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이솝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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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 전야에 골든 라즈베리 영화제 시상식이 열린다. 전자가 그해 " 최고의 영화 " 를 선정하는 영화제라면 후자는 그해 " 최악의 영화 " 를 선정하는 영화제'다.

만약에 문학 분야'에도 " 황금산딸기 " 시상식이 생겨서 최악의 고전 문학을 뽑아야 한다면 이 불명예를 뒤집어쓸 불후의 명작은 무엇이 될까 ?  문학적 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의 문학 작품이 선정되겠지만, 내 악취미를 고려하자면 셰익스피어의 << 베니스의 상인 >> 과 더불어 << 이솝 우화 >> 를 뽑겠다.   이솝우화는 이솝이라는 흑인 노예가 주인에게 바치는 그리스판 " 용비어천가 문학 " 이다. 주인의 성은에 보답하고 매사에 감사하며 정직하게 살자고 가르치니, 이를 어여삐여긴 주인이 이솝을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켰다는 점에서  매문 문학의 고전'이라고 하는 쪽이 합당할 듯하다.

누군가는 < 개미와 베짱이 > 이야기'에서     :    노래하는 베짱이가 유한 계급에 속하기에 이솝이 노동을 예찬하고 유한 계급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말할지도 모르나,  자세히 뜯어보면 베짱이는 딴따라이기는 하나 평일에 비행기 타고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하는 유한 계급(有閑階級)은 아니다. 유한계급이 " 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소유한 재산만으로 소비가 가능한 계층 " 이라고 가정한다면  노래하는 베짱이'는 매사에 낙천적이며 흥 많고 끼 많은, 가난한 딴따라 노동자 계층에 불과하다. 한여름에 일하지 않았다고 한겨울에 굶어죽을 걱정을 하는 유한계급이 어디 있는가 말이다.

그러니까 < 개미와 베짱이 > 는 일은 하지 않고 거드름이나 피우는 " 부자의 게으름 " 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꾼 주제에 놀기만 좋아하는 무한계급無恨階級을 조롱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솝은 " 노래하는 베짱이 " 를 " 문화 생산자로서의 예술 노동자 " 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솝은 공장 노동자(일개미)의 근로(勤勞 : 근로는 부지런히 움직이다에 방점이 찍힌 단어이다)는 예찬하지만 예술 공연자(베짱이)의 유희적 노동(勞動 : 노동은 단순히 일하다에 방점이 찍힌 단어이다)은 인정하지 않는다. 근로 행위는 예찬하면서 노동 행위는 경시하는 태도는 악덕 고용주 마인드와 일맥상통하는 구석이 있다.

< 근로자 > 라는 단어가 " 근 + 로(노)동자 " 의 조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단어는 노동자에게 노동의 기본은 물론이요, 덧대어 근(勤 : 부지런할 근)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싸장님 마인드이다. 이솝의 << 개미와 베짱이 >> 는 바로 노동 천시 근로 예찬 서사'에 가깝다. 박근혜는 부지런한 벌꿀(???!)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  _  라며 무식을 뽐냈지만, 슬퍼할 시간도 없을 만큼 노동 강도가 쎈 사회보다는 차라리 슬퍼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애도 기간을 보장하는) 사회가 보다 더 건강한 사회'라는 점은 두말없다.  < 노동자의 날 > 이 < 근로자의 날 > 로 변경된 때가 1963년 박정희 군사 정권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여왕벌인 박근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일벌은 말 잘 듣는, 바빠서 슬퍼할 시간도 없는 벌꿀'이다. 어쩌면 503호는 가막소에서 이솝우화를 읽으며 와신상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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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7-07-22 2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마이갓. 저는 왜 단 한번도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보고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까요. 베짱이는 부자가 아닌데 말입니다. 후라이팬으로 뒷통수를 한대 맞은 것 같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7-23 11:42   좋아요 0 | URL
이솝우화를 좀 삐딱하게 읽으면 친기득권을 옹호하는... 그러니 주인이 이솝 노예를 해방시켰지 않았스겠습니까..

cyrus 2017-07-23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동‘이라는 소재로 이솝 우화를 재해석한 글이 참신하고 좋습니다. 모 알라디너의 명대사를 인용하자면 ‘이달의 마이리뷰로 선정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7-24 10:47   좋아요 0 | URL
좋아요가 12개 밖에 안되서 글렀습니다..

