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속도 모르고

좋아하겠지

폭삭 덮인 길거리를

치우시는 어르신

 

모자에 목도리에

마스크에 장갑에

패딩에 등산화로

종종거리며 걷던 나

 

언제부터였더라

눈 오는 날이

마냥 좋지 않았던 건

내일 눈이 온다면

겁부터 났던 건

 

아이와 어른을 가르는

순백의 경계를

나는 언제 

건너와 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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