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참 좋아!
자일스 안드레아 지음, 윤영 옮김, 엠마 도드 그림 / 효리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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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엄마가 참 좋아!>는 제목처럼 참 예쁜 그림책이다. 표지의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하트가 마구마구 퐁퐁 솟아나는 그런 책이다. 21개월된 우리 둘째가 참 좋아하는 책이다. 너무 문장이 길면 아이가 따라가기 힘든데, 글밥이 많지 않은 것이 수준에 딱 맞는 것 같다.

 

<엄마가 참 좋아!>는 유아 그림책의 베스트 셀러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를 떠올리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일러스트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엄마의 사랑이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잔잔하게 흐른다. 아이의 눈을 통해서 본 엄마의 모습을 애정을 가득 담아서 묘사하고 있다.

 

엄마에 대한 아이의 사랑은 이유가 없고 절대적이지만, 이 책은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따뜻한 엄마품과 콧노래, 엄마의 장난, 엄마의 손길, 엄마의 따뜻한 말소리 등 엄마를 좋아하는 아이의 심리와 항상 보살펴주는 엄마의 사랑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아가들이 더욱 좋아하는 듯 하다.

 

소중한                  님에게

                       가(이)선물합니다.

 

아이들을 안전을 위하여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했고, 첫페이지에는 아이의 이름을 써 줄 수 있다.
아이의 이름을 써주니 자신의 책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하게 생기나 보다. <엄마가 참 좋아!>는 아이에 대한 사랑과 세세한 정성이 가득하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도 아주 사랑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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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과학 2 : 지구과학 편 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2
슈가박스 지음, 나일영 그림, 진정일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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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가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히 감춰서 궁금증을 유발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한번에 다 알려주지 않고, 괄호를 비워두고 정답을 맞추게 함으로써 더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 역시도 그 괄호를 채워보겠다는 집념으로 더욱 집중해서 방송을 본다.  

 

<스펀지 초등과학 2 - 지구과학편>도 그런 기본틀을 잘 유지하고 있다. 3~6학년 초등 과학 교과서의에 나오는 지구 과학에 대한 부분을 모두 담고 있다. 구름, 비, 쓰나미, 지진, 별자리, 자전과 공전, 일기 예보, 행성과 지구 등 13개의 주제를 수수께끼를 풀듯 재미있게 접근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일기 예보는 (      )때문에 시작되었다.
이렇듯 모든 주제가 흥미롭다. 요즘은 매일 흔하게 보는 것이 일기 예보인데, 예전에는 무엇 때문에 날씨를 알고 싶어하고, 무엇으로 날씨를 예상할 수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망고, 영구, 진구를 따라가면 어려운 원리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학 원리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수께끼처럼 재미있게 만화로 쉽게 설명한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하고 있지만 요점은 결코 빠트리지 않는다.

 

책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공부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별로 흥미없어 하는 아이들에게 <스펀지 초등과학>은 책 읽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공부의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아는 것이 더욱 많아져서 과학시간이 더욱 즐거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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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잡아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8
박정섭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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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잡아라!>는 여섯살인 큰아이가 처음 보자 말자 무척 좋아하면서 관심을 보인책이다. 아이들의 관찰력을 키워주는 그림책으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도둑을 잡는 이야기이다. 표지의 경찰차부터 아이의 눈길을 끄는 요소가 무척 많다. 우리딸은 경찰들 대신에 자신이 도둑을 꼭 잡고야 말겠다고 단단히 벼렀다.

 

"꼬마야! 촌스러운 빨간 안경에, 번쩍번쩍한 치아 교정기를 낀 뚱뚱한 남자를 봤니?"

글만으로 설명한다면 아직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데 <도둑을 잡아라!>는 용의자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흑백 그림에 오직 용의자의 특징만을 컬러로 표현하여 눈에 잘 띄게 만들었다. 그래서  책에 대한 호기심이 떨어지지 않도록 든든히 받쳐준다.

 

처음에는 대충 읽었기 때문일까 도둑을 잡는데 실패했다. 목격자의 증언을 듣고 이제는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비슷비슷한 인상착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용의자를 줄이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였다. 너무 쉽게 도둑을 잡을 수 있었다면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우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 같다.

