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걷듯이 읽고, 읽듯이 걷고 (nama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 대신 뭐?</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8 Sep 2026 19:11:48 +0900</lastBuildDate><image><title>nama</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87270183415961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nama</description></image><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소스트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23081</link><pubDate>Fri, 18 Sep 2026 0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2308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1474&TPaperId=175230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7/51/coveroff/k05213147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소스트는 중국과 접한 파키스탄의 국경도시. 내일 중국 입국을 앞두고 50분에 걸쳐 길잡이의 주의사항을 들었다. 지도, 의약품, 과일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물품들을 체크했다. 여기서 지도는 중국 국경선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지도를 말한다. 여행 안내책에 있는 작은 지도조차 가차없이 찢어냈다.<br><br>이렇게 엄격한 이유는 우리가 가는 곳이 신장위구르 지역이어서다. 자세한 건 쓰지 않으려 한다. <br><br>44,000원 주고 12기가 해외로밍을 해왔는데 이쪽 동네에서는 별 소용없이 인터넷이 자주 끊어진다. 사진 업로드 계속 실패. 설마 지도가 그려진 부분이어서 검색에 걸렸다? 간신히 한 장 올린다.<br><br>지도 없는 여행가이드북이라니..<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7/51/cover150/k0521314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175117</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훈자에서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20717</link><pubDate>Wed, 16 Sep 2026 2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20717</guid><description><![CDATA[훈자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 이곳은 아들보다 딸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고 한다. 아들을 교육시키면 겨우 제 앞가림하는 한 인간을 만들뿐이지만, 딸을 교육시키면 한 집안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란다. ‘교육 받은 딸이 가정과 지역사회에 더 큰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경험적 신뢰가 쌓이면서 딸의 교육을 우선시 하는 풍토가 정착‘(제미나이)되었다. 실제 여성 문해율이 파키스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약 90% 이상이라고 한다. 아가 칸이라는 이슬람 이스마일파 수장이 20세기 중반부터 훈자 지역에 여학교를 설립하고 교육 인프라에 집중 투자했다고 한다.<br><br>오늘은 주차장에서 일행을 기다리다가 대여섯 명의 여학생들이 손에 공책을 들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말을 걸었다. 9학년으로 우리로 치면 중학교 3학년?<br>손에 들고 있는 건 영어공책. 시험공부하는 중이라고  한다. 보여달라고 했더니 선뜻 보여준다. <br><br>The outdoor activity was cancel. 이라고 쓴 문장이 눈에 띄어 살짝 알려주었다. cancel을 canceled로 바꿔야 한다고. ‘수동태‘라는 말이 입에서 맴돌았다. 웬 선생질... <br><br>진지하게 공부하는 여학생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거리마다 온통 남자들만 돌아다니는 모습만 보다가 나란히 앉아 공부하는 여학생들을 보니 훈자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br><br>그러고보니 이번 여행 중 호텔 프론트에서 여성 직원을 본 건 여기 훈자가 처음이고 영어도 잘하는 듯싶었다. 역시 다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193737664753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20717</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훈자에서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9129</link><pubDate>Wed, 16 Sep 2026 0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19129</guid><description><![CDATA[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훈자 여행. 차라리 카메라가 없다면 좋겠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상념이 흐트러진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순간순간이 사랑스럽고 아깝고 안타까운 걸. 영원을 향한 무의식적인 집착. <br><br>오늘은 호퍼 밸리라는 산악 빙하 지대를 보러 갔다. 거대한 계곡을 밀고 내려온 빙하는 흙으로 덮여있어 거무튀튀하고 거칠어 보였다. 남미 파타고니아에서 보았던 푸른색과 회색의 강렬한 인상의 빙하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바다와 산악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터.<br><br>어제 예약했던 백숙을 먹었는데 예상 밖이었다. 함께 먹은 일행에 따르면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닭가슴살 부위가 소고기 장조림처럼 작은 결로 찢어지는 게 국내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다나...양도 넉넉해서 네 명이서 한 마리를 다 못 먹고 남겼다.<br><br>여기서 퀴즈 하나.<br>질문) 파키스탄 훈자에서 파는 한국식 백숙 한 마리는 가격이 얼마일까요? (아래 사진 참조)<br>  a. 2299 루피(약 14,500원)<br>  b. 3399 루피(약 17,000원)<br>  c. 4499 루피(약 22,500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116960492869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9129</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훈자에서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7056</link><pubDate>Tue, 15 Sep 2026 0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17056</guid><description><![CDATA[꿈꾸던 훈자에 도착했다. 잘 닦인 카라코람 하이웨이 덕분에 예상했던 스릴은 거의 없었다. 낙석으로 도로가 막힌다거나 비포장 길을 덩컹거리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다. 깔끔하다. <br><br>위염(식도염)이 낫는가 싶더니 장염이 살살 기미를 보인다. 라카포시 빙하로 가는 두 시간의 트레킹을 도중하차했다. 이젠 기를 쓰고 산에 오르지 않아도 슬프거나 속상하지 않다. 영원한 게 어디 있으랴.<br><br>오늘은 훈자에 도착한 날. 호텔 주변의 한국음식점에서 내일 먹을 닭백숙을 예약했다. 저녁으로는 어제에 이어 비상식량, 일명 전투식량 비빔밥을 먹었다. 어제는 버섯맛, 오늘은 김치맛. 마침 식당에 라면을 먹으로 온 길잡이(가이드)와 합석, 두 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br><br>골수 인도파 여행자 출신인 길잡이와 모처럼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얘기하다보니 바라나시가 화제에 올랐다. 화장터로 향하는 들것에 실린 시체의 발이 뺨에 닿았었다는 경험담을 듣고 있으니 바라나시가 그리워졌다. 5세기가 공존한다는 도시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lt;우간다&gt;도 기억하는 사람.<br><br>*&lt;우간다&gt; .. 우리는 인도로 간다... 인도 가이드북.<br><br>훈자라는 제목에 내용은 바라나시... 여기는 인도가 아닌 파키스탄인데 자꾸 인도에 있다는 착각을 한다. 원래는 한 나라였으니까.<br><br>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br>˝갠지스 강은 물질적으로는 더럽지만 정신적으로는 깨끗한 강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031570602181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7056</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카라코람 하이웨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4826</link><pubDate>Mon, 14 Sep 2026 0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14826</guid><description><![CDATA[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두 쓰레기가 될 텐데. 여행 사진을 남기지 않으면 어떨까.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 또 고민. 자연히 사진 찍기가 즐겁지만은 않다. 여행와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니..원..참. <br><br>카라코람 하이웨이 얘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은 사진만.<br><br>* 카라코람 하이웨이(KKH): <br>-- 파키스탄 북부지역과 중국 신장 위구르를 연결하는 산악도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gt;&gt;파키스탄 북부지역 카라코람 산맥&gt;&gt;중국의 파미르고원을 관통 &gt;&gt; 카슈가르까지.    <br>-- 약 1,200 km <br>-- 핵심 지역: 길기트 ~ 훈자 ~ 파수 ~ 소스트 ~ 쿤제랍고개 ~ 타슈쿠르<br>-- 건설과정에서 약 3,000명의 노동자 사망.