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친구들 여럿이서 귀신사진을 찍었다. 아, 물론 진짜 귀신이 아닌 가짜 귀신... 밤에 학교에서 차례로 찍어봤다. 내 친구..젤 무서웠다..^^;;


 

 

 

 

 

 

 

 

 

 

 

 

 

누가 앉아있다. 왠지 돌아볼 것 같지 않은가.. 이 사진은 약과다. 참고로 저 여인은..나~


 

 

 

 

 

 

 

 

 

 

 

 

 

내 친구다... 여러 사진이 있었지만 위의 두 사진이 젤 무서웠다. 특히 이 사진은 압권이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내 친구는 다리를 접었다...ㅡㅡ;; (무릎을 꿇었다는 이야기..^^;;) 주위에 온통 나무들이라 밤이 되니 까~맣다...


 

 

 

 

 

 

 

 

 

 

 

 

 

 

 

 

 

 

 

 

 

이 사진은 낮에 찍었다. 한 강의당 75분씩 하는 울 학교는 덕분에 공강 시간 길다... 밥 먹으면서 우리끼리 재미붙여 낮에도 이 짓하고 놀았다...


 

 

 

 

 

 

 

 

 

 

 

 

 

 

 

 

 

또 다른 나의 친구...젤 무서운 사진... 이 사진은 올 초 용두산 공원에서 찍었다. 밤에 돈 없는 우리들, 자판기 커피 뽑아서 마시다가 찰칵~

어찌나 무섭던지..이 사진 젤 좋다!!^^*

 

하도 덥다 보니 예전 사진들이 떠올라 여기 올려봅니다. 다들 보시고 시원하셨으면...^^

저 평상시에 이러고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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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연필 2004-07-25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특이하게 노시네요...
두번째 사진은 귀신이라고 해도 믿을 듯...
세번째 사진의 머리 위 손은 어떻게 된 거죠??;;

데메트리오스 2004-07-25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째 사진의 제 3의 손.....오른쪽 아래에 누가 있네요 ㅋㅋㅋ
2번째 사진이 제일 귀신같군요^^

꼬마요정 2004-07-25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찍은 저와 친구들도 다 놀랐으니까요... 데메트리오스님이 예리하시네요~ 세 번째 사진 다 좋은데 친구의 머리가 살짝 비쳐서 안타까웠더랬죠... ^^;;
 

일주일 쯤 전, 사실 적립금에 혹해서 니브노에 나의 리뷰들을 왕창 올린 적이 있다. 막내동생에게 줄 책을 사려니 그 책들이 한 권당 4,250원이니 두 권이면 8,500원. 그 정도는 리뷰적립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안 그래도 요즘 책 산다고 카드를 너무 긁은 까닭에 리뷰 한 편당 500원을 준다는 그 곳에 리뷰를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장장 20편의 리뷰를 올렸는데...나에게 돌아온 적립금은 딱 8,500원. 한 권은 등록대기로 일주일 있었고, 두 권은 등록불가..란다. 도대체 왜?

일단 8,500원으로 책 두 권을 주문했다. 배송료가 있단다. 그래서 배송료 2,000원은 자비로 냈다. 세상에. 아직도 배송료가 있는 인터넷 서점이 있었다니. 좀 놀랐다. 어쨌든 위의 일이 심히 기분 나빠서.. 등록대기는 이해할 수 있지만(서버 오류라던지..기타 등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 등록불가는 엄청 기분 나빴다. 그것도 <아르미안의 네 딸들>과 <비천무>의 리뷰가 등록불가였으니, 엄청 열 받아서 문의를 해 보았다. 답변은..

<아르미안의 네딸들><비천무>와 같은 만화 리뷰는 다른 몰의 리뷰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괄적인 내용은 만화카페의 등록기준안내 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http://www.libro.co.kr/comic/comic_free_info.asp

특히 위 두 개의 만화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인기만화기 때문에 기존에 등록된 리뷰가 상당수 있습니다. 코믹몰의 경우, 기등록 리뷰가 많아지면 해당 도서의 등록 기준이 점점 더 강화되는 특성을 가집니다. 기등록 리뷰와 차별점을 가져야만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회원님의 리뷰가 기존 등록 리뷰와 큰 차이점이 없어 부득이하게 등록불가 조치를 취했습니다.