2017-07-24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크아이즈 2017-07-2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로와 노동의 의미가 헷갈렸었는데 곰발님 덕에 학씨리 접수하게 되었어요.
노동은 자발적이라 아름답지만, 근로는 강요된 이데올로기라 추접한 꼼수로 느껴지네요.
역시 곰발님...

곰곰생각하는발 2017-07-28 13:33   좋아요 0 | URL
노동자 앞에 근‘자가 붙은 꼴이죠. 그냥 노동하면 성에 안 차니까 근을 붙이는...
 
음악 혐오 - 공쿠르상 수상 작가 파스칼 키냐르가 말하는 음악의 시원과 본질
파스칼 키냐르 지음, 김유진 옮김 / 프란츠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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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리는 미묘한 공포를 선사한다




                                                                                                          이기주의 << 언어의 온도 >> 는 이기주의 " 감성 에세이 " 라기보다는 " 감성 이기주의 " 에 가깝다. 대중 감성에 호소하는 문장이 대중을 향할 때에는 호소력을 얻을 수 있지만, 오로지 자기 이익을 위해 달달한 언어로 대중적 감성을 자극하면 구질구질한 문장이 된다. << 언어의온도 >> 는 후자'에 속한다.

이런 책을 두고 " 인문 에세이 " 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에세이라는 장르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싶다.  에세이라는 장르를 두고“ 거의 모든 것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말하는 문학적 장치1) ” 라고 해서 어중이떠중이-들, 누구나 가볍게 쓸 수 있는 장르'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품격을 갖춘 에세이를 경험하고 싶다면 프랑스 에세이'만큼 좋은 것도 없다. 파스칼 키냐르의 인문 에세이 << 음악 혐오 >> 는 교양의 넓이와 사유의 깊이가 돋보이는 걸작이다.  << 섹스와 공포 Le Sexe et l'effroi (1994년) >> 에서 키냐르는 성이 공포와 저주로 변주된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철학, 성서 텍스트를 해독할 뿐만 아니라 고대 희랍어와 라틴어의 어원과 변형을 통해 자신의 논증을 증명한다. 이 과정이 화려하다. 읽다 보면, 무릎 관절통으로 고생하는 간서치(看書癡)도 키냐르의 넓이와 깊이 앞에서 무릅쓰고 무릎 탁, 치며 아, 하게 된다. 음악과 공포를 다룬 << 음악 혐오 >> 가 그로부터 2년 후에 출간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은 << 섹스와 공포 >> 의 거울쌍이자 연작 에세이처럼 읽힌다. 파스칼 키냐르는 음악(이라기보다는 신호로써의 소리)이 공포와 저주로 변주된 것2)을 증명하기 위해서 전작인 << 섹스와 공포 >> 에서 그랬던 것처럼 각종 신화와 철학

그리고 어원과 그 변형을 통해서 자신의 논증을 증명한다. 넓은 교양과 깊은 사유에 버금갈 만한 기똥찬 문장력은 덧거리(덤)이다. 그는 메두사 신화를 언급하면서 공포(돌처럼 굳게 하고) 뒤에 오는 침묵 현상에 주목한다. 그가 보기에 이 침묵은 " 그 자체로 결핍에 의한 노래 " 이며 " 내가3) 겪었던 무언증은 일종의 부재의 노래 " 라고 언급한다. 처음에는 대대로 걸출한 음악가를 탄생시켰던 집안에서 자랐고, 그 스스로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이가 음악을 혐오한다고 하니 의문투성이였지만 그가 내세운 인문학적 사유와 논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긍하게 된다.

