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디너님들은 모두 2022년 책 정리를 하고 계신데, 저만 혼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제는 주짓수 두 타임을 뛰고, 오늘은 필라테스 체어를 하고 왔습니다. 책탑을 쌓고 싶으나 팔아버린 책들도 제법 되어서 그건 불가능하고, 타고나길 게으름뱅이라 1년치를 정리하려고 보니 엄두가 안 나네요. 그래서 그냥 운동 했습니다. 주짓수는 그냥 1년치 회비를 내고 꾸준히 가면 되지만 필라테스는 기간과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횟수를 채워야 했거든요. 정말 힘듭니다.ㅠㅠ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이 많은가봐요. 오늘 체어는 결석도 없고 빈 자리도 없네요. 다들 12/31 3시에 체어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필라테스 하는 곳은 토요일 3시가 마지막 시간입니다. 정말 열심히 있는 코어 없는 코어 다 쥐어짜고 기어나왔네요. 저는 과신전이라 누웠을 때 허리가 바닥에 붙지 않아요. 정말 누워서 일어나라고 하면 그냥 바닥에서 날개만 겨우 띄운 채 버둥거린답니다. 타고나길 이렇게 타고 났으니 어쩌겠나요 ㅋㅋ 게다가 키가 작으니 체어할 때 한 쪽 무릎을 체어 위에 올리고 다른 쪽 다리를 골반 앞으로 쭈욱 뻗으면 발이 땅에 안 닿... 하하하하하하 기구들이 키 160cm에 맞춰 있답니다. 그래도 균형은 잘 잡고 주짓수로 다져진 근육이 있어서 힘 쓰는 건 제법 잘 한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남편이랑 저 입니다. 


오늘까지 운동을 불태웠고, 내일은 또 내일의 운동이 있겠죠? 내일 주짓수 도장 오픈매트가 열릴까 궁금해집니다. 1/1 이라고 안 할라나요? 크리스마스 때는 크리스마스라고 안 했거든요. 하지만 관장님 본인이 운동하고 싶어서라도 도장 문을 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내일도 갈까 싶어요. 이제 상반기가 시작되면 일이 바빠져서 운동 횟수가 많이 줄어들거라서요.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렵니다!!


알라딘이 기대별점 주고 주는 적립금 때문에 12월 마지막 두 주에만 참 많은 책을 샀습니다. 줄꺼면 이제 2,000원씩 주세욤!!


 네... 결국 사 버렸습니다. 버티고 버티다 그냥 샀습니다. 이왕 적립금 쓸 거라면 사고 싶었던 책 사는거죠. 언젠가는 읽지 않을까요? 기뻐해야겠죠? 네... 기쁩...니다...ㅠㅠ






요즘 과학 관련 책들이 잘 나오더라구요. 어렵지만 쉽게 쓰여 있구요. 생각해보니 철학책도 쉽게 쓰인 책들도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과학책도 어렵지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읽다보면 희뿌옇게나마 보이지 않을까요?




 어느 서재분의 리뷰에 반해서 질렀어요. 지르고 나니 다락방님도 좋은 이야기 써 주셔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얇으니 금방 읽을 수 있겠죠? 기대합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네요. 역시 사랑 이야기가 좋아요^^





분명 쉽게 쓰였다고 했어요. 근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같아요. 얇은데 얇지 않습니다. 그래도 잘 읽혀요. 아직 얼마 안 읽었지만요. 첫 문장부터 멋집니다.

"이 세계는 어마어마하게 늙었고 인류는 너무나도 어리다."





시진핑이 3연임을 하는 게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내년 전인대야 뭐 시진핑 독재체제를 확정짓는 자리가 되겠죠? 이번에 후진타오가 끌려나가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들 북한이 부러운가 봅니다. 3대가 세습하는 게 쉽지 않은데 북한 따라하던 나라들은 다 망한 것 같은데 여기까지만 하구요. 어쨌든 중국은 계속 눈여겨 봐야 할 나라니까요. 대만을 침략한다면 북한과 동조할 수도 있잖아요. 미군 발 잡아두려면요. 그럼 또 일본만 대박이 날 거구요. 아, 짜증납니다.


 

북플친구이신 분 리뷰가 좋아서 샀습니다. 이것도 기대합니다. 장화,홍련전에서 죽어서야 말할 수 있었던 자매의 한을 이 책에서는 어떻게 풀어냈는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탐정이 탄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정말 부지런하신 스콧님 추천이었어요. 중고로 샀습니다. 3권을 좋은 상태로 샀어요. 너무 신납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산 모든 책을 기대하는군요. 하긴 그러니 샀죠. 아... 한 시간에 한 권씩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도 다 기억하고 말이죠. 전자뇌를 다운받는 건 이럴 땐 좋겠어요. 하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 따뜻하고 다정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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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3-01-01 00: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꾸준히 운동하는 멋진 꼬마요정님!! 요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꼬마요정 2023-01-01 00:14   좋아요 3 | URL
라파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23-01-01 00: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 남표니 분 뒷모습이세요. 헤어랑 피지컬이 눈에 훅 들어와요. 요정님 여리여리하고 샤방하고요. 사랑스러운 커플이군요.:)
올해 마지막날까지 책 사고 운동하고 완전 화이팅 넘쳐요. 댓글 쓰고 보니 새해로 넘어갔네요.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01-01 00:26   좋아요 4 | URL
하고 싶은 머리 스타일이래요. 머리 기른 게 아까워서 자르지를 못하겠대요 ㅋㅋㅋ 그러면서 어우, 긴 머리 귀찮아 이러네요. 여자들 긴머리 어떻게 하냐고 대단하다면서요. 전 여리여리하다기보다 그냥 작습니다. ㅋㅋㅋ
올해 마지막까지 책을 사 버렸어요. 무서운 알라딘 입니다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청아 2023-01-01 00: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발자크평전 저도 참고 있었는데 구매하셨군요!
남편분 포즈 멋집니다. 함께 운동다니시는 모습 보기좋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01-01 00:27   좋아요 4 | URL
저도 참다가... 그 오만원이 뭐라고...ㅠㅠ 알라딘이 참 책을 잘 파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제가 사진 찍는다니까 초상권 때문에 뒤돌아 있어요 ㅋㅋㅋ
운동 취미가 맞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운동도 안 맞으면 같이 못 다니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파랑 2023-01-01 0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같이 운동하면 정말 재미있을거 같아요 ^^ 운동과 독서를 병행하시는게 멋져 보입니다~!!
미국인이야기 저도 중고로 찾아봐야 겠습니다~!!

꼬마요정 2023-01-01 11:48   좋아요 3 | URL
미국인 이야기 스콧님 픽인데, 페이퍼에 적은 줄 알았는데 없네요. 이런... 이런 중요한 정보를 빠트리다니... 살포시 수정해야겠어요. ㅋㅋㅋ
운동과 독서를 하다보니 다른 건 할 시간이 없어요. 큰일입니다. 미국인 이야기 중고 상태 진짜 좋더라구요. 새책이에요 그냥 ㅎㅎㅎ

scott 2023-01-01 1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정님 마스크에 가려져 있어도
얼굴에 광채가!

알라딘 오늘 또 기대별점 날렸습니다

2023년에도 알라딘은
개미 지옥 ^ㅎ^

새해 복 마뉘 ^^

꼬마요정 2023-01-01 11:51   좋아요 1 | URL
광채라고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운동하는 게 그냥 거의 광기 수준입니다. ㅋㅋㅋ
안 그래도 알라딘이 기대별점 주네요 ㅋㅋㅋㅋㅋ
저 그제부터 모아서 지금 4,500원입니다. 책 사러 갑니다.
책 사는 것도 이제 광기 같아요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반짝 2023-01-01 1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 언니 멋있어용 ^^

꼬마요정 2023-01-01 11:5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반짝님도 같이 운동해용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읽는나무 2023-01-01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사진만 먼저 보고, 필라테스니까 당연히 여자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옆에 여자분인 줄 알았어요!! 저렇게 발랄하신 분은 어떻게 운동하면 저런 멋진 근육이 생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편분이셨네요?ㅋㅋㅋ
아....그러고 보니 송새벽 헤어스타일!!! 오늘은 산다라박 사과 머리 묶으셨네요ㅋㅋㅋ
필라테스까지 같이 부부가??? 와~👍
운동 잘알못 저로선 정말 부럽고, 대단하게 보입니다. 계속 쭉 운동 부부로 백년해로 하시길♡
제 눈엔 요정님 추천으로 백일의 낭군님을 봐서일까요? 두 분이 남지현이랑 디오 부부 같아 보여요^^
발자크 평전, 블루 프린트, 아돌프의 사랑등 책들이 좋아보이네요?
오늘부터 멋진 독서 시간이 되시겠군요?
복 많이 받고 계시죠?^^

꼬마요정 2023-01-01 20:19   좋아요 1 | URL
좋아하는 운동이 같아서 정말 다행이죠? ㅎㅎㅎ 백일의 낭군님 참 재밌게 봤어요. 나름 각 인물들이 주체적으로 살려고 하는 부분들도 있었고 말이죠. 남편이 저 날 머리핀을 안 들고 가서 묶었답니다. 운동하면서 좀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자크 평전, 블루 프린트, 아돌프의 사랑 등등 좋아보이죵?? 역시 책자랑이 최고입니다!!
열심히 책 읽어야 하는데, 또 딴 짓 하네요? ㅋㅋㅋ
책읽는 나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23-01-01 15: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힘들고 기이한 주짓수를…?! ㅋ
대단하세요.
암튼 올해도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꼬마요정 2023-01-01 20:20   좋아요 2 | URL
힘들고 기이하지만 재밌습니다!!
저는 잘 못하는데요, 그래도 재밌습니다. 무서운 운동이에요.
스텔라 님도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은빛 2023-01-02 2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분이 같이 운동하시는 모습 멋지네요.
게다가 12/31까지 운동을!
거기에 1/1에도 운동을 하시려고 주짓수 도장이 열리기를 기대하시다니!

