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태우스 > 인터라겐 사태와 알라디너들

인터라겐님으로부터 <장외인간>을 선물받았다. 받자마자 책 사이에 들어있는 응모권을 작성해 해냄출판사로 보냈다.

‘취미: 독서

주량: 소주 두병

애인: 없음...‘

그리고 나서 난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학교로 도서상품권 5만원어치가 배달되어 온 것이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그 편지에 난 잠깐 동안 망연자실했다. 그게 현실임을 안 순간부터 난 고민하기 시작했다. 곧 결론을 냈다. 인터라겐님은 내게 책을 선물한 거지, 응모권까지 선물한 건 아니다. 따라서 이 상품권은 당연히 인터라겐님에게 가야 한다.


인터라겐님 서재에 답글을 남겼다. 그랬더니 이런 답이 왔다.

인터라겐
아니어요 그게 마태님 꺼지 왜 제가 가져요..푸히히 - 2005-09-23 13:25 삭제
 

그때부터 나와 인터라겐님은 지루하게 댓글을 주고받았다.

마태우스
전에 홍콩 입국 천만번째 여행객이 한국인이었소. 그때 상품으로 내걸린 다이아반지를 놓고 소송이 붙었는데요, 결국엔 당사자인 엄마가 아닌, 여행을 보내준 사위와 딸이 다이아반지를 가졌어요 . - 2005-09-23 13:26 수정  삭제
 
인터라겐
소를 줄 땐 소를 묶은 줄도 주는 법이어요 그게 금줄이라 해도요 - 2005-09-23 13:27 삭제
 

나중에는 언성도 높아졌다. 

 

마태우스
아니, 이쁘면 다입니까?. - 2005-09-23 13:31 수정  삭제
 

인터라겐
마태님이야말로!  꽃미남에 살인미소면 그렇게 우겨도 되는 건가요? - 2005-09-23 13:33 삭제
 

사태를 관망하던 알라디너들이 우르르 댓글을 달기 시작한 건 바로 그때부터였다.

 

멍든사과
두분 싸우지 마시구요, 이렇게 하는 게 어때요. 각각 1만원씩 갖고 3만원은 제게흐흐흐 (__) -  2005-09-23 13:38 삭제 
 

물만두
닉네임에 'ㅁ'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사람에게 기증하는 건 어때요^^ - 2005-09-23 13:39 삭제
 
미미달
그럼 나잖아!.. 히히 - 2005-09-23 13:40
 
진/무맘
서재질 뜸하다고 짧게 보는 거야 뭐야. 난 'ㅁ'이 세개라고! 추천도 눌렀으니, 제발 내게 상품권을! - 2005-09-23 13:41 삭제
 
마냐
우헬헬....내가 'ㅁ'이 하나라서 이런 소리 하는 게 아니지만 지금 사태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 2005-09-23 13:42 삭제
 
흰돌
내말이 그말이어요^^~ - 2005-09-23 13:42
라주미힘
음훼훼.. 'ㅁ' 없는 사람은 빠집시다!. ㅡ..ㅡ; - 2005-09-23 13:43
 
스윗매짐
맞아요 흰돌 나가요!..- 2005-09-23 13:49 삭제
검둥개
멍멍개로 바꿀걸.... - 2005-09-23 13:50
 
파란여우
자자, 이제 그만들 합시다. 제가 보기에 그 상품권은 가장 나이많은 사람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검둥개님 몇살? - 2005-09-23 13:51

 

水巖(수암)
누가 나 불렀어?. - 2005-09-23 13:52

파란여우
히익!!! 수, 수암님... 농담이어요 농담! 호호호- 2005-09-23 13:52

가을산
이렇게 싸울 게 아니라 우리 그걸 B군에게 주는 게 어때요? 소문에 의하면 책을 좋아한다는데 0,0 - 2005-09-23 13:55

단비
B라면 저말입니까?- 2005-09-23 13:58
 

실비
무슨 소리! 그건 바로 나라구!   - 2005-09-23 13:59

비연
니들은 B가 뒤에 있잖아! 실비는 S양, 단비는 D군이라고! 나는나는 B군!.^^ - 2005-09-23 14:03

검은비
다들 어금니 꽉물어! 내 앞에서 누가 비 타령이야!... - 2005-09-23 14:05

찌리릿
상품권을 노리고 하는 말은 아닌데요 저 다음달에 장가가요. 10월 16일! ^^ - 2005-09-23 14:07

starry sky
서재질이 뜸한 사람에게 격려 차원으로 주는 건... ^-^
- 2005-09-23 14:10
울보
째째하게 5만원 가지고 왜들 이래요. 자꾸 이러면 나 울어버릴 거야! - 2005-09-23 14:17 삭제
toofool
그런 의미에서 울보님, 저 만원만 줘봐요...배가 고파...♡ - 2005-09-23 14:19
복돌이
멍멍! 멍멍멍! 상품권은 복돌이에게! - 2005-09-23 14:21
조선인
어쨌든 상품권이 조선 땅을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게 제 컨셉입니다. ㅎㅎㅎ - 2005-09-23 14:23
 
ceylontea
아항.. 우리 실론티나 한잔씩 하고 싸워요... .. - 2005-09-23 14:26
새벽별을 보며
앗! 내 상품권이 어디갔지? 그거 혹시 내거 아니어요?- 2005-09-23 14:29
 
chika
새벽별님 수법은 여전하시군요~ ^^ - 2005-09-23 14:31
 
호랑녀
어머어머... 그러다 호랑이에게 물려가서 정신 못차릴 때도 있어요. 아우.. =3=3=3 - 2005-09-23 14:33
돌바람
그만들 합시다. 돌아버리겠어요. - 2005-09-23 14:38
서연사랑
우리 서연이가 상품권 모으는 게 취미라던데... 흠흠...- 2005-09-23 14:42
 
