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Dexter Gordon - Best Of 3CD [3CD]
덱스터 고든 (Dexter Gordon) 연주 / 강앤뮤직 (Kang & Music)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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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연주자로 흔히 색소폰 연주자인 덱스터 고든을 꼽는다.
사실 대중적인 연주자를 즐기지 않는 것이 재즈 애호가들의 습성인지라
나도 그닥 덱스터 고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 베스트 음반은 그간의 블루노트 시절의 명곡들과 미발표곡들이 포함되었다고
하여 저렴하고 희소성이 있는 이 음반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비밥 스타일을 고수했던 덱스터 고든의 연주는 개인적인 취향에 가장 가깝기 때문에
3장 모두 푹 빠져들만큼 좋았다. 물론 이런 베스트 음반의 치명적인 단점은
각 음반을 낼 때에는 한 음반 안에서의 어떤 연속성이 있기 마련인데 좋은 곡들만
모은 베스트 음반은 곡들이 베스트라도 음반의 가치는 하락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단점을 제외한다면 연주와 녹음 모두 만족스럽고 가격 또한 저렴하여 추천할 만 하다.
무엇보다 비밥을 좋아하는 이들 중 덱스터 고든 입문을 위한다면 이 음반이 가장
무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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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살림지식총서 350
김상훈 지음 / 살림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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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에서 스티브 잡스와 조지 소로스,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등 인물 시리즈를 출간하였다.
그 중 가장 먼저 읽은 <스티브 잡스>는 그의 삶의 여정이 그러하듯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는 애플의 CEO라는 사실만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가 2년 전 즈음에 아이팟 나노 출시 동영상을 보면서, CEO가 직접 자사의 신제품 발표를 한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물론 빌 게이츠도 자신이 발표를 하지만 느낌이 너무 달랐다) 사실 흥미 정도가 아니라 흠뻑 빠졌다고 볼 수 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적절한 언어와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하는 모습은, 프리젠테이션의 교과서라고 볼 수 있을 만큼 탁월했다. 이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저 유명한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 또한 단 7분 동안이었지만 최고의 연설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압축적이면서도 메시지가 강렬했다.

본서는 <iCon 스티브 잡스>나 기타 잡스에 대한 다소 두꺼운 책들을 보지 않더라도 그의 인생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쓴 최고의 평전(?)이라 불릴만 하다. 특히 2009년 건강 악화 문제나 작년에 개봉한 픽사의 <월-E>의 성공까지도 다루고 있으니 스티브 잡스에 대한 가장 업데이트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본서에서는 <iCon 스티브 잡스>에서처럼 스티브 잡스의 영웅적 면모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갈등이 있었던 동료들에게 행한 권모술수와 냉혹한 비난들도 가감없이 서술하고 있어서 비교적 스티브 잡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 듯 하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컴퓨터로부터 시작해서 메킨토시와 픽사 애니메이션, 그리고 아이팟과 아이튠으로 대변되는 MP3 음반 시장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기술과 대중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흥미진진한 삶의 여정으로 인해 이 책은 잡자마자 단 숨에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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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 the World : 힐 더 월드 -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지구행복 프로젝트
국제아동돕기연합 UHIC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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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제아동기구연합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웹에서 보는 것과 비슷하게 칼라 화보에 가독성을 높인 편집이 돋보인다. 하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작은 책에 담고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은 에이즈와 아동 노동, 아프리카 내전에서부터 지구 온난화, 환경 오염과 동물 보호, 그리고 공정무역거래와 먹거리 문제까지 지구의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두운 현실들을 일목요연하게 짚어내고 있다. 그것도 세련된 편집으로.