<br><br>내가 가는 길을 닦느라 숨진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946706428236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4826</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나란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4809</link><pubDate>Mon, 14 Sep 2026 0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14809</guid><description><![CDATA[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나란‘은 카라코람 하이웨이 경유 도시로, 하루 숙박을 했다. 스쳐지나가는 곳이라서 기억에 남을 것도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매우 독특한 호텔을 만났다. <br><br>차량에서 내려 곧바로 걸어들어가면 로비가 나오는데 3층에 자리잡고 있다. ?? 이런 구조이다.<br><br>1층.. 꼭대기 층.. 우리 개념으로는 3층<br>2층<br>3층: 로비.. 우리 개념으로는 1층<br>4층~6층: 지하층.. 우리 개념으로는 지하 1~3층<br><br>경사면을 끼고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나. 뭐 안될 것도 없다. 약속을 바꿔서 ˝자, 이제부터 꼭대기 층을 1층으로 부르도록 합시다˝ 라고 하면 되니까.<br><br>언제 또 이런 특이한 호텔을 만나겠는가. 객실이 넓기는 교실만한데 딱 그거 하나는  마음에 들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945413273016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4809</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여행 퀴즈: 이것은 무엇일까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2653</link><pubDate>Sun, 13 Sep 2026 0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12653</guid><description><![CDATA[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맞혀보세요. <br>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br><br>1. 호텔방입니다. TV 밑에 있는 가구는 무엇일까요?<br>  a. 공기청정기 <br>  b. 선풍기<br>  c. 냉장고 수납장 <br><br>2. 이슬람 모스크(사원) 입구에 있는 설치물입니다.<br> 용도가 무엇일까요?<br>  a. 신발장<br>  b. 파티션 <br>  c. 화분 장식대<br><br>3.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달리는 차량들입니다. 앞차량에 탄 사람들은  뒷차량의 사람들을 왜 째려보는 것처럼 보일까요?   <br>  a. 신기해서 바라본다.<br>  b. 경고하기 위해서다.<br>  c. 외국관광객을 호위하기 위해서다.<br><br>4. 탁실라 박물관에 전시된 간다라 유물입니다.   무엇일까요? <br>  a. 붓다를 그린 벽화<br>  b. 문양이 새겨진 접시<br>  c. 붓다가 그려진 직소퍼즐<br><br>5. 라호르에서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길입니다. 가로수 수종은 무엇일까요?<br>  a. 위성류<br>  b. 미류나무<br>  c. 유칼립투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860050572337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2653</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이슬라마바드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0824</link><pubDate>Sat, 12 Sep 2026 0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10824</guid><description><![CDATA[1. 사진 1,2<br>고대 간다라 문명의 중심지. <br>동서문화의 교차로. <br>고대 교육의 중심. <br>불교 성지.<br>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br><br>모두 탁실라(Taxila)라는 고대 도시를 일컫는 말로, 기원전 6세기경부터 발전하여 간다라 미술의 꽃을 피운 곳이다. 그러나...<br><br>예상할 수 있듯이 제대로 모양 갖추고 번듯한 모습을 기대하면 안된다. 그나마 볼만한 건 대개 박물관에 있고 그 유물이 있던 자리는 폐허에 가깝다. 폐허에서는 뭔가 감상에 젖거나, 심각해지거나, 진지해지거나, 무상함에 젖을만도 한데, 무더운 날씨 탓인지 별로 감흥이 생기지 않는다.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올 곳도 아닌데 왜 이렇게 덤덤할까. <br><br>예열 부족. 공부가 덜 됐고 열의가 부족한 가운데 작은 호기심의 씨앗 하나를 찾았다. 바로 아틀라스 상. 맞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그 아틀라스다. 그리스에서 넘어온 아틀라스는 이곳에서 붓다를 떠받치고 있다. 그리스의 헬레니즘이 여기에서 불교와 만나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켰다는 확실한 예증이다.<br>(겁도 없이 이런 글을 쓰고 있다니..  거  참..)<br><br>2. 사진 3. 4<br>고대 유물을 보면서 드는 생각. 고대 사람들은 현대의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삶의 조건이 열악할 뿐이다. 때로는 그들도 삶을 살짝 비틀어보고 괜한 짓도 해본다. 만약 우리가 고대인과 조우한다면 서로가 비슷하다는 걸 깨닫고 놀랄지도. 현대인이 고대인보다 더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것. 글쎄, 과연 그럴까.<br><br>3. 사진 5<br>한국의 어떤 상점에서는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빼주는 곳이 더러 있다. 오늘 여기 이슬라마바드의 한 식당에서는 그 반대의 경험을 했는데.. 현금 결제시 15%,  카드/모비일월렛, QR코드 등 디지털 결제시 5%의 세금이 부과된다. 밥값+세금+서비스 요금을 합산하는데 다음은 네 명의 점심값이다. 현금 지불이다.<br>6,980+1,047+349+1=8,377<br>마지막 1은? 사진을 참고.<br>(파키스탄에서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들은 전체 국민의 1,3%라고 한다. 고육지책이다.)<br><br>고대인과 다를 게 뭐가 있나 싶다가도 현대인도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 재미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776789379860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10824</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라호르에서 4</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08577</link><pubDate>Fri, 11 Sep 2026 0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08577</guid><description><![CDATA[파키스탄의 국보급 유물, 석가모니 고행상을 친견했다.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6년 동안 겪은 극한의 단식과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간다라 최고의 걸작‘이라고 한다. AD 2~3세기에 제작. <br><br>다소 소박한 외양의 라호르 박물관에 역시 다소 소박하게 전시된 보물.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어서 고맙긴한데, 이 대단한 세계적인 유물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해도 되나 싶었다. <br><br>파키스탄은 현재 대한민국 외교부 기준 2단계 여행자제 경보가 내려진 지역이지만 법적으로는 자유여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경찰 호위를 받는 통제된 상태로나마 단체로 다닐 수밖에 없다. 관광객이 적을 수밖에. 덕분에 간다라 최고의 걸작을 여한없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행운이다. 머잖아 세월이 좋아지면 벌떼처럼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br><br>오늘은 싯다르타의 고행과 더불어 불상을 만든 사람(들?)의 고행도 떠올리게 하는 걸작 중의 걸작을 친견한, 아주 의미있고 뿌듯한  하루였다. <br><br>저 핏줄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불상을 자세히 관찰하시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686409206584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08577</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라호르에서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06684</link><pubDate>Thu, 10 Sep 2026 09: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06684</guid><description><![CDATA[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의 국기하강식. 워낙 TV에 많이 나와서 현장에서 보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재밌을 수가.<br><br>삼십여 년 전에 가본 판문점이 떠올랐다. 자칫 판문점 너머로 달아날까봐 정장구두를 신고 오라고 했다. 삼엄한 분위기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br><br>우리가 이들처럼 DMZ에서 국경하강식을 보여준다면 어떨까. 전세계 관광객들이 벌떼처럼 몰려들 텐데. 그러면 국경의 평화는 저절로 따라오련만. <br><br>코미디 같은 이곳 국기하강식을 보며 인류가 추구해야할  태도를 상상해본다. 갈등을 축제로 바꾸는 건 어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629056437709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06684</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라호르에서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06642</link><pubDate>Thu, 10 Sep 2026 09: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06642</guid><description><![CDATA[젊었을 땐 돈을 아끼느라 저렴한 식당을 기웃거렸다. 이제는 너그러워진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하나 소화가 더디다. 그래도 여행지에서는 도전이 맞다.<br><br>네 명이서 닭고기 케밥 하나와 소고기 케밥 두 개를 주문했다. 우리식 제육 볶음 한접시쯤 되는 양을 떠올리며 공기밥도 하나 추가. 음료수는 라씨와 모히토.<br><br>50cm쯤 되는 꼬치 케밥이 나왔다. 두 명이 먹고도 남을 양이다. 게다가 고기 밑에는 샛노란 볶음밥도 곁들여졌다. 놀라움과 두려움. 엄청난 양에 압도, 소고기 케밥 하나를 버스 기사와 현지 도우미분들에게 드렸다.<br><br>7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왕놀이 한번 해봤다.