로렌초의 시종
돌바람님, 제게 뭐라도 시키실 일이 있나요? - 2005-09-23 14:46
 
바람돌이
그렇다면  별사탕이나 좀 가져와 보렴! - 2005-09-23 14:52
 
야클
나도! 나도 별사탕 좋아해요!.. - 2005-09-23 14:54
 
바람구두
돌바람! 바람돌이! 누가 진정한 바람인지 한번 겨뤄보자! - 2005-09-23 14:56
 
따우
음, 난 바람구두님 편! 내 스타일이야요 부끄... - 2005-09-23 14:57
 
낡은구두
바람구두님, 저랑 진정한 구두의 제왕을 겨루지 않으렵니까~ ^.^ - 2005-09-23 14:58
 
라이카
저, 마태우스님은  미녀를 좋아하니까 미녀에게 주면 어떨까요? - 2005-09-23 14:58
 
가시장미
끼어들 틈을 엿보고 있었어요. 미녀 대령합니다! 수줍^^ - 2005-09-23 15:10
연보라빛우주
한발 늦었다! 하지만 미모는 선착순이 아니라구! - 2005-09-23 15:13 삭제
 
체셔고양이
하하하~ 마태님의 마음은 나, 고양이에게 있다구! - 2005-09-23 15:18 삭제
paviana
마태님, 남들이 뭐라해도 전 님을 믿어요. 이 주소로 상품권 보내주세요. 마포구 서교동 산29번지 휘경출판사 대리 이호리 017-760-5039 예요.. - 2005-09-23 15:24 삭제
panda78
누가 귓속말을 하고 있어! 누구냐!- 2005-09-23 15:24 삭제
 
moonnight
나, 난 아니야! 이쁜 것도 죄야? 에잇, 화나는데 나이트나 가야겠다 -_-;  - 2005-09-23 15:25 삭제
플레져

나이트 얘기하니까 갑자기 배가 고파! 짬뽕이 먹고싶어! 정종도 한잔...

-낭만을 아는 플레져-- 2005-09-23 15:29 삭제

kimji
자, 이 시점에서 사진 한방! 모두들 김-치! 해보세요. - 2005-09-23 15:31
깍두기
난  깍두기!!~~~~~^^ - 2005-09-23 15:37 삭제
플라시보
저, 사진 좀 있다가 찍으면 안될까요? 애인이 잠깐 와보래요 부끄.... - 2005-09-23 15:42
오즈마

겉으로는: 빨리 갔다 오세요!

속으로는: 라이벌이 한명 갔다..절대 오지마!! 음하핫 - 2005-09-23 15:59 삭제

 
아영엄마
사진 찍는 줄 알았으면 화장이라도 하고 올걸...- 2005-09-23-15:59
 
책읽는 나무
아유 아영엄마, 화장 안해도 이중에서 젤 예뻐요! 하여간 있는 것들이 더한다니까.......ㅡ.ㅡ;; - 2005-09-23 16:02
날개
운세를 보니까 상품권은 날짐승의 차지가 된대요. 나 말고 또 누가 있을까?^^.... - 2005-09-23 16:05 삭제
아프락사스
아프락사스는 전설에 나오는 큰 새의 이름이죠. 한번 날 때마다 변을 3톤씩 싼다는...... - 2005-09-23 16:06
스트롱베리
요즘은 날아다니는 딸기도 나왔대요 - 2005-09-23 16:11 삭제
 
숨은아이
남들이 이럴 때 난 상품권을 찾자. 도대체 어디다 숨겨둔 거야? . - 2005-09-23 16:16 삭제
하이드
마태님, 언제 술대결 한번 합시다. 몸 만드시구요, 전 계속 잠 덜 자서 어드벤티지를 드리지요 ^^ - 2005-09-23 16 23 삭제
nemuko
상품권은 코가 네모난 사람이 받아야 한다구! 나, 네무코가 말이지 음하하핫. - 2005-09-23 16 :38 삭제
클리오
흥, 난 이주의 리뷰에 당선되어 5만원 탈 거라구! .. ^^ - 2005-09-23 16:43 삭제
 
sooninara
난 십주 연속 주간 서재의 달인이 될거야! 상품권엔 관심없어요- 2005-09-23 16:45 삭제
 
snowdrop
저같은 사람은 어떡해야 하죠? 미인계밖에 없는 건가요? 쿨럭.. ;;; - 2005-09-23 16:53 삭제
 
드팀전
두팀으로 나누어서 상품권 쟁탈전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요 - 2005-09-23 16:57 삭제
urblue
앗 오랜만에 왔더니 이벤트하나보다! 전 무조건 Go입니다! ㅋㅋㅋ - 2005-09-23 16:59 삭제
Kelly
브, 블루님... 이거 이벤트 아니거든요. 저같이 우아-한 미녀만 참가하는 페스티벌이어요 . - 2005-09-23 17:00 삭제
 
