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너무 추워서 어두운 길 온통 서러워
서툰 엄마 뒤에 있었을 너의 손을 보지 못했어
엄마 옷자락 움켜쥐고 서글픈 이슬이 되어
내 아픔 끄트머리에 방울방울 맺혔을 텐데

잠에서 깬 새벽이 오면 그 작은 손 떠올라
영혼은 손끝이 된 양 오래도록 저릿하단다
나에게는 그토록 간절했던 따스함이
너에게는 봄처럼 자연스레 스며들기를

겨울같던 시간 너머로 가시로 박힌 아가야
내내 아픈 보석으로 반짝이는 나의 아가야
얼마나 많은 웃음이 햇살 되어 내리쬐면
스르르 이슬 방울이 훌훌 날아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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