<br><br>그리고 공기밥은 우리식 공기밥의 3배 정도 되는 양이었는데 손도 대지 못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627534212832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06642</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라호르에서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06397</link><pubDate>Thu, 10 Sep 2026 0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06397</guid><description><![CDATA[파키스탄에 와보다니... 늘 가능성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던 곳. 외국인 관광객이 드물어선지 현지의 아이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인도와 확연히 구분된다. <br><br>&lt; 와지르 칸 모스크&gt;<br>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의 수많은 아름다움 중 하나가 구체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무카르나스(Muqarnas, 종유석 천장장식)라고 한다. 벌집, 종유석, 눈결정체 모양을 형상화한 입체적인 3차원 기하학적 양식으로, 아치나 천장의 오목한 부분에 작은 아치형 셀(cell)들을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든다고 한다. 이 양식의 상징적인 의미는, 무한히 확장하는 이슬람 특유의 기하학 패턴을 통해 신의 무한함과 창조의 질서를 나타낸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제미나이의 설명이다. <br><br>내가 느낀 건 좀 더 구체적인데, 화려한 문양의 패브릭 원단의 원조와 조우한 기분이 들었다. 자세히 볼수록 그렇다. <br><br>세번째 사진의 아랍어 캘리그래피는 ˝알라는 충분하시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br>(오늘은 여기까지. 나중에 글을 조금씩 다듬을 생각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601608199705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06397</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책 읽느라 밥할 시간 없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501856</link><pubDate>Tue, 08 Sep 2026 00: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501856</guid><description><![CDATA[앞으로 몇시간이 지나면 30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여행을 떠난다. 자유여행이면 좋겠지만 여러 여건상 세미패키지 형태로 가게 되었다. 그러니 여행 준비랄 것도 없이 돈과 여권 챙기고 옷 몇벌, 비상식량 몇가지 정도 챙기면 되는데 문제는 내 몸이다. 정확하게는 내 위장이다. 열흘 정도 비실비실 아픈 듯 안 아픈 듯 감기인 듯 아닌 듯 병원에 가야할 듯 가지 말아야 할 듯,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오늘 동네의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고서야 위염(식도염)임을 확인했다. 먼저 살던 인천의 30년 지기 단골의사샘께서는 알아서 신경안정제를 넣어주셨는데...빨리 새동네 의사와도 친해져야겠다.<br>이번에는 왜 위장에 탈이 났을까. 6도 6촌의 생활, 즉 6개월은 도시에서 6개월은 산골에서 지낸 지 수년째 접어들어 어느정도 틀이 잡혀가고 있는데, 슬슬 산골집으로 손님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몇년 전에는 내 친구들 여러 명을 한꺼번에 초대하는 바람에 홍역을 치르고나서 학을 떼어 다시는 그런 짓(?)을 삼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남편 친구들이 열을 맞춰 찾아들기 시작했다. 올해들어 세 차례, 여행 후 한 차례 더 남았다. 평소 먹기를 산중의 스님처럼 간소하게 먹는 탓에 손님을 대접할 만한 솜씨를 계발하지 못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평소 책상에 앉아 책 읽기에 전념하느라 밥할 시간이 없어 밥을 대충 먹게 된다. 그러잖은가. 책 읽기가 재미있지 밥하기가 재미있겠는가. 오랜 학생생활과 교사생활로 주로 남이 해주는 밥을 먹다보니 밥하는 기능이 쇠퇴하기도 했다. 버지니아 울프가 글을 쓰는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밥과 청소, 빨래 등을 해주는 사람들을 고용했기에 가능했다. (감히 버지니아 울프를....) 책 읽기도 그렇다는 얘기다. 책에 빠져들다보면 어느새 밥때가 다가오는데 그렇게 징그러울 수가 없다. 깊은 산골 오두막의 200리터가 갓넘는 냉장고는 작은 김치통과 반찬 그릇 몇개, 과일 서너개 넣으면 속이 다 차버린다. 틈새에 끼워넣은 두부 한 모, 콩나물 한 봉지는 비상식량으로 아껴둔다. 문앞 쿠팡이츠 같은 게 있다면 텃밭에 심은 상추 모종(잦은 비 때문에 거의 성장을 멈추었다.), 작년에 심은 대파, 쑥쑥 자라는 게 보이는 가지, 이파리 뒷면에 곰팡이 활동이 왕성한 들깻잎 정도. 읍내 마트에 가려면 자동차로 왕복 두어 시간. 거의 여름 내내 내리는 비에 개울의 폰툰다리마저 끊기기 일쑤. 그래도 이런 산골 생활이 좋은 것은 오로지 책 읽기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nbsp;<br>책에 몰입하면 행동이 미련해진다. 독서 모드에서 밥하기 모드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게 여자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바뀌는 게 아닌데 세상의 남자들은 여자들이 밥하는 것을 디폴트값으로 여긴다. 밥하는 것은 오랜 시간 수련을 쌓는 행위이다. 책에 몰입하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요리에 몰입해야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정직한 행위이다. 밥 한끼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남자들은 제대로 경험해봤을까.&nbsp;<br>어려서부터 '남자같다'는 말을 어른들로부터 종종 들어온 사람으로서 밥하기는 참으로 고역 중의 고역이다. 남자처럼, 나의 남편처럼 공부하고 돈 벌고 똑같이 해왔는데 왜 밥하기는 내 차지가 되는지, 손님 상차림은 왜 내 차지가 되어야 하는지...이런 생각에 빠져들다보니 위장에 탈이 났다. 하루에 열시간 꼬박 앉아 책을 읽는 건 어렵지 않으나 두세 시간 밥하는 건 그렇게나 어려운 내 자신도 사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람의 오랜 습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제 점점 나이가 들어 책 읽을 시간도 줄어드는데 밥은 여전히 숙적같다.<br><br>]]></description></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한 나라를 대표하는 소설 한편씩 읽는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499410</link><pubDate>Mon, 07 Sep 2026 0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49941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0864&TPaperId=174994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2/55/coveroff/k20203086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5813&TPaperId=174994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47/coveroff/893201581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961X&TPaperId=174994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8/5/coveroff/893290961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올 여름은 읽는 소설마다 의미있게 다가오고 깊이 빠져들게 한다. 시공간의 폭이 넓은만큼 이야기 호흡도 넓고 깊어서 마치 머나 먼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마저 든다. 작은 기록이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보잘것없는 글이나마 쓰지 않고는 못배기게 하는 소설이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8월6일 기록한 100자평을 다시 옮긴다.<br>'키르기스스탄 작가의 카자흐스탄 배경 소설. 광대하고 황량한 스텝 지역의 외딴 간이역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처절하고 애틋하고 끈끈한 인생살이 이야기에 SF의 우주 정거장과 외계인이 등장하는 병렬 구조. 중앙아시아 이해와 공부에 도움이 되면서 무더위를 잊기에 좋은 책.'<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이미 명성이 자자한 소설로, 여러해 전에 시립 도서관 행사에서 동유럽 문학 강의를 들은 후 참여기념으로 얻은 책인데 이제서야 읽었다. 어떤 독서는 책을 책장에 꽂아놓고 수십번, 수백번 눈을 맞춰야 읽게 되는 경우가 있다. 조용히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책. 그러니 책은 일단 쟁여놓고 볼 일이다.<br>책 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발칸 반도 400년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다룬 이 소설은 주인공이 드리나 강의 다리이다. 다리를 중심으로 장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읽다보면 여러번 깊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드라마로 만든다면 적어도 10부작은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우즈베키스탄 소설. '이 소설을 읽지 않은 우즈베키스탄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 읽어보면 수긍이 간다. 지은이 압둘라 코디리는 우즈베키스탄 근대소설의 창시자라고 한다. 중앙아시아에 약간의 관심이라도 있어야 손에 들게 되는 게 안타깝다고 할까. 소설에 대한 정보 없이 그냥 읽기 시작해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인데...언젠가는 알아보겠지.<br>위 소설의 공통점. 세 권의 소설이 각각 한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 &lt;백년보다 긴 하루&gt;는 보스니아를, &lt;백년보다 긴 하루&gt;는 카자흐스탄을, &lt;아팠던 시간들&gt;은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고 있다. '세계문학'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겠지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국가들, 그 국가들을 대표하는 소설 한편씩 읽기...