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거기에 있다는 것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거기에 있는 공간
그 공간에 있는 사람

흐린 눈동자 마음 시려운 순간
지쳐버린 몸 잠시 기대고 싶은
아무나 아닌 아무나 절실해지는
가슴 속 빈 거품 터지는 어느 하루

거기에 있는 공간은
난로와 같은 따스함을
바람과 같은 시원함을
햇살과 같은 시간을 건네어준다

동물이 식물과 다른 점은
항상 움직인다는 것일텐데
그 공간에 있는 그 사람은
한 자리에 있는 나무처럼
따스한 미소과 시원한 그늘과
푸르른 햇살을 펼쳐 보여준다

내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늘 거기에 있다는 것으로
내 마음에 위안을 건네주는
자그마한 나무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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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맞닿은 듯
서로의 손을 통해
고요한 물이 되어
흘러가게 될까요

따스한 체온이 나눠지고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지고
두근대는 시간이 합쳐지면
하나되어 멈출 것 같은 둘 만의 공간

몇 번의 망설임과 떨림을 지나
드디어 만나게 될 손끝과 손끝
거울처럼 바라보게 될 마음과 마음

느리게 더 느리게 흐르는 음악처럼
진하게 스며드는 아카시아 향처럼
저절로 불어오는 영혼의 향기
온 몸에 퍼져오는 화한 전율

그대와 손을 잡는다면
내 세상은 이렇게 환해질까요
생각만 해도 이렇게 따뜻한데
생각만 해도 이토록 설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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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말하고 싶은
존재 자체로 이쁜 사람
이유 같은 거 필요없이
마냥 좋은 유일한 사람

부드러운 풀잎 하나
머금고 있는 느낌일까
향긋하게 맴돌다가는
아름다운 나의 사람

한 번 망설이다
두 번 생각하다
이미 생겨버린 마음
사랑이면 그냥 사랑이지

나도 모르게 나와버린 말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몇 번을 되뇌어도 새롭고 또 새로운
따스한 꿈결인듯 설레는 순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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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조심스러운 건
오다 가다 만난 사람도
의미 없는 누군가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찡해진다는 건
흘러가는 순간순간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두 눈 가득 선명한 사람
마음 가득 퍼지는 사람

이 시간이
아파온다는 건
바라보는 영혼이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두 팔 가득 그리운 사람
마음 가득 머무는 사람

그래도
기다린다는 건
오래도록 담고 싶은
간절함 때문입니다

그래도
마냥 좋다는 건
이 세상을 숨 쉬게 해준
행복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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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곡의 노래로도
위안이 되는 걸 보면
너는 생각보다
가벼울 지 모르니

한 권의 책으로도
혹은 시 한 편만으로
햇살같은 따사로움이
스며들 것을 믿는다

그러니
너무 추워하지 말 것

한 마디 말로도
날아가버릴 지 모를
빗방울 같은 슬픔은
그리 깊지 않을 것이니

그러니
너무 아파하지 말 것
너무 서러워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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