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따스한 오후

그대와 걷고 싶다

 

번잡한 일상

모두 거둬버리고

그저 함께 하고픈

오후의 풍경들

 

채 녹지 않은 눈

바스락 구르는 나뭇잎

볼을 간질이는 바람

코끝으로 스미는 흙 내음

눈썹마다 매달리는

무지갯빛 햇살들

 

겨울이 떠나려나

봄망울이 오려나

 

한껏 얘기해도

아무 말 없어도

맞춰지는 걸음만으로

충분한 따사로움

 

내가 느끼는 세상을

그대와 걷고 싶다

내 마음 지나는

이 오후의 부드러움을

그대의 세상에

가득 담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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