이런 프로젝트는 어떨까. 도장깨기식으로 세계 여행을 다니는 것보다 더 알차고 더 저렴하고 더 의미있지 않을까.&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88/5/cover150/89329096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80503</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지의류와 함께</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448498</link><pubDate>Thu, 13 Aug 2026 14: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44849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242163&TPaperId=174484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3/16/coveroff/899424216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지의류 이야기를 한 적이 엇그제 같다.<br>https://blog.aladin.co.kr/nama/17113258<br>그후로 이끼와 지의류를 겨우 구분하게 되었는데, 바로 마당 축대에 지의류가 있는 걸 이제야 발견했다. 축대를 쌓은 지 20년도 더 되었는데 말이다. 무관심과 무지의 상호작용이랄까. 제 앞마당에 있는 것도 모르면서 멀리 떨어진 마운트쿡, 나가사키의 지의류가 눈에 들어왔다. 낯선 곳에서 낯선 감각을 깨우듯 익숙한 곳에서도 낯선 감각을 벼리며 깨어 있어야겠다. 가까이에 있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대접하기. 오늘도 깨닫는다.<br><br><br>액자로 만들어서 벽 한 면에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상화이면서 추상화 같은 느낌이 난다. 어떤 생각이 몽글몽글 자라날 것 같다.<br><br>확대하면 더욱 묘한 감상에 젖는다. 처음, 작은 알갱이를 둘러싼 진한 테두리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누군가 손으로 테두리를 그린 것처럼 보였다. 저건 또 뭐지?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끝선명접시지의'라고 한다. 끝이 선명한 접시 모양의 지의류.<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절판되어 구하기도 힘든 책. 물론 구할 수는 있다. 18,000원짜리를 중고로 66,000원과 68,000원에 팔고 있다. 다행히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 볼 수 있었는데 일반자료실이 아닌 서고에 따로 보관하고 있어서 직원에게 요청해야 했다. '지의류라는 낯선 이름의 생물이 나무껍질, 바위, 흙 위에서 이끼처럼, 먼지처럼 살고 있다'(책 뒷표지에 있는 소개글). 먼지 같은 존재를 다룬 먼지 같은 책. 먼지를 알아보는 사람에게나 눈에 들어오는 책. 그래서 비싼 책. 그런 날이 올까? 갑자기 사람들이 지의류에 대해 거대한 관심을 보이는 날이. 새 덕후처럼 지의류 덕후가 생기는 날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고 앞날은 알 수 없으니까. 지의류의 아름다움에 잠시 넋을 잃다보니 별의별 잡념이...찾아보니 나 같은 생각을 하는 화가가 있어서 지의류를 집중적으로 그리고 전시회도 열고 있었다. 그림은...내 짧은 견해로는 예쁘고 우아하고 아름답긴 하나 욕심 혹은 과욕이 엿보였다. 뭔가 덜어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나 할까. 궁금하면 직접 찾아보시길...<br>p.130일본이나 한국의 석이는 식용지의류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외국의 지의류 연구자들 중에도 석이 요리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식용지의로는 석이 외에 원형끈지의, 영불지의 등이 있다. 특히 석이는 옛날부터 일본인에게 친숙하여 에도(도쿠가와 막부)시대 전기에 편찬된 &lt;용리이야기&gt;에도 소개될 정도이다.<br>검색해보았다. 석이 버섯과 목이 버섯의 차이점은, 석이는 지의류로 인공 재배 불가, 목이는 담자균류(버섯)로 인공 재배 가능.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br><br><br>위는 지의류, 아래의 초록색은 이끼. 이끼는 식물, 지의류는 균류와 조류의 복합적인 생물.<br><br>책 날개에 소개된 저자. 텐트에 주렁주렁 달린 주머니가 인상적이어서, 내 책이 아니어서 사진을 찍었다. 저 하얀 주머니에는 건조 중인 채집품이 들어 있다고 한다. 덕후라면 저 정도쯤 되어야 세상이 꿈쩍하지 않을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3/16/cover150/89942421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931666</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모난 돌이 정 맞지만</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435255</link><pubDate>Thu, 06 Aug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435255</guid><description><![CDATA[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lt;안개 낀 시절&gt;에 나오는 강렬한 한 문장.<br><br>'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화면 속의 청년은 그래서 죽음에 이르고 그의 주검을 거두기 위해 어린 여동생이 여행에 나선다는 줄거리.&nbsp;<br>키르기스스탄 작가인 친기즈 아이뜨마또프의 &lt;백년보다 긴 하루&gt;에도 모난 돌이 정 맞는 이야기가 나온다. 역시 죽음에 이른다. 어린 자녀들에게 남길 회고록에 진실을 기록했다는 죄목으로.<br>이런 글을 쓰려면 에어컨이라도 끄고 끄적거려야 되는 거 아닌감?<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6/pimg_63921606738452653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435255</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책과 더불어</category><title>그게 그렇게....여름 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424011</link><pubDate>Fri, 31 Jul 2026 15: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42401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343989&TPaperId=174240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26/29/coveroff/8994343989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434900&TPaperId=174240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262/95/coveroff/k32243490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nbsp;&nbsp;금요일마다 꼭 하는 일이 있다. 한겨레신문에서 김진해의 &lt;말글살이&gt; 칼럼을 찾아서 읽기다. 오늘 제목은 '되묻기'.<br>' 예컨대, 누군가가 미워질 때, 뭔가에 즐거움을 느낄 때, 화가 치밀 때, 다시 말해 불현듯 어떤 생각이 떠올랐을 때 되물어보라.&nbsp;"그게 그렇게 미워할 만한 일인가?&nbsp;그게 그렇게 즐거워할 만한 일인가?&nbsp;그게 그렇게 화낼 만한 일인가?"&nbsp;공식처럼 이런 문장을 되뇌는 순간, 조금 전까지 당연했던 내 판단은 다시 의심의 대상이 된다.&nbsp;'그게 아닐 수도 있구나!'&nbsp;우리는 대개 자기 생각을 의심하지 않는다. 남은 쉽게 틀렸다고 하면서도, 자신은 늘 옳다고 생각한다. 되묻기는 그 자명함에 금을 낸다. 자신에게 되묻기를 반복하다보면 우리는 고집스러운 꼰대에서 유연한 어른 쪽으로 다가가게 될 것이다.'<br>2.&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수피즘에 대해서 대강 알고는 있지만 입으로는 매끄럽게 나오지 않을 설명. 이 책에서 깔끔한 문장을 만났다.<br>p.46~47수피주의는 종래의 현학적이고 이론적인 정형화에 맞서, 명상과 몰아의 체험을 통해 절대자에게 다가가려는 대중적 종교 운동이었다. 수피 사상의 요체는 존재의 통일로서, 모든 피조물은 유일한 정점인 알라에 귀속되고, 가장 완벽한 피조물인 인간은 알라의 한 작은 부분이라고 보았다. 그리하여 수피라 불리는 수피주의자들은 세속적, 물질적 욕망을 버리고 영적인 세계를 추구하고 자신의 내면세계를 정화시킴으로써 그 안에 절대자(알라)가 도래하기를 기다렸다. 또 수피주의 현자들은 형이상학적인 이성을 통해서가 아닌, 무한한 명상과 영감의 길을 통해서 존재의 실체, 즉 알라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파하였다(신양섭 2000: 26).<br>수피즘 창시자인 메블라나 루미(1207~1273)의 7가지 교훈도 음미할 만하다.<br>* 연민과 사랑을 태양처럼 하라* 남의 허물을 덮는 것을 밤처럼 하라* 분노와 원망을 죽음처럼 하라*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기를 땅처럼 하라* 너그러움과 용서를 바다처럼 하라* 있는 대로 보고, 보는 대로 행하라<br>3.&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이웃서재 님의 글을 읽다가 흥미가 당겨 읽었는데, 한여름 무더위에 몰입하기 알맞은 책이다.&nbsp;과거 일본의 무사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면서 더위를 잊는 것도 좋고. 그게 그렇게 고결한 세계였나?<br>p.305&nbsp;이제는 알겠다. 성 내에서 신고와 칼부림 사태를 벌였을 때 자신은 아무런 각오도 없었다. 그때는 할복해야 할 것이 두려워 그저 살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그러나 무카이야마 촌에서 슈코쿠를 접하며 차차 생각이 달라졌다.&nbsp;사람은 마음이 정하는 곳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음이 향하는 곳에 뜻이 있고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목숨을 잃는 것도 두렵지 않다.<br>p.324&nbsp;"이상한 일이야. 너는 눈에 띄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너와 관여하는 자는 모두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는 것 같더란 말이지. 마음가짐이 선한 자는 더욱 선한 길을, 마음가짐이 악한 자는 더욱 악한 길을 가는 것 같더구나."<br>p.336&nbsp;"미련이 없다는 말은 이 세상에 남을 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는다는 뜻이나 다름없는 것. 이 세상이 정겹다, 떠나고 싶지 않다, 이리 생각하며 가야지, 그러지 아니 하면 뒤에 남는 자들이 힘드네."&nbsp;(중략)&nbsp;"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미련 없이 저세상으로 간다고 해서는 설익은 깨달음이라고 욕을 먹어 마땅하군요. 