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부를 보며 의자를 떠올리다 :


 




                                   영화 흥부 : 다 자빠뜨려


 

사업주는 지속적으로 서서 일하는 근로자가 작업 중 때때로 앉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경우에 해당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를 갖추어 두어야 한다.

 

-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 16조

 



 


러시아어를 한국말로 발음할 때에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 라이터 > 는 " 좌지깔까 " 로 발음되고, < 내일 또 만나 > 는 " 다 자빠뜨려 " 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 헤이, 친구 !  좌지깔까(어이, 친구 ! 불 좀.... ) " 이라거나, " 헤이, 친구 !  우리집에서 다 자빠뜨려(어이, 친구 ! 우리 집에서 내일 또 만나....) " 라고 말했다가는 성폭력 설화에 휩쓸리기 딱이다, 물론 이 모오든 구설수가 오해에서 비롯된 사실이라는 것이 곧 밝혀지겠지만...... 

영화 << 흥부 >> 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은 뮤직비디오 주연 배우 오디션 과정에서 여성 응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다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 ?  조연은 아무도 기억 안 해 ! " 설 대목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설렜던 감독은 " 다 자빠뜨려 " 라는 이 한마디에 모든 게 무너진 인간이다(물론 이 설렘은 감독의 착각으로 밝혀졌다.  시사회 이후 작품성에 대해 흉흉한 소문이 돌던 영화였다). 그는 타인을 " 자빠뜨리 " 려다가 스스로 " 나자빠진 " 경우라고나 할까. << 흥부 >> 가 설 대목을 겨냥한 영화이다 보니 한국 영화 평균 순 제작비 50억이라고 했을 때 여기에 덧대어 마케팅 비용 대략 20억 정도를 포함한다면,

어림짐작만으로 계산해도 이 영화에 70억 이상의 투자비가 투자되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조근현의 말 한마디에 70억이 투자된 영화가 나자빠진 경우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조근현은 말 한마디에 70억을 날린 꼴'이다. 조근현의 구설 중에서 내가 눈여겨본 대사는 조연은 아무도 기억 안 해 _ 라는 말이었다. (여성) 주연을 감독 따위나 자빠뜨려야 능력을 인정받는다고 믿는 감독의 저능한 인식도 문제이지만 조연은 아무나 해도 된다는 인식도 마찬가지다. 전자가 감독의 발기된 여성관을 보여준다면 후자는 잘못된 직업관을 보여준다.

박력 있는 주연보다 매력 있는 조연이 영화를 살리는 경우는 부지기수'다. << 살인의 추억 >> 이 위대한 걸작으로 남는 이유는 김뢰하, 송재호, 변희봉, 류태호, 박노식의 기라성 뺨치는 매력적인 조연 덕이다. 밀가루 요리에서 박력분과 중력분은 그 쓰임새가 다를 뿐이지 중력분이 박력분의 시다바리는 아니다. 영화에서의 주연과 조연 역할도 마찬가지다. 이런 인식을 가진 감독이 만든 영화라면 안 봐도 비디오다. 똥을 굳이 먹어봐야 아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  하여, 나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았으나 본 것과 다르지 않다는 믿음으로 별점과 함께 20자 평을 남기자면   :   흥부 찍다 흥분한 감독의 일갈. " 다, 자빠뜨려 ! "        

결론  :  좌지까까와 다자빠뜨라'라는 러시아어를 발음할 때는 항상 문맥을 따져가며 사용할 것.  조근현 감독에게 있어서 < 자빠뜨리려는 욕망 > 과 < 세우려고 하는 욕망 > 은 비슷한말이지만, 반대로 자빠뜨리려는 욕망과 자빠지지 않으려는(세우려고 하는) 욕망이 상반된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 자빠뜨려 > 의 반대말은 " 좌지까까 " 가 아니라 < 의자 > 다.   영화 << 방가방가 >> 에 등장하는 의자 공장 최반장의 말을 빌리자면 의자는 " 자빠지지 않으려는 불굴의 의지 " 가 내재되어야 한다.  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하다 한들 쉽게 나자빠지는 의자는 의자가 아니라 의지박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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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8-02-23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무살 넘으면 탈중심주의에 빠져드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랬거든요. 요즘이라면 10대에 그럴테지만. 10대에도 이미 중심과는 동떨어져 살았지만요.