서림
힘으로라도 뺏어야겠다...흐흐흐... - 2005-09-23 17:10 삭제
하루(春)
상품권 때문에 싸우는 것도 오늘 하루로 그만둡시다! ^^ - 2005-09-23 17:26 삭제
이매지
그래요, 알라딘의 우아한 이매지가 있지, 이게 뭡니까. 난 첨에 그래 스물넷에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니깐요 - - 2005-09-23 17:36
비발~*
마태님, 요즘 많이 어렵습니다. '발'이 들어가는 사람에게 상품권을 준다고 하면 안될까요? - 2005-09-23 17:39 삭제
balmas
'발'이 들어가면 나네? - 2005-09-23 17:43
戶庭無塵
(탐정 뉘앙스로) 흐음, 발마스님은 어떻게 비발님의 귓속말을 들으셨지요? 철학에 도통하면 그리 되는 겁니까? - 2005-09-23 17:45
 
싸이런스
상품권을 준다기에 너무나 반가와서 쪼르륵 한걸음에 달려왔어요.  그, 근데 경쟁자가 너무 많네요. 흑흑.- 2005-09-23 17:46
놀자
경마에는 연식과 복식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말만 보는데, 더 중요한 것은 말의 등짝과 기수의 히프모양이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어머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2005-09-23 17:56
Epimetheus
놀자님, 전 히프가 짝짝이라 기수가 못되었어요. 엉엉.- 2005-09-23 17:59
폭스바겐
에피님, 반가워요!.갑자기 친근감이...==3=3=3 - 2004-09-23 18:03
 
oldhand
앗 폭스님, 저둔데.... - 2005-09-23 18:10 삭제
 
하얀마녀
우리 넷만 짝짝인거여!. 흐흐흐흐흐. - 2005-09-23 18:14 삭제
세실
음 저 다이어트 성공하면 상품권 주세요! 뭔가 타이틀이 걸리면 더 열심히 할 것 같아서.... - 2005-09-23 18:19 삭제
 
april44
전 상품권은 안받아도 되니까 제 글에 추천 좀 해주세요 - 2005-09-23 18:27 삭제
 
줄리
전 추천은 안해주셔도 되니까 상품권 주세요(여운을 남기며)^^ - 2005-09-23 18:35 삭제
커피우유
전 추천도 해주고 상품권도 주세요! - 2005-09-23 18:37 삭제
나나
마태님, 전 그냥 돈으로 주시면 안되요?(상품권은 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 2005-09-23 18:44 삭제
 
꼬마요정
마법을 써서 상품권을 빼앗어야지! 수리수리...^*^ - 2005-09-23 18:46 삭제
모해짐
꼬마요정님, 모해 지금? - 2005-09-23 18:50
모과양
모가 어떻게 됐어?- 2005-09-23 18:55
icaru
친절한 마태니임.... 그냥 한번 불러봤어요^^. - 2005-09-23 18:57
리들러
상품권은 내 운명! 운명이라네!=3=3=3 - 2005-09-23 18:57 삭제
진주
제 복귀 기념으로 주려고 구해놓은 거 다 알아요.^^ - 2005-09-23 18:58 삭제
manheng
초면에 상품권을 선물받게 되어 기뻐요ㅎㅎ - 2005-09-23 18:59 삭제
지족초6년박예진
마태님, 저를 깜짝 놀라게 해준다는 게 바로 상품권이었군요! 뭘 살지 골라야겠다^^ 나는 귀여운 예진이라네!... - 2005-09-23 18:59
mannerist
그 상품권이 커피의 미스테리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05-09-23 19:27
sa1t
마태님, 지난번에 책도 주시고 에 또 이번에 상품권까지 주신다니 이거 참..고마워요! - 2005-09-23 19:49
지우개
마태님, 제게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어차피 다 잊어버릴 건데... - 2005-09-23 19:55
비연
아, 내가 마지막 출연자인가...윽, 저기 또 몰려온다... - 2005-09-23 20:13
평범한여대생^^
이제 여대생도 아니니 막가겠어요. 말로 할 때 상품권 내놓아요!.^.^ - 2005-09-23 21:28
 
흑백TV
뉴스레터 호외판에 마태님을 얼마나 많이 출연시켜 줬냐고요. 근데 뭐 식혜 한그릇이라도 보답해 본 적 있냐고요.^ - 2005-09-23 22:16
로즈마리
말로만 예쁘다고 하지 말고 뭔가 갖다줘 봐요!!  - 2005-09-23 22:46
 
알라딘 마을지기
안녕하세요.. 알라디너 여러분. 마태우스님이 받으신 상품권은 발송과정상의 착오로 잘못 배달된 것이구요, 아까 다시 돌려받았답니다. 폐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아이고 이 댓글들 좀 봐... 진작에 와서 말할 걸 그랬네...  - 2005-09-23 22:48
 
산사춘
지기님, 개인적으로 저한테만 살짝 상품권 주시면 안되요? 저 때문에 알라딘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빽빼래빽빽빽! - 2005-09-21 04: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마태우스 > 글쓰기를 잘하려면

 

 

 

 

어느 분이 댓글을 다셨습니다.