  





 

각 등장 인물마다 표정이 살아있어서 어떤 심리상태인지 짐작하기 수월하다. 도둑이 든 빨간 지붕집 아줌마도 열심히 도둑을 잡기 위해 안간힘 쓰며 뛰어다니는 경찰아저씨들도, 차례대로 등장하는 목격자들도 모두 개성이 넘친다. 동네에 하나씩 있는 이웃 주민들을 무척 재미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림책을 읽은 후 딸아이가 먼저 나서서 독후화를 그리겠다고 했다. 경찰차를 타고 직접 도둑을 잡으러 가겠다며 자신있게 그림을 그렸다. 스케치북의 오른쪽의 빨간 토끼가 바로 우리딸이다.(여자아이라서 그런지 늘 자신을 토끼에 비유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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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7
박정선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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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인 우리집 둘째는 요즘 한창 말을 배우고 있다. 이 시기에 의성어나 의태어가 많은 말놀이 그림책을 자주 읽어주면 언어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책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은 색깔을 이용한 말놀이 책이라서 다양한 색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



여타의 말놀이 그림책들은 비교적 글밥이 적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이 책은 제법 많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에 눈으로만 읽었을때는 눈이 조금 아팠다. 하지만 소리를 내어 아이에게 읽어주니 음율이 살아나서 오히려 더욱 재미있는 말 놀이가 되었다.



보랏빛 밤하늘로 떠나자
밤 기차를 타고 보랏빛 밤하늘로 바앙 떠나자
칙칙폭폭 칙칙폭폭 밤 기차를 타고
보석처럼 별이 박힌
보랏빛 밤하늘로



책을 실제로 보게 되면 느끼겠지만 색깔별로 다양하게 표현된 일러스트가 예사롭지 않다. 이 책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의 그림을 그리신 윤미숙님은 우리나라 작가로는 처음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을 받았다. 빼어난 일러스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그림책을 보는 재미이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본 후 칼라흙을 이용한 만들기를 해 보았다. 기존의 찰흙은 손에 묻으면 잘 떼어지지 않아서 연령이 낮은 아이들이 만들기 재료로 이용하기에는 많이 어려웠는데, 요즘은 신소재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무척 좋다.



나무막대기로 넙쩍하게 밀어서 다양한 모양판을 이용하여 모양 찍기도 해보고, 손으로 동글동글하게 빗기도 해 보았다. 여러가지 색의 흙을 합쳐서 빨주노초파남보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기존의 색을 잘 표현한 노란 바나나 이외에 파란 사과 등도 만들어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었다.(사진을 정리할때 보니 만들기 하는 모습만 찍어두고 정작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빠져서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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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야? 토끼야? 생각쟁이 그림책 1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서연 옮김, 탐 리히텐헬드 그림 / 아이맘(전집)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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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토끼처럼 보이기도, 오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동물이 등장한다.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알쏭달쏭한 그림을 두고, 책 속의 두 화자는 논쟁을 벌인다. 부모말에 순종해야 착한 아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에게 이런 논쟁은 획기적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딸은 이 책을 무척 좋아해서 한번 보기 시작하면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해서 나를 시험에 들게 하곤 했다.

 

논쟁을 벌이지만 각자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며 상대방을 설득시키고자 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나도 딸아이와의 논쟁을 은근히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나와 딸 그리고 남편까지 우리 가족들 눈에는 한결같이 토끼로 보였다.)

 

<오리야? 토끼야?>의 글을 쓴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은 이미 <쿠키 한입의 인생수업>, <숟가락>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작가이다. 그의 전작 그림책들을 보면서 어쩜 아이들 그림책에 이렇게 멋진 글들을 담을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보았는데, 역시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오리야? 토끼야?>는 기발하고, 독창적이면서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쉽게 볼 수 없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뉴욕타임즈,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아마존 서점 집계 최고 '베스트셀러'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 이미 확실한 검증을 받은 셈이다. 표지 뒷쪽의
바코드까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얼룩말로 표현한 유머에 두손두발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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