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28일, 6월 4일. 내가 다니는 주짓수 도장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리는 선수 세 분이 와서 각자 자신들의 기술을 가르쳐 주고 갔다.

세계적이고 개성 뚜렷한 세 선수의 세미나는 말 그대로 먹을 게 많은 잔치였다. 채완기 선수가 보여 준 웜가드, 장인성 선수가 알려 준 니슬라이드패스, 황명세 선수가 전해 준 스매쉬패스는 모두 일단 너무 멋졌다.

동작 자체들이 연결되어 절도 있고 아름다웠는데,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 이렇게 멋질 수가 있구나를 ‘또’ 배웠다.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세 선수 모두 공통적으로 말하길- 체급 차이나 명성에 쫄지 말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과 상대에게 유리한 자세를 내주지 말 것과 설사 불리해졌다 하더라도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다시금 유리한 지점을 되찾아 오라는 것이었다.

하나의 무술을 오래도록 끈기있고 열정적인 자세로 연마해 온 선수들의 말은 또한 우리 관장님의 말과도 닿아 있었다. 새삼 이런 기회를 주신 관장님께도 고맙고 와 주신 세 분께도 고맙다. 또한 바쁘고 힘든 기간이었지만 기어코 다 참석한 나에게도 고맙다.

세상은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 노력만큼의 보상을 약속하지 않지만 노력의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이런 세미나는 노력의 결과를 좀 더 쉽게 얻게 해 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말 기본 동작부터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반복해야겠다. 저 분들의 여유에는 모두 반복된 연습이 있을테니.

나도 지금 배우고 있는 중이지만, 그 단계들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p.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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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주짓수 도장을 다니며 알게 된 동생이 폭탄을 던졌다.

 

"언니, 나 임신했어."

 

지금이 7월 중순이니까, 2020년 들어서 7개월 가까이 지나는 동안 반려동물도 떠나보냈고, 친한 후배도 떠나보냈고, 역병이 창궐하는 등 수많은 일들을 겪어내는 와중에 들은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죽음이나 병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죽음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삶이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면, 나보다 겨우 두 살 어린 아는 동생의 임신은 지금 살고 있는 내 삶에 파문을 일으켰다.

 

나는 남편이랑 상의해서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출산과 육아는 내 삶에서 그닥 신경 쓸 부분이 아니었다. 그랬기에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혹은 기타 다른 일들을 할 때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하던 것들을 멈춘다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안 해 봤던 거다.

 

이제 그 아이는 주짓수 도장에 오지 못하겠지. 애를 어느 정도 키우고 다시 오기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시작한 것도 엄청난 용기였을텐데, 나랑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서 같이 파란띠를 달았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러면서 주위를 돌아보니 왜 나보다 나이 많은 여자가 없는지 알 것 같았다.

 

여자이기 때문에 처져 있는 한계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주짓수를 시작할 때 여자가 그런 걸 해? 와, 진짜 대단한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당연히 남자인 남편이 먼저 시작했거나 하고 싶어하지 않았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남편과 상관없이 내가 하고 싶어 시작했고, 남편은 따라왔다가 재밌어보여서 같이 하게 된 거였는데.

 

이런 운동도 아이를 낳는 순간 정말 끝까지 하기 힘들겠구나 느꼈다. 사실, 기분이 이상했다.

 

나는 주짓수 뿐만 아니라 이번 여름에 서핑도 하고, 겨울엔 서예를 해볼까 생각하고, 또 다른 무언가 재미있는 게 뭘까 하며 살고 있는데, 거기에 '자식'이 들어가면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느꼈다. 지금껏 주변에서 친동생조차 언니 부러워~ 할 때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번엔 충격이었다.