부리
글쓰기 강의한 거, 알라딘에 올려주면 안되요? 듣진 못했지만 보고싶어요! - 2005-09-14 13:52 삭제

부끄럽지만, 그분의 부탁대로 강의내용을 여기다 올립니다. 다들 저보다 글 잘쓰시는 분들이라 무척이나 꺼려집니다만, 내년 강의를 위해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뜻도 있답니다.

 

 

- 글을 잘쓰면 좋은 점

개인적인 이유


1) 일단 폼이 난다(있어 보인다)

2) 이성을 사로잡을 수 있다(옛날에 편지 15통 보내서 여자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3)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된다  예) 공보의 시절, 하는 일이 없었는데 어느날 사유서를 기가 막히게 쓴 걸 계기로 사유서 쓰는 걸 전담했다

4)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때 유리하다 예) 역시 공보의 때, 전날 술먹고 지각을 했는데 내가 써낸 사유서를 보고 담당자가 겁나게 미안해했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죄송합니다"


의학적인 이유

1) 전문지식을 글로 써서 설명해주면 사람들이 아무 때나 볼 수 있다--> 건강증진에 이바지

2) 의사의 입장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뢰 회복에 이바지


-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

1) 장XX, <헬로 도대체> 저자

.기쁘거나 화날 때마다 글로 써버릇한다; 그럴 때 글이 더 잘써지고, 화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일기를 쓴다; 아무도 봐주는 이가 없어 지속되기 어려우니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2) 크레파스(가명), 인터넷 논객

.연애편지를 많이 쓴다; 둘이 잘되면 편지를 그만쓰게 되니 짝사랑을 하는 게 좋다 예) 시라노

3) 에우리디케(가명), 인터넷 논객

.필사를 해본다 예) 조정래는 딸과 사위에게 <태백산맥> 필사를 시켰던 걸로 유명하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쓰기=

 

 1. 꾸준히 쓰는 게 중요하다

.시와 달리 소설과 산문은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어느정도 완성될 수 있다(십대 소설가는 드물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몇년간, 오전 12시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그대로 했다.

 

2. 책을 많이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1) 다른 문인들

.장정일: 어머님이 구덩이에 장정일의 책을 묻고 태워버리기도 함

.김두식 (헌법의 풍경 중)

[초등학교 6학년 때..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기록 <죽음 앞에서>를 읽고...고등학교 때는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김남식의 <남로당 연구>.....서울대 근처의 사회과학 서점들에서는 황석영이 쓴 광주민주항쟁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고종석같은 당대의 문장가도 엄청난 책벌레였다

 

2) 경영.처세 책은 전혀 도움안됨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나 이렇게 돈벌었다라는 거 자랑하는 책

.책은 정신을 살찌우는 목적; 세속적 가치에 저항할 때에 가치가 있다

 

3)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생각만으로 쓸 수 있는 글은 없다.

.조정래의 <아리랑>: 몽고랑 러시아, 중국 대륙을 무지하게 다님

.심윤경의 <달의 제단>: 자료 조사차 도서관에서 살았다

.에세이 하나를 쓸 때도 준비가 필요

 

3. 용감해야 한다

.편지 써놓은 거 다음날 읽어보면 절대 못보내; 왜? 쑥스러워서.

.진중권, "책은 적당히 무식할 때 내야 한다. 너무 완벽을 기하다보면 평생 못내고, 너무 무식할 때 내면 수준낮은 책이 나온다"

.재야 철학자 서모씨,  "글을 못쓰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자기 글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글을 못쓰는 거다"

 

4. 메모하는 습관을 갖자

.글은 시상이 떠오를 때 쓰는 것, 막상 쓰려면 뭘 쓰려는지 까먹는다

.신승훈은 버스타고 가다가 노랫말이 생각나면 내려서 자기 삐삐에 음성을 남겼다.

.메모장과 볼펜이 필수, 하지만 휴대폰 메모기능을 이용해도 된다

 

5. 글쓰기의 기법

-내가 생각하는 기법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자신의 기법을 만들어가는 데 참고하는 목적으로만

 

1) 솔직해야 한다

-"나는 건달이었다"로 시작되는 글, 자신의 치부를 까발림으로써 동정과 더불어 이어지는 글이 진실임을 은연중에 암시-->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2) 적절한 인용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건 그 사람의 명성을 빌어 글의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

-자신이 아는 게 많음을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너무 잦으면 역효과

-예: "바이런은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졌지만, 난 자고 일어났더니 베개가 젖었더라"-> 침흘린 얘기가 갑자기 시적으로 보이는 효과

 