곰곰생각하는발 2018-02-23 13:49   좋아요 0 | URL
중2병에서 벗어나야지요.. 후후..
 

 

 

 

 




신파와 함께








                             나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참새가 더 많은 벌레를 잡는다고는 하지만 같은 이유로 밤잠 없는 올빼미가 남보다 일찍 일어나는 참새를 잡아먹기도 하니 참새의 지랄같은 근면은 다 부질없는 짓이다. 그것은 자본주의 자본가 승냥이들이 퍼트린 유언비머'다.  남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개봉일에 맞춰 영화를 보고는 하는데 나는 만석인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끔찍해서 끝물일 때 주로 영화를 본다. 이 넓고 아득한 나와바리에서 혼자 영화를 본다는 것은 꽤나 근사한 일이다. 천만관객영화 << 신과 함께 >> 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정보석과 함께 연기를 가장 못하는 연기자에 속하는 차태현이 주연이라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메로나'였다. 저 어설픈 표정 연기와 높낮이 없이 발성되는 대사를 듣고 있노라니 한심하다는 생각조차 들었다. 자홍이라는 캐릭터가 이 세상에 둘도 없는 " 착하고 명랑한 캐릭터 " 를 연기할 때마다 신파를 한방에 터트리기 위해 비축한 풍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기다가 울리는 것이야말로 한국 영화의 특징이니깐 말이다. 이제는 특수효과가 영화를 평가하는 데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때는 지났다. << 신과 함께 >> 특수효과가 할리우드 특수효과와 견줘 손색이 없다손치더라도 그것이 영화를 평가하는 미덕이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무엇보다도 배우 예수정이 연기하는 어머니 캐릭터는 신파와 최루에 봉사하기 위해 소모되는 납작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 그 > 는 늙고 병들었을 뿐만 아니라 언어 장애를 가진(말을 못하는) 노모'다. 문제는 한국 영화가 장애인을 소비하는 방식이다. 한국 영화 속 장애인은 비장애인을 울게 만들 목적으로 만들어진 " 눈물 - 장치 " 이다. 예수정도 마찬가지다. 깊이는 없고 모성애에 기대서 값싼 눈물을 구걸할 뿐이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가족 동반 자살에 대한 낭만적 접근이다. 그것은 명백한 살인 행위인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비극적 가족 서사에 봉사하기 위한 헌신적 가족애로 포장된다. 한국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지독한 모성 신화'이기도 하다. 보는 내내, 1초의 환희도 없이 모든 경멸과 혐오를 담아 이 영화를 보았다. " 뭐, 이런 신파 ! 이따구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니. 맙소사. " 나라도 욕이나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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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8-02-22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작이 훨씬 좋은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상한 장치로써 개작을 선택했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8-02-23 13:24   좋아요 0 | URL
그런 말씀 많이 하시더군요.. 한번 원작 읽어봐야 겠습니다..

cyrus 2018-02-22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설날에 집에서 이 영화를 결제해서 봤어요. 무료로 받은 포인트로 결제하길 잘 했어요. 제 동생이 보라고 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8-02-23 13:24   좋아요 0 | URL
저도 생각보다 슬프지도 즐겁지도 않아서 의외였습니다. 이게 뭐가 그렇게 슬프고 재미있지 ? 의아하더군요..

samadhi(眞我) 2018-02-22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발님과 비슷한 이유로 가족애를 그리는 영화를 저는 못 보겠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8-02-23 13:23   좋아요 0 | URL
좀.. 담담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라디오 2018-02-22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영화 궁금하지만 참고 안보고 있어요ㅎㅎ 봤다면 곰발님과 비슷한 감상을 남기지 않았을까 싶네요ㅎ

곰곰생각하는발 2018-02-23 13:23   좋아요 1 | URL
걸레 빨듯 쪽쪽 빨아서 어떻게 해서든 관객을 울리겠다는 작심이 저는 불편하더라고요..