침묵이 그 자체로 결핍에 의한 노래라는 키냐르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그때부터 이 텍스트는 술술 읽히게 된다. 사실, 공포 영화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은 침묵이 강요되는 장면들이 아니었던가. 침묵 뒤에 오는, 그러니까 공포 영화에서 침묵을 깨는 사운드(갑작스런 효과음-들)은 공포라기보다는 서프라이즈에 가깝다는 점에서 침묵이라는 노래야말로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인 것이다. 좋은 독서는 고정된 사고 틀을 깨고 외연을 확장하는 경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면 이 책은 매우 훌륭하다.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무릅쓰고 무릎 탁, 치고 아, 할 만한다 ■

 

 

 

 

 

덧대기 ㅣ 독자가 책값 가지고 설왕설래하는 꼴이 우습기는 하지만 << 음악혐오 >> 와 << 언어의 온도 >> 의 책값 차이가 4000원밖에 안 난다는 사실이야말로 진정한 혐오가 아닐까 싶다. 좋은 책은 강철로 만들고 나쁜 책은 스티로폼으로 만든다. 하여, 좋은 책인지 나쁜 책인지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물에 빠트려 보는 것이다. 무게 있는 책은 가라앉고 경박하고 가벼운 책은 둥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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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더스 헉슬리

2) 음악과 공포. 이 두 단어는 영원히 결속된 것만 같다. 비록 그 기원과 시대가 어긋난다 할지라도 ( 13쪽 )

3) 키냐르는 어린 시절에 무언증mutisme 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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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07-20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읽은 비문학 서적 가운데 최고 으뜸이라고 자부한다.
 

 

 

 

 

 

 

 

 

                               

 

왜   반 말 하    야 구  :

 

 

 

 

 

영화의 반대말은 야구다.

 

 

 

                                                                                                    1. 영화의 반대말은 야구다. 투수가 8회까지 완벽한 공을 던졌다 한들 9회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맞으면 욕을 먹기 마련이지만 영화는 내내 지루하다가도 라스트씬 10분이 뛰어나면 모든 과오를 덮을 수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낸시 사보카 감독이 연출한 <<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 dogfight, 1991 >> 은 라스트씬이 뛰어난 영화'다. 카메라는 거리를 유지한 채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뒷모습)을 담담하게 담는다.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고 뒤로 물러나지도 않는다. 또한 이 순간을 강조하기 위해 오래 잡아두지도 않는다. 이 수줍은, 조용한, 내성적인 카메라 동선이 마지막 장면을 빛나게 한다.  그것은 마치 경기 내내 죽을 쑨 타자가 9회말 2아웃 만루에서 쌀밥을 날린 경우다. 경쾌하게 하늘로 치솟는 공을 보며 아나운서는 이렇게 말하리라. 쳤습니다 !!!!!!!!!!!!!! 아....... 하늘 위로, 하늘 위로, 하늘 위로 쌀밥이 높게 치솟고 있습니다. 만루 싸~~~ 알알알알밥 !!!!!!!                                      봄비 내리는 봄밤에 생각나는 멜로드라마이다. 쌀밥처럼 단백한 맛이 일품이다.

 

2. 왕가위 감독은 " 뒷모습 " 을 가장 잘 찍는 감독 중 한 명'이다. << 화양연화 >> 는 뒷모습에 페티쉬를 가진 감독의 취향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영화다.  슬픔은 종종 얼굴을 감출 때 빛이 난다. 박근혜처럼 눈물로 슬픔을 연기하는 배우는 형이하학이다. 장만옥은 슬픔을 연기하기 위해 슬픈 얼굴 대신 흔들리는 어깨를 보여준다. 바람을 그리기 위해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그리는 화가처럼 장만옥은 슬픔을 연기하기 위해 사랑에 흔들리는 어깨를 연기한다. 지금 당신은 형이상학을 보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통곡은 소리 없이 우는 어깨가 아닐까 ?   영화 << 아비정전 >> 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어깨가 등장한다. 아비(장국영)가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게서 다시 버림받았을 때, 그는 슬픈 마음을 애써 감추고 씩씩하게 걷는다. 하지만 슬로우모션에 갇힌 그는 제자리걸음이다.