저는 요즘 의욕이 생기지 않아 한동안 운동을 쉬고 있는데,
몸매를 보니 너무 쉬고 있는 티가 팍팍 나네요.
이제 다시 운동해야겠어요.
몸매 말고 다른 장점도 없는데, 그것마저 망가지면 어쩌나 싶어서요. ㅎㅎㅎㅎ

저도 연말에 책 엄청 질렀어요.
열심히 읽어야할텐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님.

꼬마요정 2023-01-02 22:18   좋아요 0 | URL
1/1 운동은 실패했습니다 ㅋㅋ 힘들더라구요. 안 쉬면 당장 월요일부터 좀비처럼 다녀야 할 것 같아서 못 갔습니다. 역시 운동은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한동안 주태기가 와서 운동을 띄엄띄엄 다니기도 했어요. 어쩜 늘지는 않고 맨날 깔리고 탭 치고 기술은 안 걸리고ㅠㅠ 그래서 놀러 다녔어요. 그랬더니 좀 낫더라구요. 사람이 운동만 할 수 있나요. 다른 것도 하고, 또 운동이 재밌어지면 운동 하면 되고 그렇죠 ㅎㅎㅎ 감은빛님은 몸매 말고도 책도 많이 읽으시고 또 일도 열심히 하시고 글도 잘 쓰시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얼마나 장점이 많은데요!!! 운동까지 하시니 몸매까지 좋으신거겠죠^^

그런데 희안하게 책은 사도 사도 안 질려요ㅠㅠ 왜 그럴까요? 우리 함께 열심히 읽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은빛님!!
 

오운완 이라고 하던가. 오늘 운동 완료!!


7시 반 주짓수 하기 전, 나랑 남편^^


8시 반 노기 끝나고 집에 가기 전.


오늘이(지금은 자정이 지나 12/31이 되었지만) 금요일이라 2022년 마지막 주짓수 운동을 끝냈다.


금요일은 오후 7시 반이 도복 주짓수이고, 8시 30분 반이 노기 수업이라 둘 다 하기로 했다. 보통 금요일은 7시에 필라테스를 하고 8시 반에 노기를 하는데, 내일 필라테스 수업 일정을 잡아서 오늘은 주짓수만 하기로!! 솔직히 요즘 도복 주짓수를 좀 소홀히 해서 도복도 할 겸 해서 도장엘 갔는데...


여자가 한 명도 없어... ㅎㅎㅎ 그러고보니 12/30 금요일 저녁에 운동을 하는 사람이 이상한 건가 싶을 만큼 사람도 별로 없... 어드밴스드 반이고 초급반이고 여자는 나 혼자... 그나마 8시 반에는 초급반에 여자 두 분이 오긴 했는데, 초급반은 도복 주짓수를 하니까 노기는 또 나 혼자... 하아.... 나 작아서 남자랑 하기 힘들다고 ㅋㅋㅋㅋ 아무도 안 오고!! 노기가 전세계적으로 인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에게 인기가 없다. 아무래도 너무 밀착되고, 노출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남자들은 배 나와도 그냥 하고 땀으로 옷이 다 젖어도 하는데... 은근 재미있는데... 나름 코르셋인가 싶기도 하다. 


금요일이면, 연말이 아니더라도 사람들끼리 그런다고 한다. 오늘 운동 오는 사람은 다 솔로죠? 그런 말 하다가 내가 쓱 들어오면 아, 결혼한 사람도 오겠네요! 라고. 그래 나 데이트 안 하고 운동 한다 ㅋㅋㅋㅋ 금요일은 다음 날이 토요일이라 운동으로 불태우고 녹초가 되어 집에 가는데, 기분이 참 좋다. 계속 다치지 않고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공식적인 2022년 마지막 평일이라, 12시에 퇴근이었다. 신이 나서 룰루랄라 집으로 달려왔다. 일단 동생들이 입이 근질근질 결말을 말하고 싶어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틀어놓고 책이나 볼까 하는데... 역시 울집 냥이들은 종이나 책을 아주 좋아한다. 예쁜이들.


덥썩 책을 깔고 앉은 다미와 책을 발로 차면서 자는 레이와 그 옆에 있는 모짜...

불쌍한 에덴의 용.


똥그란 눈을 뜨고 오랜만에 눕지 않은 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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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2-31 0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그냥 👍
주짓수 도복 입으신 요정님과 소시 1기 팬이신 남편분의 모습 넘 멋집니다^^
남편분의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나의 아저씨‘에 나온 송새벽 같아 보입니다.ㅋㅋㅋ
노기는 뭔가요? 도복 안 입고 하는 주짓수 같은 건가요? 처음 들어봅니다.
암튼 요정님께 자꾸 헤어나오지 못하게 해도 되는 건가요????? ㅋㅋ
냥이들 어쩜 깔고 앉은 책도, 그 옆에 벌러덩 하고 있는 자세도 왜 책 제목이랑 어울리는지??ㅋㅋㅋ 아기용 같아요!!!! ㅋㅋㅋ
모두 다 용의 자세 같아 보이네요.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내일은 송새벽 같은 남편분과 냥이들 모두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길요♡

꼬마요정 2022-12-31 17:27   좋아요 2 | URL
냥이들 귀엽죠 ㅎㅎㅎㅎㅎ 아기용 넘 귀여운 느낌이에요!!!
주짓수가 애초에 일본에서 시작해서 브라질로 가서 브라질에서 완성된 무술이라 일본어가 많이 들어 있더라구요. 기는 도복이고 노기니까 도복 안 입은 상태로 하는거죠. 그래서 제가 기 주싯수 할 때는 도복을 입고 있고, 노기 하고 나서는 쫄쫄이 옷 입고 있는 거죠. 재미 있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공간 감각이 없어서 맨날 헷갈려요 ㅋㅋㅋ
송새벽 좋은데 칭찬 고맙습니다^^
책읽는나무님도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파랑 2022-12-31 08: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짓수 하시는 분은 처음 보는거 같아요 ㅋ 완전 멋지십니다~!! 책 좋아하는 고양이라니 너무 귀엽네요 ~!!

꼬마요정 2022-12-31 17:28   좋아요 1 | URL
주짓수 재밌습니다.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저희집 고양이들 다 책만 보면 달려들어 덮어버립니다. ㅋㅋㅋㅋ 반양장이야 푹신할 수 있다지만 양장본은 딱딱할텐데 왜 그럴까요? ㅋㅋㅋㅋ

scott 2022-12-31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정님과 남편분 넘 멋집니다👍
냥이들 미모도 두분에게 물려 받음😻

꼬마요정 2022-12-31 17:31   좋아요 2 | URL
칭찬 고맙습니다. 어제 운동을 했다는 자체가 멋진 것 같아요. ㅋㅋㅋ 오늘은 필라테스 하고 왔습니다. 횟수를 소진해야 해서 오늘까지 달렸어요 ㅋㅋ 냥이들이랑 저희랑 닮았나요? 너무 과한 칭찬입니다. 냥이들은 그냥 예쁩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2-31 1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주짓수! 연말에 운동하셨는데 사람 없었다는 거 공감해요. 전 어느해인가 테니스레슨 받으러 12월 24일 저녁에 갔더니(레슨하는 요일이니까 당연히 갔죠), 코치가 절레절레…. 오늘도 오면 어떡하냐고 ㅋㅋㅋㅋ 잠자냥씬 테니스에 미쳤어 그러더라고요. 아 그래서 그다음해부터는 왠지 12월은 레슨을 건너뛰게 되더라고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사람이 너무 없어서 눈치 보이더라는. ㅎㅎ (참고로 그때 전 솔로 아니었습니다! ㅋㅋ)

레이가 참 귀욥네요… ㅋ

꼬마요정 2022-12-31 17:34   좋아요 3 | URL
24일에 테니스 레슨 가시다니... 심지어 데이트도 안하고 운동을... 테니스를 정말 사랑하셨나봅니다. ㅋㅋㅋ 하지만 운동은 포기하기 힘들죠!! 사람 없으면 코치가 더 잘 봐주지 않나요? 사실 사람 안 오면 코치는 멀뚱멀뚱 혼자 뭘 하나요??? 근데 저도 필라테스 갔을 때 사람 너무 없으면 무섭습니다. 강사님이 제 옆에서 안 떠나고 배를 넣어라 어깨를 내려라 갈비뼈를 닫아라 꼬리뼈를 더 말고.... 이러면 너무 무섭습니다.ㅠㅠㅠㅠ

레이 귀엽죠? 쟤가 지 귀여운 거 알아서 어찌나 말썽을 피우는지... ㅋㅋㅋㅋ 귀여워서 봐 줍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2-12-31 1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운동하신 것도 너무 멋지고(나도 해야 하는데!!) 함께 한 순간 사진으로 남긴 것도 너무 멋져요. 이 글 읽으니 제가 다 행복합니다. 꼬마요정 님의 삶에 축복이 함께할 것입니다!!

