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가 - 일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파리의 관찰자 클래식 클라우드 24
이연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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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지적이며 균형을 잘 잡은 충실한 전기. 드가의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시켜 드가가 더 좋아지게 만들었다. 사랑의 가능성을 품은 대상은 도처에 있지만 사랑은 느닷없이 온다. 갑작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이미 한참 전부터 스며들어 왔기에 사랑은 언제나 촉촉하다. 그렇게 드가가 내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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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의 아틀리에
장 주네 지음, 윤정임 옮김 / 열화당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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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수술을 받은 후 불구가 되어 절뚝거리며 걸어야 한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자코메티는 굉장히 기뻤다고 한다. 그의 조각 작품들은 어떤 비밀스러운 불구 상태가 안겨준 고독을 최후의 보루로 삼아 숨어들어가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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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그리는 여자들 - 여성 예술가는 자신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프랜시스 보르젤로 지음, 주은정 옮김 / 아트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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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셰르프벡의 이름 하나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예술가가 어떤 대상이나 감정 따위의 작은 실마리를 이미지로 구현해내는 과정이 무척 신비롭다. 그 과정 자체는 결국 환영illusion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환영에 기대 살게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최선의 궁극적인 인간다움이 드러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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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 미술사가 놓친 위대한 여성 예술가 15인
브리짓 퀸 지음, 리사 콩던 그림, 박찬원 옮김 / 아트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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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지 못한 여성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것은 실로 유용한 페미니즘적 유희다. 남성화가의 걸작으로 알려진 작품이 실제론 여성이 그린 것으로 밝혀진 사례가 꽤 많다. 남자들은 뻐꾸기처럼 남의 알을 훔치고, 여자들은 빼앗겨도 끝없이 또 알을 낳는다. 그 속절없는 희망 자체가 여성의 재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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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의 검은 개 카프카의 쥐 - 우울증은 어떻게 빛나는 성취가 되었나
앤서니 스토 지음, 김영선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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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때문에 읽게 된 책인데 융에 대한 흥미를 얻어간다.융은 프로이트와 달리 중년의 신경증에 관심을 가졌고 인간이 생애 후반기에도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고 한다. 핵심은 무의식과 의식의 자신을 통합해 온전한 '자기'를 구축하는 것이다. '자기'를 인정하라. 티끌만 한 거짓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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