역시 저세상으로 가려니 가슴이 아픕니다."<br>4.&nbsp;산골 생활에는 씨를 뿌리지도 않고 돌보지도 않았는데 거저 얻는 수확이 있다. 6월에는 오디를 얼마다 줏었는지 오디잼을 대여섯 병이나 만들었다. 재작년에 심었던 봉선화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무더기 피어서 발톱에 봉선화물을 들였다. 역시 재작년에 심었던 들깨가 여기저기 씨앗을 날린 덕에 깻잎찜을 해먹고 또 해먹고 있다. 감자는 또 어떤가. 잔디밭에서 캐낸 잡초 무더기와 음식물쓰레기가 쌓여 퇴비가 된 곳에 겨울을 나며 퍼렇게 된 감자를 한 소쿠리 버렸었는데 진흙속의 연꽃처럼 파란 감자순이 올라왔다. 꽃도 피웠다. 당연 감자를 수확했다.<br>&nbsp; &nbsp;&nbsp;<br><br>그러나 애지중지 물도 주고 약도 주고 비료도 주면서 살갑게 키우는 과일나무는 도무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 사과 하나 먹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절감하고 있다.<br>무더위에, 널뛰는 주식에 어찔어찔한 여름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262/95/cover150/k3224349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2629579</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중앙아시아 관련 책 - [아팠던 시간들] 포함 10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415603</link><pubDate>Mon, 27 Jul 2026 2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415603</guid><description><![CDATA[이번엔 중앙아시아에 간다.<br/><br/><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0864&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2/55/coveroff/k2020308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0864&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팠던 시간들</a><br/>압둘라 코디리 지음, 김중순 옮김, 아크말 누르 일러스트 / 계명대학교출판부 / 2025년 06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035620&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21/83/coveroff/k6520356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035620&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앙아시아, 막이 오른다 - 초원에서 찾아낸 12개의 이야기</a><br/>김주연 지음 / 파롤앤(PAROLE&) / 2025년 0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434900&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262/95/coveroff/k3224349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434900&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피즘 : 실크로드를 읽는 문화코드</a><br/>김중순 외 지음 / 소통 / 2016년 0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961X&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8/5/coveroff/89329096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961X&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년보다 긴 하루</a><br/>친기즈 아이트마토프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833966&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598/81/coveroff/k0828339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833966&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 실크로드, 붉은 사막과 푸른 돔, 그리고 고려인</a><br/>최희영 지음 / 라운더바우트 / 2023년 05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930347&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68/0/coveroff/k23293034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930347&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앙아시아 3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 2024 최신판</a><br/>고수열.서병용 지음 / 트래블북스 / 2024년 05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938152&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81/72/coveroff/k8129381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938152&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실크로드 문명기행 - 오아시스로 편</a><br/>정수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02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3084&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6/66/coveroff/89582830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3084&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레이트 게임 -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숨겨진 전쟁</a><br/>피터 홉커크 지음, 정영목 옮김 / 사계절 / 2008년 08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452348&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426/0/coveroff/89644523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452348&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잃어버린 계몽의 시대 - 중앙아시아의 황금기, 아랍 정복부터 티무르 시대까지</a><br/>S. 프레더릭 스타 지음, 이은정 옮김 / 길(도서출판) / 2021년 05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737451&TPaperId=17415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67/85/coveroff/k9427374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737451&TPaperId=17415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앙아시아사 - 볼가강에서 몽골까지</a><br/>피터 B. 골든 지음, 이주엽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0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2/55/cover150/k2020308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125536</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책과 더불어</category><title>꼭 잘나야만 되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407487</link><pubDate>Thu, 23 Jul 2026 14: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40748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902&TPaperId=174074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41/20/coveroff/k84213090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101&TPaperId=174074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70/30/coveroff/k06213010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은퇴한 지 수 년이 지나니 이제는 일했던 기억도 가물거린다. 일부러 기억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면도 없지 않다. 그래도 사람은 남는 법. 어쩌다가 한때의 동료를 만나기는 한다. 한번은 옛동료를 만났는데, 나를 아는 누군가가 말하길, 내가 아마도 책방을 하고 있을 거라고 했다고 한다. 후훗. 현직에 있을 때 내가 떠벌리고 다녔다보다. 이 또한 기억을 끄집어내려고 애쓰지 않는다. 뭐, 그런 추측들을 하고 있다면 고맙다. 책방은 아무나 하나. 그저 책방에 관한 책을 읽는 것으로 만족한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어쩌다가 검색에 걸려들어 책을 구입했다. (작가에겐 미안하지만) 읽어도 안 읽어도 그만인 책인데 그래도 끝까지 읽은 건 바로 이 문장 때문.<br>p.74&lt;맨스필드 파크&gt;의 주인공 페니는 작가 제인 오스틴과 비슷하다. 소설 속 부자 친척 집에 더부살이하는 내용은 바스에서 살던 제인 오스틴의 삶을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바스에 오려면 이 책을 읽고 오길 추천한다.<br>&lt;맨스필드 파크&gt;를 읽지 않은 나로서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문장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간 사람의 이야기는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바스는 가봤다. 30년도 더 전에. 그러나 책방에는 못가봤으니 어쨌거나 계속 읽어나간다.<br>소소한 책은 소소한대로 읽을 만하다. 읽다보면 나름 여러가지 생각에 젖는다.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의 소비자가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소비자 마인드는 요구사항이 많다. 서비스 내용을 따지고 가성비를 따진다. 이쯤되면 독자가 되기도 쉽지 않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기대가 컸었나.<br><br><br>책은 잘나거나 못나거나 누군가 읽어줘야 한다. 