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가을비에 노란 별들 쏟아져
나무 사이 은하수길 숨막히게 펼쳐지니
발 아래 놓인 우주를 여행하듯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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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1-12-08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비종님 오랜만입니다. 12월 잘 보내고 계신가요 ^^
저는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해서 오늘 검사받고 왔어요.
올해만 벌써 10번 정도 검사 받은거 같네요... 참 지칩니다.. ㅎㅎ
계속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어서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점점 기온도 내려가고 있으니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요!

내년부터 시작될 모임의 선정도서를 들고왔습니다ㅎㅎ

1. 목로주점 1~2 - 에밀 졸라
2.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3.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이제 슬슬 분권도 읽어보는걸로 해요 ^^
세 권, 네 권짜리는... 언젠가? ㅎㅎㅎㅎ
벌써부터 22년이 기대되네요. 부디 저랑 오래오래 모임을 부탁드립니다^^

나비종 2021-12-08 20:24   좋아요 1 | URL
커피숍에서 책 읽고 있습니다.
요즘 엄청 바쁘거든요. 고입원서작성, 생기부 입력, 감사자료 준비 등. 일에 잡아먹히는 느낌이 싫어서 개피곤해도 일부러 저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한가한 시간을 위해 치열한 노력이라니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ㅠㅠ

어제는 시조전문지 30권(할인 받았지만 내돈내산ㅋ)이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시조 관련 협회가 그러데이션처럼 많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시조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시조들 틈에 물방울 한 방울 분량으로 제 시조도 있습니다ㅋㅋ 흠~~ 시조 떡잎입니다~
30권을 베고 잘 수도 없어서 누구에게 드려야 하나 고민 중이었습니다. 제 주변은 글에 그닥 관심없는 인간들이 다수 포진해있어서요. 모기 때려잡는 용도로 쓰이는 건 싫어서요.^^; 물감님이 제일 먼저 떠올랐지만 주소,연락처,성명 등 상당한 개인정보를 커밍아웃하셔야 하는 상황이라 망설이는 중입니다. 상관없으시다면 비밀댓글로 달아주시면 한 권 보내드리겠습니다.ㅎㅎ

졸라는 1월의 일타쌍피로 가나요? 두 달에 걸치기에는 리뷰가 쫌 애매합니다만ㅎㅎ
세네 권짜리는 언젠가ㅋㅋ
나물 모임 오래 가려고 직장일에 너무 영혼을 갈아넣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2021-12-08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8 2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널 만나러 가는 시간 오래 품고 싶어서
버스 두 번 갈아타고 단풍길 지나오니
눈앞에 선명한 점아! 환한 네가 찍힌다

지친 발끝 화살표 뒷걸음질 칠때마다
토닥토닥 짧은 쉼표 되어주던 너이기에
느리게 흐르던 시간이 눈물나게 좋았지

이제는 잿빛 시간 아득히 떠났어도
함께 한 풍경들은 따스하게 머무르니
밤하늘 별 헤아리듯 꺼내보곤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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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 많이도 변했다지

드론이 택시 되고 우주여행 꿈을 꾸니

상상이 현실로 훨훨 모든 것이 빨라지네

 

굽은 등 큰길가에 박스더미 접는 노인

가문 손 주름 따라 쇠잔한 삶 고이는데

수레에 얹은 세상을 느릿느릿 옮기시니

 

까슬한 보풀인 듯 아릿하게 뭉치는 숨

아래로 묵직하게 들썩이고 있건마는

박제된 풍경을 보듯 휘리릭 지나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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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단풍나무 아래를 지날 때면
흔들흔들 붉은 가루 얼굴로 흩뿌려져
발그레 설레는 맘에 걸음이 느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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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 좋으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어떻게 말할까나 그대라서 좋은 것을

그대는 목적이 없는 온전한 이유이니

 

인공의 향 아니라도 꽃향기에 끌리듯이

형용사 훌훌 털고 미사여구 하나 없이

나에겐 그대 하나로 충분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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