 

덕분에 수많은 어머니들이 얼마나 많은 걸 포기하고 사는지 격하게 알게 됐다고나 할까.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기쁨은 기쁨이고, 잃어버린 건 잃어버린 거니까. 둘은 결코 상쇄되지 않겠지. 내가 아무리 즐겁게 지내더라도 그 기쁨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엄마들이 자유를 갈망하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일테니까. 그리고 세상이 그녀들에게 보다 더 관대해지면 좋겠다. 엄마도 사람인데 어떻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까.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은 현대물리학을 떠받치는 중요한 두 기둥이라고 한다. 그런 두 개의 이론이 블랙홀에서는 서로 맞부딪친다. 진실이라고 믿는 중요한 두 가지가 어떤 상황에서는 서로에게 위배되는 것이다.

 

 엄마라는 존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동안 엄마는 희생으로 점철된 상징이었다. 엄마는 언제나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그래서 일을 하더라도 가족에게 소홀하면 안 되는 존재였다. 하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사람인데? 그러니 사람이라서 느끼고 원하는 것들에 관대해지길. 그리고 세상 앞에 더 당당해지길.

그래서 이 강연에서 내가 전하려는 바는 블랙홀은 흔히 블랙홀이 칠해져 있는 것처럼 검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때 상상했던 것처럼 영원한 감옥도 아닙니다. 블랙홀 바깥으로 물건들이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 우주로도 나올 수 있지만 다른 우주로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만약 여러분이 블랙홀 속에 있다고 느껴지면, 포기하지 마시길. 나갈 길은 있습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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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가 많이 왔다. 밤새 내린 비는 반짝거리는 풍경을 보여준다. 풀잎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거나 군데군데 고여 있는 물 위로 지나다니는 생명들이 비치면서 말이다. 난 비 온 뒤 그 반짝임이 좋다. 그리고 깨끗한 물내음도 좋다. 내 마음도 비가 한 번 씻어주면 좋겠다 싶다.

 

2. 아무 생각 없는 한 주를 보내려고 했다. 월요일 밤, 11년을 함께 했던 반려냥 누롱이가 세상을 떠났다. 암이었다. 그 조그만 몸에 그렇게 커다란 종양이라니. 그 고약한 놈은 내가 사랑하는 고양이의 생명을 파 먹었고, 순하던 녀석은 뭐가 그리 급한지 총총 가 버렸다. 남은 냥이들을 돌보면서도 비어 있는 누롱이의 밥그릇을 보면 눈물이 난다. 이제 이 밥그릇은 채워지지 않겠지. 또 다른 인연이 생기지 않는다면. 숫자로 치면 고작 1일 뿐인데, 집 전체가 비어버린 듯한 느낌이다. 누롱이의 빈 자리는 너무나 크고, 한 동안 물기 가득한 순간들을 보내겠지. 시간이 지나면서 바래질지언정 잊혀지지는 않을 추억을 되새김질 하면서.

 

3. 억수같이 퍼붓는 빗소리를 들으며 생각했다. 이 비가 거리를 씻어주는 것처럼 내 마음의 슬픔도 씻겨가게 해 주면 좋겠다고. 하지만 이렇게 슬픈 건 그만큼 사랑했다는 거니까, 그 사랑했던 마음까지 가져가 버릴까봐 그냥 이 슬픔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차피 살아있는 모든 건 죽는다. 만나면 헤어지고, 떠나면 돌아온다. 생자필멸 회자정리 거자필반... 덧없다 여기면서도 사무치게 아프다.

 

4. 마음이 아파서 집어든 책을 아무렇게나 펼쳤더니... 이런 구절이 나온다.

 

'얻는 것과 잃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병이 되는가?'

 

얻는 것이 없다면 잃는 것도 없을테니 병도 없겠지. 또한 얻고 잃음에 초연할 수 있다면 병 또한 없겠지. 하지만 함께 해서 기뻤고, 헤어져서 슬픈 것을 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왜 이런 구절이 지금 내 눈앞에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집착이든 욕망이든 어떤 이름을 붙이던 상관없이 난 충분히 슬퍼하고 싶을 뿐. 슬플 땐 슬퍼해야지. 슬프니까.