3) 통계 수치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글의 진실성에 큰 도움을 준다

-예) 모 씨가 쓴 어떤 책에서

[입냄새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는 전체 결별의 2%에 불과하다. 에게게, 겨우 2%. 그렇다고 안심해도 되는가? 아니다. 통계의 방식을 조금 바꾸면 헤어지는 커플 중 입냄새의 비중은 66%로 높아진다. 그러니까 이런 거다. 약속 시간에 맨날 늦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입냄새까지 지독하다. 늦기만 하는 건 참을 수가 있지만, 입냄새가 결합되니 도저히 못참겠다. 그래서 결별을 한다면 이것 역시 입냄새에 의한 이별이 아니겠는가. 설령 입냄새가 주 원인이라 해도,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면 그걸 면전에 대고 말하지 못한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느니 “아름다운 사랑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갈라서자”는 식으로 다소 추상적인 이유를 대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입냄새를 맡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 66%라는 숫자 때문에 당장 양치질을 하고싶어진다

 

4) 유머

-적절히 구사된 수준높은 유머는 책의 가독성을 증가시킨다

-섣불리 구사했다가 찬물만 끼얹을 수도; 자신 없으면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

-말과 글은 다르지만, 말로 웃기면 글로도 웃길 수 있다--> 꾸준히 유머를 연마해야

 

어설픈 유머들

"내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영국의 스피노자의 말처럼..."

-->내가 대학 1학년 때 썼던 글에서, 네덜란드를 영국으로 바꿔 웃음을 유발하려고 함. 반응 무지 안좋았음.

 

역시 어설픈 유머

서재영 저, <진다방 미스신이 심은하보다 이쁘다>

[그때 내 고추가 일인치쯤 줄어든 게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다. 아미타불]

--> 하나도 안웃기다

 

이런 유머를 해야한다!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그 선수의 공이 장난이 아니었다. 마치 도루코 면도칼로 스트라이크 존을 도려내는 듯한 볼의 컨트롤, 세상의 모든 커브 볼들에게 '자넨 참 성격이 곧군'이라고 말해도 될 만큼 낙차가 큰 변화구.']


이것도 웃기지 않나요? 헤헤.

[ 변비에 걸리면 하루하루가 괴롭다. 속에 뱀 한 마리를 품고 있는 것 같고, 화장실 옆을 지나갈 때면 울적하다. 밥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설사라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사람을 보면 한 대 쥐어박고 싶다. 변의가 와서 화장실에 가도 방귀만 나오고, 성공한다 해도 쥐똥만한 것이 물에 떠있는 광경을 보면 자신이 미워진다.(아까 그 어떤 책)]

 

[ 맥주로 인해 방광이 꽉 찬 상태에서 방광을 걷어차이게 되면 방광이 그대로 터질 수가 있다. 술을 먹으면 되도록 싸우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싸울 때는 얼굴 커버를 포기하고 방광을 보호하는 게 좋다. 얼굴은 아무리 맞아도 터지지 않으니까]

 

[ 지금처럼 베개가 헝겊이면 침의 대부분을 흡수, 아침에 깼을 때 침을 흘렸는지 긴가민가하게 된다. 그러니 침을 흡수할 수 없는 재질, 다시 말해서 가죽이나 등나무로 된 베개를 사용한다면 자신이 흘린 침이 고스란히 남아 그에게 자괴감을 심어 줄 것이다.]


5) 기본에 충실하자

-맞춤법은 기본이다. 한글에서 문서작업을 하는 게 좋다

 예) 깊히 드러갈수럭 주이가 어두어졌다: 읽기가 싫어진다

-이모티콘과 말줄임표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 없어 보인다

 ^^: 경망스러 보임으로써 글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댓글 달 때만 써야

-'너무'는 부정적인 표현에만 써야 예) "너무 좋아요"는 틀린 용법. "겁나게 좋아요"가 옳다.

-문장부호를 남발하지 말 것  예) 정말 좋았다!!!!<--역시 경박해 보인다

 

6) 접속사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나란히 사용할 때는 필히 다른 접속사를 써야

예)

김혜원 저, 하루가 소중했던 사람들

[...고통스런 어린 시절을 보내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대다수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며 사람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나 이웃들의 무관심이 더해진다면 이 아이들의 문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


7) 되도록 쉽게 쓰자

-어려운 글은 자기만족적일 뿐, 소통을 위한 글이 될 수 없다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습관이자 능력이다

예)

고명섭, 지식의 발견

[주변부 식민지 이후의 사회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파시스트적 엘리트들이 갖고 있는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의 넓은 의미에서의 민족주의적 특색, 그리고 재조 국가주의와 재야 민족주의의 일정한 담론적 유사점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8) 겸허해야 한다

-가르치려는 태도가 두드러지면 안됨

-남을 무시하는 것도 안좋다

 

예) 르네 그르니에 저 <내가 사랑했던 개 율리시즈>, 김화영 옮김

-<티보가의 사람들>의 저자를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난 모른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태인답게 임마누엘 레비나스는...--> 전혀 모른다.

-나치의 대원수 헤르만 괴링을 모르는 사람, 혹시 있을까?--> 그게 나다.

 

예) 김영명, <나는 고발한다>

-그래, 그러면 당신은 거기 가서 살아라(75쪽)

-백치이거나 미친 놈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91쪽)

둘다 지나친 분노를 드러낸 안좋은 글.

