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썼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답을 찾지 마라. 그 답대로 살 수 없을 테니까. 핵심은 전부를 사는 것. 지금 그 질문대로 사는 것. 그렇게 한다면, 먼 훗날 언젠가, 알아채지 못한 사이에 당신은 어느새 그 답대로 살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내게 닥친 새로운 불확실함에 대해 생각했다. ALS에 걸렸으니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그리고 생각했다. ˝답을 찾지 마라. 질문대로 살아라.˝ 불확실하다고 삶을 덜 즐기지 말고 더 많이 즐겨라. -p.48, <안녕이라고 말 할 때까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