입니다. 난티나무님 말씀처럼 배려겠죠. 그것도 자연스럽게 몸에 벤... 그 밤의 평온함과 따스함이 부럽습니다. ㅎㅎㅎ

난티나무 2022-08-16 05:09   좋아요 2 | URL
평온함과 따스함,이라 하시니 그날 밤의 더위가 생각나고 ㅎㅎㅎ 새벽의 고요도 생각나네요.^^

미미 2022-08-15 1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혼자인 시간을 무척 즐기지만 사람이 참 좋기도 하거든요. 난티나무님의 사람 좋아함이 뭉클하게 전해지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사진 예뻐요ㅋㅋㅋ

난티나무 2022-08-16 05:13   좋아요 2 | URL
맞아요 미미님. 혼자가 좋은데 또 사람도 참 좋다!!! 저는 사람을 좋아하는 거였군요?!!! ^^ 라고 적으며 여러 생각이…ㅎㅎㅎ

다락방 2022-08-16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_____________^

한국에 오시면 혹은 다른나라에서라도 우리 꼭 또 만나요!! 그 날의 환대에 대해 보답하고 싶습니다!

난티나무 2022-08-16 17:30   좋아요 1 | URL
아니, 환대가 보답하는 거였나요?ㅎㅎㅎ
하지만 계속 주거니받거니 보답하고 싶어진다네에~~~~~~~ㅋㅋㅋㅋㅋㅋㅋㅋ

2022-08-16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6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6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2-08-16 12: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 퀴퀴하고 콘센트도 하나뿐이던 호텔마저ㅠ낭만적이었던 것 처럼 필터 껴져서 기억되는 매직—! 역시 친구는 글로 사귄 친구…?!? 가 최고네요! 이렇게 글로 보니 더 잊혀지지 않을 것 같고 막 그래요! 😉

난티나무 2022-08-16 17:44   좋아요 2 | URL
그 어마무시한 호텔 이야기는 다락방님이 쓰신다고 했으니 기대 중이고요.ㅋㅋㅋㅋㅋㅋㅋ
머릿속에만 저장하기 아쉬워서 글로 썼는데 음 매직이 너무 과해버렸나요?ㅎㅎㅎ
 

글 쓰려고 창을 열어두었는데 작은넘이 책 읽으러 와서 옆에서 쫑알쫑알 떠든다. 녹음은 못해도 한번 받아적어보자 싶어 키보드 두드림. 받아적은 기념으로.^^


"요즘 애들 있잖아. 다 미친 거 같애. 음... 세상은? 망했어! 어떤 철학자가 이렇게 말했어. "인간은 자유로울 수밖에 없다. 자유로움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 누군지는 기억 안나. 소셜 미디어는 다 가짜잖아. 보여지기 위한 거니까. 물론 좋은 콘텐츠도 많지만 드물어. 보통 자기 일상을 나누는 것, 왜? 왜 개인 생활과 정보를 마구 날리면서 좋아요에 목을 매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못 받아서 난리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관심받는 걸 좋아하잖아?... (말이 빨라 다 못 받아적는다.^^;;)

그리고 책 안 읽으면 바보 되는 거 맞아. 어릴 때 유튜브 보여주고 그러면 그럼 교육을 포기한 거야. ... 18살 될 때까지 스마트폰 안 주는 거 이해가 돼. ... (저랑 제 형은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인터넷을 접했다고, 그나마 나은 거라고 강변함.ㅠㅠ)  세상은 어차피 망할 거야. 지금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잖아? 사람들은 미쳐가고 있고? 지구는 점점 뜨거워져 가고? 우리 마인드를 너무 좁게 보고 살면 안 돼. (맞아, 우리는 스타더스트일 뿐인데.) ... 그러니까 우주먼지의 삶을 만끽해야지. 그렇지 않어? (어떻게 만끽?) 내가 내 나름대로 좋아하는 거 하는 거. 하루종일 노는 거. ㅎㅎㅎ (읭?) 