내가 책을 읽고, 나만의 느낌을 올린 거다. 솔직히 한 내용을 두고 비슷한 견해가 있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튀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 리뷰는 등록거부를 당했다. 그래서 그 책들의 다른 리뷰들을 봤다. 10편.. 10편이 상당수 있는 리뷰인가...알라딘에는 리뷰가 엄청 많던데..어떤 책은 100편도 넘는 리뷰가 있던데..게다가 알라딘에서는 한 분 한 분의 리뷰를 소중히 생각해주는 반면, 거기서는 내 리뷰를 한덩어리로 취급했다. 남들과 같은 내용의 한 덩어리...

기분 나빠서 돈을 얼마 주든 거기에는 더 이상 리뷰를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 하긴, 나의 처음 의도도 나빴으니 반성도 해야겠지만..아~ 또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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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7-24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화가 나서 당장 알라딘으로 달려왔답니다..흑흑..제가 있을 곳을 이 곳 알라딘 뿐이어요~~~!!

비로그인 2004-07-24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속상하셨겠네요. 알라딘이 따뜻한 공간이죠^^

2004-07-24 1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4-07-24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거긴 그래요. 노하우를 알려드리죠. 만화, 잡지는 천원, 나머지는 오백원... 일단 만화를 노리세요. 리뷰수를 보고 많은 건 피하시구요. 가급적이면 리뷰가 올라와 있지 않은 것과 적은 것을 노리시면 됩니다. 처음엔 저도 많이 당했지만 니브노 쥑이기 작전으로 긁어내고 있습니다. 이래봐야 세발의 피겠지만요...

꼬마요정 2004-07-24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경험이 있으시군요..저만 몰랐군요..^^;;
역시 알라디너분들이 젤 좋아요~~~!!^^*
글구 책울타리님은 다른 분의 코멘트에서 늘 뵈어서 그런지 잘 아는 사이 같은 기분..^^*
저두 인사를 했던가요? 흠..^^*

데메트리오스 2004-07-24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그런데... 기준만 따지면 리브로보다 더 한곳도 있어요... 반디북같은 경우는 리뷰를 왕창 올려도 절반 이상은 무시해버리는 경우도 있죠. 또 모닝365은 예고도 없이 두번 다시 리뷰를 못 올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개성이 없다는 이유로 등록시키지 않은 것은 너무하네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알라딘이 있잖아요^^

미완성 2004-07-24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정님도 결국은 당하셨군요....!
저도 정말, 살 수가 없어요. 그래서 니브노엔 이젠 아예 읽지도 않은 책을 가지고 리뷰써서 올리고 그래요 ㅠㅠ
배송비도 그렇고 리뷰정책도 그렇고 덩말 마음에 안들어요
역시 알라딘..! 알라딘밖에 없어욧욧 ㅠㅠ

꼬마요정 2004-07-25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세상에 인터넷 서점들..알라딘 빼곤 다 싫어할거에요~!! 알라딘이 최고얏!!^^*

starrysky 2004-07-25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슬픈 일을 겪으시다니, 원래 안 좋아하던 니브노지만 더더더 싫어지는군요.. ㅠㅠ
전 원체 게을러 리뷰를 잘 못 쓰기 때문에 알라딘에 올린 달랑 8편의 리뷰 말고는 다른 데 올린 게 없지만 님들 말씀 들으니 겁나서 앞으로도 절대 못 올리겠어요. ㅠ_ㅠ
'차별성 있는 리뷰'라는 정말 웃기지도 않으십니다. 게다가 배송료라니. 지네가 싸게 팔면 얼마나 싸게 판다고.. -_- 걔네 서점 본부도 저희 동네에 있는데 제가 함 뜰깝쇼??

꼬마요정 2004-07-25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괜히 가셔셔 더 열받지 마시구, 그냥 에어컨 바람 빵빵하게 쐬시면서 공짜로 책 좀 보고 오셔요~~거기서 보고 알라딘에서 사는거죠~^^*
님께서 제 뒤에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합니다.^^

물만두 2004-07-25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디북은 하루 한편만 올라갑니다. 많이 올려도 한편만 등록되는 시스템입니다.
모닝365는 어리버리하므로 따려야 합니다. 그러면 올려줍니다.

꼬마요정 2004-07-2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알라딘 만한 곳이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역시.. 에휴..리뷰가 얼마나 중요한데 그런식인지...한심합니다.^^;;

데메트리오스 2004-07-25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반적으로 교보, 인터파크, 알라딘이 괜찮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최악은 모닝365...

