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창백한 오필리어여, 흰눈처럼 아름답구나!
어린아기에 지나지 않았던 그대는 물줄기에 운반되어 죽었었노라!
노르웨이의 거봉에서 불어닥치는 한풍은
-아주 낮게 내려와서, 처절한 자유를 그대에게 가르쳐주었노라.

그대의 머리칼을 온통 매질하고,
꿈꾸는 그대의 마음을, 격렬한 소음으로 가득 채웠던 숨결이었다.
나무들의 통곡, 밤의 탄식 속에서
그대는 대자연의 절규를 들었으리라.

그대의 어린 가슴에는 너무나 인간적으로, 너무나 따뜻하게 생각되었노라.
사월 어느날 아침,
얼굴이 맑고 창백한 한 사람의 기사, 어리석은 광인은, 그대의 무릎 위에 말없이 앉았도다.

하늘이여, 사랑이여, 자유여, 아 가엾은 광녀여, 이 꿈은 어쩐 일인가
불에 녹아버리는 눈처럼, 그대는 그에게 마음까지 떠맡겨버렸노라.
그대의 커다란 환상이, 그대의 말을 질식시켜 버렸도다.
그리하여 두려운 영원은 그대의 푸른 눈을 놀라게 하였으리라.

-시인은 지금도 말하노라. 별빛 속에서
그대는 지금도 밤이 되면, 그대가 지난날 꺾었던 꽃을 찾으러 왔노라고,
또한 긴 장옷과 더불어 물을 침상 삼고,
백색의 오필리어가, 커다란 백합꽃처럼 물결 위에 흘러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왔노라고,

랭보의 초기시, Ophelie 중에서 2, 3장

※ 밀키웨이님 서재에서 퍼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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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밀키웨이 > [퍼온글] 가엾어라 오필리어

Ophelia / John Everett Millais / 1851-52 / Oil on canvas / Tate Britain, London, England

'별은 불이 아닐까 의심하고,
태양은 과연 움직일까 의심하고,
진리도 거짓이 아닐까 의심할지라도,
나의 사랑만은 의심하지 말아주오.
아, 사랑하는 오필리어,
나는 이런 운율에 서투른 사람이라
사랑의 고민을 시로 잘 읊어낼 만한 위인이 못되오
그러나 나는 신을 가장 깊이, 무엇보다도 깊이 사랑하고 있소.
이것만은 믿어주시오. 잘 있소.

아름다운 여인에게,
이몸이 살아 있는 한 영원히 그대의 것인 햄릿 올림'

수많은 동명의 그림중 이 그림을 첫번째로 올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최고라 뽑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화가들이 녹색을 쓸땐 생명과 활기를 나타낸다. 그러나 죤밀레의 그림을 보자면 그는 퇴색된 듯한 느낌의 어둡고 탁한 녹색을 주로 씀으로 소멸과 죽음을 역으로 표현한다. 이 그림 오필리어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림 전반에 걸쳐 우중충한 색으로 나타나있다.

그는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모델이었던 엘리자벳 시달을 오랜 시간 욕조에 들어가게 한 채로 그림을 그린걸로도 유명한데 좁은 욕조와 같은 모양의 늪인지 샘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물속의 오필리어는 두손을 하늘을 향해 올리나 두 손은 마저 펴지 못한다.

펴지 못한 두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아픔을 기도하는(오필리어는 기도를 열심히 했다) 자세처럼 보이고 그녀는 이 물속에서 죽음을 맞는다.

또다른 이 그림의 특징을 보자면 미친 여자의 애용도구인 꽃이다. 화가는 꽃을 통해 그녀의 죽음을 나타낸다

이 그림속엔 열두가지의 꽃이 나왔다고 하는데 찾을 수 있는건 버드나무 가지, 미나리아 제비, 쐐기풀, 실국화,데이지, 야생란, 팬지, 양귀비, 로즈메리, 물망초등 이다.

