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함께하면 더욱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자. ▒ 초콜릿 블랙커피와 초콜릿은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 이러한 맛의 조화는 자연스럽게 모카커피와 같은 커피제품을 개발하게까지 만들었다. 커피의 약간 씁쓸한 탄맛과 카라멜 향이 달콤한 초콜릿과 어울리면서 특이한 조화를 이룬다. 초콜릿 케이크 또는 초콜릿이 들어 있는 패스츄리 등을 함께하면 더욱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견과류 커피는 고소한 견과류와 잘 어울린다. 견과류란 땅콩,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등을 일컫는다. 견과류는 남미산 아라비카 커피에서 나는 특색 있는 향기로서 콜롬비아산 커피, 과테말라산 커피, 브라질산 커피 등과 함께하면 그 풍부한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물론 땅콩과 호두를 같이 즐길 수도 있지만 견과류가 들어간 빵과 패스츄리 등을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우리나라의 명물 호도과자도 커피와 함께 즐기면 좋다. ▒ 제철 과일 제철의 과일과 커피는 잘 어울린다. 싱싱한 딸기가 올라간 생크림 케이크와 커피 한잔 생각만 해도 잘 어울리는 매치이다. 레몬이나 라임 등은 커피와 함께하면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고 입맛도 찾게 해준다. 애플파이 등도 커피와 함께하는 전통적인 아이템이다. 허브도 커피와 잘 어울린다. 요즘 많이 생기는 허브 전문점이 커피 전문점과 복합점 형태를 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 ▒ 버터와 치즈 버터 크라상과 커피는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약간의 기름진 맛과 커피의 신맛이 조화는 오래된 조합의 하나이다. 치즈케이크 한 조각과 커피 한잔도 베스트셀링 아이템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페어링(pairing) 아이템이다. 음식 잡지의 표지에서 자주 소개되는 낯설지 않은 사진들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 우유 뭐니 뭐니 해도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식품은 우유이다. 오래 전부터 커피에 우유를 섞어서 마시는 방법이 유행했는데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오레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물론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우유도 맛있다. 과학적인 측면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커피의 부정적인 측면 중 하나로 알려진 칼슘의 분해를 방해하는 요인에 대해서 우유는 완벽한 보완제 역할도 해준다. 우유에 들어있는 풍부한 칼슘이 이러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물론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으로 인해 부드러운 맛까지 느낄 수가 있으니 이처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 또 있을까. 커피와 어울리는 음식은 이 밖에도 많이 있지만 개인의 입맛에 따라 나름대로의 베스트 페어링(best pairing)을 개발해 보는 것도 일상에서 추구해볼 수 있는 즐거운 생활의 발견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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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자 2004-12-29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 집니다..^^

        이 페이퍼 퍼가요~

        꼬마요정 2004-12-29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따뜻한 커피와 초콜릿이라도 곁들여서 드셔보세요~^^

        글구 놀자님 때문에 신혜성이 좋아질라 그러네..^^

        ceylontea 2004-12-2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커피가 확....

        요즘 커피 마신지 오래되었어요... 퍼가요...

        꼬마요정 2004-12-29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게 드세요~~^^*
         
         전출처 : Laika > 내 인생의 커피




        늘 커피 사진만 서재에 올려대는 탓에 사람들은 내가 커피 맛에 조애가 깊은 줄을 알지만
        사실, 난 커피 맛을 잘 모른다.
        그저 싱겁지만 않으면 된다. 싱겁지 않게, 아무것도 넣지 않고, 강한 블랙이면 어느 커피든 만족한다.



        내 생에 인상적이었던 커피를 어찌다 적을수있을까? 그냥 생각나는데로 몇개 적어본다.




        처음으로 블랙 커피를 접한건 작은 언니를 통해서이다.
        중학교때부터 추종자들을 끌고 다녔던 작은 언니는 고3때에도 한명의 열렬한 추종자가 있었다.
        언니보다 훨씬 공부도 잘했던 언니지만 늘 작은 언니에게 "회색 노트" 같은 편지식 일기 노트를 보내왔고,
        고3의 신분으로 캔맥주를 사마시는 행동을 보여 순둥이 우리집 애들에겐 놀라움을 안겨주던 언니였다.
        (순둥이였는지, 늦둥이들였는지..하여간 우리집 애들은 늦게 트였다. )

        작은언니와 그 언니가 합작으로 나에게
        "커피를 조금만 넣고 물을 많이 넣어서 연하게 마셔봐. 이렇게 하면 블랙커피도 마실만해...." 라며 내게 블랙커피를 가르쳐줬고, 난 그후 지금까지 쭉 블랙만을 고수하지만,
        그녀들은 지금 설탕, 프림 팍팍~ 넣어서 마시는 다방커피의 애호가들이 되어있다.



