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드라이 하셔야 되요. 니트 살 때 물빨래를 해도 되는지 물어보면 대부분의 직원은 이렇게 대답한다. 옷 속에 붙어 있는 라벨에도 '물빨래 금지, 드라이 요망'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하얀색 옷이거나 세탁을 자주 하는 사람의 경우 드라이클리닝비가 제품 가격과 맞먹을 수도 있다. 정말 물빨래를 하면 안 되는 걸까? 천만의 말씀. 집에서도 세탁소만큼 깨끗하게 빨 수 있다. 늘어나지 않게 원래 모습 그대로 빨 수 있는 니트 세탁법을 호텔 세탁부에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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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와 레이온은 수축성이 있어 드라이를 맡기는 게 안전하다. 혼방률이 20~30% 정도면 물빨래도 가능하지만 50% 이상일 경우엔 처음 2~3회는 세탁소에 맡겼다가 그 이후엔 홈 드라이 제품을 사용해 세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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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는 늘어나는 성질 때문에 세탁소보다는 집에서 물세탁하는 것이 좋다. 물세탁을 하면 조금씩 늘어난 옷이 오히려 원상 복귀되기 때문. 니트 물세탁에는 기본적으로 중성세제, 즉 울샴푸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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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은 느낌이 울에 가깝지만 합성섬유라 울샴푸를 이용하면 물세탁이 가능하다. 대신 다른 섬유에 비해 보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빨기 전 어느 정도 보풀을 가위로 잘라내고 뒤집어서 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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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스테르&나일론 혼방은 처음엔 드라이클리닝을 한 다음 홈세탁을 하는 게 좋다. 나일론은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물세탁 시 헹굴 때 섬유유연제를 넣어야 정전기 발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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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물빨래가 가능하다. 대신 짜임이 많은 경우 늘어나기 쉬우므로 주의할 것. 면 니트가 늘어났을 때는 스팀 다리미로 스팀을 쐬주면서 조금씩 오므려주면 원상 복귀한다. 면 니트를 물빨래할 때는 울 샴푸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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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기 전에 치수 재기 니트를 빨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줄지 않도록 빠는 것이다. 옷이 줄지 않도록 하려면 빨기 전에 어깨선과 길이 등을 미리 재놓는다. 물빨래가 끝난 다음 다시 치수를 재고 옷이 줄었으면 손으로 살살 잡아당기며 예전 크기대로 늘려준다.
2 세제를 먼저 풀고 빨랫감 넣기 니트 빨기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45℃ 정도의 미지근한 물. 색상이 들어간 니트는 먼저 부분 테스트를 한다. 흰색 천에 세제를 묻힌 다음 니트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문질러보는 것. 색이 묻어나면 물빨래 할 수 없다.
3 꾹꾹 눌러서 물 빼기 가장 적당한 총 세탁 시간은 5분 정도. 아주 지저분한 부분은 2~3분 정도 더 비벼준다. 빨래가 끝난 후 물을 뺄 때 비틀어 짜지 말고 차곡차곡 접어서 대야 안쪽에서 꾹꾹 눌러 짠다.
4 말릴 때는 수건을 이용 니트 물세탁 시에는 빠는 것만큼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빨랫대에 옷을 말리기 전 흰색 수건으로 물기를 대충 제거해준다. 흰 수건 위에 니트를 올려놓고 돌돌 감아 물기를 빼내는 것. 그런 다음 그늘지고 평평한 곳에 펴서 말린다.
에디터|박민 포토그래퍼|조상우 도움말|웨스턴 호텔 세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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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CECI | patzz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