 

예) 김영명, 같은 책

[함석헌의 방대한 전집 20권을 한권씩 읽어가다 두세권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계속 같은 말의 반복이고 더 알아야 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195쪽)]

--> 20권 중 2권만 읽고 이런 소리를 하면 신뢰성이 떨어짐

 

9) 상투어를 쓰지 말자

-독창적인 표현을 쓰도록 노력할 것

-다음 표현들은 진부하다

 .장대같은 비

 .앵두같은 입술

 .산만한 히프

 

멋진 표현들의 예

-존 그리샴, <브로커>

[충격적인 백먼 소식은 이제 납치된 덴마크 관광객들 외에도 미국에서 가장 악랄한 탈세자를 라이벌로 두게 되었다] --> 백먼 소식이 충격적이었다는 얘기를 아주 잘 전달하고 있다

 

-박완서, <그남자네 집>

[얼음판대기 위의 생선들은 누워 있는 게 이상해 보일 정도로 싱싱했다]

 

-김훈, <칼의 노래>

[바다는 전투의 흔적을 신속히 지웠다. 저녁에 사라진 빛들이 아침이면 수평선 안쪽 바다를 가득 채우고 반짝였다. 지나간 것들의 흔적이 물 위에는 없었고 바다는 언제나 새로운 바다였다]--> 바다가 넘실대는 광경이 눈에 보이는 듯


[적들이 지나간 마을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적의 말똥에 섞여나온 곡식 낟알을 꼬챙이로 찍어 먹었다. 아이들이 말똥에 몰려들었는데, 힘없는 아이들은 뒤로 밀쳐져서 울었다 ]--> 궁핍한 광경을 이보다 더 잘 묘사할 수 있을까?


-한국문학의 축복 김현의 표현, "고마움이 작은 물줄기라면 막아 커다란 호수를 네게 보여주고 싶다"--> 고마움이 크다는 걸 시적으로 표현한 멋진 문장

-김현의 제자 권성우, "고마움이 작은 눈송이라면 뭉쳐 커다란 눈사람을 보여주고 싶다"--> 독창성 면에서 빵점.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 "모든 작가는 자신만의 언어를 창조해야 한다"

 

10) 일관성

-주장이 왔다갔다 하면 사람이 좀 없어 보인다

-하나의 글 안에서는 일관성을 유지해야

 

예) 김영명의 종횡무진 <나는 고발한다> 중

-"민족주의를 멸시하는 것을 무슨 큰 지적 세련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연민의 대상이다"

-"한국의 민족주의자들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들인지는 밖에 나가보면 너무나 확연히 드러난다...이런 생각을 가지고 우리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과잉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에 관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생각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그러나 내 생각은 요즘 들어 상당히 변하게 되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민족주의가 결코 과잉이 아니라는 점을 최근 들어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니 사실 과잉인 부분이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비합리적인 어거지로 나타날 때도 많은 것이 사실일 것이다

-117쪽, "근본적으로 나는 우리의 민족주의가 과잉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그 양도 과잉이 아니고, 질도 과잉이 아니다.

-같은 쪽, "과잉 사대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이제야 이 세계화의 시대에 와서야, 나는 민족주의자가 되었다


이사람 뭐야?

 

 

11) 띄어쓰기

-적절한 띄어쓰기는 호흡을 가다듬고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단어와 단어 뿐 아니라 문단 간의 띄어쓰기도 중요

 

12) 적절한 비유

-좋은 비유는 양념과도 같다

예) "월나라의 서시가 오나라를 멸망시켰듯, 성형으로 무장한 유니가 가요계를 정복해가고 있다"--. 서시 얘기를 함으로써 경각심을 더 높여준다

예) '천둥이 잦으면 비가 오는 것처럼, 방귀가 잦더니 기어이 쌌구나"-->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멋진 비유

 

13) '의'의 용법

-'의'를 연속으로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의'가 연속되는 건 일본 하이쿠의 잔재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예) "나의 조국의 위대함의 근원은 국토의 모양의 토끼같음에 있다"--> 내 조국이 위대한 근본 원인은 국토의 모양이 토끼같기 때문이다

 

 

III. 제 글쓰기 프로필은

-대학 1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 꾸준히 썼다

-맞춤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유머있는 글쓰기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쿠쿵

-저서 다섯권

-딴지일보 기자

-2003년 원고료 수입 100만원 돌파

 

1) 부끄러운 과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명제가 입증된 책

-스스로에게 도취되면 못할 일이 없음을 보여준 책; 책은 혼자 재밌으면 안된다

-사람이 왜 바르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 책: 아직도 이 책 때문에 협박받고 있다

 

 

 

2) 약간의 진보, 그러나 여전히 배가 고프다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에 쓴 책

-첫번째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 들음 <--당연하다. 더 내려가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다

 

 

 

 

 

3) 소중한 결실

-친구의 말, "그전 책들이 올림픽 정신에 입각한, 즉 책을 내는 데 의의가 있는 자세에서 벗어나 그래도 읽을만한 책을 썼다"

-반복되는 부분이 많고 짜임새가 부족함

 

 

 

 

 

4) 한국 최초의 기생충 소설

 

 

 

-기생충의 소설화

-딴지일보에 연재되었던 소설을 묶어서 냄

-소설 구성이 영 유치하다는 평 예) 길가다 범인을 만나는 식...