 

 

 

3. 다시 쌀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  쌀밥왕 베이브 루스는 통산 729개의 쌀밥을 때린 전설이었다. 그런 그가 은퇴를 선언하니 은퇴 경기 당일에는 수많은 사진가들이 그 앞에 나타나  카메라 후레쉬 벌브를 터트렸다.  모두 다 전설적 영웅의 화려한 얼굴을 찍느라 정신이 없을 때 단 한 사람, 나다니엘 페인은 거인의 쓸쓸한 뒷모습을 찍는다. 이 사진은 그해 퓰리처상을 수상한다. 이 사진이 가진 아우라는 " 거리 " 가 주는 힘이다. 만약에 사진가가 더 가까이 다가갔거나 혹은 더 뒤로 물러났다면 이 사진이 획득한 정서는 실패했을 것이다.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앞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는 선명하게 보이는 어깨이다. 어깨는 생각보다 많은 감정을 담고 있다.

 

4. 이 글의 끝은 문재인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둥근 어깨와 굽은 등이 좋다. 그가 시민 곁으로 다가가 낮은 자세로 눈을 맞추며 손을 잡을 때 만들어지는 그 둥글고 굽은 어깨는 권위적이지 않아서 좋다. 곡선의 힘을 믿는다, 아름다운 어깨다

 

 

 

 

 

 

 

 

 

 

 

 

덧대기 : 푸아그라와 송로버섯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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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0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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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4 06: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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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12: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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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14: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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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6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5-15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뜬금없지만, 오랜만에 야구에 대한 곰발님의 글을 보고 싶어요. 요즘 삼성, 아니 제일 라이온즈 하는 것 보면.. 진짜.. 이번 시즌 못 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못 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진짜 100패 찍을 것 같습니다.. ㅠㅠ

곰곰생각하는발 2017-05-16 12:04   좋아요 0 | URL
최저 승률까지 도달했죠 ? 삼미보다 낮은 성적이었다고 하더군요.. 뭐, 백 패 한 번 찍어보죠ㅡ 뭐... ㅎㅎㅎㅎ
 
환대에 대하여 동문선 현대신서 177
자크 데리다 지음, 남수인 옮김 / 동문선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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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돌이'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에 떠오른 책

 

 

 

                                                                                                            에스키모인에게는 불문율처럼 내려오는 의무가 있다. 설원에 쓰러진 자가 비록 부모를 죽인 원수라 해도 집으로 데려가 극진히 보살펴야 된다는 것. 극한 환경에서 생존해야 하는 사람들의 관습법인 셈이다.

하지만 절대적 환대가 언제까지나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돌봄 기간이 정해져 있기에 몸을 추스린 원수(손님)는 그 집을 빠져나와야 한다. 그 순간부터 집주인의 " 잠시 중지된, 혹은 유예된 복수 " 는 유효해진다. 그러니까 주인이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 보내는 환대는 환대인 듯 환대 아닌 적대이며 동시에 적대인 듯 적대 아닌 환대인 셈이다. 말장난하기 좋아하는 데리다는 이 상황을 환적(歡敵, hostipitality)이라는 신조어로 설명한다. 환적(歡敵, hostipitality)은 " 환대의 적대 " 라는 의미로 환대(hospitality)와 적대(hostility)을 담고 있다. 그것은 절대적 환대라기보다는 조건부 환대인 것이다.

데리다는 전자가 이상적이기는 하나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은 후자'이다. 노무현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진보 진영으로부터 환대받은 적이 거의 없다.  당시 시민 사회와 진보 언론은 지지보다는 감시와 비판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 윤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양쪽 진영으로부터 난타를 당했다. 훗날, 노무현은 자기 편이라 믿었던 진보 진영의 벼린 칼끝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박근혜를 비난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노무현을 비난하는 것은 안전하다. 박근혜를 비난하면 무시무시한 보복이 따르지만 노무현은 그러지 않았으니까. 하여, 우리는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노무현을 비난했다.