이중 오필리어의 오른손에 쥐어진 꽃은 실국화와 데이지로 보이며 데이지는 생명의 탄생이란 의미도 있으니 그녀의 죽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그녀의 목에 걸려 있는 꽃목걸이는 제비꽃으로 보이며 극중 그녀의 대사에 나오는 '' 내 아버지 죽으실때 시들었던.." 하는 부분과 통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로즈메리 (오빠가 지어준 애칭 : [Ophelia and Laertes 'Ophelia Here is Rosemary'] 그림으로 보건데 꽃이 아니라 향초인 로즈메리를 나타내는것 같다.)와 물망초는 그녀 자신을 뜻하고, 양귀비는 수면과 죽음.을 나타낸다.


<
http://www.koreanrock.com/oiabm.pl?%BF%C0%C7%CA%B8%AE%BE%EE에서 발췌>

Ophelia (portrait of Suzanne Reichenberg)/ Lucien Levy-Dhurmer / 1900 / Pastel / Private Collection

위의 레비 뒤르메르의 그림에서도 보여지듯 그녀의 주위는 검은색 수초로 둘러져 있고, 갖가지 색으로 보여져야할 꽃역시 푸르딩딩하고 파스텔 특유의 섞여진(뭉개어진) 질감도 오필리어의 소멸되어 가는 육체를 뜻하는것 같다.

여기서 보아야 할 것은 죤밀레의 그림과 같이 그녀의 주위는 수초가 많이 있는데 아마도 이것은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을 뜻하는것 같다

얽히고 섥힌 권력간의 다툼에서 생긴 비극인것 처럼 흐물거리며 물속을 돌다가 물에 빠진 그녀를 서서히 잡아당겨 죽음에 이르게 하는거...아닐지?

이 때 또 생각해야 할 것은 물의 상징적인 의미이다.

우선 긍정적인 의미로는 녹색과 마찬가지로 보통 물은 생명을 의미한다. 자연과학적으로도 그렇고
신화에서 나오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샘과 종교적인 의미의 탄생을 나타내는 세례.가 그렇다.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물은 노아의 방주에 나오는 파멸과 저주의 의미인 물.이다.

아래의 그림이 알려진 오필리어중 부정적인 의미를 가장 잘 나타내는것 같다.

Ophelia / Margaret Macdonald /1908 / Watercolour / Private Collection

The Play Scene in "Hamlet" / Edwin Austin Abbey / 1897 / Oil on canvas, 
Yale University Art Gallery, New Haven, Connecticut, USA

햄릿이 오필리어의 무릎을 베고 깐죽거리며 놀려 먹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오필리어는 살만 했다.

Ophelia / Pierre Auguste Cot / 1870 / Oil on canvas / Unknown

계속되는 햄릿의 면박속에 기도로 구원을 받고자 하나 맘대로 안되고 눈은 으시시하게 변한다.

The First Madness of Ophelia / Dante Gabriel Rossetti / 1864
 Watercolour / Oldham Art Gallery, Oldham, England

햄릿에게 딱지맞고 아버지가 햄릿에게 죽임을 당한 후 이상야릇한 노래를 부르며 첨으로 미친 증세를 보인다. 왕비와 왕, 그리고 오빠가 그녀를 걱정스런 눈으로 보나 버스는 떠났다. 그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다.

평온한 모습의 미친 상태를 거쳐,

Antoine Auguste Ernest Hebert

드디어 완성된 광기어린 눈을 갖게 된다.

사람을의 호기심을 뒤로한채, 비장한 얼굴로 숲속으로 가는데...

갑자기 서글픈 생각이 들어 왔던 길을 돌아 본다. (잠시 제정신으로 돌아온듯)


 

Jules-Joseph Lefebvre

드디어 도착한 물가. 삶이란 참으로 어이없다 곱씹어 보며,

마지막 꽃! 단장을 한다.

그래도 희망이 있을까...잠시 생각하며 나무 그루터기를 채 놓지 못하다가...

Paul Albert Steck

드디어 그녀는 물속에 잠기고 말았다.