 

 

 

5) 그러다가

 

-재미와 유익함을 어느 정도 갖춘 수작이라는 평

-엄마 친구, "지금까지 쓴 책 중 가장 잘썼다"

-깊이가 없고 짜임새도 부족하다는 평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풍문고에서는



그밖에

강남교보 건강베스트 7위

강북교보에서도 건강부문 베스트 진입

 

 

 

 음하하핫!



여러분은 젊습니다

저보다 출발점도 훨씬 앞섰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꼭 <쥬라기 공원>을 쓰는 사람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끝-


* 원래는 실전문제도 있었는데요, 시간도 없구 글도 너무 긴 것 같아 생략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아이 몰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놀자 > 수분 섭취에 관한 진실 게임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여덟 잔의 물을 꼭 챙겨 마신다’는 화장품 CF 속 스타의 말은 과연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일까? 우리 몸에 제대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수분 섭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 당신은 언제 물을 마시는가?
운동이나 일을 끝낸 후 목이 말라 물을 마시거나 바싹 마른 입을 축이기 위해 물을 마신다면 이미 당신은 적절한 수분 공급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다. 목이 마른 것은, 이미 우리 몸이 수분 손실로 인해 나트륨의 균형이 깨져 제대로 된 순환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 목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하루 최소 8잔,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한 번에 많이 마셔서 목표량을 채우려고 욕심 부리기보다는 매시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반드시 생수를 마시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생수 외에 마시는 청량음료, 차, 커피 등 다양한 음료수 역시 당신의 하루 수분 섭취량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수분에 관해 알고 있는 얄팍한 상식들은 오히려 제대로 된 수분 섭취를 방해할 수도 있다. 이미 신화처럼 굳어버린 수분 섭취에 관한 5가지 오해를 풀어본다.

* 운동 중 물을 마시면 근육이 뭉치므로 피해야 한다?
오히려 운동 중 또는 운동 후 근육이 뭉치는 것은 수분 섭취가 불충분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근육이 뭉칠 때 소금을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 과학 교수 라빈은 운동 전에 최소 480ml의 수분을 섭취하고 운동하는 동안 15~20분마다 반 컵 분량의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운동 후에는 탄수화물과 칼륨을 보충해주는 주스를 마시는 게 좋은데, 주스만으로는 영양이 불균형해지므로 식사와 함께 섭취해야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운동 중 아미노산 음료를 마시면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스포츠 음료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운동 중에 물이 아닌 스포츠 음료를 선택한다. 요즘 스포츠 음료의 추세는 다름 아닌 아미노산 음료. 아미노산이 포도당과 전해질 용액을 더욱 빠르게 흡수시켜주기 때문에 스포츠 음료에 꼭 필요한 성분이라는 것이 스포츠 음료를 권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스포츠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음료 뒤 라벨에 붙어 있는 영양 구성표를 보면 미네랄과 갖가지 좋은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꼭 마셔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스포츠 음료는 1시간 이상의 집중적인 운동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을 뿐 그 이하의 가벼운 운동에는 오히려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개인별로 운동 중 꼭 피해야 할 성분이 들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스포츠 음료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은 경계해야 한다.

* 카페인은 중독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카페인을 섭취하면서도 카페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시면서도 정작 수분을 섭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도 카페인에 대한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카페인에는 이뇨 작용이 있지만 우리 몸에 흡수될 영양소까지 모두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은 아니다. 카페인의 주요 기능은 신경 자극 효과를 통해 주의력과 활기를 증진시키는 것. 그러나 카페인이 직접적으로 화학 물질 의존성 또는 중독성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하루 섭취량이 300mg 이내일 경우 큰 문제가 없으며 이는 하루 원두커피 2~3잔, 녹차나 우롱차의 경우 5잔 정도에 해당되는 양이다.



* 식사와 함께 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불량을 일으키므로 삼가야 한다?
모든 식품은 물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식사 중에 자연스럽게 수분을 섭취하는 셈이다. 또한 위는 우리가 먹은 식품을 소화하기 위해 물을 필요로 하는데, 이 물은 식사와 함께 섭취한 물이나 식품으로부터 보급된다. 물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 제대로 씹지 않고 넘기기 때문에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을 뿐, 식사 중 마시는 물 자체 때문에 소화불량에 걸린다는 것은 잘못된 속설이다.

*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는 것은 좋은 체중 조절법이다?
사우나를 하고 나오면 체중이 어느 정도 줄어드는데 이는 수분 손실로 인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 오히려 사우나를 하는 동안 흘린 과도한 땀으로 신체가 수분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체중이 감소했다고 기뻐하기보다는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분 섭취를 위해서는 물이 최상의 선택이지만 스포츠 음료나 주스를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스포츠 음료의 경우 탄수화물 함유량이 전체의 4~8%를 차지하고 염분이 리터당 0.5~0.7g 정도 되는 것을 선택한다. 손실된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수분 손실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스포츠 음료에서 다다익선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조선인 > 사이버테러를 당했을 경우

가장 중요한 건 증거 확보.
화면 자체를 캡처한 그림파일은 내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낮으므로
XXX가 발뺌을 못 하도록 막을 수 있다.
글만이라도 갈무리해두면 도움이 된다.
어제의 경우 매너리스트님께서 둘 다 해두셨다니 무척 고마운 일이다.