책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br><br><br><br>예민한 장을 가진 사람에게는 잊지 못할 한 페이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70/30/cover150/k0621301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703044</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책과 더불어</category><title>빈 말 대신 책 구매</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404469</link><pubDate>Tue, 21 Jul 2026 2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40446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607&TPaperId=174044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5/64/coveroff/8932045607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단어 하나 때문에, 문장 하나 때문에 책을 구매하고 싶을 때가 있다.&nbsp;<br><br><br>조현병<br><br>무탈하시라고 말하고 싶지만 빈 껍데기 같은 말. 말 대신 책 한권 사드리는 게 낫다.<br> <br><br><br><br><br><br><br><br><br><br><br>올여름의 인생 공부<br>&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최승자<br>모두가 바캉스를 떠난 파리에서나는 묘비처럼 외로웠다.고양이 한 마리가 발이 푹푹 빠지는 나의습한 낮잠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사라졌다.시간이 똑똑 수돗물 새는 소리로내 잠 속에 떨어져 내렸다.그러고서 흘러가지 않았다.<br>엘턴 존은 자신의 예술성이 한물갔음을 입증했고돈 매클레인은 아예 뽕짝으로 나섰다.송*식은 더욱 원숙해졌지만자칫하면 서**처럼 될지도 몰랐고그건 이제 썩을 일밖에 남지 않은 무르익은 참외라는 뜻일지도 몰랐다.<br>그러므로, 썩지 않으려면다르게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다르게 사랑하는 법감추는 법 건너뛰는 법 부정하는 법.그러면서 모든 사물의 배후를손가락으로 후벼 팔 것절대로 달관하지 말 것절대로 도통하지 말 것언제나 아이처럼 울 것아이처럼 배고파 울 것그리고 가능한 한 아이처럼 웃을 것한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다른 한 아이처럼 웃을 것.<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5/64/cover150/893204560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56434</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Fiction</category><title>‘대화보다 더 섹시한 건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399922</link><pubDate>Sun, 19 Jul 2026 1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39992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5181&TPaperId=173999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98/82/coveroff/k13213518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이라서 뒷북 치는 기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어서 아주 조금만 베껴놓으려고 한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p.38~39&nbsp;"어머니와 그 스티븐이라는 사람 - 그들이 정말로 사랑했기 때문에 슬퍼요. 그들은 어렸고, 깊은 사랑에 빠져 있었어요 - 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뭐라고 지을지 이야기하고, 그런데 그의 어머니가 두 사람을 갈라놓았고, 두 사람은 결코 서로를 잊지 못했죠. 그래서 어머니가 아버지와 결혼해서 살았던 내내 아버지가 어머니의 마음에 들지 않는 뭔가를 하면, 그때마다 어머니는 스티븐을 떠올리고는 그가 그 상황에서 얼마나 훌륭했을지 생각했을 거예요. 그리고 스티븐의 아내라는 그 루스라는 여자도 - 아마 같았을 거예요. 그녀가 그를 실망시킬 때마다 그는 예쁘고 발랄했던 사라를 떠올리며 두 사람이 같이하는 삶은 얼마나 멋졌을지 생각했겠죠. 그러니 두 부부는 평생 방에서 이 유령들과 함께 살았던 거예요. 그래서 그것이 슬퍼요. 모두에 대해 슬프지만, 특히 유령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당신 아버지와 루스가 슬퍼요."<br>p.429&nbsp;"아니, 그건 악이 아니야, 래리. 부서진 사람들이지. 부서진 사람이 되는 것과 악이 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 혹시 네가 그걸 모른다면 말이다. 그리고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부서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네가 잘못 생각한 거야. 내가 네게 이걸 말해주는 이유는, 너는 그런 부서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살면서 운이 아주 좋았기 때문이야,"<br>p.433&nbsp;"이 글을 읽었던 게 잊히지 않는데 - 오래전에 읽은 거지만 - 그 글에서 유명한 영화감독이 말했어. 대화보다 더 섹시한 건 없다. 나는 늘 그걸 기억하고 있어. 그리고 너와 루시가 하는 게 그거야 - 대화를 하지. 좋아, 이제 잘 들어, 보비.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마. 그런 대화는 하지 마. 그렇게 하면, 서로 마음을 고백하기 시작하면, 토끼처럼 섹스를 하게 될 테고, 너희의 세상 전체가 무너져내릴 거야. 마거릿이 그것 때문에 죽게 될지도 모르고, 심지어 윌리엄도 죽게 될지 몰라. 그러니 하지 마, 보비. 그럴 만한 가치가 없어. 그러지 마."&nbsp;"알고 있어. 하지만 그녀를 원해, 지미. 오, 맙소사."&nbsp;"이겨내야 해. 진지하게 하는 말이야. 내 말 새겨들어. 내가 유경험자야. 그리고 너를 아는데, 너는 그 사실을 끌어안고 살 수 없을 거야. 아주 어렵겠지만, 그녀를 계속 사랑하면서 살 수는 있어. 하지만 그녀를 안으면, 그런 너로는 살 수 없을 거야. 너는 밥 버지스야. 나는 너를 알아."<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98/82/cover150/k1321351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988239</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etc.</category><title>그저 태어났을 뿐인데</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398855</link><pubDate>Sat, 18 Jul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398855</guid><description><![CDATA[저녁을 먹은 후 동네 산책에 나설 때, 투명한 보안경을 쓰거나 나뭇가지를 꺾어 부채를 만들어 손에 쥔다. 눈에서 알짱대는 눈초파리가 무서워서다. 사람의 눈분비물에 환장하는 눈초파리가 눈에 들어간 적이 있다. 양양 읍내까지는 여기서 자동차로 40여 분 거리인데 안과가 없으니 속초까지 가야 했다. 대기하는 환자는 또 얼마나 많은지. 눈초파리가 눈에 알이라도 까면...상상만 해도 겁이났다.<br><br><br>다래나무를 확실하게 구분하게 되니 온통 보이는 게 다래나무다. 남편이 나뭇가지를 꺾어 부채를 만드는데 옅은 노란색 뭔가가 선녀처럼 나폴거렸다. 쌀알만한 크기로 앙증맞고 신기했다. 이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벌레라니. 검색해보니 갈색날개매미충 또는 미국선녀벌레로 약충(새끼벌레)이 몸에 보호용 왁스(실 같은 물질)를 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해충이란다. 농작물에 해로운 벌레로 처분 대상이다. 그저 태어났을 뿐인데 환영 받지 못하는 존재. 하늘 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때 인간이나 저 벌레나 먼지이긴 마찬가지인데...<br>수년 전 전등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했었다. 차담 시간에 스님의 말씀을 듣다가 해충 이야기가 나왔다. 한 참가자가 스님에게 물었다. "불교에서 살생을 금지하는데 모기 같은 해충의 생명도 존중해야 합니까?" 스님의 대답은 이랬다. "그건 예외입니다. 해충이잖습니까?" 깊이가 부족한 대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마찬가지.<br>괜히 눈초파리나 미국선녀벌레한테 미안해지는 산골 저녁 한 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8/pimg_63920000461404476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398855</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Fiction</category><title>해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에서 한 장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389447</link><pubDate>Mon, 13 Jul 2026 15: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38944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8086&TPaperId=173894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4/35/coveroff/893748808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이 소설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br>부모조차 편이 되어주지 못했던 한 불우한 남자가 누군가의 편이 되어주기 위해 긴 여정에 나선 이야기.( 이 문장을 생각해내느라 며칠 잠을 설쳤다.)<br><br>다음은 가장 상징적인 대목.<br>p. 264~265&nbsp; 렉스가 말했다. "내가 엘리자베스를 잃고 가장 아쉬워하는 게 뭔지 아시오?"&nbsp; 모린은 고개를 저었다.&nbsp; "내가 제대로 싸우지 않았다는 거요."&nbsp;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뇌종양이었잖아요, 렉스. 렉스가 어떻게 싸울 수 있겠어요?"&nbsp; "의사들이 엘리자베스가 죽을 거라고 말했을 때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포기했소. 우리 둘 다 포기했지요. 결국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으리란 건 나도 알지만, 엘리자베스를 내가 얼마나 붙들고 싶어하는지 보여 주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나는 그때 분노했어야 옳아요, 모린."(중략)<br>&nbsp; 그 대화가 모린에게 오래 남았다.<br><br>아내(혹은 남편. 혹은 아들, 딸. 혹은 엄마, 아버지. 혹은 친구)가 치명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비겁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곰곰 생각해본다. 누군가의 편이 되어주는 것에 대해서도.