꼬마요정 2022-12-31 17:36   좋아요 2 | URL
다락방 님 요가 하시잖아요. 요즘 못 하시나봐요. 다시 함께 운동 하십시다!! 근육과 명상이 살 길이에요. 저 오늘은 필라테스 하고 왔어요. 흐흐흐 힘드네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님이 행복하시다니 더 열심히 운동 다니겠습니다!!!! 다락방 님 삶에도 축복과 행운이 늘 함께할 거예요^^

기억의집 2022-12-31 1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홋. 두분 커플 멋지십니다. 운동 전과 운동 후 요정님은 못 알아보겠어요. 같은
분인가 몇 번을 봤네요. 역시 운동 후 사진으로도 생기 있어 보여요. 저의 언니도 퇴근 후 필라테스 꼭 하던데.. 전 올초 아픈 후 운동 안 하니깐 안 하게 되네요. 두분 모두 보기 좋아요. 에덴의 용을 읽으려는 냥이라니!!!

꼬마요정 2022-12-31 17:47   좋아요 1 | URL
운동 전에는 머리도 아직 안 묶고 뽀송뽀송한 상태인데 운동 끝나고 나니 애가 맛이 갔어요 ㅋㅋㅋ 아드레날린이 과하게 분비된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생기는 생기인데 약간 광기? 이런 느낌요 ㅋㅋㅋㅋㅋ 맞아요, 몸이 아프면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운동 하기가 힘들죠ㅠㅠ 그래도 조금씩 걷기라도 하시다보면 체력이 조금씩 생겨서 하고 싶은 운동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냥이들은 에덴의 용을 덮기만 합니다. ㅋㅋㅋ 펼치지 않아요 ㅋㅋㅋㅋ

프레이야 2023-01-01 0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꺄오 ~ 다미 꼬미 모짜 레이
아궁 예뻐라. 다미 눈이 어쩜 저래 왕방울인가요. 꼬미는 우량냥.ㅎㅎ 포스도 있고 멋진냥이에요. 에덴의 용을 발로 차버린 레이. 너가 진짜 용이야 :)
주짓수! 그 어려운 걸 같이 하시네요.
넘사벽이여요 저겐. 넘넘 보기 좋아요 두 분.

꼬마요정 2023-01-01 01:45   좋아요 0 | URL
꼬미 우량합니다 ㅋㅋ 뚱냥이 녀석 ㅋㅋ 레이는 너무 웃깁니다. ㅋㅋㅋㅋ
주짓수 어렵지만 재밌습니다.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짜와 카프


 카프와 샤미


 레이


크리스마스다. 이제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안에 내가 이 책들 리뷰를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정리를 해 보았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고양이는 덤^^



 이 책은 지난 9월, 소원 1기인 남편이 소녀시대 팬미팅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서 서울 다녀 오는 기차 안에서 다 읽었다. 남편은 팬미팅 가고, 나는 친구 만나서 한강을 구경했더랬다. 덕분에 아이가 있어서 한동안 못 만난 친구를 만나 너무 반가웠다. 부산과 서울 사이의 거리는 멀고, 이제는 힘이 들어서 기차로 다니기 힘들고... 코로나 이후 기차든 비행기든 마스크 쓰고 뭘 먹지도 못하게 하니 여행 다니는 기분이 안 나서 씁쓸했다.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었다. 다행히 기차 안에서 음료는 마실 수 있어 커피랑 물도 홀짝이면서.


남편이 나랑 가고 싶어한 이유는 나도 그렇지만 점점 혼자 기차 타고 서울 다녀오는 것이 힘들어서다. 집에 있으면 너무 편한데, 얼마나 좋아야 이 좋은 집을 두고 2시간 반을 기차를 타고 서울 가서 또 공연장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갔다가 공연을 즐기고 돌아올 수 있을까. 심지어 공연이 끝나면 체력이 거의 바닥이 나서 공연을 본 흥분으로 겨우 겨우 돌아오는데 다음 날은 초죽음이 될 때도 많다. 그래서 부산에 있었더라면 냥이들과 집에서 맛있는 거 먹고, 책 읽고, 드라마 보고, 혹은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거 먹고 이럴 텐데, 서울까지 다녀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다. 하지만 공연 티켓은 예매했고, 날짜가 임박해서는 취수료가 엄청나고, 그래서 우리는 가야만 하는 거다. 이 책 역시 2백년 만에 레닌그라드에 찾아 온 폭염이 극성을 부리는 때, 아내와 아들을 오데사로 보내고 혼자 아파트에 남은 천문학자 말랴노프의 이야기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말랴노프 머리에 떠오른 엄청난 공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말랴노프가 이 공식을 떠올리고 공책에 막 쓰면서 공식을 정리하는데 이상한 일들이 생기고 급기야는 시체까지 등장한다. 어떤 조직이 이 공식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우리도 가끔 뭔가를 할 때 알 수 없는 방해가 있었던 적이 있지 않은가. 결국 말랴노프는 선택을 하는데, 그 선택을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나랑 남편은 그 수많은 방해를 뚫고 친구를 만나고, 팬미팅에 참석했다. 장하다!! 


지금은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 곳은 투명하지 않은 곳이니, 그들이 사상 등의 자유를 얻으려면 어쩌면 정말로 10억년 같은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멋지게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뭔가 잘 안 됐다. 좋아서 너무 좋아서 좋아요!! 이렇게만 되니까. 총 9개의 이야기가 있는 단편집인데, 각각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다. <숲 속의 컴퓨터>도 그렇고 <박승휴 망해라>도 그렇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횡재수를 바라는 마음과 시기심을 잘 드러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결국 내 생각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들은 얻은 것이 있다. 약간의 부(富)와 첫 번째는 아니더라도 굉장한 우주를 가졌으니 말이다. <토끼의 아리아>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놀랍고 안타까웠다. '나'는 어이없지만 간교한 술수로 주웅길 회장에게 간을 떼인다. 그리고 그가 늘 맥주를 마시는 이유 역시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곽재식 작가님이 이과라서 나올 수 있는 이유일 것 같다. 놀라워라!! 이 분은 곽재식 작가님의 다른 책에도 가끔 등장하는데 자주 나오면 좋겠다. <박흥보 특급>은 물가인상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흥부와 놀부 이야기에서 인플레이션을 반영해야지!! <흡혈귀의 여러 측면>은 뭔가 쌤통이지만, 또 안타깝다. 나랏돈을 잔머리를 굴려가며 빼 먹는 건 나쁜 짓이지만 그게 죽을 병에 걸릴만큼 나쁜 짓인가 싶어서 말이다. 하여간 그러고보니 여기도 우리 유네스코 감사원이 <토끼의 아리아>의 '나'였다. 반갑다. 



참 재미있게 읽었다. 뇌과학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건 모두 리사 제노바의 글솜씨 덕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이 책을 읽었다고 내가 뇌과학을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말들이 현실과 접목된다고나 할까. 단적인 예로 나이가 들면서 잘 잊어버리는데, 건망증이라고 불리는 이 건 병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또 설단현상 혹은 말막힘 현상도 잦아지는데 자연스러운 거라고. 잘 생각 안 나면 그냥 검색하라고 했다. 난 그 동안 생각이 안 나면 계속 생각날 때까지 생각하곤 했는데 그건 뇌 운동이랑 관계 없다고. 


어릴 때 좋은 기억 보다는 안 좋은 기억이 많은 나는 이 책이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시간의 힘을 견딜만큼 의미가 있지 않다면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는 건지도 모른다. 너무 좋은 기억은 기록을 해서라도 기억에 남기면 될테다. 나는 여전히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때 온 양조위를 기억한다. 잊어버리면 슬플 것 같다. 당연히 양조위가 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지만.