2018-02-22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02-23 13:23   좋아요 0 | URL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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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까짓 것, 울지 마 울긴 왜 울어  : 




 




                     1987  :  내풍인촌1)



 


주머니에서 딱성냥 한 개비를 꺼내 벽에 그었다. 교실 안이 조용해서인지 불붙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ㅡ  이문열, 변경 



 


                                                                                                                    저주받은 걸작 영화 <<  넘버 3  >> 에서 불사파 두목 조필(송강호 분)은 감정의 발화점이 매우 낮은 캐릭터이다. 발화점이 낮다 보니 언어의 온도가 낮아도 쉽게 열불을 낸다.  그는 발화점이 낮은 딱성냥 같다.  아무 데나 긁어도 불이 쉽게 붙는 성냥 말이다.  그 유명한 장면.  스승이 현정화 선수는 라면만 먹고도 장거리 달리기 경기에서 1등 했다고 설교를 하자,  제자가 스승의 잘못을 지적하며 " 임춘애입니다, 행님 ! " 이라고 정정한다. 조필은 침묵한다. 잠시, 숨 고를 시간이 지나고.......  5,   4,   3,   2,   1,                           퐈이야 !!!

스승은 화,      화화화화화를 참지 못하고 점화한다. " 감정의 발화점이 낮다는 것 " 은  마음 속 불(火)을 쉽게 제어하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는 의미이다(주로 만화 같은 캐릭터들에게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조필뿐만이 아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발화점이 낮은 딱성냥 캐릭터들이다.  조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송능한 감독은 남근 중심인 한국 사회를 " 좆삐리 문화 " 로 희화화한 후 신랄하게 조롱1)하기 위해서 발화점이 낮은 캐릭터 난장을 묘사한다.  그가 감정의 발화점이 낮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한국 사회가 미성숙한 얼라에 속한다는 데 있다.

이런 캐릭터들은 평면적이어서 깊이가 없다. 그리고 " 주먹 " 을 " 눈물 " 이라는 오브제로 전환하면 신파와 통속이 된다.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깡패 캐릭터나 속울음보다 장소 불문하고 대낮에도 대성통곡을 하는 캐릭터는 서로 다를 것이 없다. 감정 표출을 극한까지 몰고 가서 관객에게 말초적 반응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둘 다 포르노'다. 이런 방식에 능한 감독이 윤제균과 강우석이다. << 국제시장 >> 이 보여준 남조선 쌍팔련도 최루성 포대기 신파는 책상을 탁, 치니 툭, 하고 우는 울보 캐릭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기에 성공한 영화다. 이 영화가 노리는 것은 관객의 눈물샘이 전부이다

누누이 하는 말이지만 눈물만큼 가성비 좋은 특수효과는 없다.  눈물보다 전염성이 강한 감성 코드가 또 있을까 ?  그렇기에 재능 없는 감독이 자주 사용하는 것이 탁, 치면 툭, 하고 우는 발화점 낮은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대성통곡을 싸잡아서 싸구려라고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지점은 대성통곡이라는 클라이맥스를 위해서는 기/승/전 과정에서 잦은 소성통곡은 자제해야 된다는 점이다.  그래야 마지막에서의 대성통곡이 빛이 난다. 좋은 예가 영화 << 길, 1954 >> 과 << 파이란, 2001 >> 이다.  저 짐승 같은 탁성'은......            진짜다.  이것이 신파의 품격인 것이다.

영화 << 대부, 1977 >> 에서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대부 돈 클레오네는 남조선 깡패 얼라-들 : 조필과 그 똘마니들과는 달리 쉽게 흥분하지 않고 쉽게 말하지 않고 쉽게 주먹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감정의 발화점이 높은 인물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이 모든 것은 결국에 처절한 가족 비극으로 끝나리라는 사실을. 또한 모든 폭력의 배후에는 그가 있다는 사실을. 내가 영화 << 1987 >> 에 불만을 가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감독은 박종철 가족을 지나치게 신파로만 접근한다. 어머니는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하고, 아버지는 겨울 바다에 유골을 뿌리다가 오열하고, 삼촌도 경찰 봉고차 안에서 흐느껴운다.