 

그것은 지적 우월성이 주는 쾌락이었으며 안전한 과시였다. 하지만 꽤나 용기있는 충언처럼 보였던 진보의 무차별적 비판 뒤에 숨은 고약한 심리는 노무현이라는 약자를 짓밟을 때 오는 우월감이었다. 그동안 문재인을 향했던 비난도 마찬가지다. 진보 진영이 갖추어야 할 미덕은 비난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지적 우월성의 증명이 아니라 따스한 환대'이다. 우리는 노무현이 땅에 든든한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 까방권(지지) " 을 만들었어야 했다. 진보 시민 사회의 감시와 비판은 허니문 기간이 끝난 후에도 충분하니깐 말이다. 우리는 싹의 뿌리가 땅에 내리기도 전에 물을 준답시고 수압이 높은 소방 호수로 물을 준 꼴이다.

 

노무현에게 필요했던 것은 소방 호수에서 쏟아지는 물벼락이 아니라 물뿌리개에서 내리는 안개비'였으리라. 내가 문재인의 빠돌이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에 떠오른 책이 바로 데리다의 << 환대에 대하여 >> 이다. 부모를 죽인 원수라 하더라도 돌봄 기간 중에는 극진히 원수를 보살펴야 하듯이,  비록 당신이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았더라도 " 허니문 " 기간 중에는 증오를 멈추고 그를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여, 나는 감시를 잠시 멈추고 조건부 환대의 방식으로 그를 맞이할 생각이다. 합리적 이성이 승리를 거두기 위하여 잠시 비이성을 선택2)한다

 

 

 

 

 

 

 

                                      

 

 

덧대기

 

 

2 )        합리적 이성을 위하여 비이성을 선택하는 방식이 모순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뜨거운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사랑은 비이성의 소모적 열정이니까. 평상심을 잃고 기울어질 때 사랑은 시작된다. 모든 사랑은 비이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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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05-13 1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신은 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바마가 가고 트럼프가 오듯이, 때론 박근혜가 가고 문재인이 온다.

2017-05-15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5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3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3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 무네타 의사의 당질 제한 건강법
무네타 테츠오 지음, 양준상 옮김 / 판미동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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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이 목구멍 안쪽을 지나면 설탕이 된다  :

 


 

 

 

 

 

 

 


1번의 결혼식과 1번의 장례식




                                                                                                                                                                                                    친척 동생을 만난 곳은 예식장이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중후한 목소리는 자기 나이보다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주범이었지만 덩치가 우람했기에 조화로운 구석이 있었다.

그를 다시 만난 곳은 장례식장이었다. 예식장에서 장례식장 사이,  그러니까 1년 사이에 친척 동생은 몰라 볼 정도로 살이 빠진 상태였다. 사람들이 다이어트 비결을 물어 보니 그는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고 대답했다. 아무리 바빠도 내 새끼는 삼시 세 끼를 먹여 키웠던 한국인에게 " 삼시 한 끼 " 는 그로테스크한 답변이었다.  문중 어르신들은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친척 동생의 아내를 욕했으리라.  한국인에게 밥은 힘의 원천이자 철학의 근간이다.  인삿말로 밥 먹었냐고 묻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다. 오죽했으면 영화 << 살인의 추억 >> 에서 시골 형사가 살인 용의자를 붙잡고는 밥은 먹고 다니냐 _ 라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말이다.

