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피터 파울 루벤스, 1620~21년작, 캔버스에 유채(패널에 옮김), 99,5x139cm,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허미티지 소장

메두사를 퇴치한 뒤 당당하게 하늘을 날아 귀향길에 오른 페르세우스의 눈에 띈 건 바다 한가운데 암초에 쇠사슬로 묶여 있는 아름다운 처녀였다. 그녀가 바로 도도한 어머니 카시오페이아의 죄 때문에 바다괴물에게 잡혀먹힐 운명에 처한 아이티오피아의 공주 안드로메다. 위기에 빠진 미녀를 그냥 두고 가는 건 영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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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가 발생한 나라답게 올림픽 마스코트 역시 신화의 인물에서 따왔더군요.

그 이름은 아테나(Athena), 페보스(Phevos)
아테나(Athena)는 지혜의 여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페보스는 아폴론의 다른 이름이 되겠습니다. →  포이보스(Phoebus)

이 마스코트에서는 둘의 사이가 쌍둥이 남매로 표현이 되는데, 사실은 다릅니다.
둘의 아버지는 제우스(Zeus)로서 같지만, 어머니는 서로 다르지요.

우리나라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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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몬과 바우키스와 함께한 제우스와 헤르메스

루벤스 작

필라몬과 바우키스는 인간들이 사는 모습을 구경하러 미복잠행에 나선 제우스와 헤르메스가 프리기아 지방을 지나다가 이 집 저 집에서 푸대접을 받고 찾아간 오막살이에 사는 늙은 부부였다.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친절한 이 부부는 두 나그네를 맞아들여 정성껏 식사를 대접한다. 이를 대견하게 여긴 제우스는 일단 그들의 소박한 포도주가 그치지 않고 계속 흘러나오게 하는 작은 기적을 베풂으로써, 자신의 비범함을 드러낸다. 이 그림은 자신들이 대접하고 있는 나그네들이 보통 인물이 아님을 어렴풋이 눈치챈 부부가 딱 한 마리 기르고 있던 거위를 잡으려고 하는 장면이다. 결국 제우스는 정체를 밝히고, 불친절하고 무례한 마을에 벌을 내리겠노라 하면서 부부의 소원을 묻는다. 그들의 소원은 신전에서 신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것과, 죽을 때는 한날한시에 죽고 싶다는 것. 제우스는 그들의 마을을 물속에 수장시키고, 오직 그들의 집만 남겨놓은 뒤 그 집을 웅장한 신전으로 바꾸어준다. 노부부는 신관이 되어 그 신전에 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동시에 참나무와 보리수로 각각 변신하여 이세상에서의 삶을 마쳤다.

 


 

 

 

 

 

 

 

 

플로라와 제피로스

워터하우스 작

처녀들과 함께 꽃잔치를 열고 있는 플로라에게 다가드는 제피로스의 부드러운 숨결... 플로라는 꽃의 여신이며 제피로스는 서풍의 신로서 동서남북 네 명의 바람신 중 가장 온화한 성품이다.

 


 

 

 

 

 

 

프로크리스의 죽음
피에로 디 코시모 작

프로크리스는 아르테미스를 따르던 님페들 중 유일하게, 아르테미스로부터 결혼선물까지 받은 님페. 임신했다고 쫓겨나기까지 한 칼리스토와는 참 대조되는 경우다. 하지만 프로크리스의 결혼생활 역시 행복하진 못했다. 남편 케팔로스가 워낙 잘생겨서 새벽의 여신 에오스에게 납치됐던 건 그럴 수도 있다 쳐도, 결국엔 남편의 창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니까. 그것도 어느 입 가벼운 사람의 말에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믿고 사냥터에 나간 남편을 미행하다가. 의심이 있는 곳에 사랑은 거할 수 없다는 건 에로스의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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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킨토스의 죽음

티에폴로 作

아폴론이 사랑한 스파르타 아미클라이의 미청년. 아폴론과 원반던지기를 하다가 아폴론이 던진 원반에 이마를 맞고 죽는다. 전설에 따르면 서풍의 신 제피로스도 히아킨토스를 사랑했는데, 히아킨토스가 아폴론을 사랑했으므로 원반의 진로를 어긋나게 하여 그를 죽게 했다는 것이다.


희망

조지프 프레드릭 와츠 作

판도라의 상자 맨 밑바닥에 남아 있었다는 희망. 신화에서 희망은 이렇게 눈을 가린 모습으로 표현된다. 희망을 가지려면 현실에는 눈을 감아야 한다는 뜻인가?