꼬마요정 2004-07-25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닝365는 그래 스물넷을 그대로 따라했다던데요... 그래서 한 때 그래 스물넷이 막 화내고 그랬어요..^^
알라딘이 젤 좋아요~^^*
 

택배가 왔다. 얼마 전 눈 딱 감고 카드를 긁었다. 맛있는 커피와 홍차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거다..난 의지박약아임이 틀림없다...ㅡ.ㅜ


[하니 앤 손스] 얼그레이 8oz 227g

 

상품설명
    얼그레이 한잔으로 유유자적한 오후를 보내 보십시오.
    동양적 향과 베르가못의 독특한 향의 조화로 환한 감귤 향과 같은 느낌을 전달할 것입니다.
    홍차에 전문가시라면 하니 앤 선즈 얼그레이를 권해 드립니다.
    첨가 없이 드셔도 좋지만, 취향에 따라 우유나 설탕을 첨가 하셔도 좋습니다.

자그마치 35,000원이다. 책 사보는 걸로도 모자라 이제는 홍차까지 샀다. 홍차만 샀나..그동안 싼 커피만 먹다가 드디어 벼르고 별러서 커피도 샀다.

[트리니다드] 콜롬비아 메델린 수푸리모 227g

콜롬비아 Supremo 중 최상 등급으로 인정 받는 메델린은 알맞게 조화된 밝은 느낌의 산도와 풍부하면서도 중후한 맛과 향이 가슴 속 가득히 채워
       드리는 커피로서 한국 내 트리니다드 커피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커피입니다.

 

 

 

 

이 커피는... 20,000원이다. 두 개 합해서 55,000원...5,000원 적립금 사용해서 50,000원 3개월 할부...

책...내일도 올텐데... 이제 석 달동안 밖에 안 나가기로 결심했다. ㅡ.ㅜ

그래도..그건 그거고, 기분은 좋다. 당장 마셔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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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7-2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왜 다 못 드셨어요? 무지 비싸잖아요~~~~~
전 저거 끝까지 다 타먹을테여욧!! ㅡ.ㅜ

첨엔 아쌈을 사려다가 그냥 얼 그레이로 했지요... 다즐링이랑 블랙퍼스트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했구요..결국 얼 그레이로 낙찰!^^*
(사실 얼 그레이는 한 번도 안 먹어봤거든요~^^;;)

panda78 2004-07-2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얼 그레이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저 트리니다드 수프리모인지 뭔지는 꽤나 탐이... @ㅁ@ 안돼 안돼- 참아야 하느니라- 언제 꼬마요정님네 놀러가면 한 잔 주시겠지.. ^^;;

꼬마요정 2004-07-24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놀러오시면 한 잔 드리지요!!
꿈에 얼 그레이로 밀크티를 타 먹었는데 넘 맛있어서 게속 먹었다는.. 스읍
지금은 넘 더워서 밀크티는 못 먹겠고..ㅡ.ㅜ

꼬마요정 2004-07-2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꼭 끝까지 다 먹을게요~ 얼 그레이 향은 좋던데...좀 있다가 시도해봐야겠어요~^^*
 

오늘 낮은 너무 더웠다. 지금도 덥지만, 낮에는 베란다에 계란을 깨 놓고 싶은 충동을 참기 어려웠다. 찬 물로 씻고 싶어도, 주택인지라 물탱크가 따뜻하게 데워지는 바람에 미지근한 물이 나와 기분만 나쁘다. 게다가 울 집에는 에어컨도 없다. 우풍이 심한 집이라 에어컨 설치하면 밖으로 찬 공기 다 나간다. 서럽다. ㅡ.ㅜ

결국 점심 간단하게 챙겨먹고 바다로 갔다. 부산 밖에 사시는 분들이야 해운대니 태종대니 광안리니 가시지만 우리 가족은 송정으로 간다. 그것도 사람들 잘 모르는 구석 구석 바위 틈새에서 신나게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곤 한다. 오늘은 틈새가 아닌 송정 해수욕장으로 갔다. 차에서 내리니 시원했다. 좀 있으니 추웠다. 물은 얼음같이 차가웠다. 발목까지 물에 담근채 모래사장을 걸었다. 추워서 긴 남방을 걸쳤다. 막내동생은 신나서 물에 뛰어 들어가 입술이 새파래질때까지 놀았다. 아빠는 막내가 걱정되시는지 추우심에도 불구하고 물에 들어가신다. 엄마랑 나랑은 해변을 거닐며 두 사람을 봤다. 기분 좋은 시원함, 나른함, 여유... 바람이 불어 내 머리칼을 망가뜨려 놓아도, 파도가 세게 밀려와 내 옷을 적셔도, 조개껍데기가 밟혀 내 발에 상처가 나도, 햇살이 내 살을 태워도... 상관없었다. 너무 더운 오후를 이렇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질 뿐....