<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4/35/cover150/89374880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43590</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잘...(기타)</category><title>국회도서관에서 만나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383182</link><pubDate>Thu, 09 Jul 2026 21: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383182</guid><description><![CDATA[전자책은 공짜라서 보는 사람이 있다. 내 얘기다.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앱을 깔고 국회도서관과 강원도 교육청 도서관을 검색하며 책을 조금씩 살펴보고 있다. 거의 완독을 하지 않으니 '살펴본다'가 어울리는 독서 행위이다. 그래도 도움이 된다. 수많은 책을 다 만져볼 수는 없으니 이렇게라도 접하는 게 어디인가. 접해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면 되고. 책장에는 책이 쌓이지 않아서 좋고. 여행 안내책자도 필요한 부분만 참고할 수 있고. 전철을 탈 때 덜 심심하고....이 복음을 전파하고자 친구들을 몰고 국회도서관으로 향했다. 국회도서관 장기열람증을 만들어야 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다. 공항에서 만나는 것도 좀 지겨워질 때가 되기도 했다.<br><br><br>국내에서 발간되는 신문은 여기에 다 있는 듯하다. 언젠가 날 잡아서 진득하게 신문을 펼쳐 볼 때가 있으리라.<br><br><br><br><br>그리고 장담하건데 그간 내가 먹어본 도서관 밥 중에서 국회도서관 점심밥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 그래서인지 점심밥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책 보러 온 게 아니라 밥 먹으러 온 우리 같은 사람도 더러 많이 보였다. 잠시 다른 세계에 불시착한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내가 시골쥐여서 그럴 수도.... 널널한 공간과 쾌적한 분위기가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는데, 이 부러움을 어쩌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9/pimg_63919226765717687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ama/17383182</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여행기</category><title>페낭의 아잔 기도소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381505</link><pubDate>Wed, 08 Jul 2026 23: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381505</guid><description><![CDATA[나는 이슬람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이슬람의 아잔 기도소리에는 마음이 끌린다. 아잔은 '기도 시간을 알리고 알라의 위대함과 유일성을 선포하고 무슬림들을 예배로 초대하는 신성한 외침'이지만 내게는 묘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처럼 들린다. 이슬람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아잔 기도소리에 매료된다. 페낭에서도 그랬다. 아잔의 의미와는 전혀 관계없는 감상이고 왜곡일 수도 있지만, 할 수 없다. 경건한 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br>새벽마다 모스크에서 흘러나오는 아잔은 얕은 잠을 슬그머니 깨워 아련한 감상에 젖어들게 한다. 기도소리에는 신에게 갈구하는 간절함과 신이 가까이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보호해주고 보살펴주고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때로는 갈구하고 때로는 하소연하는 기도소리는 노래 같기도 하고 어머니의 자장가 같기도 하다. 얘야 걱정말아라. 오늘도 무사할거야. 이런 속삭임처럼 들린다.새벽 5시, 낮고 느린 음조로 읊조리는 아잔은 어느날엔 한 시간 넘게 간헐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기도의 내용은 모르지만 한 시간 내내 '어서 예배에 참여하라'라고 다그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어둠 속 침대에서 잠결에 가만히 듣다보면 돌아가신 부모형제가 떠오르기도 하고, 묵묵히 견디며 주어진 일을 해야 하는 자식들의 안쓰러움에 마음이 가라앉기도 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의 고통이 떠오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차분해지며 조용히 명상에 잠기는 것이다. 순한 마음이 되기도 한다. 아잔에는 이슬람 신자가 아니어도 신앙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신을 향해 조용히 기도를 드리고 싶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아잔에 자극 받은 마음들은 아침이 밝아오면 자신들의 신을 찾아 불상 앞에서 향불을 올리거나 길모퉁이 작은 힌두 사원을 찾아 푸자를 올리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기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간절한 기도를 알아본다. 기도 대상이 다를지언정 그 마음은 다르지 않다. 자신이 믿는 신에게 경외감을 갖듯 다른 신을 믿는 사람들의 경외감을 존중할 줄 안다. 그러니 한 거리에 모스크, 불교 사원, 기독교 성당, 힌두 사원이 공존하며 이백 년을 이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새벽의 아잔은 내가 페낭을 오래 기억하게 하고 그리워하게 하리라.<br><br>]]></description></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여행기</category><title>페낭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373872</link><pubDate>Sat, 04 Jul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37387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786893894&TPaperId=173738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874/90/coveroff/178689389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636081&TPaperId=173738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193/96/coveroff/k73263608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837966&TPaperId=173738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96/75/coveroff/k30283796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즉흥적인 결정으로 페낭을 다녀왔다. 6월의 어느 날, 페낭을 가야겠다고 마음 먹고는 오전에 항공권을 오후에 호텔을 예약했다. 페낭은 2012년 말레이시아 말라카를 여행할 때 이미 마음 속에 있었다. 페낭과 말라카를 저울질하다가 말라카를 선택했었다. 그후 대부분의 여행이 그렇듯 오랜 시간 꿈의 씨앗을 뿌리고 지속적으로 관심이라는 물을 주었다. 그러니 즉흥적인 결정이라기 보다는 결정적인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야겠다.<br>항공권이나 호텔 예약증은 종이로 출력할 필요가 없는데도 여유분까지 2부씩 프린트했다. 이번엔 WhatsApp까지 깔았다. 호텔 체크인 문제로 호텔주인과 연락을 주고받아야 했다.&nbsp;WhatsApp은 또 하나의 신세계. 국내에선 카톡이라면 해외에선&nbsp;WhatsApp이 유용하다. 자동번역 기능도 있어서 사용법도 쉽다. 영작문으로 메일을 보내던 게 옛날 일이 되었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뭔가를 깔아야 하고 배워야 한다. 지난번엔 스마트패스앱 설치하느라 애를 먹었다. 실제 사용해보니 스마트하긴 했다.<br>Grab 택시도 이용했다. 딱 두 번. 늦은 시각 비행기에서 내려 호텔 갈 때, 이른 새벽 호텔에서 공항터미널 갈 때. 그 외에는 일반버스와 무료셔틀버스를 거의 날마다 이용했다. CAT(Central Area Transit) 버스는 조지타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구역을 순환하는 무료셔틀버스인데 어떻게 알게 되었냐 하면...제미나이 덕이다. 버스 타는 방법을 물었더니 CAT버스도 소개해주었다. 관광객보다 현지인에게 인기가 있는 듯했다. 외국인으로서 무료버스를 타는 게 고맙기도 했고 이런 복지 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하기도 했다.&nbsp;<br>섬 전체 면적이 울릉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 페낭에서 9박을 했는데 예상보다 갈 곳이 많았다. 차이나 로드와 리틀 인디아 사이에 있는 호텔을 중심으로 골목을 샅샅이 탐색했다. 신시가지에 있는 거니 플라자와 거니 파라곤 몰도 빠뜨리지 않았다. 물론 무료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심심하게 다니는 게 우리(남편과 나)의 여행 의도였다. 여행 중 한국인은 딱 두 번 마주쳤다. 페낭 힐과 아르메니안 거리에서. 둘 다 유명한 관광지이다.&nbsp;<br>아침 식당. 커다란 식당에는 주인이 둘이다. 도로변에서 영업하는 식당은 주인이 인도인이고, 안쪽에 위치한 식당은 주인이 화교이다. 음식 주문은 양쪽에서 받는다. 인도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중국식당에서 주인이 다가와 무슨 음료수를 마시겠느냐고 묻는다. 커피? 차? 작은 체구의 인도인 노부부가 운영하는 인도식당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수십번 치대는 주인 영감의 고된 노동이 눈에 들어온다. 주인 마나님이 쌀가루로 만든 전병도 두 장 주문한다. 공이 많이 들어간 작업에 비해 가격은 터무니없이 저렴한 음식들이다. 여기에 차 두 잔 값을 더해도 우리 돈으로 오천 원이 안된다. 인도인 주인과 중국인 주인이 가족처럼 가게를 운영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먹는 아침밥이 평화롭다.<br>혼종의 도시, 페낭인지라 먹거리는 다양하지만 입이 짧아진 나는 조심스러웠다. 점심을 온전하게 먹은 날은 저녁을 거의 굶다시피 했다. 별로 하는 일도 없으니 배가 고프지는 않았는데 덕분에 무탈하게 지낼 수 있었다. 동남아에서 금식이라니. 먹는 것과 별개로 기운은 남아돌아서 피곤한 줄 모르고 다녔다. 조금만 먹고도 잘 걷고 잘 다녔으니 이젠 어떤 경지에 오른 건가?&nbsp;<br>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을 떠올린다면? 다양한 종교의 공존이다. 