 

얻으면 좋고 잃으면 슬프다... 그 또한 당연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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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06-14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고... 누롱이를 떠나 보내셨군요. 저희 집 귀요미는 2살이어서 함께 보낸 시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이 녀석이 없는 집은 생각하기 어렵네요... 11년을 함께 하신 꼬마요정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저희 역시 예정된 이별을 해야할 것이기에 꼬마요정님의 아픔에 공감합니다...

꼬마요정 2020-06-14 22:37   좋아요 1 | URL
위로 고맙습니다.
2살이라니.. 너무 귀엽겠어요. 많은 추억 쌓으시길 바랍니다.

보낼 때마다 참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 함께 한 시간 동안 누롱이는 행복했겠죠? 정말 집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아요. 하지만 보내줘야겠죠... 부디 아프지 않았으면 하네요.

다락방 2020-06-14 1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을 위한 다정한 마음을 놓고 갑니다.

꼬마요정 2020-06-14 22:3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다락방님.
다정하신 분...
 

지난 일요일, 후배 장례식에 갔다.

 

부고 문자가 왔을 땐, 당연히 그 아이의 부모님 중 한 분이 돌아가셨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느낌이 싸해서 문자를 다시 봤을 때... 본인 사망은 충격이었다.

 

2018년 2월 말, 그 아이는 또 다른 후배와 함께 손을 잡고 내가 있는 사무실에 들어왔다.

 

"언니, 우리 결혼해요."

 

같이 공부하던 정독실 후배였던 두 사람은 해맑게 웃으며 행복해했다.

 

전혀 몰랐다. 그 아이가 암과 싸우고 있던 사실을.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암 선고를 받고 치료와 수술을 거듭했을텐데 왜 아무도 몰랐을까.

 

죽음은 그렇게 나이를 무시하고 그 아이를 데려갔다.

 

 

중국의 어느 소수 민족 신화에 보면 붉은 새벽이 붉은 이유는 아버지 해가 아기 별들을 잡아먹어서라고 한다. 죽음이란 그렇게 곳곳에 선연한 핏빛을 남기는가보다. 여태껏 살면서 수많은 죽음을 보았지만, 나보다 어린 생명들이 죽는 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죽겠지란 허망함.

 

삶이 쉽지 않기에, 삶에 의미를 두고 싶어진다. 삶이 행복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이왕 사는 거 행복하고 싶다. 하지만 삶의 의미는 고통스러울 때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고, 행복은 그 순간이 지나가서야 비로소 완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문득 떠오르는 책이었다. 어쩌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는 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엇갈린 길이 또 다른 사랑을 데려올 줄 몰랐더랬다. 온 세상이 새하얀 눈으로 가득 찬 곳은 말 그대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길을 보는 듯 했다. 저벅저벅 걸어가다보면, 처음 생각한대로가 아니더라도 만족할 만한 곳이 나올게다. 비록 생각한 장소는 가 보지 못할지언정 말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 다시 그 곳에 가면 나는 과연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삶이 흘러간 자리를, 특히나 빈 자리를 보는 건 슬프다기 보다는 허무할 것 같다. 마치 장례식을 다녀오고도 한참 뒤 우연히 그를 떠올리는 장소에 갔을 때처럼 말이다.

