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선생님들의 노고가 담긴 리스트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옮겨본다.

1~10권 까지는 초급, 11~20권 까지는 중급, 21~30권 까지는 고급으로 생각하면 된다.


3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Charlotte's Web (Paperback, 미국판)- 1953 Newbery
E.B. 화이트 지음 / HarperTrophy / 1974년 5월
13,100원 → 7,000원(47%할인) / 마일리지 7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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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 of a Fourth Grade Nothing (Paperback)- 주디 블룸『별 볼 일 없는 4학년』원서
주디 블룸 지음 / Penguin U.S / 2007년 5월
11,600원 → 7,540원(35%할인) / 마일리지 8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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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a-Kira (Paperback)- 2005 Newbery
신시아 카도하타 지음 / Aladdin / 2006년 12월
11,600원 → 7,540원(35%할인) / 마일리지 8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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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aperback, 미국판)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Puffin / 2007년 8월
11,600원 → 5,900원(49%할인) / 마일리지 6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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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the Stars (Paperback) - Newbery Honored
로이스 로리 지음 / Laurel Leaf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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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나치 치하의 덴마크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소설이다. 유대인인 친구와 그 부모를 구하기 위해 위기일발의 위험을 무릅쓰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쉬운 영어로 쓰여 있고 친절하게도 단어장이 따로 있어서 일단은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다. 쉬운 표현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원서로 읽는 맛이 쏠쏠한데 이 소설을 번역물로 읽는다면 좀 밋밋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딸내미가 읽어야 하는데, 딸내미를 읽혀야 하는데, 내 기대와는 달리, 이 책을 읽으라고 하면 가슴부터 탁 막혀온다고 질겁하겠지, 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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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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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후편에 해당하는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를 먼저 읽었었다.  그 책을 읽고서도 저자의 담대함, 순발력, 에너지에 감동을 받았었는데 감동면에서는 이 책이 훨씬 앞서는 것 같다. 먼저 세상에 나온 이 책, 역시 첫 경험의 생생함이 더 팔팔하게 살아있다.

 

349쪽...나는 런던 금융가 사무실에서 일했던 5년보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돈을 벌었던 지난 여섯 달 동안 더 많은 도전, 더 많은 성공과 실패, 그리고 더 많은 삶을 만났다. 내 계획이 틀어졌을 때에는 실패의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고, 계획이 맞아떨어졌을 때에는 달콤한 성취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더군다나 그 모든 것이 내 돈이었기에 그 기문은 더욱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지은이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곳곳의 특산물을 구입하여 다른 나라에 가서 팔아 이익을 남기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성공보다는 실패의 횟수가 더 많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큰 이익을 남겨 투자액에 버금가는 수익을 남긴다.

 

그러나 정말 인상적인 것은 이런 성공담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코너 우드먼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말을 탈 줄 알고, 낚시를 던져 고기를 잡을 줄도 알고, 잘하지는 못하지만 바다에서 서핑도 한다. 서양 속담처럼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리고 인맥 또한 다양하고 굉장하다.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활용하고 도움 받을 수 있는 인맥이 형성되어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두 번째 세계여행을 나서 결실을 맺은 것이 후편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이다. 좀 더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목적이 있는 행동으로 발전한다.

 

나른하고 달콤하고 감상적인 여행기가 흔한 요즈음, 코너 우드먼의 이 두 책은 단연 돋보이는 책임에 틀림없다. 누구나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여행으로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그건 그렇고.

 

동네의 대형마트 탐방에 시들해진 남편과 나는, 오늘 드디어 costco 매장 탐방에 나섰다. 35,000원 회원 가입비는 그렇다고 치자. 뭐, 생협 가입비도 있으니까. 그런데 이 세계적인 할인점에서는 삼성카드 외에는 어떤 카드도 사용할 수 없다는 거다. 카드가 없으면 현금을 내란다. 평소에 항공마일리지가 센 시티카드를 주로 사용하는지라 지갑에는 2~3만 원 정도 밖에 지니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참 난감한 기분이 들었다.

 

직원: "여기서는 삼성 카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 "예? 웃기네요."

 

그러나 속으로는 웃지 못했다. 웃기는 게 아니라 섬뜩하고 무서웠다. 부처님 손바닥에서 놀고 있는 손오공이 된 기분, 결코 유쾌하지 못하다.

