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하는 신지 님에게


 

 

 

 

 

 

 


우리 신지 님의 특징 중 하나는 남을 끌어들인다는 데 있다. 어렵게 말하자면 제3지대 모색을 통한 활로요, 쉽게 말하자면 이간질이다. 이 사람 저 사람 끌어모아서 불을 지르고는 자기는 불구경하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 자리를 마련했으니 이제 너희들도 함께 싸워, 그 옛날 너에게 했던 것 생각 안 나 ?  곰곰발 개새끼였잖아. 친구들, 나는 뒤에서 웃으면서 코딱지나 파겠어.

 

몇몇 문장만 쏙 빼서 자기 의견을 다는 스타일은 여전하시다. 나는 서민 교수를 비난한 적이 없다.  마태우스 님이 이명박근혜 9년 내내 열심히 이명박근혜를 깠던 분이셨기에 이번 < 문빠는 미쳤다 > 라는 지엽적인 사안에 한해서만 비판할 뿐 그를 비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분명히 글에서 밝혔는데도 우리 신지는 이 사실은 제거한다.  남들이 보면 마태우스 님과 내가 벽해대전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것어요. 한때 한국 영화를 주름잡았던 신성일 말투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 신지는 늘 그런 식이라니까. 이런 귀염둥이 같으니라구. 하하하.                                         다 아시면서. 그리고 내가 정말 이해 못하는 것은 서민 교수를 옹호하는 신지의 글 때문에 내가 화가 났다는 논조인데 천만에 !      이번 일은 그것과는 0.0000000000001%도 관련이 없다.

 

나는 다만 한수철과 신지가 동일인물로 댓글을 조작하여 여론을 호도한다는 " 합리적 의심 " 이 되니 내 생각이 오판이었다면 두 분에게는 정말 미안한 일이다. 내가 지난 세월 동안 정부의 댓글 조작에 우리는 얼마나 큰 울화를 겪었나. 거대 댓글 조작에는 분노하고 이런 촌구석 댓글 조작에는 관용을 베풀어라 ?!  (판소리로)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오. 서방님. 나는 그렇게는 못하것소이다.  내 요구 사항은 간단하다. 상다리 부러지도록 술을 살 테니 두 분을 한자리에서 뵙자는 요구다. 거마비도 넉넉하게 당신의 뒷주머니에 쑤셔 넣어 드릴 의향도 있다. 단, 신분 확인을 위해서 몇몇 절차만 거치면 된다. 내가 무슨 칼 쓰는 양아치도 아니고 오해를 풀기 위해서 술이나 한 잔 하자는데 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허니허니들, 저 마동석 아니잖아요. 왜 그러세요. 다 아시면서. 그러니까 두 분 내 제안을 받아들이시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세요. 오해를 풀며 화투나 치자는 것이지 혈투를 펼치자는 것이 아닙니다. 삼자대면 방식이야말로 내 이웃과 우리 신지 님 이웃의 궁금증을 한방에 해소할 수 있는 지상 최대의 불가역적 해결 방식이 아니겠습니까.

 

한수철 님도 그렇고 신지 님도 그렇고 왜 그렇게 성격이 비슷하세요 ?  제가 오죽했으면 닉네임을 곰곰생각하는발에서 한수철은누구신지로 바꿨겠습니까. 그리고 한 가지 더 신지 님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응원군을 늘리셔서 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전략이라면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 모아서 저를 다구리 치시면 저는 만사 제끼고 신지 님에게 올인하기 위해 24시간 빠구리 칩니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빠구리는 전라도 사투리로 땡땡이 친다는 말입니다. 내 말 이해하시리 _ 라 믿으리 아니면 노가리.  저는 어릴 때부터 싸울 때는 한 새끼만 패요. 오로지 일편단심 한수철 님만 사랑합니다. 신지 님은 이런 고백을 하시었습니다.

내 글에 반대를 표현하거나, 내 글 때문에 나를 비난하거나, 나에게 욕하는 것은 얼마든지 괜찮은 일이다. 



