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panda78 > Steve Gjertson ---- The Thoughts of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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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1 - 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
사마천 지음, 김진연 옮김 / 서해문집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사기(史記)는 한나라 시대 사마천의 역작이자 아버지 대부터 이어내려 온 사마집안의 숙명의 산물이다. 사마천은 '이릉의 화'로 인해 궁형을 당한 역사가인데, 선비로서는 치욕적인 궁형-'거시기'가 잘리는 형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완성시키고자 했던 책이 바로 이 사기이다. 그런 만큼 한 인간의 절절한 염원과 사명이 진솔하게 묻어나온다. 

사기는 중국 최초의 기전체 사서이며 가급적이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서술하지 않으려는 실증주의적 사관에 의해 쓰여진 책이다. 또한 본기 12권, 열전 70권, 표 10권, 서 8권, 세가 30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역사서이기도 하다. 서해문집에서 나온 사기는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인 토사구팽은 주제에 맞게 본기, 열전, 세가 등 뒤섞여 있다.  처음에 삼황오제로부터 한나라까지의 역사를 읊는다. 기록이 많이 남지 않은 탓인지, 일종의 신화적 요소가 섞여 있기 때문인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바로 하왕조로 넘어간다. 하나라를 지나 은나라, 그리고 주나라를 거쳐 서주와 춘추전국시대, 진나라까지 이야기 한 뒤 한나라의 건국부터 자신의 출생까지 서술한다. 그리고 나서는 것이 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는 주제에 걸맞은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배경은 주로 춘추전국시대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유명인사들이다. 관포지교나 와신상담, 경국지색, 포락지형, 원교근공의 계책 등 유명한 고사성어들도 등장한다.  저 주제는 참모들은 역할이 끝나면 숙청됨을 의미하는데, 말 그대로 참모들의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다. 오자서나 범여, 손빈, 상앙, 장의, 굴원 등 유명한 모사들, 병법가들이 자신들의 삶을 풍미하고, 매희, 달기, 포사, 하희 등은 미인계로 주군의 뜻을 달성시켜 준다. 

2인자는 1인자가 뜻을 이루고 나면 성가시고 불안한 존재가 되기 마련이다. 일찌감치 권력을 포기하고 낙향하거나, 아니면 음모에 휘말려 1인자에게 죽음을 당하거나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사람들. 어떤 이는 1인자를 욕하거나 매몰차다고 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권력이란 가진 자에게 더 큰 권력을 요구하여 남이 가진 작은 권력마저 탐내게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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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플레져 > 니콜라 푸생

프랑스의 화가. 노르망디의 레장드리 출생. 처음에 고향에서 Q.바랭에게 배우다가 1612년 파리로 나가 F.엘 및 G.랄르망에게 사사하였다고 하나, 이 시기까지의 일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21년 뤽상부르궁(宮)의 장식에 필립 드 샹파뉴와 함께 고용되었다. 이 때 왕궁에 소장된 라파엘로의 작품을 알게 되었고, 원래 이탈리아 고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더욱 로마를 동경하게 되었다.

24년 로마로 가서 당시의 유행 작풍이었던 카라치파의 작품을 배우고 도메니키노의 아틀리에에서 제작하였다. 그가 지니는 명쾌단정한 구도와 약간 차가운 듯한 색조는 이 시기의 수업에서 비롯된 것이다. 베네치아파에서도 영향을 받아 라파엘로 등 고대에 심취하였고, 로마와 상상적인 고대풍경 속에서 균형과 비례가 정확한 고전적 인물을 등장시킨 독창적인 작품을 창출하였다.

28년 성베드로대성당의 제단화를 그릴 무렵부터 명성이 높아져, 39년 마침내 고국 프랑스의 루이13세로부터 수석화가로서 초빙되었다. 그러나 파리의 화가들과 잘 맞지 않아, 42년 다시 로마로 돌아와 죽을 때까지 그 곳에 머물렀다. 신화와 고대사, 성서 등에서 제재를 골라, 그것을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독특한 이상적인 풍경 속에 그렸는데, 그 장대하고 세련되고 정연한 화면구성과 화면의 정취는 그 후 프랑스회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17세기 프랑스 최대의 화가이며, 프랑스 근대회화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작품으로 《예루살렘의 파괴》(빈미술사 미술관) 《아폴로와 다프네》(뮌헨미술관) 《바커스제》 《플로라의 승리》 《아르카디아의 목자》(이상 루브르미술관) 《양치기들의 경배》 《계단 위의 성가족》 등이 있다.  <펌>