 

 

다시 생각해본다. 왜 요즈음 우리나라에선 '나른하고 달콤하고 감상적인 여행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을까. 혹독한 정규교육 과정을 거치면 그렇게 순화(?)되는 건가? 감당못할 질문을 계속 던져본다. 다 그 놈의 삼성카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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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 떠돌이 철학자의 삶에 관한 에피소드 27
에릭 호퍼 지음, 방대수 옮김 / 이다미디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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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기간 일을 하여 돈을 모았다가 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많지만, 여행 대신 책을 읽고 책을 저술한다는 얘기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인 에릭 호퍼는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에릭 호퍼의 출생부터 거리의 떠돌이 노동자로 전전하는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상적인 것은, 생계를 위한 날품팔이 같은 일을 전전하면서도 독학으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무척 진중하고 진실했다는 점이다.

 

그 중 그가 카페테리아 웨이터 보조로 일하면서 겪은 일화가 인상적이어서 옮겨본다.

 

110쪽...나는 마침 철야 근무였다. 그 날 새벽이 가까올 무렵에 놀라운 인물이 카페테리아로 들어왔다. 나는 눈에 띄는 그의 용모와 권위 있는 분위기에 놀랐다. 그는 풍채가 좋았고 옷차림이 남달랐다. ..누구라도 그런 옷차림을 보았더라면 모든 면에서 신중히 생각해서 골랐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아마 그는 넥타이를 하나 고르는 데에도 우리 같은 이들이 아내를 고르는 것보다 더 신경을 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그의 양말 한 짝에 구멍이 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뭔가를 해 주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찜찜할 것 같았다. 그의 옷차림을 보아 그는 어떤 중요한 모임에 가는 길임이 분명했다. 양말에 구멍이 난 것을 보이게 되면 체면이 손상될 수 있을 터였다. 나는 ...바늘과 양말에 맞는 색의 실을 갖고 와 그의 식탁으로 갔다...나는 양말에 구멍이 났다는 이야기를 한 다음 양말을 벗어 달라고 했다...양말을 다 깁자, 그는 지갑에서 20달러짜리 지폐를 꺼내어 나에게 내밀었다. 나는 거절하면서 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그렇게 했을 뿐이라고 했다...그는 다음 날 새벽의 같은 시간에 ...찾아와서 멋진 금시계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이와 같은, 떠돌이 노동자로 살면서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한 편 한 편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주로 이런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기에 철학자 혹은 사상가로서의 그의 면목은 단편적으로만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그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전에 에릭 호퍼라는 인물에 대한 인간적인 면을 엿볼 수 있고 더불어 이렇게 평생을 노동자로 살아온 사람이 일구어낸 사상이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다행히 그의 책이 몇 권 번역되어 있다. 에릭 호퍼의 삶과 인간적인 면모에 감동을 받은지라 찾아서 읽어야겠지만, 나 같은 인간은 오직 일하고 여행하는 데만 온 정신을 팔며 살아온 소비적인 인생인지라, 이런 다짐을 지킬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훌륭한 사람이 써 놓은 책조차 읽지 못한다는 건 무척 부끄러운 일이 될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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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9일, 휴대폰을 바꿨다.

 

어언 8년을 사용한 휴대폰이 드디어 명을 달리했다.  휴대폰 대리점 직원 왈, 이렇게 오래 사용한 사람은 처음 본다나...

 

전자제품은 고장날 때까지 써야한다는 평소의 내 지론을 실천한 마당이어서 기꺼이 새 휴대폰으로 바꿨는데...흠, 자판의 글자가 기겁할 정도로 커서, 눈살을 찌푸리면서 사용하던 습관을 수정해야하는 점, FM라디오가 시원하게 나온다는 점, 전자사전이 내 손끝에서 펼쳐진다는 점 등 내가 전화기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딱 요건데 그 기대에 제대로 부응한다.

 

한가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점은, 바로 벨소리. 벨소리 때문에 전화가 자주 걸려오는 것도 꺼려질 판. 급기야 국립국악원에서 해금연주를 다운 받았는데 제대로 저장되지 않는다. 딸내미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자기 일 아니라고 대충 해보고 포기한다.

 

친구들에게 바뀐 전화번호을 알려줬더니 축하메시지를 보내온다. 드디어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었냐고. 스마트폰은 무슨. 내 이름 자체가 전화기의 발전과 운명을 함께 하는 이름인 걸 굳이 전화기까지...

 

친구1- "헐"

친구2- "역시"

 

아직 반응을 다 살피지 못했다. 효도폰이라고 굳이 밝힐 필요는 없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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