하, 멋진 말이다. 내 글에 반대하거나 나를 비난하거나 나를 욕하면 화딱지가 나는 나는 신지의 코리아 똘레랑스에 감동했다. 와, 졸라 멋쪄부러 ~  신지 님의 말만 믿고 나는 그를 비판하는 글을 썼는데(욕은 하지도 않았다),  왜 그는 얼마든지 괜찮다면서도 괜찮치 않다는, 속~상해서 죽겠어 _ 이런 뉘앙스로 글을 올리는 것일까 ? 나중에는 흥분하셨는데 나를 데이트폭력범으로 몰고간다. 앞뒤가 안 맞는 소리 아닌가 싶다. 한이 맺히셨는지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른 분(쇼, 겨울호랑이, 만화애니비평)까지 일일이 열거하시고는 이해가 안 간다고 신소리를 하시니 글에서는 나는 박연폭포 같은 아량을 가지고 있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_ 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밴댕이 소갈딱지처럼 보인다. 그렇게 타자에 관대했던 분이 마립간 님과 숲노래 님에게는 이가 갈리도록 집요하게 공격하는 글을 꾸준히 올린 까닭은 ?  오죽했으면 숲노래 님이 한수철과 신지를 경찰에 고발할 마음을 다 가지셨을까.

 

공교롭게도 숲노래 님마저 한수철과 신지 두 사람을 고발하려 했을까. 둘이 무슨 사이, 박근혜와 최순실 같은 사이, 영혼을 나눈 사이 ?  그래서 나는 신지 님에게 진지하게 묻고 싶어요. 애기야, 애기야, 나의 사랑하는 아가야. 이게 톨레랑스니 ?  됐고. 신지 님, 이 태도에 대해서 한말씀 해 주세요. 자신을 욕하는 것은 얼마든지 괜찮다면서요. 왜 그러세요.  얼마든지 반대를 표현하거나 비난하거나 욕을 해도 얼마든지 괜찮다면서 이건 무슨 시베리아 오호츠크에서 잡힌 얼어 죽을 추태이며 새우젓 같은 맛입니까. 성질 더럽다는 가거도 쏨벵이도 이런 짓은 안 합니다. 밴댕이가 간땡이가 부어서 킬리만자로의 표범 흉내 내며 농땡이 부리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저는 신지 님이 자판을 바들바들 떨면서 한 자 한 자 빼곡하게 채워 넣은 문장들, 예를 들면 곰곰발은 데이트폭력범 같다라든지 몰카혐박범 같다는 표현이 더 폭력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성을 잃고 흥분하시면 안 됩니다. 저에게 데이트폭력범이라니요 몰카혐박범이라니요. 나를 성폭력자로 몰아가지 마십시오. 오히려 당신이 불가역적으로 숭배하는 한수철의 꼬라지를 보세요. 주희 씨 유방, 주희 씨 유방, 주희 씨 젖꼭지 색깔 따위를 날마다 나열하는 게 더 저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그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신지 님이 일부러 그 사실을 지적하셔서 답글 차원에서 기술합니다. 술자리에서 친구 얘기하며 그 친구 남자친구가 성병 걸려서 그 애도 성병 검사받았다며 술자리 안주처럼 소비하는 사람의 말투가 더 폭력적인 것 아닐까요.  저는 그런 사람을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 그 말을 들으니 제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이 글을 쓰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심심풀이 땅콩처럼 취급된 이야기 속 주인공이 제가 아는 사람입니다.

 

저, 새해 새벽부터 막, 마아아아악 이렇게 막 울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과할 의사는 없으신지요. 목석 같은 이 남자를 울리셨으니 책임져잉. 뿌잉뿌잉(한수철 흉내를 좀 냈습니다. 그런데 우리 수철이는 나이도 꽤 있으신데 ~ 떠염, ~ 에염, ~ 뿌잉뿌잉 이런 어투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뭐, 바나나도 좋습니다. 귤도 좋구요. 요즘 귤이 맛있더라고요. 신지 님, 귤 까세요 ~      끝으로 신지님은 이런 말씀도 하시었습니다.


여자와 남자가 결혼할 때는 꼭 술을 먹어보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까요, 제 말이 ! 저 키보드 워리어 아닙니다. 해결 안 되면 만나서 해결하자는 주의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수철과 신지 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술 한 잔 하자는 겁니다. 술자리에 나오세요. 왜 동굴 속에 숨어서 사시나무 떨듯 두려워하십니까. 저, 마동석 아니라니까요 ??  얼굴 보면서 대화를 나누자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 글을 너무 진지하게 쓰셨어요. 싸울 때는 힘을 빼셔야 합니다. 저의 나와바리는 잔디밭이 아니라 진흙탕입니다. 갈 길이 멀어요. 이제 시작인데요, 뭘! 우리 스마일하자구요. 신지 님. 김치_ 해보세요. 자, 기이이임치 !     얼굴 쭈그리지 말고 웃으라고.   당신에게는 유머가 필요합니다아. 한수철과 신지 님에게 정식적으로 제안드립니다. 1월 6일 오후 5시 만납시다. 장소는 두 분이 상의하시고 장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땅끝까지 가겠습니다.