1시간 반 정도 놀다가 우리 가족은 장어구이를 먹으러 갔다. 배 터지게 먹고 집으로 와서 컴퓨터를 켰다. 병이다. 바로 알라딘으로 들어와 내 서재부터 확인한다. 어라? 즐겨찾는 분이 3분 늘었다. 놀랐다. 기분 좋은 오후, 기분 좋은 인연... 그리고 시원한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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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4-07-2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사옵니다. 한가하고 시원한 바다도, 나날이 번창하시는 님의 서재도 말이죠......

꼬마요정 2004-07-2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부산 사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에는 바다 때문에..겨울에는 따뜻해서..그리고 가끔 겨울 바다 보러 가면 매서운 바람에 얼굴이 얼어도 운치가 있거든요... 글구 사실 어제 즐겨찾는 분이 줄었었거든요..쬐끔 맘이 아팠는데..오늘 늘어서 행복할 뿐입니다.
님의 서재 역시 볼 거리 많은 도서관이지 않습니까... ^^ 게다가 저는 신문도 잘 안 읽는데 님 덕에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고 좋아요~~ 안그래도 아까 들렀었죠.. 메가박스에서 9/11 상영 안 한다는 거랑..이건 분명히 음모일거에요!!! 흥. 포르노 사건..오스트리아였죠? 많은 도움이 된 답니다.^^*

로렌초의시종 2004-07-21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답답한 일이 많으니 바다가 더 그리워지네요...... 가을쯤에는 꼭 한번 바다를 보고 싶어요.

플레져 2004-07-21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이란 참 좋지요. 함께 뛰놀고, 함께 바라봐주고, 함께 웃어주니...
님의 소중한 가족들의 모습을 머릿속으로나마 그려보면서 덩달아 신났습니다.
부산에 가보고 싶네요. 3년전 여름에 다녀온 후로는 넘 멀어서 미루고 있는데, 내년엔 꼭 가야겠어요...^^

꼬마요정 2004-07-22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
가족이 곁에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에요~~
그러나 집에 오니 너무 덥네요~ 내일은 더 덥다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암담합니다. ㅜ.ㅜ
 

"30년 전 발표한 블랙홀 이론 일부 틀렸다"

[조선일보 정시행 기자] 30년 전 발표한 블랙홀 이론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블랙홀에 대한 내 생각이 틀렸다”며 이론을 수정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호킹 박사는 지난 14일 자신이 재직 중인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블랙홀은 내부물질에 대한 정보를 모두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후에 개방되어 정보를 방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으며, 논문은 오는 21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과학회의에서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호킹 박사는 지난 76년 ‘우주 블랙홀은 모든 것을 빨아들여 파괴시킨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블랙홀이 형성되면 자신의 이름을 딴 ‘호킹 방사(Hawking Radiation)’라는 에너지 방출을 통해 모든 질량을 잃게 되므로 내부물질에 대한 정보가 모두 사라진다는 것. 하지만 현대 양자물리학 법칙에 따르면 물질정보가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어 이 이론은 ‘블랙홀 정보 패러독스’로 불리며 학계에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호킹 박사는 “내가 30년 동안 이 문제를 생각해봤는데, 이제야 답을 찾았다”며 “블랙홀에 정보가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를 확실히 알 수 있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정시행기자 polygon@chosun.com )


출처 : 조선일보           입력일 : 2004-07-19

멋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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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7-2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30년동안이나 생각을 할 정도면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긴 한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꼬마요정 2004-07-2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블랙홀 패러독스니 뭐 그런 말 들으면 이해가 안 가죠... 이제껏 블랙홀은 모든 걸 빨아들인다고 만화에서도 그러니까 그런 줄 알았는데(어릴 땐 제가 블랙홀에 빠져들어갈까봐 어찌나 겁을 먹었던지..^^;;), 그게 아니라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