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 , ,ㄷ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다1)



 

어떤 눈물은 가볍고, 어떤 눈물은 짜고, 어떤 눈물은 무미(無味)하고, 어떤 눈물은 무겁다. 나는 피가 되지 못한 채 체외로 흘러나온, 채도가 휘발된 투명한 피의 순도가 궁금하다. 엎드려 우는 사람은 지금 쇳덩이보다 무거운 눈물을 쏟고 있는 중이다. 어깨는 고슴도치처럼 움츠리고 허리는 활처럼 휘어서, 중력을 잃고 내내 울었다. 쏟은 만큼, 베개에 스며든 눈물의 깊이만큼 베개가 무거워졌다. 소리내어 운다는 것이 현악기에서 나는 소리와 닮았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그때부터 첼로가 좋아졌다. 다, 부질없는 일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그는 다시 그녀가 그리워졌다 ■

 

 

 

​                               

1) 신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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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10-07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눈물도 눈물의 농도가 다른건 있더군요...뜨거운 눈물과 차가운 눈물과 피같은 눈물과 가짜 안약닽은 눈물까지...눈물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니까요.혹은 눈물의 물리학적인 법칙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떻게ㅠ연휴 감동의 눈물도 흘리셨는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10-07 08:17   좋아요 0 | URL
뭐, 술, 술, 술의 연속이었죠.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있습니다.. 연휴에는 몸무게가 좀 늘어나야 정상인데 저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나저나 명절 연휴에 메저리그 디비전 시리즈 하니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