 


헤르메스와 아르고스
벨라스케스 작

제우스는 이나코스 강신의 딸 이오를 건드리다가 헤라에게 들키자, 이오를 아름다운 암소로 변신시킨다. 눈치를 챈 헤라는 그 암소를 요구해서 백 개의 눈을 가진 괴인 아르고스에게 감시하도록 한다. 한번 재미를 본 애인에게는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제우스였지만 자신의 실수로 졸지에 암소가 되어버린 이오가 불쌍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재주꾼인 아들 헤르메스를 보내 이오를 구출하게 한다. 이오의 감시꾼인 아르고스는 눈이 백 개이기 때문에 절대로 한번에 눈을 다 감고 자는 적이 없었다. 하지만 헤르메스가 누구인가. 리라를 발명한 음악의 신이자 건드리기만 하면 누구든 재웠다 깨웠다 할 수 있는 최면장 카두케우스의 주인이 아닌가. 헤르메스는 목동으로 변장하고 아르고스에게 접근, 시링크스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카두케우스를 약간 써서 아르고스를 잠들게 함으로써 이오를 구해내는 데 성공한다.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로마넬리 작

헤라클레스는 이따금 발작을 하곤 했다. 첫번째 아내 메가라와 자식들을 죽인 것도 헤라에 의해 광기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 죄값을 에리스테우스에게 열두 가지 난사를 해보임으로써 간신히 씻어낸 헤라클레스는 또 한번 발작을 일으켜 이번엔 친구 이피토스를 죽이고 만다. 이번에 헤라클레스가 죄를 씻기 위해 찾아간 사람은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였다. 옴팔레 밑에서 3년간 노예로 있으면서 헤라클레스는 완전히 성격이 변해 여자옷을 입고 여왕의 시중을 들기도 했다고 한다.

 


헤라클라스와 안타이오스
페라리 작

안타이오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로서, 힘센 씨름꾼이었다. 물론 헤라클레스의 힘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아무리 힘껏 그를 집어던져도 쉽게 이길 수가 없었으니, 그것은 안타이오스가 가이아의 아들이기 때문이었다. 헤라클레스에게 집어던져져서 대지에 뒹굴 때마다 안타이오스는 거꾸러지기는커녕 새로운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섰던 것이다. 이런 판국이니 헤라클레스가 아무리 통뼈라도 지칠 수밖에 없는 노릇.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무식하게 힘만 센 작자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결국 안타이오스를 땅에서 들어올려 공중에 치켜올린 채로 목을 졸라 죽이고 말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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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Pandora

인간에 대한 재앙으로 제우스가 창조한 인류 최초의 여자. 인간 쪽에 서서 행동하는 프로메테우스의 신용을 손상시키려고 제우스가 복수를 위해서 만든 여자였다. 판도라라는 이름은 '모든 선물'을 의미한다.

그녀는 헤파이스토스가 진흙으로 만들었으며 아테나가 생명과 옷을 주었다. 또한 아프로디테는 인간이 이 새로운 존재를 사랑하도록 그녀에게 아름다움을 주고, 헤르메스는 교활하고 배신하는 성질을 부여했다. 헤르메스가 판도라를 프로메테우스의 어리석은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에게 주자, 그는 판도라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신들은 판도라에게 인류의 모든 재앙이 들어 있는 상자를 봉한 채로 갖고 있도록 했다. 이 상자 안에 들어 있는 유일한 선은 '희망'뿐이었다. 에피메테우스는 프로메테우스로부터 제우스에게 받은 선물을 절대로 열어서는 안된다고 경고를 받았으나, 결국은 판도라가 인류에게 파멸을 초래하게 되었다.

판도라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상자를 열자 슬픔, 질병, 싸움, 고뇌가 튀어나왔다. 그녀는 얼른 상자를 닫았으나, 온갖 저주가 세상에 나오는 것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때문에 인간은 지금까지도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자 밑에 있던 희망의 영은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다 줄 각종 불행을 완화시키기 위해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외쳤다. 그때까지 인류라면 자기들만인 줄 생각한 남자들은 고민과 고생이 없는 생활을 누려왔으나, 이제부터는 살아가기 위해 노동을 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인류를 영원히 괴롭힐 모든 악을 넣은 상자를 갖고 있는 판도라. 해리피츠, 조각. (런던, 티트 갤러리)

일설에 의하면 그 상자는 프로메테우스의 것으로서, 그가 인류를 위해 쟁취한 모든 선이 상자 속에 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판도라가 집에 있는 그 상자를 발견하고 호기심에서 이 상자를 열자 모든 은혜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다만 희망만은 상자 맨 밑에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남았다고 한다.

판도라는 에피메테우스와의 사이에서 딸 피라를 낳았다. 피라는 데우칼리온과 결혼하여 대홍수 때에도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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