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표적
린다 하워드 지음, 김은영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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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후 변해버린 카렌의 아버지가 홀연 살해된 채 발견된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남주 존 메디나의 아버지 역시 살해된 채 발견된다. 물론 여기서 존은 조연이다. 여기서 서로 사랑을 나누는 상대는 카렌과 체스테인. 피해자와 형사의 관계에서 사랑으로 발전하여, 카렌이 위험에 처하자 마크 체스테인은 그녀를 끝까지 지켜준다.

부럽다. 나도 존이나 체스테인처럼 매력적인 남자의 표적이 되어봤으면 좋겠다. 당연히 나는 순종적인 역할은 사양할테지만 말이다. 고전물을 좋아하지만, 현대물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도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남성성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여주에게도 생활이 있고, 감정이 있다. 고전물에서는 그런 여성은 특별하다. 그러나 현대에서는 점점 당연해지고 있다. 그리고 여성이 꿈을 펼칠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현대물이 좋다. 이 책에서는 카렌은 간호사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그리고 나중에 체스테인이 총에 맞았을 때 훌륭하게 응급처치를 한다. 물론 그 전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생각한다. 린다 하워드의 소설에 나오는 여주들의 특징이다. 그래서 린다 하워드의 책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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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유혹
린다 하워드 지음, 강민정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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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유혹. 원제보다 훨씬 매혹적인 제목이다. 제목부터 맘에 들었고, 남주가 존 메디나란 사실도 맘에 들었다. 여기서 존 메디나는 주인공이다. 얼마나 멋있던지.. 존과 세이빈은 막상막하의 차갑지만 정열적인 남주다. 그래서 둘 다 좋아한다. 무뚝뚝하면서도 강렬하고 터프하지만 부드럽다. 그리고 여주인 나이머 역시 맘에 든다. 순종적이고 우아한 척하는 여주는 정말 싫다. 개성있고, 자기 주장 강하며, 자신을 책임질 줄 아는 그런 여주가 좋다. 나이머는 그런 여자다. 능력도 있고.

원래 나이머는 어떤 괜찮은 남자와 결혼했고,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을 때 그를 잃었다. 그런 그녀를 보살펴 준 것이 존이었다. 그 뒤로도 계속 존은 뒤에서 그녀를 보호해준다. 그러다가 5년의 세월이 흐른 뒤 존은 나이머가 혼자임을 알고 그녀를 가질 계획을 세운다. 그녀를 사랑하기에 그녀의 인생에 뛰어들지 않았으나, 5년이 지나기까지 그녀가 혼자이므로 이제 존은 누구에게도 그녀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다.

CIA 요원으로써 존은 어떤 임무를 맡게 되고 나이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둘은 모험 속에서 사랑을 느끼고 결국 몇 번의 위험 끝에 사랑은 완성된다.

재밌다. 둘 사이에 벌어지는 말다툼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신랄하게 쏘아붙이는 나이머의 혀는 너무 감칠맛이 나서 반할 지경이었다. 그에 맞서 대담하게 응수하는 존 역시 매력적이었다.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아직까지 둘의 언쟁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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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5-13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땡스투에 보관함으로. 헷.

꼬마요정 2007-05-16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안개빛 추억
린다 하워드 지음, 김선영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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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잠시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얼굴이며 신체의 모든 것이 망가진 한 남자가 자신의 전남편이라는 주위의 말에 제이는 그를 열심히 간호하지만 사실은 그는 요원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제이는 고통을 감내한다. 자신이 그가 전남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행복하게 여기지만, 결국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루카스는 알아버린다. 돈 때문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그와 헤어져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온 제이를 모든 것을 이해한 루카스가 데리러 와 결국 해피엔드다.

줄거리도 좀 특이하였지만, 전개되는 내용이 흥미진진하여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나도 이런 험난한 사랑을 해 보았으면... 어쨌든 색채 시리즈 중 마지막에 해당하며 물빛 사랑의 주인공이었던 세이빈이 등장한다. 아는 인물이 나와서 그런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확실히 린다 하워드는 흡입력 있는 소설을 쓴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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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유혹
린다 하워드 지음, 김선영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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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은 10년 동안 래퍼티만 사랑한다. 래퍼티 역시 늘 미쉘을 원했다. 그러나 래퍼티를 사랑하면서도 그를 멀리하고자 한 미쉘은 로저와 결혼하지만, 그의 심한 의처증 때문에 고통받다가 결국 매질을 견지지 못하고 이혼한다. 그러나 미쉘에게 집착하는 로저는 계속 미쉘의 곁을 맴돌고, 미쉘은 이혼 후 돌아가신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목장으로 돌아와 망해가는 목장을 살리려고 한다. 그러면서 계속 래퍼티와 부딪치고 결국 둘은 동거하게 된다. 여차저차해서 둘은 서로 사랑함을 깨닫게 되고 래퍼티와 미쉘은 로저를 무찌른다(?). 그리고 둘은 잘 산다.

이 책 역시 린다 하워드의 색채 시리즈 중 하나이면서 시간적으로는 세 번째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색채 시리즈 중 이 책을 먼저 읽었다. 그 때는 몰랐으니까. 그러다가 순서대로 다시 읽어보니 훨씬 재미있었다. 내가 다른 책에서 알고 호감을 가졌던 인물들이 등장하니까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어쨌든 재미있게 읽었다. 매 맞는 아내의 이야기는 흘리려고 노력했다.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그렇게 심각한 문제를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물론 여성의 권리 신장 및 인권의 차원에서 늘 노력해야 하는 문제이다. 다만 나는 그저 머리를 식히고 싶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래퍼티와 미쉘이 잘 헤쳐 나오니까 안심하고 더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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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미소
린다 하워드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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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미소라는 제목이 너무 예뻐서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역시 린다 하워드의 책은 단숨에 읽힌다. 가끔 몇몇 작가들의 책은 너무 안 읽혀서 포기하기도 하는데 린다 하워드의 책은 단 한번도 그런 적 없다. 그래서 너무 좋다. 각설하고 이 책은 색채 시리즈 중 시간상 제일 처음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전직 요원 그랜트는 예측불허의 여자 제인을 구하기 위해 은퇴한 몸을 이끌고 정글로 들어간다. 덩치가 산 만한 그랜트가 제인에게 휘둘리는 모습은 괜히 웃음이 나왔고 그랜트의 어설픈 고집에 대응하는 그녀의 재치가 귀여웠다. 결국 그랜트는 제인에게 휘둘리다가  결혼하게 되고 귀여운 아이들을 보며 농부의 삶을 살아간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영화 스피드에서 산드라 블록이 하는 말처럼 특수한 상황에서는 이성에게 사랑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그 상황이 종료된 뒤에는 감정이 사라지기도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둘은 몇 년이 지나도 처음처럼 설레면서도 정열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간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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