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꼬까신 아기 그림책 3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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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이런 책 보니 괜히 반갑네요. 내 몸 중 남과 다른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괜찮아" 라고 하며 오히려 장점을 발견해 하는 동물을 보면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습니다. 아기들이 보는 책일 줄 알았는 데 초등 교과서에 실린 이유를 이제 알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에 동물들이 "그럼 너는?" 하고 물어 보니 여자 아이가 "괜찮아, 나는 크게 웃을 수 있어"라고 하길래 제가 "엄마는 괜찮아, 내 머리는 커서 망치 대신 쓸 수 있어."라고 했더니 울 아들 책의 여자아이보다 더 크게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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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보먹보 호랑이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3
이진숙 글, 이작은 그림 / 한솔수북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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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호랑이 시리즈 입니다. 이번 떡보먹보 호랑이는 지금껏 본 호랑이 중 가장 귀엽게 그려져 있네요. 호랑이가 떡을 혼자 먹으려고 꾀를 부리다 두꺼비에게 매번 당하지만 이 그림책에서는 전혀 밉지가 않아요. 마지막에 두꺼비가 먹고 남은 팥고물을 호랑이가 두꺼비에게 냅다 던지면서 "너나 실컷 먹어라" 라고 합니다. 두꺼비의 우둘두툴한 등껍질은 그렇게 해서 생긴 거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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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는 풀잎이다 - 풀잎그림책 1
조민경 그림, 안도현 글 / 태동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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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그림책입니다. 만복이와 슬기가 자연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많이 부럽습니다. 메뚜기, 방아깨비를 잡고 강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만복이와 슬기의 뒷모습이 너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에 메뚜기 한 마리가 만복이 어깨 위에 앉아서 날아가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슬기는 메뚜기가 만복이를 풀잎이라고 생각하나 보다..라고 하며 "만복이는 풀잎이다"라고 중얼거립니다. 풀잎으로 변한 만복이.. 진짜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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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튜터는 그림책으로 처음 만났다.
코키빌 마을 시리즈가 그것인데 따뜻하면서도 서정적인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그림책이었다.
언젠가 지인에게서 [나는 지금 행복해요]라는 책을 선물 받았다.
함께 일하면서 정이 싹튼 사람인데, 일을 상당히 야무지게 하면서도 마음씨가 참 고운 사람이었다.
책 속에는 작은 메모가 있었고 그 속에는
타샤튜터의 삶처럼 세상을 여유있게 보자는 뜻의 글이 적혀 있었다.
포토 에세이 형식인 그 책에는 어떤 고풍스러운 할머니가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집에서
예쁜 꽃, 향기로운 차, 귀여운 동물 들과 함께 고백하듯 속삭이는 듯한 글들이 끊어질 듯 계속 이어져 나갔다.
그 후, 미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 동경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영유하는 대명사로써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책 속의 그녀는 여전히 그런 세인의 관심은 상관없다는 듯

그저 요리를 하고,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면서 동화 속에서 꿈꾸듯 살고 있다.

 

 

 



 

* 타샤의 집




 


 100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그녀의 집 뿐 아니라 우리가 눈으로 보는 모든 것들을 직접 만들었다.
도대체 이 많은 일을 언제 다 하지? 10명이 해도 못하는 일을 정말 다 해내고 있는 거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그녀는 여전히  웃기만 한다.
19세기 옷을 입구서 동화 속 세상에 사는 것 같은 그녀는
직접 실을 잣고 염색을 하고 베틀로 베를 짜고 옷을 만들 뿐 아니라
직접 키운 농작물로 장작 스토브에서 조리해서 음식을 만든다.
비록 인종과 나라는 틀리나, 왠지 우리가 상상하는 인자한 할머니가 떠오른다.


 

* 타샤의 정원 




 

 사진 속에서 보는 꽃들의 향연은 책 너머에 있는 나 조차도 동화의 세계로 데리고 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내내 끊임없이 꽃들이 피고 지는 신비로운 정원이 바로 타샤의 정원이다.
파스텔 색상의 꽃들로만 가득 채운 그녀의 정원은 그녀의 일러스트와도 닮았고 그녀의 성품과도 닮았다.
자연과 소통하며 사랑으로 가꾼 정원을 보고 있자니 은은한 차 향기가 난다.



* 타샤의 그림인생 




 

 서문을 한국인 며느리 은임 튜터가 썼다.
93세로 생을 마감한 타샤튜터의 그림책을 삽화 중심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역사가 짧기 때문에 전통에 대해 더 얽매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살짝 든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타샤튜터가 끼치는 영향이 더 크지 않았을 까..
타샤튜터에 대해 몰랐다면 이 책은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다.
그녀의 그림책 또는 그림에 대해 일각연이 있다면 모를까,
사전 지식 없이 읽는 다면 파스텔 톤의 서정적 삽화에 대해 완벽하게 매료되기란 어렵다.
그러나 그녀의 삶을 조금이라도 지켜 본 적이 있다면 그녀의 그림책은 그녀의 삶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등장인물이나 농물, 설정이 생활에서 그대로 따온 것임을 아는 순간 그림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물론 미국인이 아닌 이상 그네들 처럼 감탄을 하며 열광하기에는 아직은 거리감이 있지만 말이다.