 

신지 님은 한수철 님 글을 읽고 평소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고백하지 않으셨습니까 ? 이번이 좋은 기회입니다. 저는 양복 안주머니에 꽃을 들고 기다리겠습니다. 답글 기다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 한 곡 띄우죠. 이런 뮤직은 어떨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블러드하운드갱의 << Yummy down on this >> 입니다.  좆나 끝내주죠. 신지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끝으로 제 얼굴 보며 침 뱉으시라고 사진 하나 올립니다. 제 쌍판 보시면서 침 뱉으며 저주의 글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딸딸이용만 아니면 됩니다. 저, 이런 식으로 소비되는 거 굉장히 좋아해요.

 

from. 욕을 찰지게 해도 욕처럼 들리지 않는 마성의 목소리 소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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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문빠 2018-01-01 0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네이버 블로그 이웃으로 오랫동안 페루애님 블로그 애독자이지만 이분 절대 안 물러납니다.
네이버 블로그 세계에서는 꽤 유명한 분입니다. 열받으면 악마 블로거가 된다는 것
한수철인가요 저 사람 얘기는 많이 들어서 압니다 저는 왜 여성들이 저런 사람을 옹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페루애님 힘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09:09   좋아요 0 | URL
알쏭달쏭한데요... 칭찬인지 안 칭찬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글구 문빠는 소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문빠가 무슨 죄인도 아니고....

만화애니비평 2018-01-01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문빠가 아닌 노빠라 ㅎㅎ 고생이 많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09:37   좋아요 0 | URL
노빠 참... 욕 많이 먹었죠. 저도 노빠 참 많이 욕했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제 식견이 짧았습니다. 만애비 님..

우쌤 2018-01-01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새해 첫 인사를 여기서 드리네요~^^
올 한해도 페루애님 덕분에 좋은 글, 좋은 영화 많이 접하길 기대합니다.
건필, 건승,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09:5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우쌤 님. 타국에서 고생하셨습니다. 아직도 타국이시죠...
글구 약속은 꼭 지키십시오...

귀국하면 거하게 쏜다는 거.. ㅋㅋㅋㅋ ( 전 그냥 소주에 치킨 한 마리면 만족합니다 )

마립간 2018-01-01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올해도 健筆하시길.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09:5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립간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까기의정식 2018-01-01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지 보고 달려왔어요. 역시 페루애 님은 까기의 명수입니다. 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11:24   좋아요 0 | URL
피식. 달려보자고요..

까기의정식 2018-01-01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지 보고 달려왔어요. 역시 페루애님은 까기의 명수입니다. ㅋㅋ

시이소오 2018-01-01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벽두부터 고생이 많으시네요. 곰발님의 전투력은 곰발님의 글발과 유머와 정비례하네요. 부디 건승하십시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12:20   좋아요 0 | URL
댓글 다구리는 워낙 익숙해서.. 지지난 대선에서 십알단 30만 명으로부터 살인 협박 300개 받은 적 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여기 분들은 정말 순하신 겁니다. 인간아인간아 님도 저 정도면 양반이죠..
시이소오 님도 건승을 빕니다..

peepingtom 2018-01-01 1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네요? ㅎㅎㅎ 난리났네요. 인간아인간아님 정말 한수철은 아니시죠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12:21   좋아요 0 | URL
뭐. 그렇죠. ㅎㅎ ㄱㅎㅅ 님 어떻게 지내세요. 나중에 같이 보아요..

peepingtom 2018-01-01 12:34   좋아요 0 | URL
새해에는 성질머리 좀 고쳐요 ㅋㅋㅋㅋㅋㅋㅋ
난 가끔 페루애님에게 누가 해코지할까 걱정이 되곤 해요
네에. 조만간 희수하고 봐요

peepingtom 2018-01-01 12:39   좋아요 0 | URL
일단 응원 차원에서 한수철 징그럽다에 한 표 던지고 저는 뾰로롱... 싹

2018-01-01 12:40   수정 | 삭제 |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1 14:18   좋아요 0 | URL
네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ㅋㅋ

2018-01-01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