또한 알츠하이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다른 암이나 병들은 고통을 수반하는데 알츠하이머는 통증이 있는 병은 아니라고 한다. 고통이 없으니 투병하는데는 나쁘지 않다고. 하지만 알츠하이머로 인해 고통 받는 건 주변 사람이라는 게 문제다. 같이 살던 친할머니가 치매였기 때문에 잘 안다. 정말 고통스럽다. 돌아가실 때까지 우리 집에 계셨는데, 할머니도 엄마 아빠도 나도 동생들도 모두 불쌍할 때가 많았다.


충격적인 소설이다. 아고타 크리스토퍼가 살아 온 나날들이 얼마나 아팠을까 싶기도 하다가 내가 감히 알 수 없을 고통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파서 나와 고통을 함께 할 형제를 만들고, 다른 나라에서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글을 쓰는 삶을 이해한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1부가 가장 재미있으면서 가슴 아팠다. 2부를 읽으면서는 궁금함이 더해졌고, 3부에서는 그저 아프고 아팠다. 실제로 떠나온 것은 아고타 본인이었으나 책에서는 루카스를 자신으로, 클라우스를 오빠로 그린다. 떠난 것은 클라우스였으나 결국 부재한 것은 루카스인 것을.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놀라운 이야기였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부터 과연 무엇이 인간일 수 있게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에 공감하는지, 옳고 그름이란 얼마나 허망할 수 있는지,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등등을 생각하게 한다. 수많은 이런 소설들이 있겠으나, 한국인 감성으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이 이야기이지 않을까. 그리고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이 이야기를 접하면 궁금해지지 않을까, 내가 말한 것들이. 









 

















이 많은 책들 리뷰 언제 쓰지... 내용 다 까먹겠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 기적이 일어난 날이니 나에게도 이 책 리뷰 술술 쓰는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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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25 22: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요정님의 냥이들 품격과 낭만이 뿜뿜😻
모찌와 카프는 겁이 많아 보이고
샤미 미모가 😻
레이는 재롱둥이😻
남편분 아내 요정님 손잡고 소녀시대 팬미팅에서 행복가득 안은 멋진 커플😍
리사 제노바 책 정말 잘 썼죠
요정님 2022년 독서 일지 👍👍
냥이들과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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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ゞ.,/` oQ o`)
      `i,          Y  ω /
       `i,      .    ˝   /
      `iミ           ,,ノ
       ︵Y..︵.,,     ,,+..__ノ``
     (,`, З о    ,.ノ川彡ゞ彡  *

꼬마요정 2022-12-25 22:55   좋아요 2 | URL
냥이 그림 엄청난데요. 능력자세요!!!
모짜랑 카프는 정말 겁이 많아요 ㅎㅎ 사진 보고 아시다니 역시!!
샤미는 진짜 미모가 장난 아니구요, 레이는 애교가 엄청 많습니다. ㅎㅎㅎ
남편만 팬미팅 갔구요, 저는 친구 만났어요. 남편이 너무 가고 싶어해서 서울 따라갔다죠 ㅎㅎㅎ
리사 제노바 정말 좋아요!! 책 너무 잘 썼어요. 어디가서 아는 체 하기도 좋더라구요. 말이 나오더라니까요!!!
스콧님도 해피 크리스마스입니다^^

프레이야 2022-12-25 2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꺄오~~ 카프 모짜 레이 아웅 귀여워요
샤미 눈망울이 어쩜어쩜!!
꼬미는 혹시 아픈거 아니죠^^
소원 1세대 남편분이랑 서울 나들이 같이 또 따로 좋았겠어요. 집이 좋긴 하지만 ㅎㅎ 아이들 때문에 당일로 돌아오는 여행을 주로 하신다는 말씀 기억나요. 최고의 집사!
저 책들 다 쓸어담아 가고 싶네요.
몇 가지 데려갑니다 요정님:)

꼬마요정 2022-12-25 22:57   좋아요 2 | URL
꼬미 아프지 않아요. 멀쩡한 사진이 없어서... ㅎㅎㅎ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행히 아픈 냥이들은 없어요 ㅎㅎㅎ
나들이가 좋긴 한데, 집이 좀 더 좋네요. ㅎㅎ 당일치기가 의외로 편하고 좋습니다. 그것도 다행이죠!!
데려간 책이 마음에 드시면 좋겠습니다.^^

다락방 2022-12-26 0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 님이 쓰신 글 때문에 <기억의 뇌과학> 이 궁금하네요. 저도 나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요. 담아갑니다.

꼬마요정 2022-12-26 10:50   좋아요 0 | URL
다정한 다락방님, 저는 좋았어요. 사람마다 다를테지만, 저는 위로를 좀 받았답니다. 어차피 일어난 일 훌훌 털고 싶지만 그게 어디 되나요. 그래도 잊고 살 수 있는 건 잊고 살려구요. 다락방님께도 이 책이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츠하이머 때문에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이 슬펐나봐요. 그래서 ‘기억‘에 대해 쓴 것 같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22-12-26 0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시 1 세대 팬 남편분을 두시다니?^^
젊은 남편분이시네요ㅋㅋㅋ
덕분에 나들이..ㅋㅋㅋ 요즘엔 장거리 여행 참 쉽지 않죠? 넘 힘들어요ㅜㅜ
그리고 모짜 카프 샤미 레이^^
네 마리의 집사님 하시느라 바쁘시겠지만 기쁨은 네 배 이시겠습니다.
올려주신 책들도 눈길 갑니다.
중복되는 책이 두 권 있네요.
읽고 있어요~와 읽을 거에요~로 분류시켜 놓은~ㅋㅋㅋ

꼬마요정 2022-12-26 10:54   좋아요 1 | URL
소시 팬클럽 ‘소원‘ 1기가 끝인 거 아세요? 더 이상 ‘소원‘ 모집 안 한 모양이더라구요. 그런데 소원 1기라니 ㅋㅋㅋ 저보다 물리적 나이는 많은데 젊게 살고 있네요 ㅎㅎ
여행 넘나 힘들어요 ㅜㅜ
여섯 마리랍니다. 두 마리는 사진이 멀쩡한 게 없어서 못 올렸네요 ㅋㅋ
중복 되는 책이 있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근데 저 아직 리뷰 안 쓴 책 정리해서 올린다고 한 건데 빠진 책들도 있네요... 아, 정말 슬퍼요. 언제 다 쓰죠? 이 페이퍼로 퉁쳐야 하나... ㅋㅋㅋ

호우 2022-12-26 0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들 예뻐요. 소시 1세대팬이라니 남편분 멋지시네요. 올려주신 책들이 다 재밌어 보이네요. 몇권은 찜하고 갑니다. 요정님 행복하고 따뜻한 한주 보내세요~~

꼬마요정 2022-12-26 11:05   좋아요 1 | URL
고양이들 예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책들 마음에 드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리뷰 쓰기가 너무 어려워요ㅠㅠ 잘 쓰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호우님도 행복하고 따뜻한 한 주 보내세요^^

coolcat329 2022-12-26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샤미가 저 이국적인 아이맞죠?
정말 미모가 자랑할 만 하네요.
근데 남편님이 소시 팬미팅을 다니시다니 젊으시네요~
‘한국인 감성‘의작별인사 저도 읽어보고 싶어요.
멋지게 리뷰 쓰는 기적 저도 간절합니다.ㅎㅎ
좋은 한 주 되세요!

꼬마요정 2022-12-26 11:12   좋아요 1 | URL
네 샤미가 이국적인 아이 맞아요 ㅎㅎ 예쁘죠? 애가 참 새침한데 전사랍니다. 자기보다 큰 모짜랑 카프를 동시에 팍팍팍 때리고 제압하는데 진짜 멋있어요 ㅎㅎ
소시가 이번에 15주년 팬미팅을 진행했거든요. 이제 아마 소녀시대 팬미팅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래서 꼭 가고 싶어하더라구요 ㅎㅎㅎ
작별인사 좋아요. 김영하 작가님 천재인가봐요!!
멋지게 리뷰 쓰기는 이번 생엔 안 되겠고, 그냥 리뷰라도 써야 하는데... ㅠㅠ
즐겁고 멋진 한 주 보내세요^^

새파랑 2022-12-26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렇게 연말 정리 페이퍼를 보니까 이제 2022년이 정말 끝인가 보네요 ㅜㅜ
소시 팬미팅이라니 재미있는거 같아요~!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저도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

꼬마요정 2022-12-26 11:15   좋아요 1 | URL
연말 정리 페이퍼라기 보다는 리뷰 안 쓴 책 리뷰 쓰기 힘들어서 잔머리 굴린 페이퍼라고나 할까요...하하하
소시 팬미팅 즐거워하더라구요. 저도 친구 만나서 즐거웠구요. 행복한 하루였죠. 힘든 여행이지만 즐거워서 다니는 것 같아요 ㅎㅎ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이건 정말 리뷰 잘 쓰고 싶었는데 능력 부족...흑흑
정말 리뷰 잘 쓰고 싶습니다!!