장례식장에서 돌아온 그날 밤,                  나는 사자에 대한 추억은 잠시 접어둔 채 삼시 한 끼'로 하루를 버티는 삶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일일식은 1년이 지나 현재 3년째 접어들고 있다( 전문가와 사기꾼 ).  하루 3식을 1식으로 몰아서 먹다 보니 과식에 대한 걱정도 할 필요 없고,  칼로리 걱정도 할 필요가 없었다. 아무리 배 터지게 먹었다 한들 세 끼 섭취에서 오는 총량보다 높진 않을 테니까.  소 뒷걸음치다기 쥐 밟는다고 했던가 ?   내가 고지방저탄수화물 비스무리한 식생활을 실천했던 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이었다. 하루에 한 끼만 먹다 보니 고칼로리 위주로 먹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밥 한 숟가락 떠 먹고 나서 고기 한 점을 먹었다면 지금은 고기부터 먹고 나서 밥을 먹는다. 어느 정도 고기로 허기를 채우고 나서 밥을 먹으니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탄수화물 섭취량이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나는 이러한 식생활 습관이 캐토제닉한 생활 방식(캐톤체 위주의 식습관 ㅣ 고지방저탄수화물 섭취 방식)이라는 사실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몸의 변화는 놀라웠다. 첫 번째, 10kg 체중 감량 효과가 발생했으며 요요 현상은 없었다. 두 번째, 180이었던 고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무네타 테츠오의 <<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 은 캐톤체 위주의 식습관에 대한 보고서'이다.

의심 많은 내가 무네타 테츠오의 고백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의 경험이 곧 내 경험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혈당이 오르내리지 않자 배가 고픈 감각(거짓 배고픔)이 사라졌고 아침, 점심을 먹지 않아도 공복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밤에는 육류와 생선을 중심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만족할 때까지 잔뜩 먹었다. 1일1식은 예상과 달리 매우 효율적이었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힘들기는커녕 몸과 마음이 가뿐했다..... 놀라운 것은 전년도에 지적받은 고혈압까지 사라진 것이다

 

-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25~27쪽, 요약 발췌

동지를 만나니 눈물이, 아......     앞을 가렸다. 그 또한 1일1식 주의자이며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사 실천자였던 것이다. 그가 말하는 고지방저탄수화물 캐톤식( - 食 )의 핵심 원리는 칼로리 조절 방식이 아니라 당질 제한 방식'이다. 여기서 당질 제한이란 쌀밥 위주의 탄수화물 섭취 제한을 뜻한다. 당을 제한하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 !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 당 > 은 한자로 설탕 당(糖)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설탕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에 쌀(米)이 부수로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지만 밥 한 공기에 들어간 당이 각설탕 17개 분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수긍할 수밖에 없다.

 

 

 

 

탄수화물인 쌀밥은 곧 썰당(설탕)인 것이다.  설탕은 사탕수수에서 얻은 원당을 정제해서 만든 천연 감미료다. 정제 전 원당은 탄수화물 외에 무기질, 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서 흑갈색 빛이 나지만, 정제하고 나면 각종 미네랄이 걸러지고 탄수화물만 남아서 흰색이 된다. 즉, 도정 과정에서 쌀의 영양소를 다 깎아버려서 탄수화물만 남은 하얀 쌀밥과 정제 과정에서 각종 미네랄이 걸러지고 탄수화물만 남은 하얀 설탕은 같다. 세계 보건 기구가 정한 성인 남성 기준 1일 당 섭취 권장이 각설탕 16.7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맨밥 한 그릇은 이미 당 섭취 초과 분량인 셈이다. 무네타 테츠오는 이렇게 말한다. " 쌀이 목구멍 안쪽을 지나면 설탕과 같다. "

 

밥을 보약이라 믿어 의심치 않던 한국인에게 이 말은 하늘이 무너질 만한 소식이다. 하지만 어쩌랴, 그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정부 보건 기구에서 균형 잡힌 식단이라고 홍보하는 탄수화물 6 : 지방 2 : 단백질 2'인 식단은 균형 잡힌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 중심의 편식 식단이다. 오히려 탄수화물 3 : 지방 3 : 단백질 3의 비율이 균형 잡힌 식단이 아닐까 ? 이제 한식은 패스트푸드가 되었다. 밥이 보약인 시대는 지났다, 아니 밥이 보약인 시대는 끝났다(한식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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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사기꾼