아울러 사이버테러를 신고하고자 하오니 개인회원정보나 접속로그 등을 삭제하지 말아달라고
사이트 운영자에게 요청해두어야 한다.
어제처럼 XXX가 회원탈퇴를 해버리면, 시스템이 관련 기록을 자동으로 삭제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지기님께 오즈마님이 신고를 해뒀으니 지기님이 빨리 대처해주시길 바랄 뿐이다.

그 다음으로는 바로 신고.
경찰청도 있고, 검찰청도 있는데,
검찰청의 경우 주로 형사사건이나 국제범죄를 다루므로 경찰청 신고가 훨씬 빠르다.

http://ctrc.go.kr/center/center2.jsp

범죄신고하기를 눌러 실명확인을 한 뒤, 1:1게시판과 비슷한 유형의 신고절차에 따라 신고하면 된다.
이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메일과 핸드폰번호
신고결과는 일차적으로 이메일로 통보되기 때문에 정확한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으면 낭패이다.

보통 신고를 하고 나면 2-3일 내에 메일이 온다.
사건접수가 되었으니, 관련 자료가 있으면 첨부해달라는 것.
이 때 미리 남겨둔 증거를 메일로 회신을 보내는 한편,
사이트 운영자의 직통 연락처를 알려주면 일 처리가 빨라진다.

다시 2-3일을 기다리면 메일 또는 전화가 온다.
메일이 오는 건 운이 나쁜 경우일 때가 많다.
XXX가 실명을 쓴 게 아니라 추적이 어렵다,
혹은 IP추적결과 국내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즉 사건조사를 진행하기 어렵다 라는 답변이니, 내가 신고한 사건은 흐지부지되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전화가 오는 경우 XXX의 신변을 파악했으니, 언제 경찰서에 나와서 대질하자는 경우일 때가 많다.
XXX의 경우 모욕죄가 적용되는 민사사건이니 일단 만나보고 고소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익명성을 믿고 지랄하던 XXX는 이 시점이 되면 대개 깨갱하기 시작하여
'내가 술먹고 실수를 했다 내지는 내가 잠깐 이성을 잃었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등등 싹싹 빈다.

웬만해서 이 시점에서 사과를 받는 것으로 끝난다.
물론 고소를 진행할 경우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건 참 길고 지루한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럼 고작 사과나 받자고 신고하는 게 오히려 악몽을 질질 끄는 것일까?
쿨하게 무시하는 게 멋지긴 하다.
하지만 만의 하나  XXX가 나나 내 주변에게 또 사이버테러를 하면?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도록 XXX의 정체를 까발리는 게 대단히 중요하므로 난 적극 신고를 하는 편이다.

어제밤 자다말고 컴퓨터를 켜놓은 게 마음에 걸려 일어났었다.
잠깐 브리핑을 둘러봐야지 했다가 너무 깜짝 놀랐고, 너무 화가 났다.
분이 삭지 않아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고 새벽 4시까지 서성이다 술까지 마셨다.
덕분에 지금도 머리가 아프고, 기분도 최악이다.
다행히 오늘 아침 전화로 들은 언니의 목소리는 여전히 통통 튄다.
언니가 얼른 신고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에어컨이나 보일러 등을 가동 해 주변 습기를 낮춰준다.

  컴퓨터 부품들도 습기에 약하지만 전화선과 랜선 등 주요 연결선에
  습기가 차면 노이즈 현상이 발생하거나 접속률이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거나,
  하루에 5~10분 정도 PC를 작동시켜야만 컴퓨터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노트북 컴퓨터는 가방에 넣어 다닐 때 습기방지제 등을 함께 넣어 다니고,
  집에 들어오면 가방에서 꺼내 보관하는 것이 오동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 낙뢰가 치거나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때는 인터넷선과 전원을 뽑아 둔다.

▷ 컴퓨터가 침수되었을 때는 건조한 곳에서 3~4일 정도 말려야하고
가급적이면 A/s 센터에서 수리를 받는것이 안전하다.

 

어째서 우리집은 장마도 아닐 때 하드디스크가 고장이 나는거지? 장마 때도 고장나고... 꼭 두 세 달에 한 번씩 무거운 본체를 들고 수리점까지 가야하는지... ㅠ.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모1 2005-07-1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부품때문이라면 이 기회에 그냥 바꿔보시는 것이 좋구요. 시스템 문제라면 바이러스등을 철저히 관리하면 그래도 좀 덜해요. 아니면 몇달에 한번씩 윈도우 다 밀어주시던가요. 윈도우 오류 고치기...쉽지 않더라구요.

꼬마요정 2005-07-20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벌써 포맷만 여러번 했지요... 아주 끔찍했던 바이러스는 모니터 중앙에 가득찬 소용돌이가 절대 사라지지 않는 거였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찍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