가엾어라 오필리어. 그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짧고 한많은 생을 마감하고만 거셨다!

http://blog.empas.com/yoldacoming

 

when the love falls <이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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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 Tree & Plantation

 

                                          WORLD MAP OF COFFEE

꼭두서니과(Rubiaceae) 코페아(Coffea)속의 야생 상록수인 커피나무는 주로 열대 밑 아열대성 기후의 강우량이 많은 곳에서 재배되며 해발 1000~3000m의 고산지대에서 좋은 품종이 생산됩니다. 열대와 아열대 지역, 그리고 일부 온대지방이 커피재배에 알맞은 기후와 토양조건을 갖추고있어, 북위 28도에서 남위 30도 사이의 지역을 커피 존(Coffee Zone)혹은 커피벨트(Coffee Belt)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커피 존 내에서도 남북회귀선인 23.5도사이의 고산지대가 커피재배에 가장 알맞은 지대이며, 강우량은 연간 최저 1,000mm에서 최고 1.800mm정도이며 건기가 우기가 명확한 곳이 알맞습니다.  커피나무는 열대성 식물이지만 섭씨 30도 이상, 섭씨5도이하에서는 생장할 수 가 없습니다. 특히 서리에 약해 일부 농장에서는 바나나 같이 잎이 큰 식물을 커피나무와 함께 심어 지나치게 내리쬐는 햇빚이나 서리를 막아주기도 합니다. 커피열매를 맽을 때는 우기, 익기 시작 시작하면 건기가 계속되어야 하는 등 커피를 재배하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 따라야 합니다. 물론 토양이 매우 비옥해야 하며 배수가 잘 되는 곳이 좋습니다.

커피나무의 열매




 

커피는 파종 후 7 - 12개월에 이식하여 3년이 지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상품화될 수 있는 커피 열매는 5-6년이 지나야 하며 그때부터 14-18년 동안 수확이 가능합니다. 개화기로부터 결실하여 수확하기 까지는 12개월이 걸립니다. 꽃은 만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져버립니다. 그 뒤 열매가 맺히는데 처음에는 흑녹색을 띠었다가 성숙하면서 차츰 황금색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6-7개월이 지나면 짙은 붉은 색으로 변하여 성숙한 커피열매를 형성합니다. 잘 익은 커피 열매의 껍질을 벗기면 과육이 나오고 이 과육을 떼어내면 콩 같은 커피 씨가 드러납니다. 이것이 바로 커피의 생두입니다. 커피 열매 속에는 대부분 두쪽의 열매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수정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못할 때, 또는 나무의 윗부분에서 따낸 열매 중에는 씨가 하나밖에 없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피베리(Peaberry)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씨앗(콩),은 길고, 둥근 모양이며 한쪽은 볼록하고 반대쪽은 편평합니다. 가운데 고랑이 있고 길이는 약 10mm, 무게는 약 0.15g입니다. 색은 녹색을 띠며 회색에서 푸른색, 또는 붉은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참고!) 자마이카 블루마운틴..커피의 황제

 
"커피의 황제'로 불리우는 자메이카의 커피는1725년 영국 식민지 당시의 총독인 니콜라스 라웨스경(Sir Nicolas Lawes)이 마르티니크 섬에서 들여다, 세인트 앤드류 지역에 심은 것이 최초라고 합니다. 그 후 1789년, 프랑스혁명 당시에 몇몇 프랑스 사람들이 아이티로부터 커피나무를 들여다 심으면서 커피 생산이 본격화되었고, 1807년에 노예제도가 폐지 된 후 커피의 생산량이 줄어들었으나, 1932년에는 의회가 사탕수수의 생산을 줄이고, 커피의 경작을 장려합니다. 이후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품질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1948년에는 커피 생산국(Coffee Industry board)을 신설하게 됩니다.  1969년 일본의 자본이 커피 산업에 유입되어 양질의 커피를 다시 생산하게 되어 "커피의 황제"의 면목을 이어가게 됩니다. 자메이카의 커피는 법적으로 규정된 일정한 조건을 갖춘, 블루마운틴 산록의 높은 지역에서 생산된, 뛰어난 향과 좋은 신맛, 뚜렷한 단맛과 풍미를 지닌, 콩의 크기가 일정하고 큰 커피만 '블루마운틴'으로 불리우며 나무로 만든 통에 넣어져서 출하됩니다. '블루마운틴'보다 조금 낮은데서 생산된 커피를 '하이마운틴'이라고 하는데, 물론 이것도 대단한 고급입니다. 자메이카의 커피 생산량은 2∼3000톤 정도에 불과하며, 그 중 90%를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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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퍼온글] 움직이는 이모티콘- 복사해서 붙이셔도 움직입니다. ^^