한식은 패스트푸드가 되었다

한식은 실패했다

끈적끈적한 것보다는 미끈미끈한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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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대기     ㅣ      꽤 오랫동안 코카콜라 키드로 살았다. 연애에 실패하고 나서 생긴 기벽에 가까운 변화였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는 탄산 음료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실연 후, 나는 하루에 500ml 용량인 코카콜라를 7병 정도 마셨다. 어느 날이었다.  1.5ml 대용량 코카콜라 페트병 두 개를 1시간 안에 다 마신 적이 있었는데 잠시 후 심장이 뛰기 시작하더니 빈혈 증세를 동반한 구역질이 났던 경험이 있다. 항간에 떠돌던 술자리에서 콜라만 마시던 사람이 취한다는 소리가 구라는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이것이 " 페트병 증후군(당뇨병성 케톤산증) " 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산증 " 이란 혈액의 산성도가 매우 높은 상태로 오심, 구토, 피로감, 무력감과 더불어 의식이 몽롱해진다고 한다. 산성이 매우 높은 에너지 음료(코카콜라도 산성이 매우 높은 대표적 음료이다)를 마시다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뉴스도 산증과 연관이 있다. 산증이 높아지면 쇼크, 혼수,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소주 애호가'보다 코카콜라(혹은 에너지 음료) 키드가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코카콜라 250ml 한 캔에 포함된 각설탕은 7개라고 한다. 끈적끈적한 것보다는 미끈미끈한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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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5-01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 금요일입니다. 2달마다 고혈압..당뇨약타러 갔었죠..혈압 120으로 떨어졌고, 당뇨는 혈당색소수치 (7이하가정상) 6.2 나왔습니다.저도 2달때 1일1식입니다. 몸이 아무리 제깐게 들어가는게 적은데 살이 찔리가 없죠..몸둥아리 생체는 정직하죠. 살이 8키로 빠졌습니다. 살이 빠지니 초기 대사장애 증후군이 사라질 수밖에 없죠. 앞으로도 계속 1일 1식으로 나갈 생각입니다..그동안 참 많이도 처먹었구나..절절히 반성하면서요..이때까지 얼마나 많이 처먹었던지..위장은 늘 허기로 지랄 발광을 하더군요..그래서 딱 한마디 해줬습니다.그동안 잉여 내놔라고 욕 봤다..이젠 너도 좀 쉬어라..,,라고 말해줍니다..~ 하기야 오늘날 처럼 많이 먹던 때는 없었죠..역사시대 이전 선사시대 수천만년동안 몸은 늘 허기진 상태였거든요..그런데 지금은 매일 많이 먹으니 몸이 버틸 재간이 없는 이유 아닐까요..몸은 아직도 선사시대..현실은 음식믈 과잉시대~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05-01 09:57   좋아요 1 | URL
선사 이래로 영양 과잉 사회가 된 것은 역사 전체를 놓고 보면 정말 티끌 같죠.
이 말은 곧 인류는 대대로 영양 과소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삼시 세 끼는 근대의 발명품이죠..
즉, 아침 밥을 먹어야 된다는 둥.. 이런 것은 농경 사회에서나 필요한 겁니다.


고혈압, 당뇨, 이런 성인병들은 모두 영양 과잉 상태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걸 사람들이 잘 모르고..

탄, 지, 단백질이 6 , 2, 2 가 어떻게 균형 잡힌 식단입니까. 탄수화물 편식 식단이죠..

고혈압 약 먹느니 1식 하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transient-guest 2017-05-01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 끼 위주로 먹되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탄수화물을 줄인 식단입니다 단백질은 생선 닭 가슴살 그리고 달걀로 채우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말씀 보니 일일일식에 흥미가 갑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5-01 09:59   좋아요 0 | URL
네에. 탄수화물은 어덯게 해서든 줄여야겠더군요.
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고 하는데 이젠 옛말입니다.
일일일식‘으로 인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확실히 많습니다.
처음 1,2달만 허기를 느끼는데 이젠 저의 경우는 허기를 거의 못 느끼고 있습니다..