* 나는 지금 행복해요 




 

 앞서 읽은 책들은 누군가가 제 3자의 시각으로 타샤튜터의 삶을 객관적으로 보고 적었다면,
이 책은 그녀가 직접 지은 에세이다.
분명 다른 책들 속에서 같은 내용이 있고, 비슷한 사진이 있으며, 훨씬 단순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훨씬 더 가슴 속이 환하게 받아들여 진다.
한 줄의 간결한 글일지라도 그녀의 마음이 전달되어서 그런지,
그 사이 내가 그녀의 삶에 대해 더 알게 되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소녀보다 더 예쁘고 동화보다 더 아름다운 삶이 사진 속에서, 글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행복한 사람, 타샤 튜터 


 


 


 이 책도 타샤튜터가 직접 쓴 에세이다. [나는 지금 행복해요]가 포토 에세이라면 이 책은 에세이에 사진이 삽화처럼 가미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나는 지금 행복해요]보다 조금 더 타샤튜터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책이다. 여러 권의 책을 읽다 보니 그래도 역시 [나는 지금 행복해요]가 가장 마음에 든다. 왠지 타샤튜터는 말이 필요없는 사람같아서..

사진 속 모든 자연과 물건에 그녀의 손길이 안 간것이 없다는 것만 알고 보면 사진이 훨씬 생동감이 있다.


 

 * 대표 그림책 - 코기빌 시리즈 *



 




 

 

 

타샤튜터는 인생의 좌우명이나 목표 같은 것은 없고 다신 철학만 있다고 한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한 말인데..

 

"자신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

 

나도 가슴에 세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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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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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 하나 하자면.. 난 이 책이 우리네 먹거리, 식단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 (이런 무식)
읽어보니 가족식자의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한 이야기 였다.

 

하버드 연구진이 밝혔다는 밥상머리의 비밀이란,
가족과 함께 식사를 가급적 자주 하되 많은 대화를 나누라는 거다.
그러면, 정서적 안정감을 유도하는 옥시토닌이 분비되어 정서적 만족감을 상승시켜 학습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 줄 때 사용한 단어보다 식사할 때 함께 나눈 대화의 단어가 훨씬 그 숫자가 많은데
이는 아이의 뇌에 크나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아이를 잘 키운 사람들이나 세계적 리더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식사시간에 가족간 토론을 한 경우가 많았다.
감탄해마지 않는 전혜성 박사의 가족도 온 가족이 모여 아침을 함께 하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새벽 4에도 아침을 먹었은 적도 있다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이렇게까지 무리를 하지 않더라도 일주일에 최소 2~3번의 가족 식사만 지속되면서 적절한 대화가 이어져 나간다면
그 어떤 교육보다 훌륭한 교육이 이루어 진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은 사람의 뇌는 생후 3년 이내 어느 정도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새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10대 사춘기를 정점으로 '생후 3년'에 버금갈 정도로 두뇌 회로가 급속도로 재편된다는 것이다.
칼비테의 책을 읽어보면, 7~8세의 아이만 해도 이미 "교육"을 시키기에 늦은 것이 아닌가 하고 절망하게 되는데 이런 연구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대뇌피질이 두껍다는 것은 신경세포들의 연결망이 많고 복잡하다는 말이며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것인데
이 연결망이 가장 복잡하고 두꺼워지는 시기가 여아 만11세, 남아 만 12.5세라고 한다.
이 시기에 아이의 뇌는 생후 3년간 목격되었던 뇌세포, 조직망의 과잉 생산이 최고조에 이르며
이 정점이 지나면 아이의 뇌처럼 '가지치기'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즉, 필요없는 영역은 사라지며 '전문화'가 이루어지므로

이 나이에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주면 이후 삶에 있어서 풍요로운 정서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은 밥상대화를 이어가는 3단계 기술이다.



 


  • 1단계_대답을 기대하지 말고 질문 던지기
  • 2단계_공감과 경청을 통한 방향제시
  • 3단계_관심사를 토론으로 연결시키기



후다닥 서로 밥을 먹고 일어서는 가정이나 TV를 보면서 밥을 먹는 가정이라면

서로의 말을 경청해 가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 보면 좋겠다.
굳이 교육의 효과를 운운하기 전에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될 테니 말이다.

 

요즘은 각종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기존의 가정을 뒤엎는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는 듯 하다.

뇌연구도 마찬가지다.
어쨌건, 사람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주는 의미에서라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다.

 


 
* 다음의 이야기는 본 책과는 조금 논외의 이야기 일 수 있다.
아이들 중 유독 질문이 많은 아이들이 있다.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왜?"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이다.
질문이 많은 것이 좋다고 해서 바로바로 대답을 해 주지 말고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도로 물어보면 좋겠다.
그래야 스스로 사고를 정리해서 이런 것이 아닐 까 하고 나름대로 추론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더 생각해도 아이가 모를 경우도 바로 답해 주지 말고, 함께 찾아보자고 하며 책을 뒤져 보는 성의를 가끔은 보여주면

아이들이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밥상머리에서 이와 같은 대화가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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