오마니, 오마니는 외계인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주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만큼 크다고 가정했을 때. ... 블러브 뭔지 알아? 그게 우리 지구생명체들이 박스가 있잖아.(클라스:분류) 근데 얘는 아무데도 안 속한다? 세포가 하나밖에 없는데 핵이 분리되고 또 분리되고 하루에 두배씩 더 커질 수 있어. 온몸이 뇌고 온몸이 근육이야. 타흐디그라드(얘는 어디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엄청 작은 곤충같은 거라는데 나는 뭔지 모르겠다.)처럼 버섯 자라는 데 위미드(습)하고 그늘있고 숲이 있고 거기 블러브가 있는데 엄청 느리거든. 신기해. 핏줄처럼 퍼져나가. 눈도 없잖아 근데 호르몬 센서로 먹이를 향해서 조금씩 분리해서 가. 먹이를 먹고 더 커져. 자르면 두 개의 생명체가 되는데 합치면 또 하나의 생명체가 돼. ... (대략 이런 생명체가 다른 곳에서도 살 수 있지 않나 하는 이야기들, 따라서 지구 말고도 다른 행성에 사는 생명체들이 있을 거라는 추론.) 지구 하나만 조건이 갖춰진 행성일까? 몇억 개 중 하나가 지구인데? 말이 안 되잖아? 근데 우리가 외계인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어. 안드로메다에 전파를 보내. 전파가 어떤 행성에 닿는다고 하면 그걸 받을 뭐가 있어야 하고 그걸 다시 보낼 뭔가가 있어야 하잖아? 빛의 속도가 엄청 빠르잖아? (도착 속도가 어쩌구)... 우주는 되게 넓잖아? 근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 보는 거 말고는. 근데... 지구가 망해도 우주에서 살 수는 있을 거 같애. 우주정거장 있잖아? 거기에서 계속 실험하고 있겠지. 왜냐면 우주정거장 안에서 뭐를 기를 수만 있으면. 엄청 많이 해가지구 지구의 돈을 다 들여가지구 모든 사람이 도우면 그런 정거장 만들 수 있을 걸? 백 년 걸려도 지구 망하기 전에 가능할 거 같은데? (계층과 계급 이야기, 노아의 방주, 돈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만 구제된다, 이런 이야기를 내가 함.) 그럼 그걸 왜 하지?(나) 그러네. 흠. 그냥 전부 망하는 게 나을 거 같애."


(그러고도 한참을 떠들다가)

근데 엄마, 책 읽는 것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훠월씬 더 뇌운동에 좋지 않아? (책읽기도 뇌운동에 좋아.) 아 물론 그렇지, 책읽기도 좋지, 그런데 이런 토론이 더 좋잖아, 그렇잖아, 그치?  흐흐. (책 안 읽으려고 용쓴다.ㅋ) 


여러 이야기를 중구난방으로 했는데 오늘은 여자들이 짧은 치마 입는 것에 대해 잠시. 친구 사귀는 것에 대해서도. 친구들 사이의 대화에 대해서도. 예전에 내가 독서모임 만들라고 권유했었지만 책 읽는 사람이 없다고.ㅠㅠ 그리고 결정적으로 책 읽기 싫어하는 건 얘도 똑같...ㅋㅋㅋ 


오늘은 유일한 방학숙제인 책 두 권 읽기(실화냐) 중 한 권을 시작했다.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이다. 나머지 한 권도 까뮈의 책이다. 작년인가 내가 읽으라고 해서 앞부분 읽다가 말았던 듯하다. 엄마 나 이거 읽은 거 같은데? 근데 이게 왜 노벨상이야? 노벨상은 왜 줘? 어떤 사람한테 주는 건데 이 사람이 받았지? 왜 받았지? 완전 재미없는데. 묘사는 왜 하는 거야? 부조리는 뭔데? 아, 그 뜻이야? 책 읽다 말고 계속 떠들어대느라 정작 책은 많이 못 읽고 나가심. 그 전에 읽다가 집어던진 책은 제인 오스틴의 <엠마>.ㅋㅋ 꽤 두껍길래 먼저 읽고 줄거리 요약 좀 해달라고 했더니 1/3 읽고 도저히 못 읽겠다며... 


내가 쓰려고 했던 페이퍼는 시작도 못하고 ㅎㅎ 점심시간이 되어버렸다. 밥 먹으러 가야지~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2-08-10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식사하시고 돌아와서 또 써주세요!! ㅎㅎ

난티나무 2022-08-10 22:31   좋아요 1 | URL
지금 쓰고 있어요. ㅎㅎ 근데 횡설수설이에요! 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08-10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는 딸도 아닌 아들이 저렇게 엄마 옆에 와서 떠든다는게 진짜 신기합니다. 난티나무님 진짜 좋은 엄마인거 인증이네요. ^^

난티나무 2022-08-10 22:33   좋아요 2 | URL
아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런 건 아니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 막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근데 다른 아들 하나는... 끙......... 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2-08-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난티나무님 작은 아이가 몇살이예요? 쫑알쫑알 내용이 꽤 흥미로운데요? ㅋㅋㅋㅋ받아적으실만 합니다.😆

난티나무 2022-08-10 22:35   좋아요 1 | URL
무려 열여섯이에요.ㅎㅎㅎ
책 읽기 싫어서 쫑알거리는 거 다 간파하고 있습니당.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8-11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 여섯의 아들이 혹시 천재 아닌가?
생각했고, 그것을 열심히 받아 적으시는 날렵함의 어머님은 우와...위대한 어머님??ㅋㅋㅋㅋ
아드님 넘 귀엽고 똑똑합니다^^

난티나무 2022-08-11 18:17   좋아요 1 | URL
가끔 귀엽고 가끔 꼴보기 싫고 ㅎㅎㅎㅎ
키보드 열심히 두드렸어요. 제가 말할 때는 못 두드려서 ^^;;; 아이가 한 말만 치는데도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그래도 들키지 않았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선물받았어요~~~!!!! 

