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이다 멍해있다

여기저기 서성이다

출렁이는 어둠 속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저 멀리 서너 칸의 창이

깨어있는 별이 되어

 

나도 당신처럼

잠 못 들고 있다고

은은한 고요의 품에서

온기가 속삭이는 것 같아

켜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위안이 될 때가 있어

 

오늘도 소리 없는 허공에

뭐라도 끄적이는 이유는

홀로 깨어있는 이에게

당신만 외로운 건 아니라며

이 글이 누군가에겐

깨어있는 빛이 될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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