담배 피는 사나이

요요 잘하지?

롤러브레이드도 잘타지..


응? 응!

응원전.. 파도타기!!

숙제 중

숙제 중

숙제 중


박수~~

안경쓰고 공부 중~

바둥바둥~

너 잠깐 나 좀 봐..

달리는 로보트

달리는 로보트

모기를 잡아라~~

저요~~

울다가 눈물 닦기

권투선수

권투선수

권투선수

하품~ 졸려~

하품~ 졸려~

하품~ 졸려~

어지러워~

긁적긁적~

긁적긁적~

물건 나르기

이건 필요 없어~

..

꽃게

 

키스

승리의 V~~

승리의 V~~

테크노댄스

테크노댄스

테크노댄스

윙크

윙크

윙크

만세~~

만세~~

하이~~

하이~~

우왕좌왕

두근두근~~

두근두근~~

담배 피는 사나이

ON/OFF

공 굴리기

폭탄

고양이

고양이

달팽이

오토바이 타기

밥상 집어 던져~

얼굴 꼬집기

토끼의 엉덩이 춤

눈치보기

후~ 입냄새 나니? 흐음~

후~ 입냄새 나니? 흐음~

인사

드리블

공기놀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잠잔다..

홈페이지 아이콘(new)

홈페이지 아이콘(up)

홈페이지 아이콘(cool)

홈페이지 아이콘(look!)

홈페이지 아이콘(what's new)

케케케케~~

도장 찍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나 닭?

나 닭?

나 닭?

나 닭?

수영 중~

모두 행복하세요~

죄송~ 공사중입니다..

천사의 화살

나팔

마법의 봉~

마법의 봉~

 

치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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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Poseidon)


  '땅의 주(主)'라는 뜻.
제우스(Zeus)의 형제이자 신중에 2인자로서 바다와 물의 신으로 시간의 신 크로노스와 풍요의 여신 레아의 아들이다. 로마신화의 넵투누스(Neptunus)에 해당하며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이다.
'바다를 뒤흔드는 자'로 그의 무기인 삼지창 트라이아나(Triaina)를 휘둘러 암석을 분쇄하고, 폭풍우를 일으키고, 해안을 흔드는 지진의 신이다. 또한, 말(馬)을 창조한 경마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평소에 그는 파도 위를 흰 말이 끄는 황금 갈퀴와 놋쇠 바퀴의 수레를 타고 해령(海靈)을 데리고 바다를 달렸으므로 마신(馬神)이라고도 일컬었다. 제우스를 도와 티탄족을 정복한 뒤 바다를 지배하게 되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

포세이돈은 티탄신 크로노스와 레아의 6남매중 둘째 아들이다.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제우스를 제외한 다른 형제자매와 마찬가지로 포세이돈 역시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 의해 삼켜졌다. 이것은 자신의 아들에 의해 쫓겨날 것이라는 우라노스의 저주(詛呪) 때문이었다(아르카디아인들은 레아가 포세이돈 대신 망아지를 주어 남편에게 삼키도록 했다고 한다. 또 레아가 포세이돈을 로도스 섬으로 데려가, 여기서 오케아노스의 딸 카페이라가 테르시네스의 협조를 얻어 그를 양육했다. 제우스가 크로노스에게 구토약을 먹여 삼킨 자식들을 토해내게 하자, 포세이돈은 제우스를 도와 티탄신족을 무찌르고 타르타로스에 유폐시켰다고 한다). 그 후 크로노스가 지배했던 우주를 제우스는 하늘, 포세이돈은 바다, 하데스는 명부를 지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중간인 올림푸스와 대지는 공유하기로 했다.