자식을 잃은 부모와 가족의 마음이야 굳이 이 자리를 빌려 표현할 필요는 없지만 그 상실을 감독은 너무 자극적으로만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면이 배우 조우진이 연기한 박종철 삼촌의 오열 연기이다.  박종철 어머니도 울고, 박종철 아버지도 울고, 박종철 누이도 울었는데 굳이 박종철 삼촌이 오열하는 장면도 필요했을까 ?   이것은 오열하는 서정의 강조가 아니라 무의미한 반복이 아닐까 ?  기자들을 다루는 방식도 마찬가지이다.  차분하다기보다는 마약을 과다 투여한 중독자처럼 흥분해서 이리저리 방방 뛴다.  기개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누가 살짝 옆구리를 긁기만 해도 쉽게 발화하는 딱성냥 같다.

영화는 조폭(같은 경찰) 느와르 장르로 시작해서 스파이 장르로 바뀌다가 나중에는 멜로드라마 장르'로 끝을 맺는데, 이 혼종을 예술적 통섭의 좋은 예라고 말하기에는 이질적인 측면이 있다. 오히려 산만하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멜로 판타지는 어설프다(어설프기보다는 엉뚱하다). 현대사의 어두운 측면을 폭로하다가 느닷없이 멜랑꼴리한 러브 판타지로 전환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을까. 이 영화를 보고 뜨겁게 운, 당신의 신파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관객이 흘린 선의와 슬픔을 이해한다. 그렇기에 관객의 열광적 지지에도 동의한다. 그리고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도 의심하지 않는다.

나 또한 그 시대, 뜨거운 함성을 지지한다. 하지만 평론가의 열광적 지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장점만큼 단점도 분명하니까 ■






 

​                                          

 

1)    耐風燐寸(내풍인촌) : 딱성냥, 딱성냥은 일반 성냥보다 발화점이 낮은 燐을 사용한다.

2)    " 조필이 " 를 장음으로 길게 빼면 " 조삐리(좆+삐리) " 가 된다.  여기서 < 삐리 > 는 남사당패에서, 각 재주의 선임자 밑에서 재주를 배우는 초보자를 뜻한다.  종합하면   :  조필과 우락부락한 깍두기 형님-들'로 대표되는 " 불굴의 페니스 " 는 알고 보면 발기해도 3센티미터인 고추의 세계이다.   이 영화는 명백하게 미성숙한 남근의 세계(얼라의 고추)에 대한 송능한의 B급 조롱이다.  불사파를 뜻하는 표식 " olo " 은 누가 봐도 발기된 남근(고추)을 형상화한 타이포그라피이다. 영화 << 넘버 3 >> 는 김기영 감독의 << 하녀 >> 시리즈와 더불어 희대의 컬트이며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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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8-02-02 1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정의 발화점‘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입니다. 영화(또는 소설)의 내용이 풍자나 희화, 컬트에 가깝다면 감정의 발화점이 낮은 인물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대로 ˝넘버 3˝나, ˝핑크 플라밍고˝의 ‘디바인‘ 같은 인물이라면 감정 발화점을 높게 설정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
반면에 재치 넘치는 유희보다 진지하고 묵직한 리얼리즘적인 기법으로 작품을 만든다면 감정의 발화점이 높은 인물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1987˝을 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예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 나오는 이스트우드나 힐러리 스웽크 같은 인물들이 울보 떼쟁이였다면 이 영화는 그야말로 조야하고 흔한 휴머니즘 영화로 그 격이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02-02 11:52   좋아요 0 | URL
영화 < 길소뜸 > 을 보면 남자가 반드시 울어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에서 남자는 울어야 하죠. 그때 카메라는 뒤로 물러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멀어져서 뒷모습으로 빠집니다. 뒷모습만 보이니 관객은 이 남자가 우는지 아닌지 정확히 모르죠. 저는 이것이 영화의 윤리라고 생각합니다. 포르노에서 다리를 쫙 벌린 포르노 배우와 만개와 입안 가득 음식을 씹는 입술을 클로즈업하는 것과 우는 배우의 얼굴을 클로주업하는 것은 다 비슷합니다.