2022-12-26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6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7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7 0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12-26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카프에게 눈길이 가요!ㅎㅎㅎ 겁이 많은 것이 표정으로 너무 잘 보이는데 귀엽고 발이 양말을 신은 것 같은 모습까지 넘 귀여워요.ㅎㅎㅎ
이렇게 또 정리를 해주시니 또 주섬주섬 몇 권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저,,ㅠㅠ
내년 제 모습도 여전히 암울할 거 같아요. 책은 안 읽으면서 사기만 하는?^^;;;

꼬마요정 2022-12-26 23:37   좋아요 1 | URL
흰 양말 신은 것 같지 않아요? 눈도 똥그랗고 ㅎㅎㅎ 애교도 엄청 많답니다.
저도 책은 안 읽으면서 사기만... ㅠㅠㅠㅠㅠ 읽은 것도 지금 리뷰를 안 써서 이렇게 꼼수 페이퍼나 만들고... 흑흑
고르신 책들 라로님 맘에 드시면 좋겠네요^^

잠자냥 2022-12-29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요정님네 냥이들 보니까 즤집 애들 진짜 못나 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2-12-29 00:32   좋아요 1 | URL
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잠자냥님네 냥이들 엄청 귀엽고 이쁜데요!! 눈도 똥그랗고 표정도 귀엽고... 치즈냥이들도 다 무늬도 다르고 순하고 카리스마 있고 오묘한 색을 뽐내는 회색냥이는 고급진 느낌이고 막내냥이 너무 귀엽...허억... 심장 뿌셔뿌셔인데요!!! ㅋㅋㅋㅋㅋㅋ

기억의집 2022-12-29 0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샴이라서 샤미라고 하셨군요. 저의집 첫고양이가 샴인데.. 내년이면 13살이네요. 세월 빠르구나 싶어요~ 크리스마스 트리와 고양이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부군께서 소시 팬이군요. 그 열정 놀랍네요. 소시 우리 아들 초등학생때 데뷔 했는데.. 전 부산 갈때 비행기를 더 선호해요. Ktx보다 금방 가고 전철 타면 김해 시내(?)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저의집도 할머니 모시고 살었는데 다행이 치매 없으셨어요. 하지만 근처에서 치매할머니 지켜본 적이 있어서 얼마나 힘든지 알죠. 치매는 백세 가까이 살 수 있어서.. 그게 힘들죠!!!

꼬마요정 2022-12-29 16:44   좋아요 0 | URL
샴이라서 샤미 맞습니다 ㅋㅋㅋ 샤미는 원래 넷째이자 막내였는데, 밑에 동생들이 다미, 모짜, 카프, 레이 줄줄 들어왔네요... 첫째, 둘째가 고양이별로 가서 지금은 샤미가 어엿한 둘째입니다. 저희 집 실세랍니다. 제일 쎄요! 작은데 정말 전사처럼 팍팍 때리고 멋지죠 ㅋㅋㅋ 저랑 남편은 모토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서요. 하고 싶은 건 할 수 있으면 다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남편이 자기가 소시 팬인데 이번에 15주년이라고 팬미팅 하는데 사실 이제 이번에 끝나면 언제하겠나 싶어서 갔더랬죠. 저도 서울 갈 때 비행기를 선호하는데, 팬미팅이 많이 늦게 끝나더라구요. 그래서 내려올 때 기차를 타야해서 주차 문제로 왕복 기차를 탔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예전에 기차에서 도시락도 먹고 할 때는 그래도 재밌었는데 이제는 그런 재미도 없고... 허리도 아프고 그렇더라구요.

치매는 오래 살 수 있어서 힘들다는 말씀 아픈데 와 닿습니다. 친할머니는 막내(93년생이거든요) 결혼하는 거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 말씀 하실 때가 아마 초등학생이었을텐데... ㅋㅋㅋㅋ 아직 결혼 안 했거든요 ㅋㅋㅋㅋ
 

아무리 더듬어도 기억나지 않는 일이 있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을텐데 왜 기억나지 않는걸까? 어떤 순간이냐고? 바로 슈테판 츠바이크를 만난 순간이다. 내가 나름 남긴 기록을 보면 2007년 4월 <마리 앙투아네트>가 먼저인데, 나는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먼저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리뷰는 <광기와 우연의 역사>가 2007년 5월이니까 <마리 앙투아네트>가 먼저가 맞는 것 같은데 내 기억의 왜곡은 뭘까? 심지어 그 사이에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도 읽었다...









근데 도대체 왜 <마리 앙투아네트>를 읽었을까? 그 때 무슨 일이 있었지? 왜 리뷰에 이 책을 이러해서 만났다를 안 적었을까? 앞으로 리뷰 쓸 때 이유도 적어야 하나? 사라져 가는 기억들이 너무 아쉽다. 하지만 무슨 책을 먼저 만났든 상관없이 나는 슈테판 츠바이크를 좋아한다. 그 감정은 기억나서 다행이다. 


그러고 슈테판 츠바이크 책을 막 사 모았다. 어느 순간 왜 사는지도 모르고 막 샀던 것 같다. 오늘 나는 <연민>이 <초조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마 <초조한 마음> 샀을 때는 알았겠지만, 어느새 까맣게 잊어버리고 <연민>이랑 <메리 스튜어트>에 집착하고 있었다. 


 <메리 스튜어트>는 도서관에서 빌려 봤었다.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와 메리 스튜어트의 관계도 흥미진진했고, 프랑스 궁정을 경험한 메리 스 튜어트의 매력과 자유분방함이 엘리자베스 1세를 아주 엄격하고 딱딱해 보이게 했다. 그 때 츠바이크가 왜 엘리자베스 1세가 아닌 메리 스튜어트의 전기를 썼을까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리뷰나 좀 자세히 써 둘 것을, 지금은 못 구하는데... 도서관에서 다시 빌려봐야 될 것 같다.


 도대체 나에게 슈테판 츠바이크 책이 몇 권이나 있나 싶어서 뒤져보다 보니 <위로하는 정신>을 발견했다. 이 책을 읽고 몽테뉴를 좋아하게 됐는데... 우습게도 <에라스무스 평전>을 읽다가 만 채로 남겨 둔 것을 발견했다. 마저 읽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앞 내용이 생각 안 나니까 다시 읽어야겠다. <촛대의 전설>에도 책갈피가 꽂혀 있다. 어질어질하다. 읽은 책 더 없나 싶어 살펴보니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가 보인다.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이 책 참 가슴 아프게 읽었더랬다. 


책장을 쭈욱 둘러보니 큼지막한 책이 눈에 들어온다. 눈에 딱!! <어제의 세계>. 나 이 책은 왜 샀을까? 읽을 수 있을까? 그래... 나 <전쟁과 평화>도 읽었는데 <어제의 세계> 읽을 수 있어!! 겨우 590쪽이야. 그 옆에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도 있다. 심지어 여기에도 책갈피가 꽂혀 있고... 읽다 만 책 참 많구나. 이 책갈피가 여기 있었구나... 











반대편 책장에는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가 보인다. 그리고 그 밑에 세익스피어 희곡들과 함께 <도스토옙스키를 쓰다>, <톨스토이를 쓰다>, <환상의 밤>, <타버린 비밀>이 있고, <감정의 혼란>도 있다. 이 책은 먼지가 너무 많이 붙는다. 특히 우리집처럼 고양이가 많은 집에는 으... 맨날 털 떼야 해... 아닛!! 흐흐흐 이 책도 있다. <크리스티네, 변신에 도취하다> 다락방님, 저도 이 책 있답니다. 이 책 왜 샀지? 


내가 가진 책들 중 단일 작가 책으로는 슈테판 츠바이크가 1등인 것 같다.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나 <은하영웅전설>, <해리포터>처럼 시리즈물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그나저나 얼른 한 권씩 읽어야겠다. 우와, 읽을 책 많아 좋네... 좋은 것 맞지?


참고로 츠바이크를 검색하면 꼭 나오는 책이 한 권 있다. 제목도 내가 환장하는 거라 한 번씩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작가가 '슈테파니 츠바이크'다.  








이 글은 앞으로 슈테판 츠바이크 책, 내가 뭘 갖고 있는지 확인할 때 중요한 페이퍼가 될 것이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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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4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2-11-24 0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티네 저 책은 제가 누군가의 리뷰를 보고 사둔 것 같은데 그게 기억이 안나네요. 하하.
그나저나 꼬마요정 님, 츠바이크에 진심이시군요! 저는 단일 작가로 치면 누구의 책이 가장 많을까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국내작가인 이승우 일 것 같아요!