소포? 노노!! 직접 건네받았어요~~~!! 꺅~!!! 

(자랑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입이 근질근질해서...^^;;)






무려 탑을 쌓았다아!!!!!!! 






푸른 밤, 개와 늑대의 시간, 그거 제가 좋아하지 말입니다! 디디온 책 처음이에요. 

손글씨 엽서를 보고 손글씨 편지 보내고 싶어졌어요. 기달려요!!!! 제가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ㅎ (장담은 몬해요...ㅋㅋㅋ)






푸코다, 푸코!!!! 페이퍼들에서만 만나던 푸코를! 드디어 영접(?)하고 말았어요. ㅋㅋㅋ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함께 읽어주신다면! 






리뷰들 보고 궁금했던 저주토끼! 그리고 장안의 화제, 헤어질 결심 각본집! 일부러 안 펼쳐봅니다. 저 좀이따 '마침내' 영화보러 가요~~~!!!!!!!!! 유후~!! 






굿즈까지 챙겨오심!!! 미니미니해서 이쁜 에세 노트랑 알라딘커피! 원두는 몇 개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드립백은 기억에 없는 것 같아요. 주로 선물을 해서...ㅎㅎㅎ 하나 내려보니 오 간편하고 맛도 괜찮은데요? 선물받아서 더 맛이 좋게 느껴지는 건 안 비밀~^^



♡♡♡♡♡♡♡♡♡♡♡

이상, 자랑이었습니다.ㅋㅋㅋ 

무거운 책을 하루종일 메고 다니셨을 두 분께 무한한 감사를~!!! 

책을 볼 때마다 마음 가득, 가득히 생각날 거예요. 흑흑. 

♡♡♡♡♡♡♡♡♡♡






























댓글(37)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2-08-07 17: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아름다운 만남이네요!!^^

난티나무 2022-08-07 21:35   좋아요 2 | URL
샤라랄랄라랄라아~~~~~~~~😘

얄라알라 2022-08-07 1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행복하시겠습니다!

책 선물이야말로 은근 어려운 것인데, 난티나무님 취향저격^^

난티나무 2022-08-07 21:39   좋아요 1 | URL
그쵸! 취향^^
행복합니다! 저는 책을 못 드려서 쫌 아쉽고요…^^;;;

그레이스 2022-08-07 18: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러워요
넘 좋아요~
취향을 너무 잘 알고 계신분이신가봐요

난티나무 2022-08-07 21:39   좋아요 2 | URL
모를 수가 없죠!!!^^

stella.K 2022-08-07 19: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직접 들고 오셨단 말씀인가요?
누군지 대단하시네요.
넘 좋으셨겠습니다. 축하합니다.^^

난티나무 2022-08-07 21:40   좋아요 2 | URL
네 직접 들고 오셨습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미미 2022-08-07 19: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이 훌륭한 구성에 직접 가져가는 마음까지! 다정한 친구들을 두셨네요^^*
이런거야말로 자랑해야죠!! ㅎㅎ

난티나무 2022-08-07 21:41   좋아요 4 | URL
미미님 그쵸? 자랑해야죠!!! ㅎㅎㅎ
다정함이 무엇인지 눈으로 봐버렸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8-07 19: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찾아가는 서비스~
축하합니다.^^
푸코를 그곳까지...ㅋㅋㅋ

난티나무 2022-08-07 21:42   좋아요 3 | URL
책읽는나무님 감사해요^^

다락방 2022-08-07 19: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흠흠 누군지 정말 좋은 친구 두셨네요. 흠흠 (으쓱) 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08-07 20:54   좋아요 4 | URL
파리에 계신 지인이 난티나무님이시고,,, 이 선물을 가져가신 분들은 다락방님과 공쟝쟝님이시군요^^

난티나무 2022-08-07 21:43   좋아요 3 | URL
다락방님) 그 분은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ㅎㅎㅎ

그레이스님) 딩동댕! 아 근데 저 빠리에 살지는 않아요.^^

2022-08-07 1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7 2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2-08-07 20: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두 분이라는 말에서 힌트 얻었습니다. 다부장과 책 영업 사원 쟝쟝이군요! 두 배로 기쁘시겠어요!