syo 2018-02-02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이란>이 기억납니다.
저는 영화를 보고 많이 우는 편이고, 우는 것에 대해 그다지 거부감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화가 다 끝나고 조용히 돌이켜 보니 그때 내가 같이 울었던 게 1도 부끄럽지 않은 영화는 <파이란>이 처음이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02-02 12:05   좋아요 0 | URL
훌륭한 발라드 가수는 자신은 울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데 관객을 울게 만드는 것이고, 형편없는 발라드 가수는 자신은 울면서 부르는데 정작 관객들을 시큰둥하게 만드는 것이고, 가수도 울고 관객도 울면 평작이라는.....
영화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파이란은 정말 묵직한 한방이 있죠. 최민식의 최고 걸작은 확실히 파이란입니다. 최민식도 그런다고 하죠. 어디가서 자신의 최고 골작은 파이란이라고..

고양이라디오 2018-02-04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평론입니다. 갑자기 <대부>의 묵직함이 그립네요. 근데 전 <1987>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ㅎㅎㅎ 곰발님 글을 읽으니 영화의 단점들이 보이지만요. 제게 영화에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강동원의 등장이었습니다. 강동원이 영화에 나온다는 것을 알고 봤는데도 강동원 등장에 몰입이 ‘와장창‘ 깨지더군요.

곰발님 말씀도 옳지만 부모나 삼촌이 우는 장면이 저는 그다지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가족의 입장과 감정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8-02-05 08:14   좋아요 1 | URL
확실히 강동원 장면(연희와의 로맨스)는 갑툭튀입니다.
저도 몰입이 확 깨지더라고요. 갑자기 명랑 멜로 드라마가 된 듯한....



 



​                                                                       

그 시대, 가장 구시대적인 불질을 그리워하며   :













캠핑과 부시크래프트의 차이












                                                                                                       어릴 때는 한자 休( : 쉴 휴)를 볼 때마다 木 대신에 水가 붙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곤 했다. 제대로 쉴려면 산보다는 물가에서 발이라도 담그고 놀아야 하는 것 아닐까 ?

하지만 나이가 들다 보면 물보다는 나무(혹은 숲) 혹은 산의 물성이 인간이 가지고 놀기에 더 적합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물에서 하는 놀이라고 해봐야 기껏 물질과 낚시질이 전부이지만 인간은 산에서 놀면 신선(神仙)이 될 수 있다(물에서 기똥차게 노는 달인이 궁극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명예는 기껏해야 물개이거나 물귀신이다.  나는 묻고 싶다. 물개가 높냐, 신선이 높냐. 물귀신이 좋냐, 산신령이 좋냐. 응?) 나무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도 최고봉은 역시 " 불질 " 이다. < 부시 크래프트 bush craft> 는 한자 " 休 " 가 사람과 나무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까닭을 설명하기에 적당한 스포츠다. 번역하자면 캠핑의 서바이벌 익스트림 스포츠 버전 ?!

 

 

쉽게 설명하자면 <<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 이 부시 크래프트'이다. 그는 한국의 베어그릴스'이다. 부시크래프트는 옛사람들을 따라하는 원시적인 소꿉놀이인 셈이다. 덤불'을 뜻하는 " 부시(bush) " 와 기술'을 뜻하는 " 크래프트(craft) " 의 합성어로,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연물을 최대한 활용해 아웃도어를 즐기는 레포츠를 말한다. 부시크래프트는 캠핑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전문화된 캠핑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의식주에 필요한 것을 직접 구하고 해결한다는 점에서 캠핑이 (아이스)크림이라면 부시 크래프트는 브루스 윌리스의 하드'다. 