꼬마요정 2022-11-24 14:34   좋아요 0 | URL
그럼 저도 누군가의 리뷰를 보고 샀겠군요. ㅎㅎㅎ 어쩌다보니 츠바이크 많이 모았네요. 근데 이 페이퍼 쓰고 책을 꽂다보니... 어슐러 르 귄도 만만치 않게 많은 것 같아요. 조만간 세어봐야겠어요 ㅎㅎㅎ 이승우 작가님 책 이번에 샀는데 얼른 읽어보겠습니다^^

새파랑 2022-11-24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츠바이크 마니아 이시네요~!!
전 다섯권 읽었나? 인데 <감정의 혼란>이 젤 좋더라구요 ㅋ


저 위대한 책탑중에 안보이는 책 중 <보이지 않는 소장품> 이 있습니다~!!

꼬마요정 2022-11-24 14:3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보이지 않는 소장품> 제 장바구니에 있습니다!!! 고민하면서 매번 구매목록에서 빠지긴 하는데 언젠가 사지 않을까요... 근데 당장은 안 사야겠어요 ㅎㅎㅎ
새파랑님도 츠바이크 좋아하시네요. 5권이나 읽으시다니!!! <감정의 혼란>이 젤 좋으셨다니 <초조한 마음>이랑 <감정의 혼란>을 먼저 읽겠습니다^^

coolcat329 2022-11-24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 요즘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읽고 있어요. 얼마 전 에라스무스 평전도 샀구요. 전 츠바이크 책 11권 갖고 있는데 요정님 저보다 많으시네요.😲
저도 앙트와네트로 처음 츠바이크를 만나 세상에 이런 작가가 있다니...혼자 가슴 설레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의 마지막은 늘 저를 슬프게 하구요.
많은 예술인이 스스로 세상을 떴지만 유독 츠바이크의 선택은 저를 가슴 저리게 만들어요.

꼬마요정 2022-11-24 14:38   좋아요 1 | URL
11권!!! 쿨캣님도 츠바이크 마니아시군요!! 반갑습니다 ㅎㅎㅎ
그의 마지막은 정말 슬프죠ㅠㅠ 저는 이상하게 츠바이크랑 김소월 시인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김소월도 참 좋아하거든요. 글도 비슷하게 아련하고 그 현재의 절망과 자신의 이상 사이에서 휘청휘청 걷는 느낌이랄까요. 진짜 물기가 가득해서 둘 다 너무 애처롭습니다. 아... 가슴 아파요.

scott 2022-11-24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정님 민음사 찐팬 👆마지막 사진 멋집니다 😊

꼬마요정 2022-11-24 14:39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민음사 많긴 합니다. 언제 다 모았는지... ㅎㅎㅎ 근데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요? ㅎㅎㅎ

단발머리 2022-11-24 15: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츠바이크 딱 두 권(초조한 마음, 체스이야기) 읽었는데 항상 마음 속에 숙제 같은 혹은 알밤 같은 작가입니다. 저도 츠바이크의 마리 앙투아네트 읽어보려고요. (알라딘 대유행) 상호대차 신청해 두었습니다^^
꼬마요정님 츠바이크 책들도 근사하지만 뒷배경도 넘나 멋집니다. 진정한 문학 애호가다운 면모가 아주 빼곡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에요!!!

꼬마요정 2022-11-24 14:41   좋아요 1 | URL
<마리앙투아네트> 너무 좋아요!!! 알밤 같은 작가라니...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 전 단밤 좋아하는데 너무 비싸요ㅜㅜ(읭?)
얼마 전에 책 정리를 좀 했더니 이렇게 사진 찍으니 뭔가 있어보입니다 ㅎㅎㅎ 칭찬 고맙습니다^^ (근데 저 책들 다 읽으려면 제가 한 300살까지는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11-24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 예전에 바람돌이님 리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젠 츠바이크 하면 꼬마요정님도 포함시켜야 겠어요.ㅋㅋㅋ
저는 마지막 사진 도서관에서 찍으신 줄 알았네요?? 펭귄북스 문동 민음사까지??
와....요정님 서재 구경가고 싶어요^^

꼬마요정 2022-11-24 21:33   좋아요 1 | URL
츠바이크 하면 꼬마요정 이러고 싶지만 저는 너무 미천해서요ㅜㅜ 그냥 좋아하는 정도입니다. 저도 좋아해서 막 멋지게 리뷰 쓰고 이러면 좋겠는데 현실은… ㅎㅎㅎ
제 서재 이쁘죠? 이번에 저쪽 벽면 책장 정리를 좀 해서 뿌듯합니다. 근데 저기만 예뻐요 ㅎㅎㅎ

라로 2022-11-25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츠바이크 좋아한다고 나불거렸는데 꼬마요정님의 목록을 보니 무척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책장이 정말 넘흐 멋져요!!! 꼬마요정님은 저와는 비교가 안 되는 분이셨군요! 책에 진심이신 분!! 앞으로 머릴 숙이겠습니다.^^;;

꼬마요정 2022-11-25 23:40   좋아요 0 | URL
엥? 아니에요!!! 책만 사다 모은 거예요!!! 라로님 엄청 글도 잘 쓰시고 제가 많이 배우는걸요. 책장은 자랑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정리 다 하게 되면 전신샷으로다가 ㅎㅎㅎ 지금은 아래 책장이 매우 더러워서요 ㅎㅎㅎ

페크pek0501 2022-11-27 15: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종이책으로도 오디오북으로도 샀지요. 완독은 아직 하지 못했어요.
츠바이크가 쓴 무슨 평전인가 하는 책도 살 뻔했어요. ㅋ

꼬마요정 2022-11-27 22:33   좋아요 1 | URL
광기와 우연의 역사 재미있습니다^^ 츠바이크 책이 의외로 많아서 사다보면 큰일나겠더라고요 ㅎㅎㅎ 저도 멈췄습니다!!

그레이스 2022-11-29 14: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를 사랑한 시시, 저도 슈테판 츠바이크 책인줄 알고 샀죠 ㅋㅋ
저도 츠바이크는 모으고 있어요 ㅎㅎ

꼬마요정 2022-11-29 14:23   좋아요 1 | URL
나를 사랑한 시시 사셨군요. ㅎㅎ 전 살 뻔 했어요.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뭔가 위화감이 들어서 다시 보니 스테파니 ㅎㅎㅎ 그레이스님도 슈테판 츠바이크를 사랑하시는 분^^

감은빛 2022-11-29 2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읽었던 스테판 츠바이크의 단편을 좋아했었어요. 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요.

올해는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를 읽었네요. 두 이야기 모두 인상적이었어요. 소개해주신 다른 책들도 찜해놓고 하나씩 읽어가야겠어요.

꼬마요정 2022-11-29 21:13   좋아요 0 | URL
츠바이크 책 다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못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좋더라구요. 저도 사 둔 책 얼른 얼른 읽어야겠어요^^ 감은빛 님이 오래 전에 읽으신 이야기는 뭘까요 ㅎㅎㅎ

서니데이 2022-12-08 1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꼬마요정 2022-12-09 17:24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즐겁고 따뜻한 하루 보내시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오늘 벌써 금요일이라니, 너무 설렙니다!!

책읽는나무 2022-12-17 08: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 요정님!!! 축하드립니다^^
저 <백일의 낭군님> 다 봤어요ㅋㅋㅋ
지금 나만 불편한가???ㅋㅋㅋ 요정님 덕분에 디오랑 남지현의 귀여운 연기에 푹 빠져 있었네요^^
암튼 츠바이크 저도 내년엔 좀 읽어봐야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연말도 잘 보내시고 복도 많이 받으시길♡

꼬마요정 2022-12-18 07:33   좋아요 1 | URL
오 책읽는나무님!! 다 보셨군요. 내용이 참 맘이 아팠더랬죠. 권력을 쥐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흔드는 사람들이 문제에요 정말. 게다가 전 조선에서 안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연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세요!! 츠바이크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바람돌이님께서 쓰신 페이퍼에서 사유원을 만났다. 꼭 가고 싶어졌고 그래서 지난 9월 29일, 경상북도 군위 사유원에 다녀왔다. 평일이라 입장료는 5만원. 날씨도 좋고 생각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문 닫기 전에 둘러볼 수 있을 시간이라 안심하고 출발했다.


1. 치허문(致虛門)



낮 12시 50분

사유원의 시작이다. 이 대문을 지나 차를 주차하고 안내소에서 물과 지도, 목걸이를 받았다. 신이 나서 막 뛰는 모습을 남편이 찍었다. 하... 무슨 방정인가.


