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의 마을에 민스라는 님프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민스는 얼굴만큼이나 아름다운 향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님프의 향기라고 불렀습니다.
민스는 지하세계의 왕비였던 페르세포네와 같은 님프의 마을 출신이여서
하데스의 눈에도 잘 띄었던 것같습니다.
첫눈에 맘이 들었던 하데스는 곧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민스 역시 외모와는 다르게 다정한 하데스에게 사랑을 느꼈다고 합니다.


어느날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 페르세포네가 민스를 불렀다고합니다.
미처 이를 막지못했던 하데스를 뒤로하고 페르세포네는 그녀를 민트라는 풀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민트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향기를 그대로 담아두어 풀자체에서 아름다웠던 그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페르세포네는 헤라만큼이나 질투가 심했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민스의 향기가 님프의 마을의 향기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고향을 그리워한 페르세포네가 일부러 그녀를 풀로 만들어 그 곁에 두어 고향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후에 그녀가 변한 풀을 페니 로얄 민트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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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가 전쟁에서 위험에 빠지게 되었을 때 트라키아가 원군을 보내 구해준 적이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해서 아테네의 왕 판디온은(그러므로 이것은 아테네가 아직 왕정이던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딸 프로크네를 트라키아 왕 테레오스에게 시집을 보냈다. 먼 이웃 나라에 시집을 온 프로크네는 어느 날 자신의 고향집이 그리워지고 특히 동생인 필로멜라가 보고싶어서, 남편에게 자기 동생을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했다. 남편 테레오스는 이를 수락하고 아테네로 항해해 가서 장인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테레오스는 자신의 처제인 필로멜라를 보는 순간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 모습에 매혹되어 마음속으로 그녀를 범하고야 말겠다는 흑심을 품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필로멜라는 언니를 보러간다는 말에 신이 나서 배에 올라탔다. 그러나 이 배가 트라키아 해안에 도착하자마자 본성을 드러낸 테레오스는 곧 처제를 끌고 산속의 오두막집으로 끌고가서 그녀를 범했다. 그리고는 이 사실 자체가 알려지지 못하도록 필로멜라의 혀를 칼로 잘라버렸다. 거기에 더해서 이 오두막집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도록 철저히 유폐시켜 버렸다.

러나 그녀는 완전히 포기하고 산 것이 아니었다. 비록 벙어리가 되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데다가 산속의 오두막집에서 엄중하게 감시를 받고 있었지만, "슬픔과 고통은 사람을 창조적이게 하는 법이다." 필로멜라는 하루 종일 옷감을 짜는 일을 했는데, 이 기회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무늬 삼아 옷감에 짜 넣었다. 테레오스가 자신을 어떻게 유혹하였으며, 어떤 고통을 가했는지를 베에다가 붉은 무늬와 글씨로 짜넣은 것이다. 작업이 완성되자 몸종에게 손짓발짓을 통해 이것을 왕비에게 전하도록 했다.

의 언니이자 왕비인 프로크네가 이 옷감을 보자 곧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프로크네는 복수의 칼을 갈았다. 여인들과 하층민의 축제인 박쿠스 축제 기간이 돌아왔다. 프로크네는 축제의 의상인 덩굴관과 가죽옷을 걸치고 거리로 나섰다가 몰래 산속의 오두막집을 찾아가 동생을 만났다. 그녀를 데리고 왕궁으로 돌아온 자매는 테레오스에 대해 이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복수를 하기로 약속한다. 그 복수가 무엇이었을까? 마침 이 순간에 테레오스와 프로크네 사이에 태어난 아들 이튀스가 들어왔다. 아들을 보는 순간 프로크네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스친다: "어쩌면 너의 애비와 그토록 똑같이 생겼느냐?"


로크네는 아들을 사정없이 칼로 찔러 죽인 다음 사지를 잘라내서 이것을 삶고 구워서 저녁상을 보았다. 저녁에 아무것도 모르는 테레오스가 들어오자 프로크네는 고향의 요리를 준비했다고 속여 그를 식탁에 앉게 한다. 그리고는 아들의 고기를 먹도록 만든다. 한참을 맛있게 식사를 하던 테레오스가 묻는다: "우리 아들 이튀스는 어디에 있소?" 그러자 프로크네는 이렇게 대답한다: "당신이 찾는 아이는 바로 당신 뱃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필로멜라가 아직도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 이튀스의 머리를 들고 들어온다.

노한 테레오스가 칼을 뽑아들고 두 여인을 쫓아갔다. 쫓고 쫓기는 가운데 필로멜라는 제비가 되어 날아갔고 프로크네는 나이팅게일이 되었으며 테레오스는 후두티가 되었다.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한 모습의 사나운 새 후두티는 칼을 들고 두 여인을 쫓아가는 테레오스와 닮았고, 나이팅게일은 동생의 피어린 이야기를 밤새 울부짖는 프로크네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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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4-07-3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섬찟한 이야기군요! 워낙 뉴스에서 무서운 일이 많이 벌어지는 지라 웬만한 건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이야기 마지막 부분은 정말 엽기적이네요. 설마 아랫 그림은 그 머리??

꼬마요정 2004-07-31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저건 오르페우스의 머리랍니다. 그림이 없어서..^^;;
맨 위 그림에 여자 손에 들린 머리가 바로 이튀스의 머리랍니다.