이 놀이 과정에서 화룡점점은 뭐니뭐니해도 " 불질 " 이다. 도끼질로 땔감을 구하고 불을 지펴 쿠킹을 완성하면 당신은 레트로 서바이벌 익스트림 레포츠의 킹 ! 불을 다루는 방식이야말로 부시크래프터가 캠핑족과는 전혀 다른 종족이라는 사실을 일깨우게 한다. 캠핑촌의 캠핑족들이 성냥이나 라이터로 불을 지핀다면 부시크래프터는 나무 막대기나 부싯돌(파이어 스틱)로 불을 만든다. 불은 어렵게 얻을수록 빛이 나는 법. 연기로 시작한 불씨가 보푸라기를 태우다가 나중에는 장작을 태우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부시크래프터가 개고생하며 불질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기 - 승 - 전 - 퐈이야 !!!    

영화 << 1987 >> 은 " 부시크래프트 "  보다는 " 캠프파이어 " 에 가깝다. 어렵게 불씨로 시작해서 끝은 통나무를 불태우는, 그런 장르'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당혹스럽다. 그러니까...... 넌, 나에게 모욕감 모닥불을 줬어 !  보는 내내 당혹스러웠다.  내가 이 영화에서 기대했던 것은 가장 구시대적인 불질이었다.  짐승의 털을 모으거나 지푸라기를 구겨서 보푸라기를 만들고,  발화점에 도달하여 연기를 피우고,  보푸라기 위에 잔가지를 덮고 바람을 불어 불씨를 살리고,  그렇게 해서 옥이야 금이야 불이야 !   결국에는 굵은 통나무를 태우는 불꽃으로 작렬하는 불놀이 진행 코드를 기대했으나 영화는 시작부터 통나무를 태우는 불꽃으로 시작한다. 

등장인물들의 발화점이 너무 낮다 보니 감정은 과잉처럼 보인다. 낮은 발화점에서 너무 쉽게 대성통곡하고, 너무 쉽게 화를 내고, 너무 쉽게 주먹부터 나간다. 한국 신파의 잘못된 전형이 바로 낮은 발화점인데 이 영화는 그것을 고스란히 답습한다. 마치 온몸에 시너를 붓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꼴이다. 무엇보다도 나를 당혹스럽게 한 것은 평단의 반응이었다. 이 영화는 대중영화로써 장점이 많은 영화이기는 하나 영화적 완성도 면에서도 단점이 많은 영화'이다.  사실, 김윤석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서 가려졌을 뿐 그가 연기한 박처장이라는 캐릭터는 정치 악당의 전형적인 클리셰 덩어리'다.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인물 설정'인 셈이다. 그리고 연희(김태리)와 한열(스포일러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작자 미상)이 썸 타는 청춘 멜로 판타지도 이 영화의 톤앤매너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이 영화가 그럭저럭 좋은 오락영화라는 데에는 고개를 끄덕거릴 수는 있지만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한국 영화라는 평론가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반복해서 강조하자면 나는 관람객의 평가는 수긍하지만 평론가의 평가는 수긍할 수 없다. 이 영화는 올해 가장 과대 평가된 영화로 남을 것이다. 뭐......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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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8-02-0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안 봤는데요. 이런 영화는 만든 것에 의의를 두지 않나 전 늘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작은 연못 같은 영화라든가.

곰곰생각하는발 2018-02-02 09:06   좋아요 0 | URL
작은 연못이란 영화도 있었나요... 나중에 함 찾아봐야겠습니다아..
 
[블루레이] 올드보이 : 스틸북 넘버링 한정판 - 쿼터슬립 (3disc) - 60P 소책자+접지 포스터+아트웍 카드+미니영화카드
박찬욱 감독, 최민식 외 출연 / 플레인아카이브(Plain Archive)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7530세대 : 올드보이와 최저 임금 제도