거리 이름 자체가 하모니 스트리트에는 여러 종교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쪽 거리에 성공회 교회, 중국 사원, 이슬람 모스크가 거의 나란히 이웃하고 있고, 길 건너편에는 힌두교 사원이 있다. 새벽 5시만 되면 어김없이 모스크에서 아잔이 흘러나오고, 중국 사원인 관음사에서는 종아리만한 굵기의 대형 향이 매캐한 향을 뿜어내고, 사원 옆 길 모퉁이 간이 힌두교 사원에선 작은 푸자를 올리고 있다. 아침마다 듣고 보는 풍경이다. 지난 이백 년 동안 이어온 풍경이리라.<br><br>모스크<br><br>힌두 사원<br><br>관음사<br><br>성공회 교회<br><br>관음사 옆 길 모퉁이 힌두교 간이 사원. 아침 풍경.<br><br>관음사 앞 대형 향.<br><br>이 모두가 하모니 스트리트에 면해 있다. 그것도 서로서로 아주 가까이에 있다. 페낭의 하모니 스트리트에 평화가 있는 한 세계 평화가 유지 되지 않을까. 반대로 이 평화가 깨지는 날 세계의 평화도 깨지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들었다.<br><br>다음은 페낭에 관한 책.<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여행 전에는 도통 눈에 들어오지 않더니 이젠 머리에 쏙쏙 박힌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흠...이 책은 페낭에 다섯 번쯤 다녀오면 눈에 들어올라나...너무나 전문적임.<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페낭 출신 유명 작가의 소설. 일단 구입 완료!<br><br>값비싼 인디고 블루를 안팎으로 칠한&nbsp;갑부의 집, 블루맨션. 인원 제한 입장이 있어서 처음 기회를 놓치고 두번째에야 들어간 곳.<br><br><br>블루맨션을 다녀간 유명인들 사이에 소설가 탄 트완 엥이 있는 걸 발견. 책은 한 구절도 안 읽어봤지만 이름만 알고도 알아보다니...내 눈썰미에 감탄.<br><br>페낭 안녕~~~]]></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96/75/cover150/k3028379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0967565</link></image></item><item><author>nama</author><category>책과 더불어</category><title>시그리드 누네즈 </title><link>https://blog.aladin.co.kr/nama/17373610</link><pubDate>Sat, 04 Jul 2026 17: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ama/1737361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68340&TPaperId=17373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801/84/coveroff/895586834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6971&TPaperId=17373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40/25/coveroff/893647697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861&TPaperId=17373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62/coveroff/893746486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49013659&TPaperId=17373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02/55/coveroff/034901365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731352&TPaperId=17373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182/55/coveroff/k76273135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nama/1737361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여러 책을 집적대며 읽다가 시그리드 누네즈를 만난 순간 그에 꽂혀 내리 다섯 권을 읽었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두 권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세 권은 구매했는데, 그 중 두 권은 다 읽은 후 중고매장에서 팔아치우고, &lt;우리가 사는 방식&gt;은 기내에서 읽으려고 남겨두었는데, 정말로 기내에서 끝까지 읽었다. 기내에서 책을 완독하기는 처음이다. (이제는 책을 쟁여두지 않으려고 한다. 나중에 누군가의 손을 빌려 처분하느니 그냥 내 손으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다.)<br><br>다섯 권을 읽었으나 한 권 읽은 느낌이랄까. 소설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한, 친구들의 수다보다 더 재밌는 얘기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남는 것? 재밌게 읽고 읽는 순간 즐거웠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우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남는 게 있다면,<br>*엘모어 레너드(Elmore Leonard)의 글쓰기 십계명 얘기가 나오는 데 그래서 찾아봤다.1. 절대 책을 날씨 이야기로 시작하지 마라.&nbsp;2. 프롤로그는 피해라.3. '말했다'외의 동사로 대화를 장식하지 마라.4. '말했다'를 수식하기 위해 부사를 절대 쓰지 마라.5. 느낌표를 통제하라.6. '느닷없이', '갑자기' 같은 단어의 사용을 삼가라.7. 지역 방언이나 속어를 과도하게 쓰지 마라.8. 등장인물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피해라.9. 장소와 사물에 대해 너무 자세히 설명하지 마라.10. 독자가 건너뛰어 읽을 만한 부분을 과감히 빼라.<br>책에서 누네즈가 소개한 부분은 '절대 책을 날씨 이야기로 시작하지 마라' 였는데 나머지도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한마디로 지루한 묘사나 불필요한 설명 따위를 하지 말라고 한다. 마음에 든다.<br>영화 &lt;도쿄 이야기&gt;.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53년 일본 영화. 유튜브에서 무료로 감상했다. 작중 인물들의 짤막한 대사가 귀에 잘 들어와서 내심 놀랐다. 내가 일본어를 알아 듣다니..보다는 너무나 이해가 잘 되는 내용이라서 그렇다. 수전 손택은 해마다 이 영화를 보았다나. "매년 최소 한 번은 영화관에서 봐."<br>&lt;친구&gt;에는 178쪽에 비트겐슈타인 이야기가 나온다. 세 형제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서 비트겐슈타인만큼은 그렇게 죽지 않으려고 했다는 인상적인 부분.<br>내가 읽은 다섯 권 중 &lt;어떻게 지내요&gt;가 가장 아름다워서 원서를 구입했다. 언젠가는 읽으리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lt;우리가 사는 방식&gt;은 수전 손택의 얘기라서, 맨 마지막에 읽은 책이라서 기록해보기로 한다.<br>p.93버지니아 울프는 문학이 종교이고 자기는 사제인 것처럼 살았다. 수전은 작가가 곧 영웅이라는 토머스 칼라일의 해묵은 과대 표현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이었다. 이보다 더 고귀한 추구, 더 위대한 모험, 더 보람 있는 도전은 있을 수 없었다.<br>p.95아무리 좌절하고 위축될지라도, 책을 쓴다는 게 마치 기나긴 형벌처럼 느껴질지라도, 수전은 절대 다른 길을 택하지 않았으리라는 게 명백했다.<br>p.9620쪽짜리 글을 쓰기 위해 책장 한 칸을 다 채울 만큼 많은 책을 읽고, 몇 달을 들여 글을 쓰고 또 고쳐 쓰고, 타자 용지 한 묶음을 다 털어 쓰고야 비로소 완성했다고 하는 것. 진지한 작가에게는 이게 보통이었다.(중략) "내가 쓰는 글이 반드시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해." 이건 이해할 수 없었다. 필요하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한 줄도 못 쓸 것 같았다.<br>p.149수전은 뉴욕 그 자체였다. 열렬한 격찬, 정력과 야망,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어떤 난관도 물리치겠다는 정신, 어린아이 같은 본성. 또한 자신만을 예외이며 뭐든 의지의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스스로를 만들어낼 수 있고 다시 태어날 수 있으며 새로운 기회가 끊임없이 주어져 모든 것을 누리리라는 믿음을 지닌 사람으로서, 내가 만나본 누구보다 더 미국적인 사람이었다.<br>p.151수전이 하는 작은 의식중에서 많은 사람이 따라한 것이 있다(그것 말고도 많은 것들을 따라했지만). 여행을 떠나기 직전에 서가를 훑어서 아직 읽지 않은 책을 찾아 들고 가는 습관이다.<br>p.155수전이 가장 좋아하는 책 가운데 하나가 발자크의 &lt;잃어버린 환상&gt;이다. 수전은 나에게 그 책을 당장 읽으라고 했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p.67수전이 나에게 추천한 책 중에서 읽고 후회한 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났을 즈음에는 W.G.제발트이 &lt;이민자들&gt;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가운데 하나가 되었고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제발트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것도 수전한테서 였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누네즈의 책에는 부르디외를 인용하는 부분도 있어서 부르디외도 들여다보고 싶었다. 잘 읽힌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p.88마르크스 자본주의 이론은 ..(중략) 초기 저작에서 그는 물적 조건과 의식의 관계에 대해서 '돈이 없으면 여행의 욕구조차도 없다'는 '이중적 제약'의 명제를 제시한다. 오랫동안 주어진 물적 조건에 적응하면서 생활하다 보면, 의식만이 아니라 몸 자체가 그에 적합한 성향의 신체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테제는 부르디외가 아비투스 개념을 이론화하는 데 기여하였다.<br>p.252부르디외는 사회학이 사람들을 주어진 사회적 조건에 의한 무의식적인 심리적 규정성으로부터 해방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을 옥죄는 한계와 제약들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주어진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됨으로써, 쉽게 순응하거나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바로 사회학의 해방적 힘이라고 부르디외는 말한다. 그는 모든 필연성에 대한 인식의 성찰적 확장은 자유의 가능성을 넓혀 준다는 점을 환기시킨다.<br><br>누네즈를 읽고 영화와 책을 발견하는 기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627/3/cover150/89329249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627032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