난티나무 2022-08-07 21:44   좋아요 3 | URL
두 배만 기쁘겠습니까.ㅋㅋㅋㅋ

공쟝쟝 2022-08-10 15:45   좋아요 0 | URL
책부장님과 영업사원 ㅋㅋㅋㅋㅋㅋㅋ 이 회사 정말 미래가 기대됩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2-08-10 17:01   좋아요 0 | URL
식비로 다 탕진할 거면서…..

잠자냥 2022-08-07 20: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쟝쟝 그분은 금니 푸코 전도사군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8-07 20:36   좋아요 6 | URL
푸코, 헤결, 저주토끼가 제 선물입니다. 푸코 접니다, 저라구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ㅌ

바람돌이 2022-08-07 20:51   좋아요 3 | URL
쟝쟝님은 푸코를 사랑하니 푸코를 손에서 떠나보낼수 없었을테고....
그러니 푸코를 덜 사랑하는 다락방님이 확 버린거??????

난티나무 2022-08-07 21:45   좋아요 3 | URL
쟝쟝님이 전도하시고!!! 거기에 제가 일단 꼬였(?)고!!! 다락방님이 선물하시고!!!!! 삼박자 똭!!!!!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8-07 22:01   좋아요 4 | URL
앗!! 푸코 다락방님이셨어요??
디디온이랑 푸코는 당연히 공쟝님이고, 나머지는 다락방님인 줄 알았었어요ㅋㅋㅋ
푸코 열풍을 빠리로~~^^

공쟝쟝 2022-08-10 15:44   좋아요 1 | URL
내가 좋다고 남들도 다 좋아하지는 않는 다는 것을 푸코를 통해 배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08-07 20:5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정녕 저걸 캐리어에 넣어서 파리까지 갖고 가셧단 말입니까? 저는 여행갈 때 가이드북도 필요한 부분만 사진찍어서 가지고 가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파리까지 저 무거운 책들을 선물로 들고 오게 하는 난티나무님이 오늘의 진정한 승자!!!

난티나무 2022-08-07 21:48   좋아요 4 | URL
오 가이드북 사진찍기!!!!! 좋은데요???
그쵸 그런 거죠??? 헤헷 ☺️ 부끄럽다….. ^^;;;;;

거리의화가 2022-08-08 09: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뜻깊은 선물이네요^^ 탑을 쌓은 목록들이 한결같이 아름답습니다. 커피까지도~ㅎㅎ 역시 멋진 친구를 두어야 이런 선물도 받는군요ㅎㅎ 부럽고 승자십니다!

난티나무 2022-08-08 18:16   좋아요 2 | URL
친구들 늠 멋있어서 눙물이… 엉엉… 저도 본받고 싶습니다!!!!

단발머리 2022-08-08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선물한 책들로 탑을 이루시다니 넘넘 멋집니다! 오래오래 자랑하셔도 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2-08-08 18:18   좋아요 1 | URL
옙! 자랑자랑~~~~ ㅎㅎㅎ 어제 영화보고 오늘 대본집 다 읽고!!! 환상적이에요!!!! ㅎㅎㅎ

mini74 2022-08-08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직접 갖고 가셔서 주시다니, 난티나무님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이건 자랑하실만 합니다!! 축하드려요

난티나무 2022-08-08 18:23   좋아요 1 | URL
저는 ‘친구들’ 만나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선물을 받은 건데 거기에 더해 책선물까지!^^ 해피니스!!!!!!!
감사해요~~~~^^

2022-08-09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0 0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캉스 중. 







그러므로, 그래서, 여기저기 공사 중. 







더움. 무지 더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미 2022-08-06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의 빠리소식!! 바캉스라는 글씨 넘 예쁩니다.^^*

난티나무 2022-08-07 00:04   좋아요 1 | URL
바캉스! 내가 바캉스 중이면 느무 좋은 말이지만 식당이랑 까페랑 다 바캉스 떠나고 ㅋㅋㅋㅋㅋㅋㅋ 문 닫아서 슬펐어요 ㅎㅎㅎㅎㅎ 😂

바람돌이 2022-08-0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못갔는데 남들은 다 바캉스 가고 없으면 기분이가 꿀꿀....ㅠ.ㅠ 그래서 제 기분도 꿀꿀....
한국도 무지 덥습니다. 잠시 나갔다 와도 땀이 비오듯이 하네요. 얼마 안남았다 생각하고 견디고 있습니다.

난티나무 2022-08-07 15:42   좋아요 0 | URL
기분 꿀꿀 ^^;;;;; 그렇죠… 저도 그런 적 많…ㅎㅎㅎ
기온 보니 장난 아니더라고요, 한국….ㅠㅠ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