                                                                                                                                                                                               남산 아래 일터에서 일할 때에는 점심시간에 3명이 모이면 한식을 파는 식당을 찾곤 했지만 4명이 모이면 밖에 나가지 않고 일터에서 중화요리를 주문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군만두 서비스는 4인 이상일 때에만 나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군만두는 8개인데 주문자는 5인이라는 데 있었다. 8 나누기 5 = ?!  누군가는 군만두를 한 개 먹고( = 2사람) 누군가는 군만두를 두 개 먹게( = 3사람) 된다.  하지만 군만두 딜레마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군만두를 먼저 집는 놈이 임자이기 때문에 젓가락질에 주저함은 없었다. 그런데 주문자가 4인일 때는 양상이 달랐다. 얼핏 보면 군만두 8개를 주문자 4인이 나누니 군만두 딜레마는 발생할 것 같지 않지만 중국집 주인은 4인이 주문하면 군만두를 6개를 주었다. 그러니까 2명은 군만두 2개를 먹고 2명은 군만두 1개를 먹게 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이 상황에서 젓가락은 주저하게 된다. 군만두 2개를 먹는 사람이 다수일 때와 아닐 때, 차이나 런치 누들 타임의 헝가리 서정이 미묘하게 차이나 는 것이다. 혹시 그것은 중국집 주인이 공짜 좋아하는 손님에게 가하는 꼼꼼한 복수가 아니었을까 ?  만약에 군만두 서비스의 기준이 3인 이상이었다면 나는 그가 3인이 주문 시에는 군만두 4개를 플레이팅했으리라 확신한다.  4 나누기 3 은 ?  이 경우, 딱 한 사람만 군만두를 2개 먹을 수 있다. 이 상황은 젓가락질을 할 때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누가 염치없는 조 발막 : 조가 성을 가진 사람이 궁궐에 들어가면서 신발이 없어 아내의 발막신을 신고도 부끄러운 줄을 몰랐다는 데서, 체면과 부끄러움을 전혀 모르는 파렴치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될까 ?  군만두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바로 << 올드 보이 >> 이다. 이 영화에서 오대수(최민식 분)은 15년 동안, 365일 동안, 아아 !  시바.  삼시 세 끼 내내 군만두만 먹는다. 만두 한 개 단가가 100원이라고 했을 때 오대수는 1000원짜리 원 푸드 다이어트 식단'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이는 믿지 못하겠지만    :     내가 이 영화에서 몰입한 장면은 이우진(유지태 분)의 정체가 아니라 군만두의 개수였다. 아니, 다 필요 없고요. 군만두가 몇 개냐고요 ~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오대수는 아침에 군만두를 열 개 먹고, 점심에도 군만두를 열 개 먹고, 저녁에도 군만두를, 아아 !  열 개 먹는다. 이때부터 나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심오한 철학적 세계를 벗어나서 지하 사설 감옥에서 일하는 직원이 몇 명일까를 추론하기 시작했다.  5인이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군만두를 8개, 4인이 주문하면 군만두를 6개 배치했던 그 중국집 주인의 셈법을 적용하자면,

서비스 군만두가 10개일 때 사설 감옥에서 일하는 직원은 6인이 된다.  또한 이 사설 감옥은 24시 풀가동 시스템'이라는 점에서(2교대 내지는 3교대 근무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8명의 노동자가 발생한다.   내 생각은 적중했다.  그 유명한 장도리 장면'에서 오대수는 좆밥들과 18대 1로 싸운다, 대략 !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오로지 군만두 생각했다. 군만두, 군만두, 군만두, 군만두, 군만두, 군만두.......  왜, 군만두는 공짜 서비스 요리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  단가가 가장 쌀뿐만 아니라 요리하기에도 가장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묻자. 왜, 오대수는 복수의 화신이 되었을까 ? 

답은 군만두다. 철웅(오달수 분)과 그 좆밥들마저 질려서 먹지 않는, 급식 단가가 1000원짜리인, 기껏 서비스로 나오는 공짜 음식을 15년 동안 365일 삼시 세 끼 먹는다고 상상해 보라.