치허문은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제 16장에 나오는 치허극 수정독(致虛極 守靜篤)에서 따왔다고 한다. 사유원 측에서 알려주는 뜻은 '극도의 비움에서 이르러 지극한 평온을 두터이 지키다'이며, 왕필의 주석에 따르면 '비어 있음을 이루는 것이 궁극이고 고요함을 지키는 것이 독실함이다. 비어 있음을 이루는 것이 사물의 궁극과 독실함이고, 고요함을 지키는 것이 사물의 참과 바름이라는 말이다.' 라고 한다.(노자 도덕경과 왕필의 주, 김학목 옮김, 홍익출판사, p.109) 비움으로 평온에 이른다는 곳에서 난 흥에 겨워 날뛰었으니 어쩌면 체면이고 무엇이고 다 던지고 감정에 충실했으니 비움에 다달았다고 할 수 있을까? 사실 올라갈 때는 여기가 치허문인지 몰라서 내려와서 찍었는데 내려왔다는 즐거움을 마구마구 나타낸 것이다.



지도를 받으니 지도의 코스와는 다르게 알려줘서 나와 남편은 안내해주시는 분이 알려주신대로 좀 험할 수도 있다는 길을 걸었다.


 

안내해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다. 날씨도 좋고 모든 것이 좋은 그런 기분이라고나 할까.


2. 소대(巢臺)



비나리길을 걷다 가파른 길로 꺾어 조금 걷다 보니 소대가 나왔다. '소요헌'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지어달라는 알바로 시자의 요청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전망대답게 높고, 좁지만 멀리까지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꼭대기에서 본 풍경은 아름다웠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오래도록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여기까지 개발 광풍이 불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3. 소요헌(逍遙軒)




소대를 지나 걷다 보면 소요헌이 나온다. 난 여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에서 이름을 가져왔다는 이 곳은 여유롭고 고요했다. '우주와 하나가 되어 편안하게 거닐다, 노닐다' 등의 의미를 가진 곳이라 그런가. 내가 장자의 소요의 의미를 얼마나 이해할까만은, 그저 여기서 그 뜻을 새겨보고 싶어졌다. 나는 과연 어디에도 의지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저 붕새조차 바람에 의지해서 날았는데 무명(無名), 무공(無功), 무기(無己)의 경지는 너무 높고 멀기만 하다. 장자는 무명(세상 사람들의 찬양이나 비난에 개의치 않고 자기 방식으로 살고), 무공(좋은 일을 많이 하고서도 공이 없다 하고), 무기(자기 중심주의에서 벗어나고) 하는 사람을 지인(至人)이라 하였는데 이러한 지인이야말로 소요유할 수 있다 하였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어린아이같은 감정에 충실한 나.... 



4. 풍설기천년(風雪幾千年)



초하루길을 지나 쭈욱 걷다 보면 모과나무 정원이 나온다. 사유원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된 모과나무. 햇살이 좋아서 나무들이 반짝거린다. 설립자가 평생 수집한 수령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모과나무 108그루를 전시하고 있다. 정원 가운데 세 곳의 연못이 있는데 이름은 연당, 채당, 회당. 설명에 따르면 바람과 눈비를 맞으며 세월을 이겨낸 모과나무의 강인함을 표현하고 천 년을 가는 모과 정원이 되라는 의미로 풍설기천년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정말 천 년 넘게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5. 별유동천(別有洞天)



풍설기천년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배롱나무 정원이 나온다. 설립자가 수집한 수령 200년 이상인 배롱나무가 19 그루 있다고 한다. 7, 8월에 꽃이 피면 별천지가 펼쳐진다고. 여기 그늘이 별로 없어서 엄청 덥겠지만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6. 현암(玄庵)



현암은 오묘하고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이란다. 건축가 승효상이 지었는데 사유원을 조성하면서 첫 번째로 지어진 의미있는 공간이라고. 옥상만 개방되어 있고 암자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다. 뭔가 기묘한 느낌이 있는 곳이었다. 여기서 3면이 트인 창을 통해 낮과 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7. 팔공청향대, 조사, 정향대



팔공청향대를 지나 보름달길, 느티나무길을 걷다 보면 조사가 보이는데, 조사는 새들의 사원이라 근처에 가지 말라고 해서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조사 잠깐 보고 정향대로 향했다.



정향대에서 바라 본 정경은 그냥 감탄사만 겨우 내뱉을 수 있을 정도였다. 내 어휘력이 얼마나 미천한지 절실히 깨달았다. 와, 멋지다, 예쁘다, 아름답다, 탁 트인 게 시원하다.... 이게 뭐냐고... 


8. 명정(瞑庭)



명정 가는 길에 본 나무들은 잡지 촬영지이기도 했다고.



명정은 영생을 생각하는 곳이라 한다. 긴 통로를 지나서 내려가면 정말 하늘만 보인다. 내려가는 길에 찍은 사진은 마치 귀신이 찍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두워서 그런가... 내려오면 물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에 이미 물소리를 들었는데 갑자기 물이 나타난 느낌이다. 이 곳의 표현에 따르면 눈앞에는 망각의 바다가, 건너편에는 붉은 피안의 세계가 있다고. 가만히 앉아 나를, 주변을, 세상을 생각하며 고독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결국 나는 우주 안의 티끌 같은 존재인 것을. 한순간이지만 끝없는 물의 깊이를 상상할 수 있었다.


9. 가가빈빈, 행구단



가가빈빈은 까페다. 땡볕에 열심히 걸었더니 시원한 음료수라도 마시면서 쉬고 싶어졌다. 하지만 가가빈빈 들어가기 전에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었으니!! 바로 행구단!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잠깐의 깨달음을 얻었다. 여기가 소요하는 곳이고 여기가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곳이라고나 할까.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한가롭게 발을 담갔는데, 많은 분들이 여기 그냥 앉았다가 가서 좀 안타까웠다. 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몸을 식힌 뒤 들어 간 가가빈빈에서 이 곳에 있는 모과로 만든 모과차와 당근쥬스를 마셨다. 천국이 따로 없었다....



까페에서 보이는 경치도 정말 빛났다.


10. 첨단(瞻壇)



첨단은 사유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이자 물탱크라고 한다. 여기서 자연의 파노라마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말로.


11. 내심낙원



내심낙원은 사원이다.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데, 들어가면 작은 공간에 십자가와 그림, 궤짝 등을 볼 수 있다. 가톨릭 신자들은 매우 좋아할 것 같다. 경건하면서 신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12. 유원, 사야정




유원은 전통 한국 정원이라고 한다. 사야정은 유원 내에 있는 전통 한국 정자이고. 난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여기 살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 곳의 나무 냄새, 흙냄새가 저 먼 기억을 불러오는 느낌이었다. 햇살이 따가워 날은 더웠지만 정자에 앉으니 시원했다. 여기서 책 읽으면 정말 잘 읽힐 것 같았다. 그래서일까, 한동안 이 곳을 떠나지 못했다.


13. 사담



사담은 사색하는 연못이라는 뜻이란다. 몽몽미방이란 레스토랑도 있는데, 식사를 예약하는 패키지가 있다고.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14. 오당과 와사



오당은 깨달음을 얻는 연못이라는 뜻이다. 사유원에는 유독 깨달음을 얻는 곳이 많은데, 주로 물이 있는 곳이다. 산에서 물을 보며 존재의 이유를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코르텐강을 소재로 지어진 와사를 걸으면 이제껏 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얼마나 시원했는지 깨달을 수 있다. 소재가 주는 온도차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돌은 돌대로, 금속은 금속대로 각자가 존재하는 방식이 있다. 나는 더운 날씨에 갔기에 와사에서 열기를 느꼈지만, 만약 겨울에 갔다면 와사에서 온기를 느꼈겠지. 



딱따구리길을 따라 걷다가 치허문으로 빠지면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거의 3시간 걸렸는데, 생각보다 빨랐던지 안내하시던 분이 놀라신다. 우리 부부가 사실 참 잘 걸어서... 마지막은 다시 처음이다. 치허문을 안 찍어서 남편이 찍길래 신나서 폴짝거렸다.