포세이돈은 여러 여신과 님프들은 물론이고 인간과도 정을 통하여 많은 자식을 두었는데 그들 대부분은 다혈질의 망나니여서 후에 영웅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노인 네레우스의 딸 암피트리테에게 연정을 품고 사랑을 고백했지만 그녀는 포세이돈을 두려워 하여 바다 밑 깊숙한 곳에 있는 아틀라스의 궁전에 숨어 버렸다. 포세이돈은 그녀를 잊을 수 없어 바다의 모든 동물들에게 암피트리테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돌고래들이 암피트리테의 거처를 알아내고 포세이돈의 애절한 사랑을 전함으로써 둘은 결혼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포세이돈은 하늘에 돌고래 별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이들 사이에는 세 아들 트리톤, 로데, 벤테시키메가 있다.
포세이돈과 할리아 사이에는 로도스와 여섯형제가 있었는데 후에 아프로디테의 가는길을 방해하여 미쳐서 자신들의 어머니 할리아를 범하여서 땅속깊이 갇히게 된다.
테살리아 왕 트리오파스(Triopas)의 딸 이피메데이아와 정을 통하여 올림포스를 점령하려 했던 무서운 불사(不死)의 거인 형제인 오토스와 에피알테스을 낳았다. 이들은 결국 아르테미스의 꾀에 넘어가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만다.
포세이돈은 보이오티아의 왕 오르코메노스의 딸 엘라라와 정을 통하여 무서운 거인인 티튀오스를 낳았다. 후에 티튀오스는 델포이에서 레토를 겁탈하려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화살에 맞아 죽는다.
포세이돈과 요정 토오사(Thoosa) 사이에서 태어난 외눈박이 거인 폴뤼페모스는 오뒤세우스에게 속아 하나뿐인 눈을 잃는다. 이에 화가 난 포세이돈은 아들의 복수를 위해 오딧세우스를 십년동안 고향에 못돌아가게 하며 괴롭혔다.


포세이돈은 크레타 왕 미노스의 딸 에우뤼알레와 정을 통해 물위를 젖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인 오리온을 낳았다. 이 거인은 매우 미남이어서 여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결국 아르테미스의 화살에 맞아 죽는다.
포세이돈과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는 거인 안타이오스가 있었는데 그는 리비아 지방을 지나는 나그네들을 붙잡아 씨름을 강요하여 죽였다. 그는 대지 여신의 아들이었기에 땅에 몸을 붙이고 있는 한 무적이었다. 그러나 안타이오스는 마침 그곳을 지나던 헤라클레스에게 씨름을 걸었다가 공중에 들어올린채 죽고 만다.
또 아테네 교외의 케피소스(Kephisos) 강가에서 침대를 하나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침대보다 키가 크면 잘라 죽이고 작으면 늘여 죽이던 프로크루스테스(Prokrouses)는 바로 그 침대에서 테세우스에 의해 잘려 죽었다. 이들 모두는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테세우스 역시 포세이돈의 자식이었다.


포세이돈의 자식들 대부분이 악당이었던 반면 훌륭한 자식도 몇 있었다.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는 포세이돈이 트로이젠의 왕녀 아이트라(Aithra)와 결합하여 얻은 아들이다.
트로이 전쟁에서 아킬레우스가 던진 바위에 맞아 죽은 트로이측의 영웅 퀴크노스도 포세이돈이 요정 칼뤼케(Kalyke)에게서 얻은 아들이다.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용사 가운데 하나인 파르테노파이오스(Parthenopaios)를 죽이고 다른 적장 암피아라오스를 뒤쫓던 영웅 페리클뤼메노스(Periklymenos) 역시 포세이돈의 아들이다. 그의 어머니는 테바이의 유명한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딸 클로리스(Chloris)이다.