몰리 2017-05-01 1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별로 관심 가지 않던 주제인데
이 글 읽고 나니 급관심이 ;; 듭니다.
음식 만들고 먹을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이 절약되는 것도
엄청난 장점일 거 같네요. (딴 것보다 이게 가장, 유혹적입니다...)

정말 1일1식이 건강에도 좋다면, 저도 언젠가 하고 싶어집니다.

˝거짓허기˝ 이거 정말 무시무시한 것이더라고요.
배가 고플 수가 없는데 (방금 먹었고 많이 먹었으므로) 미친 듯 배고프다 느끼는 게
정말 고통스럽 ㅜㅜ 던데, (그렇다고 그렇게 아주 많이, 대사의 문제가 있을 만큼 먹는 건 또 아니면서요)
1일1식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5-01 11:05   좋아요 0 | URL
세계 보건 기구가 성인 남성 1일 권장 당 섭취량은 각설탕으로 계산하면 16.5개라고 합니다.
그런데 밥(흰 쌀밥) 한 그릇에는 각설탕 17개입니다.
반찬을 섭취하지 않고 맨밥만 한 끼 먹어도 권장 초과입니다..

당뇨병 걸린 사람에게 곡식 위주로 채식 반찬으로 섭취하라고 하는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당뇨의 핵심은 당 과다 아닙니까..

yureka01 2017-05-01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사람들은 오래전 부터 고봉밥 먹었거든요. 농사짓던 시절이니 에너지 소비량으로 봐서 고봉밥 조차도 모자를 정도로 육체 노동을 빡치게 했었거든요. 이제 그렇게 모든 것을 인력으로 하던 시절이 아닌데 여전히 밥은 하루 세끼 꼬박 먹게 되면 당연히 탄수화물 즉 당분의 과잉은 필연적입니다. 그러니 대사 증후군. 당뇨는 꼭 따라 오는 이유입니다..... 이걸 간과하고 한국인은 밤심 따위의 개소리나 늘어 놓는 영양학자들. 농업산업자본가들. 요리사들.. 다 개 사기치는 거죠... 밥만 먹나요 어디..빵도 전부 당분이고 청량음료수..아이스크림이나 한식의 떡이나 양식의 케익이나 전부 당분이거든요..밥만 먹어도 이미 과잉인데 여기다가 당분을 더 먹거든요....남아돌아서 주체할 수 없으니 췌장에서 인슐린 열라게 분비해도 소비를 시킬 수 없거든요..그러니 췌장 세포는 인슐린 과잉 분비로 인해 망가집니다. 더이상 인슐린 분비를 못하니 피속에 당분이 돌아다니다가 오줌으로 배출 되는 현상..이게 당뇨병이거든요..... 그동안 밥심 이라는 이데올로기는 현실적이지 못해요..철회되어야 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5-01 12:38   좋아요 0 | URL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농민들, 여름 농사 보면 새벽부터 일하시잖아요. 낮에 땡볕에서 있어야 하니 그나마 시원한 새벽에 미리미리 일을 해야 하는... 그러니 아침 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인데... 이젠 농경 사회가 아니니 아침밥 타령 하는 것은 좀 웃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설탕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니 노동에는 탄수화물만큼 좋은 것도 없죠... 하여튼 이젠 밥심 타령은 그만했으면 합니다..

하얀 설탕의 정의가 미네랄 따위를 버리고 남은 탄수화물 덩어리입니다. 이건 그대로 하얀 쌀밥이 각종 영양분을 버리고 남은 탄수화물과 같은 것이죠..


밥은 곧 단맛이 숨겨진 설탕‘입니다..


cyrus 2017-05-0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쌀밥을 오래 씹을수록 입안에 단맛이 느껴져요. 밥을 빨리 먹는 사람은 이 느낌을 모를 수 있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5-01 15:53   좋아요 0 | URL
그렇죠. 쌀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납니다... 그래서 아마도 중국 사람들은 설탕이라는 한자에 쌀을 부수로 쓴 모양입니다. 가끔 한자 보면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

2017-05-01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1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