사유원(思惟園)의 사유는 사유하다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국보 83호인 금동미륵반가사유상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고. 불교에서 사유는 대상을 구별하고 살피고 헤아리고 등등 대상을 깊이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고통의 원인이 되는 번뇌를 떠나 대상에게 집착하거나 애착하는 마음이 없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고, 다른 이를 해치거나 괴롭히지 않는 마음 상태로 가는 것이다. 도덕경의 '치허'나 장자의 '소요'와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에 가면 좀 더 사유할 수 있을까... 이렇게 커다란 자연 속에서 나는 너무나 작은 존재였고, 또 함께 하고 느낄 수 있기에 커다란 존재였다. 다음에 가면 어떤 마음을 배우고 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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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10-18 0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넘 멋진 곳이네요! 과거와 현재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것 같은 곳. 그 속에 꼬마요정님은 진짜 요정 같아요! 피부도 하얗고 이뻐요!😍 제 눈에 이리 이쁘니 남편분 눈엔 더 이쁘니 카메라가 온통 꼬마요정님만 쫓아 가고 있네요!!ㅎㅎ 사랑스러운 젊은 부부 보기 좋아요!! 다음에도 이런 양질의 포스팅 기대할게요!! 근데 정말 날씨도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해서 좋아요!! 멋진 경치가 돋보인다고나 할까요? ^^

꼬마요정 2022-10-18 17:15   좋아요 0 | URL
정말 멋진 곳이죠!! 바람돌이님께 얼마나 고마웠다구요 ㅎㅎㅎ 그나저나 절 그렇게 예쁘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실은 제가 남편 사진 찍는 데 방해한 거랍니다. ㅎㅎ 지금은 후회하고 있어요 ㅎㅎㅎ 풍경 찍어야 하는데 제가 자꾸 톡 끼어 들어서^^;; 저희 40대인데 젊은 부부라고 하시니 신납니다!! 날씨가 진짜 좋았어요.

scott 2022-10-18 0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유원 넘 멋진곳 이네요
자연과 건축 공간의 미가
장자의 철학가 맞닿게 설계 되었네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요정님 남편분과 미모의 아내와 멋진 데이트😍

꼬마요정 2022-10-18 17:17   좋아요 1 | URL
정말 건축물 하나 하나 공간 하나 하나가 다 이유가 있고 사연이 있더라구요. 몇 번을 가야 다 둘러볼 수 있을지... 제가 갔을 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운이 좋구나 했습니다. 물론 흐린 날에 가면 흐린 날만의 정취가 있을 거라 또 운이 좋은 거겠죠 ㅎㅎㅎ 미모라고 하시니 부끄럽습니다. 저 날 기분이 좋아서 장난을 좀 많이 쳤더니 사진들이... ㅎㅎㅎ

새파랑 2022-10-18 0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만원의 값어치가 아깝지 않을정도로 멋진 곳이네요 ㅋ 5만원이면 새책이 네권인데 ~!!

꼬마요정 2022-10-18 17:18   좋아요 1 | URL
두 사람이 가서 10만원이었어요!! 흐흑 책이... 진짜 새 책이... 흐흑... 중고는 더...ㅠㅠ
하지만 정말 저 정도 해야 될 것 같았어요^^

다락방 2022-10-18 07: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진 곳이네요. 안내하는 분이 같이 걷는가봐요. 너무 근사해서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졌어요. 가을에 특히 더 좋을 것 같네요.

꼬마요정 2022-10-18 17:19   좋아요 0 | URL
그쵸? 정말 멋졌어요!! 안내하는 분은 그냥 초입에서 물 주고 안내 책자 주고 목걸이 주고 끝인데요, 친절하게 맞이해 주셔서 계속 기억에 남았어요. 너무 더운 날씨엔 힘들 수 있구요, 가을에 참 좋을 것 같아요!!

감은빛 2022-10-18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을과 사유는 잘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사진과 글로 느낌을 잘 전해주셔서 마치 저도 함께 걸었던 같은 기분입니다.

꼬마요정 2022-10-18 17:21   좋아요 0 | URL
가을과 사유 크으... 뭔가 시 같아요 ㅎㅎㅎ 저기서 묵묵히 걸으며 건축물 보고 자연을 보면 깨달아야 할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신나서 뛰어 다녔... 언제쯤 철이 들라나요 ㅎㅎ 글 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0-18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께서 찜해 놓으신 그 사유원이군요?? 우와~~ 내부가!!!
저는 입장료가 오 만 원이래서 왜?? 그랬었는데 막상 요정님의 글과 사진을 보니 아...이래서 오 만 원이구나!!싶네요.
참 멋진 곳입니다^^
근데 요정님!!!! 저는 왜 그동안 요정님을 저보다 연배가 더 높을 거라고 여겨온 것일까요?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 그런 걸까요?^^
암튼 요정님의 발랄함과 사유 하시는 모습이 함께하는 사진 잘 봤습니다^^

꼬마요정 2022-10-18 17:24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 사유원!! 입장료가 그럴만하죠? 주말엔 더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저는 책나무님이 저보다 연배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찌찌뽕이어요!!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 그런가 봅니다. 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사유하는 모습보다는 장난 치는 모습이 많죠? 남편이 사진 찍을 때 꼭 장난이 치고 싶더라구요 ㅎㅎ 풍경 찍는데 톡 끼어들어서 지금 후회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stella.K 2022-10-18 13: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이시군요. 보는 순간
전 왜 우영우의 박은빈 생각나는 걸까융~?
머리 기장 보니까. ㅋㅋ
멋지네요.^^

꼬마요정 2022-10-18 17:25   좋아요 2 | URL
짧은 머리 완전 편하죠 ㅎㅎ 우영우의 박은빈이라니 저 성공했군요!! ㅎㅎㅎ
이 머리 사실은 태연 머리 사진 보여주면서 해 달라고 한 거랍니다. 좀 지나니 바깥으로 안 말리고 안으로 말려서 바가지 머리 비슷... 열심히 바깥으로 뒤집는데 참 귀찮아져서 그냥 막 말리니까 한 쪽만 뒤집어지더라구요. 머리 잘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stella.K 2022-10-18 17:48   좋아요 2 | URL
멀리만 계시면되요. 멀리만 있으면 사람은 누구나 예외없이 그림이 됩니다. 😆

꼬마요정 2022-10-19 13:13   좋아요 2 | URL
좋은 팁 고맙습니다^^ 앞으로 저 멀리서 뛰어야겠어요 ㅎㅎ

바람돌이 2022-10-20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지어 저는 주말에 예약해두었습니다. 평일에는 가족들 아무도 시간이 안되니.... 69,000원 * 4명... ㅠ.ㅠ 갔다오면 저 돈은 생각이 안나겠지만 하여튼 지금은 손이 덜덜 떨리고 있습니다.
꼬마요정님 자세한 글 덕분에 미리 열심히 공부한 느낌이에요. 저는 단풍 들때 갔다와서 또 다른 풍경을 전하겠습니다. ^^

꼬마요정 2022-10-20 22:42   좋아요 1 | URL
와 단풍 들면 정말 아름다울 거예요. 기대할게요^^ 저도 결제할 땐 손이 덜덜 떨렸는데 갖다오니 생각 안 나더라구요. 그저 좋구나 흐뭇했습니다. ㅎㅎ 입장료가 비싸니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아마 편하게 느긋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사유원에 애쉬 퀄텟이 공연하던데 그 날은 매진이라더라구요. 10/29인가 30일인가 라는데 혹시 바람돌이님 가시는 날일까 궁금하네요^^

바람돌이 2022-10-20 23:07   좋아요 1 | URL
그날 예약하려고 보니 그날은 1인당 십만원이 훌쩍 넘는.... 저희집은 4명이므로 패스! 음악에 조예가 있는 인간이 한명도 없다는것에 감사하면서 말이죠. 지금 애쉬 쿨텟이 유명한가 이로고 있어요. ㅎㅎ 저는 10월 30일로 예약했어요.

꼬마요정 2022-10-20 23:22   좋아요 0 | URL
시..십만원… 저번에 자라섬에서 재즈올라잇인가 라이브 공연 생중계 해 줄 때 애쉬 퀄텟을 봤거든요. 너무 좋더라구요. 사유원에서 공연 보면 멋지겠지만 저도 조예가 깊지 않아 손만 떨리네요 ㅎㅎㅎ 30일 잘 다녀오세요. 즐거우실 거라 믿어요!! 전 가는 길에 휴게소 들러서 라면 먹었는데 얼마만이었는지… 크으 감동이었어요 ㅎㅎㅎ

프레이야 2022-10-20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와와!!! 이걸 이제 보네요.
너무너무 멋져요 요정님
소요원도 가가빈빈도 영생을 담은 곳도요
사담 가운데 요정님 내려다보는 사진은 더더 한폭의 그림이고요. 신남이 막 느껴지는데 사진마다 쓰신 글도 참 좋습니다. 부러워라 내년엔 꼭 가야쥐 이럽니다. 🤣
소요원 붕새 올려다보는 사진 지인이 카톡프로필로 했던데 어딘지 이제야 알게 되네요. ㅎㅎ
바람돌이 님 가실 땐 단풍이 들어있으려나요
기대됩니다.

꼬마요정 2022-10-28 17:36   좋아요 1 | URL
앗, 프레이야님!! 제가 댓글을 미처 못 봤어요. 한동안 잘 못 들어왔거든요. 사유원 간 날 정말 신났어요. 날씨도 좋고 사유원도 너무 예쁘고 말이죠 ㅎㅎ 게다가 오랜만에 휴게소에서 라면도 먹었구요. 얼마만인지... ㅎㅎㅎ 지인 분이 소요원 붕새 올려다보는 사진이 프로필이었군요. 음... 저도 땡기는데요 ㅎㅎㅎ
바람돌이님 가실 땐 단풍이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 지금 부산도 곳곳이 붉어서 놀라고 있답니다. 바람돌이님 글 저도 완전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