자화상

 

 

 

 

 

 

 

 

 

 

 

 

 

 

 

 

 

 

 

 



눈을보고말해요

 

 

 

 

 

 

 

 

 

 

 

 

 

 

 

 

아르카디아의 목자들

 

 

 

 

 

 

 

 


여름

 

 

 

 

 

 

 

 

 

 

 


시인의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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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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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이 책이 나오고 나서 언론에서 극찬을 하는 걸 보고 단박에 미련을 버렸다. 이상하게 언론에서 칭찬하면 거부감부터 든다. 다만 좀 특이하거나 내 기준에서 도움이 될 듯하다 싶으면 눈여겨 보기도 한다. 에인 랜든의 소설 「아틀라스」가 그 예인데,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어쨌든 이 책도 시류에 영합한 그저 그런 그리스 로마 신화겠거니 생각하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가 서점에 들렀을 때 내 앞에 떡하니 있길래 뒤적여 봤더니 그림도 컬러에 풍부하고, 내용도 제법 괜찮은 듯 해서 6학년인 막내를 위해서 사게 되었다. 막내한테 던져 주면서 "읽어!" 한 지도 한 달은 넘게 지난 것 같다. 물론 막내는 책 읽기를 죽을 만큼 싫어한다. 누구를 닮았는지 모르곘다. 우리 가족은 다 책 읽는 거 좋아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동생 방에서 머리도 식힐 겸 내가 집어들어 단숨에 다 읽었다. 어차피 다 아는 이야기니까 뭐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작가가 신기하게 구분을 지어 놓았다.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라... 저자가 제시한 12가지 방법은 신발로 보기, 신들의 세계의 탄생과 권력 다툼, 사랑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 생각 짧고 명예만 좋아하는 파에톤 이야기, 나무 이야기, 저승 이야기, 노래 이야기, 대홍수 이야기, 뱀으로 보기, 디오니소스 이야기, 화수분 이야기, 기억과 망각의 강 이야기이다. 신화를 좀 아시는 분이라면 고개를 갸우뚱 할 만하지 않은가. 무슨 기준인지 잘 모르겠다. 신발로 볼 때만 참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외에는 반복되는 이야기도 많고, 해석도 가장 기본적이고 짧게 해 놓았다. 게다가 연결이 엉성했다. 단편 단편 자신이 제시해 놓은 열쇠에 맞춰 신화를 노래하다 보니 시간상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같은 이야기가 반복될 수 밖에 없었으며, 빠진 이야기들도 많았다. 저자의 말마따나 '상상력의 힘'으로 이해해야 하나.

그러나 쉽게 읽힌다. 나름대로 감칠맛 나게 이야기 전개도 하고, 순수 한글을 사용하려 한 점도 눈에 띄었다. 삽화들도 많고, 아는 그림도 많아서 흥미를 자극했다. 초보자들이 읽기에는 괜찮은 신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문명이 있는 곳마다 신화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만큼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많이 읽히는 신화가 있을까... 새삼 우리 신화에 대한 애정이 되살아났다. 단군 신화부터 잊고 있던 우리네 신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픈 마음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신화」를 다시 읽어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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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7-08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신화관련 책을 읽고 있어요. < 한국사의 1막 1장, 단군신화 > 인데 다른 신화관련 서적과는 다르게 신화의 역사로의 전환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그리스 로마 신화도 이러한 역사로의 전환 작업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사로 전환하기에 너무 신화화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꼬마요정 2004-07-0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역사라기보다는 신화라는 인식이 너무나 강하게 박혀 있는데다가 자신들 스스로 그 길을 걸어왔으니까요... 한국사의 1막 1장, 단군신화 다 읽으시면 리뷰 쓰시겠죠? 기대할게요~~ㅅ.ㅅ
 
 전출처 : panda78 > Jubilee Weekend, Holkham Bay


화가 이름을 잊어버렸어요.. ^^;; 다음에 알게 되면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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