포세이돈은 인간 아들 이외에 말이나 바다 괴물 아들도 낳았다.
포세이돈은 곡식의 여신 데메테르가 암말로 변해 포세이돈의 육탄 공세를 피하려 하자 자신도 수말이 되어 욕망을 채운다. 이 결합에서 인간의 말을 하는 명마(名馬) 아리온(Arion)이 태어났다.
포세이돈은 그녀를 보는 자는 누구든 돌이 되고 만다는 무시무시한 괴녀(怪女) 메두사에게서 두 필의 명마 크리사오라스(Chrysaoras)와 페가소스를 얻었다. 크리사오라스는 헤라클레스가 훔쳐 오는 소떼의 주인인 게뤼오네스의 아버지이고 페가소스는 날개 달린 말로서 테바이의 영웅 벨레로폰을 도와 괴물 키마이라(Chimaira)를 퇴치한다.


올림푸스의 2인자라 할 수 있는 아폴론도 포세이돈과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꺼렸다. 트로이 전쟁 때 포세이돈은 아폴론에게 도전 했지만 아버지의 형제와 싸우기를 부끄럽게 여긴 아폴론은 이를 피한다. 그러나 올림포스의 제1인자는 어디까지나 제우스였다. 포세이돈은 제우스의 권좌를 넘보지 않았다. 오히려 제우스가 전차를 몰고 올림포스로 오면 포세이돈이 제일 먼저 마중나가 말고삐를 매어 주었다. 트로이 전쟁 때에도 포세이돈은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싸움터에서 물러섰다. 또 바람처럼 빨리 달린다는 명마를 놓고 제우스와 다투었을 때에도 끝내 양보한 것은 포세이돈이었다. 그러나 다혈질적인 포세이돈은 말을 빼앗긴 분을 삭이지 못하고 땅 한귀퉁이를 떼어 내서 바다에 집어 던졌다. 그가 던진 땅은 사르데니아와 에우보이아 그리고, 키프로스 섬이 되었다.
또 포세이돈은 여신 테티스를 놓고 제우스와 다투었다. 그러나 테티스가 낳은 아들은 아버지보다 위대하여 아버지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형제는 그녀를 인간 펠레우스에게 시집보낼 음모를 꾸미게 된다. 결국 테티스는 인간인 펠레우스에게 시집을 가게 되고 둘 사이에서 그 유명한 아킬레우스가 태어났다.

그러나 포세이돈은 딱 한 번 제우스에게 도전했다. 아테나와 아폴론과 함께 제우스를 권좌에서 몰아 내려는 헤라의 음모에 가담한 것이다. 그러나 이 음모는 실패로 돌아갔고 포세이돈은 그 벌로 아폴론과 함께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에게 일 년 동안 봉사하게 되었다.
두 신은 왕의 부탁을 받고 트로이 성벽을 쌓아 주었다. 성벽 쌓기를 끝내고 두 신은 왕에게 약속한 보수를 요구했지만 라오메돈은 보수를 주기는 커녕 귀를 잘라 먼 곳에 팔아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화가 난 포세이돈은 트로이 지방에 해일과 홍수를 일으켰다. 또 바다의 온갖 괴물들을 보내 큰 재앙을 불러일으켰다.


그제야 다급해진 왕은 델포이에 사람을 보내 신들과 화해를 모색했다. 왕의 딸 '헤시오네(Hesione)'를 바다괴물에게 희생해야 한다는 신탁이 내려왔다. 헤시오네가 괴물에게 희생당하게 된 순간 마침 이 곳을 지나가던 헤라클레스가 그녀를 구해 주었다.

포세이돈은 항상 거칠고 성을 잘내며 폭력적이고 격정적인 성격이 특징이다. 다혈질이고 흥분하기 쉬운 포세이돈은 여러신들과 영토를 놓고 분쟁을 벌였지만 모든 일에 있어서 제우스가 가진 책략이나 의지력이 부족해 손해만 보는 2인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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