        인상적인 커피 중에 베트남 출장중 길바닥에서 마신커피가 있다.
        사실 오래되서 잘 생각도 안나는데,
        그 무더운 날 현지 사람이 내게 사줬는데,
        시커먼 블랙커피에 설탕을 아주 많이 넣은 달짝하면서 시원하고 맛있었던 기억이난다.
        정확이 어땠는지 생생하게 기억도 안나는데, 그 진한 달콤한 맛은 늘 기억에 남는다. 




         아빠와 등산에서 마신 커피...
        눈 내린 후의 산을 몇년전 아빠와 단둘이서 올라 가 어느 문 닫힌 야영장에서 밥을 해먹고 난후 코펠에 끓여마신 커피 믹스
        - 아빠는 커피믹스를 그 어떤 비싼 커피보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라고 생각하신다. -
        식후의 그 커피 믹스가 당신이 누리는 유일한 사치였는데,
        심근경색에 이어 당뇨가 발병한 후로는 그 사치 마저 끊어버리셨다.
        내가 기억하는 맛을 아빠도 아직 기억하실런지?



        올 봄 광주 터미널에서 마신 캔커피
        - 심야 버스를 타고 처음 가보는 낯선 광주 터미널에 도착하니 아직 쌀쌀한 날씨에 땅끝마을 가는 버스를 타라고 호객하는 아저씨들이 따라 붙고,
        날은 추워서 덜덜 떨다가 뽑아 마신 캔커피 그날의 그 떨림을 진정시켜준 커피의 따뜻함이란....



         몇년전 호주여행에서 혼자 벤치에 앉아있는 내게 늙은 할아버지가 다가와 말을 시켰다.
        나의 의심스러워 하는 눈길에 자기 딸사진 까지 보여주며,
        한국 학생들을 홈스테이 시키기도 했다는 말까지 곁들이며 어디가서 drink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가까운 곳의 스타벅스를 가리쳤더니, 자기는 어디가서 술 한잔 하자는 말이었단다.
        drink가 술의 의미인줄은 알았지만, 그런 대낮에 할아버지가 한잔 하자고 하는건지는 몰랐지...
        결국 난 더운날 따끈한 카페 라떼 한잔에 의심을 조금 풀었고, 
        할아버지는 끝까지 자기 집 주소를 알려주며 꼭 놀러와달라고 했지만,
        뭐...할아버지의 전화번호와 주소는 아직까지 내 여행안내서 첫장에 적혀있을뿐 연락은 안했다.



        언제부터인가 화나고, 우울하면 제일 먼저 머릿속에 두둥 떠오르는게 커피가 되었다.
        그런 커피를 요샌 좀 자제 하려 한다.
        가끔 제멋대로 심장이 뛰어대고 
        정확한 검사는 안했지만, 건겅검진때 의사가 커피를 좀 자제하라고 말했기에...



        하지만, 이 친구 떼어놓기가 그다지 쉽지는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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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국내 커피 역사 110년

        국내 커피 역사 110년…'끽다점'을 아시나요

        90년대 후반 들어 커피문화 급변

        : 지정훈기자


         1896년 아관파천 때 웨델 러시아 공사의 처형인 ‘손탁’이라는 여인이 고종의 음식을 돌보면서 처음 커피를 드렸는데, 이후 고종은 커피 애호가가 됐다. 커피를 즐긴 고종은 덕수궁에 ‘청관헌’이라는 커피집을 짓고 이따금 대신들을 불러 함께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나중에 고종이 정동에 호텔을 지어 손탁 여사에게 하사한 것이 ‘손탁호텔’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바로 이 손탁호텔 1층에 문을 연 ‘정동구락부’다. 이곳을 드나들었던 외국의 저명 인사로는 데오도르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의 딸 앨리스와 종군 기자로 한국에 왔던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 등이 있었다. 내국인 중에는 이상재·민영환·윤치호 등 개화파 인사들이 자주 들렀다.