 

나이가 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이 나이까지 살아왔다는 게 기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순간을 느끼며 살고 싶어졌다. 하지만 곧 다시 일상에 매몰되겠지. 찰나 스쳐가는 깨달음은 말 그대로 찰나에 존재할 뿐, 나는 다시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찰나들이 한 번씩 나를 스쳐갈 때면 또 다시 깨우침을 주겠지. 그러면 조금은 자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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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28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장원에 머리 하러 갈 때 들고 갔다. 읽히기야 술술 읽히는데 내가 삐딱해서인지 아니면 세상이 바뀐 건지 조금 뜨악하게 읽은 부분들이 있었다. 물론 이 분들 말씀이 이 분들이 살던 때의 문자라는 건 안다.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되겠지만, 속세에 때가 잔뜩 묻은 채 씩씩거리며 사는 내가 감정이 이입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부처님의 말씀처럼 살기 쉽다면 모두가 부처가 됐겠지. 하지만 인간의 삶이란 생각보다 거칠고 어둡고 엉망진창인데 유혹적이다. 곳곳에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아아... 난 길을 지나가다가도 어디선가 어묵 국물 냄새가 나면 자동으로 돌아본다. 냄새의 유혹은... 거부하기 힘들다. 사실 깨닫기가 힘들기에 중생이 모두 깨달을 때까지 열반에 들지 않겠다던 지장보살님은 정말 대단하다로 끝내려고 시작한 이야기인데 결국 먹는 이야기가 튀어 나왔다. ㅎㅎㅎ

 

지난 주에 드디어 주짓수 파란띠를 달았다.

 

주짓수 도장에 발을 디딘 지 2년만이다. 여자에 작은 체구에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어서 꾸준히 다녔더니 어느새 2년이 지났고... 하얀 띠가 파란 띠로 바뀌었다. 관장님이 파란띠를 매 주는 데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뿌듯하지만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받을 자격이 있나 그런 생각이 들고...

 

주짓수를 하고 부턴 부쩍 자신감이 늘었더랬다. 이제는 길을 가도 일단 도망은 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 상상 속에서는 나쁜 놈에게 암바를 걸고 초크로 기절시키고 이랬지만, 현실에서는 아마 도망만 쳐도 다행이겠지.

 

주짓수 도장을 다니면서 내가 얼마나 작은 지 알았다. 나는 키도 작지만 몸무게도 적게 나가서 늘 나보다 10키로에서 30키로 많은 사람들과 스파링을 하거나 연습을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보다 어리다. 어린 여자애들이 막 운동하는데 너무 귀엽고 좋아서 승부욕이 나질 않았다.ㅠㅠ 그러니 스파링을 할 때 결사항전의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내가 얘한테 이겨서 뭐하나 이런 맘이니...

 

그래도 시간의 힘은 무서웠다. 이러다가 보라띠까지 가는 건 아니겠지... 그건 좀 무섭다. 파란띠까지야 그냥 단다고 해도 보라띠는...ㅠㅠ 하다보면 다는 건 아닐까...허허허

 

알라딘에 주짓수를 검색했더니

 

달랑 9건이 뜬다...

 

 

 

 

유도는 2천건이 넘고 태권도는 500건이 넘는데 주짓수는 달랑 9건...

 

주짓수 좋은데, 정말 좋은데...

 

오늘도 저녁에 도장 가서 열심히 해야지.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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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5-12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너무 멋져요 꼬마요정님. 대박 멋지네요. 조용히 주짓수 하고 계셨군요! 책도 열심히 읽으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다니.. 세상 멋진 분 ♡
따세요 따세요 보라띠도 확 따버리세욧!! >.<

꼬마요정 2020-05-12 16:10   좋아요 0 | URL
하고 싶어서 했는데 파란띠가 되었어요!!! 좀 많이 기뻐요^^ 근데 체력이 심하게 달려서 책을 좀 못 읽었죠 ㅎㅎㅎ 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신체 나이는 속이기가 좀 힘드네요 ㅎㅎㅎ 그래도 재밌어요

제가 보라띠까지 갈 수 있을까요? 넘 어려운데요, 그 때까지 살아있겠죠? ㅎㅎㅎ

카스피 2020-05-12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십니다

꼬마요정 2020-05-12 16:1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대단하지는 않구요, 그냥 재미가 있어서요^^ 역시 좋고 재미난 일을 할 땐 장사가 없는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