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페이퍼를 올리고 나서 바보처럼 후유증을 앓았다.
 씁쓸함은 어쩔 수 없나보다.
집안청소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문명진이란 가수가 부르는 해바라기의 <슬픔만은아니겠지요>에 꽂혀서 감정이 널을 뛰었다.
마지막 가사가 아리더라.....

잊어버린 채 
세월이가면
슬픔이겠죠

이미 가슴뛰며 설랬던 날들은 다 지난듯했다. 지금은 기를 쓰고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뭐든지 해보려 애쓰고 있는 중이다.
일요일부터 이미 한주 준비를 해야 한다.
투병중인 사람들도 주위에 많다. 
피하고 싶은 일들도 많다.  후반의 생은 그렇게 꼼짝없이 감내해야할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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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곤경.  
오늘 우리가 처해있는 곤경.
여긴 자신들이 어떻게든 해보겠다, 했다는 이의 고단함이 더욱 짠하다.
오늘밤 너무 깊이 절망하지 말고 더욱 알 수 없어진 미래를 위해 일단 멈추는거다.
지금과 다른 민주주의를 발명해내는 일이 미래에 해야할 일이될 것 같다.

이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은 이 허무감을 추스려야 할텐데.  
독재자의 딸이 아무렇지도 않듯이 대통령이되는,  
역사의식이나 민주주의에대한 저급한 인식을 가졌더라도 아무렇지도 않는, 
언론, 검경을 쥐고 부정과 부패의 도를 넘어서도 그딴건 아무렇지도 않는,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미친듯이 투표하고 독려하고 생난리를 쳐서도 여기라면,  
우린 지금 우리가 맞이한 이 곤경을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거 아닌가.

오늘밤은 여기까지.  완전히 다른 싸움을 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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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타임지 근혜표지기사 관련 새눌당 해석에 헛웃음 나온다. 
진짜 창피한줄 알아야한다.  박근혜가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그 수준을 가지고도 대통령하겠다고 나올 수 있고 약40퍼센트의 콘크리트 지지를 받는다는 이 대한민국의 오늘의 현실을 냉정히 들여다봐야한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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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개봉일이 오는 19일이군.

19일, 휴, .........

5권짜리 책을 보름만에 다 읽을 수 있을까, 책만 주구장창 읽는다면 이틀에 한권 정도로 잡고 약 열흘, 아주 타이트하게는 8~9일 사이에 읽을 수 있지만, 그건 진공상태 같은 상황에서만 가능하다. 조금 여유있게 보름 정도면 집중해서 읽으려면 읽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일들을 좀 미뤄야 가능하다.

어쨌든, 개봉일 말고, 적어도 연말까지는 극장에 걸릴 것 같으니까, 한달 사이에 원작을 다 읽고 영화본다, 뭐, 이자세로다가.......

 

안철수 캠프 해단식에서 한 안철수의 말.

문재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지는 못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문재인이든 민주당이든. 디스까지는 아니어도 거의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거리를 둔 말이었다는 생각이다.

자신의 향후 입지를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또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조심히 고른 발언이라고 해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이 정도 말은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똘똘 뭉쳐도 될까말까한 상황에서 초를 치는 스탠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겠지만, 좀 한탄스럽다.

문재인. ..... 계속 기대했지만.......  참 힘들다. 댄디하고 좋은 사람인 건 분명하지만, 정치력과 리더십 면에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해왔는데 ....

12월 19일, 아무래도 [레미제라블]을 다 읽고서 영화를 볼 것 같지는 않고, ....

영화 보는 대신 기뻐서 사람들과 술 한잔 할 수 있는 그 날이 될지.... 우울하다.

날도 너무 어둡고 을씨년스럽다.

기운내자. 바꿔야 한다. 박근혜와 새눌당 치하에서 5년을 살 자신이 정말 없다. 그들을 보면서 살 자신이 없다.

니는 괜찮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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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미칠 것 같은 날이다. 사무실 돌아와 숨 좀 돌리면서 인터넷 들여다보는데 한겨레 기사에 재밌는 게 떴다.

지난 26일자 기사인데 나는 이제 봤다. "남자는 여자를 의식할 때 왜 '인지손상' 보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카>의 심리학 실험 결과 기사를 계기로 이 주제에 대한 몇 가지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어쨌든 이 기사의 주요 핵심은 여자들은 이성이 있다는 것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데 비해 남자들은 매력적 이성이 있는 상황, 아니 여성이 다른 방에서 비디오캠을 보고 있을 것이라는 간접정보만 주어도 행동이 크게 달라진단다.

무엇을 수행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곧 '인지적 손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적으로 해석하길, 이는 좋은 인상을 남겨서 씨를 퍼뜨리려는 데 기여하려는 심리적 메카니즘에서 나온다는데 그따위 말은 개나 줘버리라고 하고.

남자는 왜 여자를 만나면 어쩔 줄 몰라할까 라는 참으로 수수께끼같은 현상에 대해 이렇게 웃기는 연구결과를 보여주다니, 한참을 웃었다.

'인지손상'이래잖아.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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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4-10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이거 재미있는데요? 인지손상이라뇨. 하하핫

포스트잇 2012-04-10 10:40   좋아요 0 | URL
재밌죠?기사 읽고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인지손상이 어떤 맥락에서는 심각한건데,저 경우에는 쫌 웃기잖아요^^그렇게 쩔쩔매는 남자들 보면 쫌 귀엽긴 하죠,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