데메트리오스 2004-07-31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르페우스라면 하데스에서 에우리디케를 구하려다 실패한 그 사람말인가요? 독사에 물려 죽은 걸로 알았는데.......왜 머리만 있죠? 자꾸 머리만 보니 무섭네요 ^^;

꼬마요정 2004-07-31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후 에우리디케를 그리워하다 그를 사모하던 바코스의 여신도들 손에 갈갈이 찢겨 죽었더랬죠...ㅡㅡ;;
한 여인이 머리만이라도 묻어주려는...^^;;

데메트리오스 2004-07-31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에우리디케가 독사에 물렸었죠? 근데 점점 더 무서워져요....(소름''')

꼬마요정 2004-07-31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디오니소스 광신도들한테 걸리면 안 돼요~~ 한마디로 미쳐 있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답니다. 위의 필로멜라와 프로크네 역시 바코스 축제 때 일을 벌이니까요... ^^
 




헤스페로스(Hesperus).

그는 금성을 가리킵니다.

금성이라면 비너스(아프로디테)라고 여기시는 분이 많은데, 그것은 그리스 신화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사람들이 각 별의 이름을 붙인것이 되겠죠.
신화에서 금성은 헤스페로스입니다.

샛별이라고도 불리우는 금성은 해질무렵 서쪽하늘에 제일 먼저 보이고, 새벽무렵에 해가 뜨기전 동쪽하늘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보입니다. 그래서 헤스페로스를 별들의 지휘자로 표현한답니다.

아폴론(Apollon)이 태양마차를 몰고 서쪽 하늘에 내리면, 헤스페로스가 별들을 모두 거느리고 나타나지요. 그리고 밤하늘은 별들의 잔치가 된답니다. 해뜰무렵 새벽의 여신 에오스(Eos)가 기지개를 켜면 헤스페로스는 다시 별들을 거느려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에게 얘기하면 뿅가겠죠? ^^
아래는 새벽녘 금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제일 밝은것이 금성입니다.
그 아래는 금성과 목성의 사진입니다.


http://www.starlet.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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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의 기둥은 지브롤터 해협을 가리키는 겁니다.

지브롤터(Gibraltar) 해협 : 에스파니아의 남쪽 끝과 아프리카 북부 끝부분 사이에 있는 좁은 해협입니다. 가장 짧은 거리가 12.5Km밖에 되질 않지요. 이 해협은 지중해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중요한 요충지로서 옛날부터 많은 나라들이 탐을 냈던 곳이기도 합니다.

헤라클레스(Herakles)가 여행을 하던중 아프리카 북부에 있는 리비아에 왔을때 기념으로 두개의 산(칼페,아빌라)을 세웠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원래는 하나의 산이었는데 헤라클레스가 이 산을 둘로 쪼갰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림출처 : 두산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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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7-2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릴 적 배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그때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지브롤터 해협과 파나마 해협이랍니다.

꼬마요정 2004-07-29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저도 지브롤터 해협과 파나마 해협 가 보고 싶어요~~^^
가보고 싶은 곳은 너무 많은데...^^;;
 




월트디즈니사의 2001년 개봉작 아틀란티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에 대서양에 대륙이 존재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대륙의 이름은 '아틀란티스'로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그의 저서 『대화편』에서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전에 아틀란티스라는 대륙이 존재했었고, 아름다운 초목과 금은,보석등이 풍부하여, 사상 유래없는 문명을 이룬 지상의 낙원이었다. 그러나 후에 대지진으로 인하여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아틀란티스는 "남쪽으로는 히티섬, 피지제도에서 북쪽으로는 하와이제도, 서쪽으로는 아리아나제도, 괌섬에서 동쪽으로는 이스터섬에 이르는 동서 8천Km, 남북 5천Km의 광대한 육지였고, 남북 아메리파를 합친정도로 넓고 험준한 사과 아름다운 녹색의 평원에 둘러싸인 곳"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대륙의 인구는 대략 6,700만명이고, 불을 사용하고 문자를 이용했으며 토기와 직물을 만들어서 쓰는 등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고 전해집니다.

신화에서 이 대륙은 포세이돈(Poseidon)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인간인 클레이토와의 사이에서 얻은 열명의 자식들에 의해 다스려 졌다고 합니다. 그중 장남이 아틀라스인데, 그 이름을 따서 아틀란티스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이아페투스(Iapetus)의 아들 아틀라스(Atlas)와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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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4-07-2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톤의 대화편 중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 아틀란티스에 대한 내용이 있다더군요. 얼마전에 스페인 근처에서 아틀란티스의 포세이돈 신전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신기해했지요. 아틀란티스가 진짜 있었을까 하고요.

꼬마요정 2004-07-28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엔 미국이 만들어낸 신화가 아닐까..생각했었습니다. 그네들의 정통성은 아주 빈약하니까요...
유럽은 그리스 로마 문명, 아프리카는 이집트 문명, 이슬람 문명, 중동은 메소포타미아 문명, 페르시아 문명, 이슬람 문명, 인도는 인더스 문명, 아시아는 황하 문명, 각기 나라별 고대 신화들.. 뿌리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지만, 원주민들을 살해하고 그 피 위에서 선 나라인 미국은 역사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