        민간에서는 1900년 초 서울 광교에서 장사하던 서양인이 거래하던 조선 상인들에게 커피를 대접하며 존재를 알렸다. 검은 색깔이 나는 탕약 같다고 해 커피를 ‘양탕국’이라고 불렀다. 20년대 서울 다동에는 전통 다방들이 많아서 다방골이라고 했다. 객주들이 이곳을 상거래 장소로 자주 이용했다. 당시 다방에서 일하는 넉살 좋은 여자를 ‘다모’(茶母)라고 불렀다.

        20년대 들어서면서 일본식 커피하우스인 ‘끽다점’(喫茶店)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영화감독 이경석씨가 차린 ‘카카듀’ 다. 당시 서울에는 세 곳의 끽다점이 인기가 높았다. 배우 복혜숙 여사가 서울 인사동에서 경영한 ‘비너스’ 에는 나운규·문예봉·이청전 같은 예술인과 여운형·김준연 같은 정치인들이 단골로 들러 담론을 나누곤 했다.

        소공동에서는 김연실 여사가 연 ‘낙랑’ 이라는 커피하우스가 인기였는데 이광수·정지용·김기림·이헌구·모윤숙 등 작가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충무로에는 강석연씨가 차린 ‘모나리자’ 에 주로 가수들과 음악인들이 많이 모였다. 시인 이상도 한때 ‘제비’ 라는 소문난 커피하우스를 운영했으나 경영 미숙으로 문을 닫았다.

        해방 뒤에는 수필가 전숙희 여사가 경영한 명동의 ‘마돈나’ 가 문학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부산 피난 시절에는 ‘밀다원’에 문학인과 영화인들이 단골로 모였다. 한국전쟁이 휴전된 50년 후반에는 대학로의 ‘학림’ 이 많은 문학인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줬다. 56년에 문을 연 대학로 학림이 국내에서 영업하는 커피하우스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60~70년대에는 ‘르네상스’ 같은 음악다방이 성행했다. 음악다방들은 지금의 장노년층들에게 많은 음악을 소개하며 산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당시 젊은이들에게 낭만을 심어줬다.

        80년대에는 ‘난다랑’ 등 새로운 스타일의 커피전문점들이 유행하면서 원두커피 문화가 조금씩 알려졌으나 경영상 어려움으로 쇠퇴했다. 90년대 후반부터 한국 커피하우스들은 세계적 커피 체인들과 경쟁을 하며 커피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점 중 하나가 ‘걸어 다니며 즐기는 커피’가 됐다는 점이다.

        뜨거운 커피는 앉아서 조심스레 마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 세대에게 걸으며 마시는 커피는 충격이었다. 또 커피 한잔 주문하는 데도 상당한 커피 지식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과거에는 “커피 주세요”면 충분했지만 이제는 20~30여 가지나 되는 다양한 커피 메뉴 중 하나를 골라 주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커피는 이제 개인별 맞춤 서비스로 변하고 있다. 개인의 기호를 최대한 만족시키려는 맞춤 마케팅이 커피 한잔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
        이코노미스트 2004년 12월 07일 765호 / 2004.11.30 15: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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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커피가 그리운 날 -유인숙- 문득, 향 깊은 블랙 커피가 그리운 날 먼길을 달려서라도 고풍스런 그 카페를 찾아 그대 보고 싶다 오랜 세월 닳아버린 나무 등걸 한 발 두 발 밟고 오르는 계단을 지나 소담스런 눈송이 휘날리는 풍경 바라다보이는 나무 탁자 놓인 창가에 앉아 뜨거운 가슴 비어내다 홀로인 잔의 쓸쓸함마저 함께 느끼고 싶다 그대와 저무는 날의 넉넉함을 마시고 싶다 이슥한 밤이 찾아오면 이내 노을은 지고 온 마음 사위어 가듯 홀가분하게 하루를 비워내는 생의 아름다운 자취를 잔에 띄우고 싶다 그의 사랑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으랴 감탄하며 문득, 향 깊은 블랙 커피가 그리운 날 사랑하는 그대와 아주 작은 사소함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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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밤... 혼자만의 시간.. 그리고 향긋한 커피...

        모두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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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a95 2004-12-12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커피 마시고 싶어라~~~

        날개 2004-12-12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잔 주세요~~~~^^*

        꼬마요정 2004-12-12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날개님~~ 많이 드세요~~^^*

        panda78 2004-12-12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잔 주셔요--- ^ㅡㅡㅡ^

        꼬마요정 2004-12-1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판다님~~ 맛있는 커피 대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