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기쁠 수만은 없겠지

 

유리창으로 흘러내리는

가느다란 빗물처럼

그의 모습이 눈 시리게

스며드는 어느 날

 

밀려오는 그리움이

눈물처럼 고여 와

끊임없이 덜어내어

삼키다보면

이렇게 목 메일 때도

찾아오는 거라지

 

깊어지는 마음은

드러내지 말 것

지나가는 비처럼

무심히 바라볼 것

 

항상 아프지만은 않겠지

 

유리창으로 비춰지는

가느다란 햇살처럼

그의 모습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어느 날

 

밀려오는 그리움이

기쁨처럼 펼쳐져

끊임없이 덜어내어

들여다보면

가끔은 웃음 지을 때도

찾아올 수 있다지

 

벅차오는 마음은

그대로 드러낼 것

비온 뒤 무지개 본 듯

환하게 맞이할 것

 

그리워한다는 것이

내게는 이런 것

이런 의미인 것

 

기쁨이 담긴 아픔을 따라

출렁이는 마음속에

깊숙이 안고 있는

소중한 한 사람을

날마다 조심스레

꺼내어 보는 거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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