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
카를로스 푸엔테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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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내가 블라드 체페슈를 좋아하기에, 그를 희생양 삼은 것이 맘에 안 들어 별 넷에서 하나를 뺐다. 그가 정말로 권력만을 탐하며 잔혹했는지, 그를 방치한 기독교 세력과 그를 폄하하고픈 투르크의 이미지 메이킹인지 묻는다면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답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이야기에서 진실은 무엇인가. 영원한 생명? 끝없는 부? 어쩌면 잊히기 싫은 존재들의 발버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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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7-16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푸엔테스 작품 괜찮은게 많은데 저도 이 작품은 좀 별로더라구요.... ㅋ

꼬마요정 2023-07-16 17:08   좋아요 1 | URL
오, 그러셨군요. 저는 재밌게는 읽었는데 불멸의 존재들이 좀 하찮게 느껴지고, 블라드가 굳이 왜 마그달레나를? 하는 생각과 그의 과거가 좀 그랬어요. 다른 이야기지만, 블라드는 한국에는 못 올 거 같아요 ㅋㅋㅋ 마늘 나오는 장면에서 웃었어요 ㅋㅋㅋ

푸엔테스 다른 작품 괜찮은 게 많다구요? 안 그래도 <아우라> 읽으려고 쟁여뒀거든요. 읽으러 갑니다!!!
 
한국전쟁의 기원 1 - 해방과 분단체제의 출현 1945~1947 현대의 고전 16
브루스 커밍스 지음, 김범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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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대한제국이 되었고, 일본제국주의에게 주권을 빼앗겼다. 일본의 패망으로 광복을 맞이했으나,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없었다. 우리는 쪼개졌고, 한국전쟁은 다른 나라의 이해관계로 좌지우지 되었다. 이 책은 미국이 분단에 책임이 있음을 아는 저자가 비밀문서 등을 연구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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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배명훈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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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아닌 우주의 다른 곳의 물리학은 따라가기 어렵다. 자전 속도도 흐르는 시간도. 총을 쏘면 탄도가 내 상상을 넘어선다. 마치 영화 <원티드> 같다고나 할까. 총알이 여러 번 휘어서 돌아들어간다. 우주섬 사비는 백제를 떠올리지만 백제와는 상관없고, 젊은이들이 어른이 되는 과정을 <마탄의 사수>의 악마를 빌어 나타내기도. 젊을 땐 이리저리 휩쓸리며 꿈을 찾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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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수상한 편의점 북멘토 가치동화 28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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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폭설로 고립된 제주 공항. 그 곳에는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들 82명이 갇혀 있다. 여진이는 고모랑 제주도로 여행 왔다가 갇혀 버렸다. 경진이도 성찬이도 미찬가지였고, 무스 할아버지도 아기 엄마도 빨간 배낭 아줌마도 그러했다. 사연 있는 이들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편의점에 계속 남아 있는 빵 하나는 무엇일까.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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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보다 Vol. 1 얼음 SF 보다 1
곽재식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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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저 웃고 울고 사랑하고 미워하며 사는 평범한 삶은 더 이상 없는지도 모른다. 낮에는 해를 보고 밤에는 별과 달을 보며 시를 짓는 사람들 역시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평범함은 말로만 전해지는 꿈결 같은 ‘어떤 것’이고, ‘살아남기’는 죽을만큼 차갑고 뜨거운 ‘무엇’일지도.

여기 이 세상은 내가 아는 세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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