그간 본서가 담고 있는 내용과 관련된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쉽게 지인들에게 소개할 만한 것은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독보적이라 할 만 하다. 책을 구입함과 동시에 월간지를 정기구독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월간 http://www.uniteearth.net
*국제아동돕기연합 http://www.uh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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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 & 포퍼 :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지식인마을 25
장대익 지음 / 김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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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항상 읽을만한 가치가 있지만 이번 장대익 교수의 <쿤&포퍼>는 특히나 더 그러하다. 이 책은 쿤과 포퍼라는 두 과학철학의 거장을 내세웠지만 과학철학 최고의 입문서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잘 정리되어 있으며 이해하기도 쉽게 쓰여졌다. 각 챕터의 내용들은 모두 강의를 듣는 것처럼 자세하며 참고문헌과 더 생각할 거리들이 추가로 정리되어 있어 심도있는 공부를 위한 이들도 충분히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철학을 과학처럼 해보자는 시도로 시작된 빈 학파의 논리 경험주의와 그 토대가 된 비트겐슈타인으로부터 칼 포퍼의 반증주의, 쿤의 패러다임 이론, 임레 라카토슈의 연구 프로그램과 파이어아벤트의 아나키즘까지 과학철학의 굵직한 흐름들을 짧은 분량의 책에서도 비교적 자세히 파고 든다. 책의 뒤편에 정리된 과학철학 관련 문헌은-특히 최근까지 번역된 책들을 포함한-이 책의 훌륭한 보너스가 될 것이다.

저자의 천부적인 장점은 과학분야의 어려운 개념들을 일상적인 언어와 친숙한 예로 치환하여 설명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으로 20세기를 흔들었던 과학사, 과학철학의 흐름을 한 눈에 조명할 수 있도록 이끈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많은 지식을 쉽게 풀어쓰는 능력은 분명 구별된다는 점에서 장대익 교수는 메이저급 출판사가 눈독들이는 주요 저자임에 분명하다. 앞으로도 진화론과 같은 과학 분야에서 저자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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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 (양장본) IVP 모던 클래식스 9
짐 월리스 지음, 정모세 옮김 / IVP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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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저너스라는 공동체와 잡지로 유명한 짐 월리스의 본서는 IVP 클래식 시리즈에 포함될만큼 깊이와 넓이를 두루 갖춘 책이다. 초판인 1981년을 개정하여 9/11테러와 관련된 내용이 추가되었고 냉전 체계가 해체됨에 따라 컨텍스트를 수정했다. 이 책은 서문에서 밝히듯이 신앙인의 두 부류를 자극하고 있다.

"복음주의자나 자유주의자 그 누구도 시대를 향한 회심의 의미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다. 두 운동 모두 역사적으로 적실한 제자도에 대한 이해 없이 허둥댄다. 복음주의자들은 전도에는 강하지만 사회참여에는 약하고 또 자유주의자들은 그 반대라는 말을 주변에서 들을 수 있다. 만일 두 그룹이 각각 빵을 반쪽씩 가지고 있다면 해결책은 반쪽짜리 두 빵을 한데 합하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복음전도와 사회참여를 둘 다 실천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풀로 붙여 하나를 만드는 식의 해결은 복음의 본질적 통일성을 타협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원래 메시지에 든든히 서 있는 그런 신앙이 더욱더 필요하다."

본서에서 짐 월리스는 그러한 신앙의 본질을 회심 사건에서 찾는다. 운동가로서는 구별되게 그의 행동의 근원에는 말씀에 탄탄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본서는 복음주의자들이 그렇게 귀가 따갑게 들어왔던 복음전도와 사회참여의 양날개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신앙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함을 환기시킨다.

그는 회심을 역사적으로 구체적이며 성경 내러티브 가운데에서 찾을 것을 강조한다. 또한 그는 개인의 영적인 전환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라는 관점에서 회심을 정의할 것을 지적하며 개인의 소유욕과 행복에 영합한 현대 미국적인 기독교에 일침을 가한다. 또한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지 못한 현대 복음주의자들을 비판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정 수단이었던 희년 제도를 상기시키고, 성경은 많은 부분에서 가난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고 회심의 외적 척도로 그들을 향한 행동의 표출이 일어남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회심'을 통해 이뤄진 세상과는 구별된 사랑과 용서의 공동체로서의 기독교 공동체의 유일성에 대해 그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분량면에서는 많지 않은 그의 글은 충격적이리만큼 직설적이고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이미 많은 이들이 사회참여, 구제, 신앙의 열매, 행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해왔다. 하지만 그는 평생 그 길을 걸어왔고 또한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그 걸음의 이면에는 '회심'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신앙적 기초가 탄탄함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자주 말하는 '회심'의 진정한 의미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복구시킨 귀중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이 복음주의자라면 이 책은 당신에게 바이블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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