-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종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장면. 군만두는 10개다

 

만두 먹다 속 터지지 않을 인간 있을까 ?   여기까지는 스끼다시'다.  내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지금부터'다. 문재인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친하고 있는 최저 임금 인상은 오대수에게도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권리를 주자는 정부 입법안이다. 얼큰한 동태탕도 시켜 먹고, 순두부찌개도 먹고, 때론 몽골레 파스타 요리도 시켜 먹을 수 있는 최저 임금이 7530원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군만두만 먹고 살 수는 없으니까. 군만두만 먹고살다 보면 오대수처럼 복수의 화신이 되어 장도리를 높이 들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조중동은 날마다 " 최저 임금 망국론 " 을 주장하고 있다.

이 정도면 " 악의적인 보도 " 가 아니라 " 악마적인 보도 " 이다. 이 논조가 왜 악마적인 기만전술인가에 대한 해석은 내가 굳이 이 자리를 빌려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저 임금 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진보 지식인의 글은 많다). 조중동 기자들에게 영화 << 올드 보이 >> 를 추천한다. 지금까지 적용되었던 최저 임금으로는 기껏해야 1000원짜리 군만두만 사 먹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은 군만두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가끔은 딤섬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은 가난뱅이의 배부른 소리가 아니다. 일행은 네 명인데 간장 종지는 두 개여서 화요일에 불같이 화를 냈던,

접대만 받다 보니 대접이 소홀하면 상 엎는 조선일보답다. 그 나물에 그 밥이듯이 그 나물에 그 좆밥이다.

 

                                                                                                

■ 더 읽기


 

 

http://blog.aladin.co.kr/myperu/6468481       올드보이와 군만두

http://blog.aladin.co.kr/myperu/6465125       짬뽕과 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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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1-12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벅 커피, 좀 비싼 가격의 음식을 먹은 진보주의자를 ‘강남 좌파‘, ‘캐비어 좌파‘라고 비아냥대는 사람들은 진보주의자가 다양한 음식을 먹고 다니는 게 배 아픈가 봅니다.. 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8-01-12 12:51   좋아요 1 | URL
최저 임금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면 그런 나라는 망하는 게 낫죠. 그게 무슨 나라입니까. 명색이 경제대국 중 하나인데 최저임금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입니다.. 어따대고 시발놈들이 약을 치는지...

곰곰생각하는발 2018-01-12 12:53   좋아요 1 | URL
군만두만 먹으면 사람 미칩니다.. 제 친구가 중국집을 운영해요. 군만두 튀기는 기름은 따로 있다고 하더군요. 어디 가서 군만두 서비스로 달라고 하지 말라고...

cyrus 2018-01-12 13:07   좋아요 2 | URL
군만두 만들 때 쓰는 기름을 계속 맡으면 속이 니글거릴 거예요. 예전에 중국집에서 군만두 서비스를 주문했다가 물만두로 변경했어요. 주인장이 사정이 있다면서 물만두를 권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주인장이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알겠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01-12 13:17   좋아요 1 | URL
그 친구 말이 군만두 하고 볶음밥을 시켜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겨울호랑이 2018-01-12 1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근 최저임금과 관련한 ‘편의점주‘ 기사를 보면서 10여년전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한 ‘아파트만 가진 노부부‘ 기사 생각이 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01-12 13:20   좋아요 2 | URL
삼성 망하면 대한민국 망한다는 삼성망국론과 최저임금망국론은 똑같죠.
한 나라가 삼성이라는 기업 하나 망한다고 나라 망하거나 최저임금 몇 푼 올렸다고 망한다고 나라 망하면
누누이 하는 말이지만 그런 나라는 망하는 게 낫죠. 한국인 자본 유동성 세계 7위입니다.
동전 몇 개 가지고 이런 식으로 공포 조장하면 안 되죠..

자영업자가 알바비 때문에 힘드나요. 치솟는 가게 월세와 터무니없는 카드수수료 때문입니다. 이것만 잡아도 최저임금 인상분은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최저 임금이 올라야 군만두 먹던 친구가 딤성 먹을 거 아닙니까..

2018-01-12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01-12 13:27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알바비 1000원 올랐다고 나라가 망하면 살인적인 가게 임대료 상승률에 대해서는 조중동은 왜 침묵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